한강기맥 제6구간(먼드래재~수리봉~대학산~화방고개) 산행
▣ 산행일시 : 2014.08.17(토) 날씨 : 비
▣ 산행구간 : 먼드래재-4.5-수리봉-2.8-935m봉-2.8-대학산-1.7-진지리임도-1.7-화방고개
▣ 산행거리 : 도상거리13.5km
▣ 산행시간 : 7시간00분(09:12~16:32)
* 09:15 먼드래재출발
09:53 암봉앞
10:00 암봉(714m)
10:12:10~42알바
10:47 여무재
11:47 수리바위
12:02 수리봉
12:05~12:20 점심
12:38 안부
13:17 어론산(909m)
13:41 삼계봉(935m)
14:12 헬기장(939m)
15:02 대학산(876m)
15:12 폐헬기장
15:35 599m봉
15:46 진지리임도
16:12 (546m봉)
16:32 화방고개 산행종료
▣ 산행참여 : 송암산악회 한강기맥팀14명
▣ 산행지도 및 고도표
산행메모
더운 여름 한창 휴가철인 8월첫째주는 산행을 하지 않아서 쉬고 4주만에
한강기맥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산행을 했던 먼드래재에서 화방고개까지는
도상거리 13.5km로 비교적 긴거리는 아니나 빨래판 같이 오르내림을 반복해야하는
구간으로 많은 인내와 시간을 요하는 곳으로 난이도가 높은 구간입니다.
또한 등산로에는 이정목 하나 없는 구간인데다가 알바하기 좋은 지점이 서너군데 있어서
사전에 공부를 하지 않거나....등로에 붙어 있는 표식기를 잘 확인하지 않으면
알바를 하기 쉽상입니다. 그렇게 덥게만 느껴지던 여름도...
이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온이고..입추를 지냈으니 더위도 한풀꺽인듯 합니다.
오늘 구간은 여름 같았으면 산행시간도 많이 걸리고..더위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곳으로 알려진 곳이나
다행이 오늘은 산행 시작전 부터 내리는 비로 인해 더위를 잊을수 있어서 나에게는
산행하기에 좋았던 날씨였습니다. 더위를 피할 생각으로 비옷을 입지 않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땀에 젖으나 비에 젖으나 옷과 몸이 젖기는 마찬가지니까...비옷은 덥고 거추장 스러울 뿐이나까요..
그래서 그랬는지...산행속도도 빨랐고..산행하는데 그리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추적추적 내리는 비속을 뚫고 먼드래재에 09:10분경 도착합니다.
차량의 통행도 뜸한...비내리는 먼드래재 고갯마루의 모습입니다..
먼드래재(466m)는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와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를 잇는 고개로
19번 국도가 지나고 있는 곳으로 지명의 유래는 홍천군에서는 옛날 이 고개에
고을의 원님이 3년간 계시다가 넘어가신 고개라 하여 원령(阮嶺)이라 부르며...
횡성군에서 홍천군 서석으로 넘어갈 때 제일 멀리있는 고개(머언고개)라는 뜻에서
원령(遠嶺) 또는 먼드래재라 부른다고 합니다.
09:12 먼드래재의 가파른 절개지를 오릅니다...
땅이 젖어있고..가파라서 오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절개지위로 오르면 이동통신시설이 있는곳을 지나고...
오른쪽으로 파란 철망이 쳐저있는 가파른 등로를 오릅니다.
무명 봉우리 정상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지고...
비가 내리고..등로옆의 잡목과 잡초에 뭍어 있는 물기를 온몸에 적셔가며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고도를 높입니다.
산행 출발한지 약40분만에 암봉앞에 서게 됩니다. 위험구간입니다.
직접 암봉을 오를수도 있겠지만..비가와서 젖어 있는 바위가 미끄러워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를 따릅니다.
암봉을 우회하는 등로도 무척이나 가파릅니다...
땅이 젖어 있어서 많이 미끄럽습니다.. 우회하는 등로도...
미끄러지면 큰 부상이 우려되는 급경사 구간입니다
비가 내리고 있지만 암봉에 오르면 전망좋은 바위에서 조망되는 풍경입니다...
진행방향쪽의 한강기맥 능선입니다.
가운데 오뚝 솟아 오른 봉우리가 수리봉입니다.
전망바위에서는 홍천의 산줄기들이 운무에 쌓여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 옵니다....
전망바위에서 암봉 정상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급경사 내리막 등로가
한강기맥 등로입니다... 지나쳐가면 암봉 정상에 도착 합니다...(독도주의구간)...
지나쳐갔다면 암봉에서 후진 하시길...
암봉 정상입니다....
암봉에서 후진하여(직진하면 알바) 좌측 급경사로 내려가야 합니다.(독도주의 구간)
(선두에 가던 3분이 직진하여 계속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알바로 약1시간 30분 고생..)
작은 밧줄이 매어져 있는 급경사를 내려가서 커다란 바위옆을 지나고....
무명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를 지나고...
내리막 등로에서 앞쪽으로 보이는 풍경...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입니다.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와 좌측 봉우리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좌측 봉우리로 올라야 합니다.
우회하는 등로처럼 보이는 직진 방향으로 가면 알바하게 됩니다.(독도주의 구간)
이곳에서 직진하여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알바로 약30분 까먹음...
암릉지대를 지납니다...위험구간으로 주의가 요망됨
10:47 여무재(보림사와 절골로 이어지는 사거리 안부)를 지납니다.
여무재 횡성군 청일면 봉명리와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를 잇는 고개로
여무재라고도 부르는데, 옛날에는 산림이 울창하여 사람이 혼자서
왕래하기 힘들었던 고개에 여우가 많이 서식한다하여 여우재라 부르기도 합니다.
수리봉으로 가는 등로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갑니다.
무명봉을 지나고...
또다시 오르막 등로를 오릅니다
무명봉을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을 한참을 오릅니다.
비를 맞고서 훌쩍 커버린 독버섯
11:42 808m봉을 거쳐 동막산으로 이어지는 갈림봉을
좌측편으로 우회하여 지나 잠시 내려가고...
또 다시 암릉지대를 오릅니다.
독수리 머리 모양의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고...
무명봉을 지납니다...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고....
커다란 바위가 가로 막는곳의 좌측으로 오릅니다.
또다른 무명봉을 지나고....수리봉은 멀기만 합니다.
12:02 수리봉(960m)에 도착합니다.
수리봉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과 횡성군 청일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봉우리로
이 산 봉우리 바위 위의 소나무가 멀리서 보면 마치 독수리가 앉아 있는 것 같이
보인다하여 수리봉이라 한다고 합니다. 산 정상에는 3등 삼각점(청일 306/2005 재설)이 있고
선답자들의 나무가지에 정상 표지판과 시그널이 가득합니다.
수리봉의 삼각점
비에 흠뻑젖은 모습을 수리봉에서 셀카로...
수리봉 정상의 나무에 붙어 있는 표지판과 시그널
(12:05~12:20) 수리산 정상에서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점심을 먹습니다...
수리봉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갔다가 무명봉우리인 이곳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지고...
12:38 안부를 지납니다.
12:53 여러갈래의 줄기로 나누어진 커다란 소나무 있는 곳을 지나고...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13:17 어론산 표지판이 붙어 있는 909m봉을 지납니다...
한강기맥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집니다.
909m봉에서 직진하여 가면 어론리로 내려가는 곳이기에
박건석씨는 어론산이란 표지판을 붙인듯...
909m봉을 지나서도 오르 내림을 반복하며 몇개의 봉우리를 지납니다.
13:41 삼계봉 표지판을 새로이 붙여놓은 935m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발교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고...
한강기맥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갑니다.
발교산(髮校山 (995m)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청일면의 북서쪽, 홍천군 동면의 동쪽에서 남북으로 길게
자리 잡고 있으며 산들로 둘러싸인 오지로 자연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발교산에는 30m 길이의 폭포가 있고,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계곡물이 흐르고..
산 아래 마을은 부엉이가 산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봉명리인데,
산이 아홉 겹으로 둘러싸고 있다고 하여 '구접이'라고도 부른다네요.
산 아래 망바우라는 바위가 있는데 이는 동학군이 망을 봤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홍천 방향으로 월정사의 말사로 708년(신라 성덕왕 7)에 창건된
수타사(壽墮寺), 실론약수(實論藥水), 주위의 가칠봉 · 사삼봉 · 응복산의
세 봉우리의 가운데 위치한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한 삼봉약수터가 있다.
935m봉에 있는 삼각점(청일413/200? 복구) 모습...
935m봉을 지나서도 계속해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갑니다.
14:12 헬기장인 939m봉을 지납니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90도 꺽어집니다.
14:34 헬기장을 지나 급경사를 내려가다가 산능선의 우측 허리를 우회하며
편안한 등로를 지나 부목재와 물골로 내려가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부목재는 횡성군 갑천면 노천리 물꼴 북쪽에서 홍천군 서석면 어론리 예의금으로 넘
어가는 고개로 예전에 민초들이 넘던 고개였으나 지금은 인적의 흔적은 희미합니다.
안부를 지나면서 부터는 대학산 까지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급경사 오르막의 암릉지대를 지나고...
15:00 커다란 바위아래 생긴 호랑이굴을 지납니다.
15:02 호랑이굴을 지나 약2분정도 오르면 작은 공터가 있는 대학산(876m) 정상에 도착 합니다.
강원도 홍천군 동면과 횡성군 갑천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옛날 어떤 선비가
이 산중에 들어와 열심히 공부하여 도통학자가 되었다하여 대학산(大學山) 이라 한다.
산정상에는 잡목이 주변을 덮고 있어서 주변 조망을 할수가 없습니다.
대학산의 삼각점(청일 440 / 2005 재설)
대학산에서 셀카로....
대학산에서 조금 내려오면 사진의 커다란 바위를 올라 넘어야 하고...
내리막 등로에서 예쁜 독버섯을 마주하고...
15:12 대학산의 헬기장을 지납니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부터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로프가 매어져 있으나 비에 젖은 등로가 많이 미끄럽습니다.
급경사 등로를 한참을 내려갑니다...간간히 오르내림도 하면서...
15:35 599m봉을 오르고...
599m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만나는 Y 소나무를 지나 급경사 내리막입니다.
15:46 넓은 공터의 임도가 지나는 진지리 임도에 도착 합니다.
횡성군 갑천면 노천리 허뱅이 마을에서 홍천군 동면 물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고개가 길어서 넘는데 진저리가 나서 진지리 고개라 불렀다고 하는데
자동차가 다닐만큼 넓은 임도인데 이곳은 MTB 동호인들이 산악 자전거를 즐기는 곳이란다.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화방고개에 쉽게 도착하게 된다고 하는데....
망설이다가 산길을 택합니다.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약30m정도를 가면 정면으로 기맥마루금 들머리의 시그널이 보입니다.
가파른 오르막이 617m봉까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약간의 너덜지대를 지나고...
나무를 베어낸 그루터기에 돌이 몇개 얹혀져 있는 봉우리(610m)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집니다.
무명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휘어지는 등로를 따릅니다.
커다란 소나무들이 멋지게 자라고 있는 능선을 지나고..
임도가 개설된지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 산길을 만나서 내려갑니다.
16:32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화방고개에 도착 합니다.
화방재(450m)는 홍천군 동면 노천리와 좌운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406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곳입니다.
새목이 마을에서는 새목이재로, 좌운리 화방마을에서는 화방고개로 부릅니다.
차량이 기다리고 있는 화방고개 좌측으로 내려가면 만나는 약수터...
먼저 도착한 산우들이 보입니다.
화방고개에서...비와 땀으로 젖은 옷을 갈아 입고서 한컷...
선두대장이 알바로 1시간30분 늦게 도착하는 불상사까지 있었던 오늘 산행...
미리 공부를 하고..요약한 메모를 들고 갔었는데도...나역시 잠시 알바를 했던 산행..
오르내림이 많아 빨래판 같다는 표현을 하는 구간....도상거리보다 훨씬 길게 느껴지는 실거리..
더위가 한발 뒤걸음을 치고 있었고....비 맞고 걷기 좋을 만큼 내리는 비 때문에 더위를 잊고,...
어렵지 않게 산행을 끝냈던 그런 하루 였습니다.
쉬지 않고 7시간을 오르 내림을 반복했던 때문이겠지만...다리는 많이 뻐근합니다...
오늘 산행이 끝난 화방재는 한강기맥 첫 출정을 했던 곳입니다.
강원도 구간은 전부 끝나고...
다음 산행부터는 경기도로 접어드는 신당고개에서 이어가게 되겠죠.
어느덧 산행은 후반부입니다...
남아 있는 경기도 구간의 한강기맥 마루금도 잘 마무리 되어지길 바람합니다.
비를 맞으며 산행했던 오늘은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 이노래가 흥얼거려 졌습니다
- 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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