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제4구간(불발현-청량봉-구목령-삼계봉-덕고산) 산행
▣ 산행일시 : 2014.07.06(일) 날씨 : 맑음
▣ 산행구간 : 자운리-7.5-불발현-1.16-청량봉-8.18-구목령-4.26-덕고산-6.3-신대리
▣ 산행거리 : 27.4km
▣ 산행시간 : 9시간45분(09:50~19:35)
* 09:50 자운리마을회관 출발
10:24 백두대간트레일안내초소
11:04 백두대간드레일사각정자
11:24 불발현도착
11:38 헬기장
11:47 청량봉(1,052m봉/춘천지맥분기봉)
12:13 임도종점
12:15~12:30 점심
12:34 장곡현
13:19 1,089m봉(곡죽동갈림봉)
13:45 1,098m봉
13:56 1,181m봉
14:17 1,190m봉(삼각점)
14:25 전망암
15:04 1142m봉
15:07 헬기장
15:16 구목령(휴식15:16~15:26)
15:57 1,031m봉
16:22 1,100m봉
17:02 삼계봉(1,070m/영월지맥갈리봉)
17:21 덕고산(1,125m)
17:28~17:58(30분)하산길~바위지대왕복알바
17:58 한남대계곡갈림길
19:09 시누내 펜션 갈림길
19:35 신대리 버스종점 산행종료
▣ 산행참여 : 송암산악회 한강기맥팀(41인승버스)
▣ 산행지도 및 고도표
고도표
산행메모
이번 산행은 한강기맥 마루금보다도 어프로치 구간이 더 긴 산행으로
무려 산행구간이 약27km나 됩니다. 날씨가 무덥고...기온도 30도를 넘는
한여름에 이렇게 긴 거리 산행을 하는건 무리인듯한데...
지난 구간에 불발현을 오르기 위해 왔던 자운리 마을입구를 몸체가
긴 버스가 간신히 들어섭니다.
그리고는 마을회관옆 공터에 산꾼들을 내려 놓습니다.
태양은 이글거리고...
그늘도 없는 임도를 따라 불발현까지 약7.5km 정도를 올라야 합니다.
지난번에는 25인승 버스라 자운리 되창골 마을을 지나서 내려놓았었는데...
오늘은 자운리 초입에 내려놓다 보니 지난번 보다 불발현까지 오르는데
1.5km는 더올라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찌합니까...
산좋아서 나선길이니 신발끈 고쳐매고 마음추스리고
감자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도로를 따라 불발현으로 향합니다.
09:50 자운리마을에 들어서고 버스에서 내려서 뒤쪽으로 보이는
마을회관 모습입니다...
버스가 들어갈 만한 길은 있지만...
차를 돌릴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이곳에서 하차합니다.
아직도 감자를 캐지 않은 감자밭이 드넓게 보이는 마을길을 따라 오릅니다.
10:05 마을회관에서 약1km 진행하면 도로 좌측으로
자운리 되창골 입구를 지납니다.(불발현 정상 6.46km→)
10:18 자운리(괸돌) 마을을 지납니다...(불발현5.39km→)
10:24 마을끝 삼거리에서 우측 백두대간트레일안내소 건물쪽으로 불발현 오르는 임도입니다.
백두대간 트레일 안내소 앞을 지나 임도따라 오릅니다.
안내소는 폐건물 비슷하게 방치되어 있는 상태...
백두대간 트레일 안내소 건물을 지나 조금 오르면 임도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납니다.
마사토지역의 임도를 지나고
11:04 백두대간트레일사각정자 쉼터가 있는 곳을 지납니다
임도 좌측 나무 사이로 산행을 시작했던 자운리 마을이 살짝 보입니다
11:24 불발현 정상에 도착 합니다...
자운리 마을회관에서 이곳 불발현까지 약1시간34분걸렸습니다.
불발현 (佛發峴:1,013m)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자운리와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넓은 임도 삼거리이며 멋진 초가정자가 있고 정자 옆에는
박정렬 여사의 한 맺힌 애환이 서려 있는 살신모정 표지판이
그리고 좌측 둔덕 위에는 산림청에서 설치한 산악기상 측정장비가 있습니다.
불발현은 아름다운 숲길이라 하여 산악자전거, 트레킹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걸어서 넘어야 했던 험준한 고갯길이었습니다.
불발령의 지명 유래는 횃불(火)을 밝히(明)면서 넘었다고 해서 불바래기재, 불발령
불발재, 불발현(火明峴/火明嶺), 등으로 부르던 지명이며,불발령 중턱에 있는
마을 이름이 그래서 화명동(火明洞 : 불바래기)이 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
불발현의 백두대간 트레일 이정목
불발현 정상에 있는 임도표지석과 이정석 모습
불발현 정상에 있는 박정열 여사의 폭설속 살신모정에 대한 설명판과 이정목
오늘 걸어야할 한강기맥은 장곡현 방향입니다.
불발령에서...뒤쪽으로 보이는 계단이 들머리 입니다
불발현 정상 둔덕에 있는 산악기상측정 시설
불발현에서 등로를 오르면 우측으로 자운리 모습이 보입니다.
불발령에서 약400m정도 진행하면 만나는 폐헬기장...잡초가 무성합니다.
11:38 사용중인...헬기장을 지납니다.
통나무 계단을 가파르게 오르고
11:47 청량봉에 도착 합니다.
청량봉에서...
청량봉(淸凉峰:1,052m) 정상에는 표지석과 삼각점 (봉평302,/2006재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청량봉 좌측은 한강기맥길이고 우측으로는 춘천지맥이
분기하는 봉입니다, 지역적으로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과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그동안 산이름을 갖지 못했는데
한강기맥에서 춘천지맥과 영월지맥이 분기하는 봉우리가 무명봉으로
남아 있는 것을 산꾼들 사이에서 언제부터인가 청량(淸凉)봉이라 부리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행지형도에는 명칭이 없으나 산경표와 대동여지도에 현재의 지점에
청량산(淸凉山)이 나온다고 합니다. 청량봉인 이곳 부터는
홍천군 내면과 이별을 하고 한강기맥 마루금은 서석면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청량봉의 이정목...한강기맥의 구목령까지 8.18km→
청량봉에서 부터 삼계봉까지는(약10.5km) 한강기맥과
영춘지맥이 함께 하는 마루금 입니다.
청량봉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키작은 산죽능선을 따라 고도를 낮추면서 내려갑니다.
11:56 청량봉에서 장곡현으로 가는 능선의 부러진 나무옆을 지납니다.....
부러진 나무밑에 이정목이 있고...등로를 가로막고 있는 곳입니다.
부러진 나무밑의 이정목...
능선 좌측은 벌목이 되어 있고...좌측멀리 흥정산(1279m)능선이 보입니다.
원추리꽃
12:11 로프가 매어져 있는 통나무계단을 가파르게 오릅니다.
12:13 계단을 다오르고 나면 임도종점 세멘트 표석이 있는 곳에 도착 합니다.
이정목의 표지판이 바닥에 놓여 있고 구목령까지는 6.8km
앞쪽으로 보이는 나무계단을 따라 한강기맥 마루금이 이어집니다.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 점심식사를 합니다.(12:15~12:30)
점심식사를 하고 약3분정도를 가면 다시 임도 삼거리를 만납니다.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 산쪽으로 뻗은 임도를 따라 갑니다.
북부지방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에서 세워놓은 현위치 지도가 임도 우측에 있고
12:34 좌측에는 이정목과 작은 통나무계단이 있는 장곡현에 도착 합니다.
장곡현(960m)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과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능선에 있는 고개로
사람의 통행은 별로 없고..
지금은 불발현과 같이 산악자전거, 트래킹코스로 이용되는 곳입니다.
장곡현을 지나면서부터는 잡목이 우거진 등로를 따라
무명봉을 오르내리며 1,089m봉을 향해 갑니다.
12:45 이정목이 서있는 무명봉을 지납니다.. 구목령까지 → 6.06km
이번구간은 이정목이 일정한 간격으로 계속이어져 있어서 길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키작은 산죽과 철쭉나무가 있는 능선을 지나고...
로프가 길게 매어져 있는 내리막 등로를 지나며..오르 내림을 하면서 갑니다.
암릉지대를 우회하여 지나 올라갑니다.
13:19 1,089m봉에 도착 합니다. 봉우리 정상에는 이정목이 서있고...
좌측으로 한강기맥길이고 우측편으로는 곡죽동(생곡리)
국유임도로 갈수 있는 갈림길봉 입니다
13:27 커다란 나무가 부러져 죽어 밑둥만 남아 있는 무명봉을 지나고...
13:29 구목령 4.14km 이정목이 서 있는 무명봉을 지납니다.
완만한 능선길의 편안한 등로를 걷다가..약15분정도 가파르게 능선을 오릅니다.
13:45 가파른 오르막 능선끝 1,098m봉에 도착 합니다.
이정목이 서있고... 이정목뒤의 봉우리에서 약간의 조망이 있습니다.
1,098m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1,098m봉에서
13:56 1,098m봉에서 우측아래로 내려갔던 마루금이
좌측으로 휘어지며 올라가서 구목령 3.16km 이정목 있는 봉우리를 지납니다.
지도상 1,181m봉으로 추정을 해봅니다
초록의 연한 풀들이 깔려 있는듯한 등로를 따라 좌측으로 휘어지 등로를 지나고
14:05 로프가 매어져 있는 암릉지대를 오릅니다.
14:08 로프에 의지해 암릉구간을 내려가고...
14:17 밋밋한 봉우리의 등로 한가운데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1,190m봉에 도착합니다.
1,190m 삼각점모습...매직으로 1,191.8m라고 써 있습니다.
1,190m봉을 지나면 잠시 완만한 능선을 지나고..
이정목을 지납니다.
이정목을 지나서 로프가 매어져 있는 암릉을 오르면 모처럼 조망이 터지는 전망암에 닿습니다.
14:25 전망암에서
전망암에서 바라본 진행해야할 한강기맥 마루금(우측능선)1,106m봉과 1,142m봉 모습
사진의 전방 중간의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태기산...
태기산 정상을 덮고 있는 풍력발전기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전망암 우측 아래쪽의 배나무골 모습
전망암에서 가파르게 내려갔던 능선이 다시 오르막으로 변하고...
잡목이 우거진 능선을 오릅니다.
14:57 이정목이 있는 1,106m 봉을 지나고..
15:00 커다란 고목이 있는 봉우리를 지납니다.
15:04 1,106m봉에서 약7분정도를 더진행하면 이정목이 서있는 1,142m봉을 지납니다.
15:07 1142m봉에서 약3분정도 진행하면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15:16 헬기장에서 가파른 내리막 능선을 약 9분정도 내려오면 구목령에 도착 합니다.
구목령 정상에는 임도차단시설과 이정목이 있고 각종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구목령에서 등산화를 벗고 약10여분간(15:16~15:26) 쉬었다가 갑니다.
구목령(九木嶺:943m)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평창군 봉평면, 횡성군 청일면을
넘나드는 고개로 오래된 고목이 아홉 그루가 있었다 해서 구목령이라 불리워졌다고 합니다.
구목령은 서울에서 강릉을 연결하는 직선선상에 위치한 고갯길로 영동의 해산물과 영서 지방의
농산물이 이 고개를 넘나드는 도보 장꾼들, 또는 주민들에 의하여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통로였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던 옛길이여서 1960년대까지도 구목령 정상까지 피리골 주민들과
흥정리 주민들이 여름철 풀들로 통행이 불편 할 때면 길가의 풀을 제거하여 통행이
원활 하도록 해오던 서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옛길인데 아직 차량 통행이
이루어지지 않는 도내 유일한 지방도로 방치되어 있어 주민들의 안타까움이 많은 고갯길입니다.
지금은 이곳 주민들의 통행은 별로없고 산악자전거, 트래킹코스로 이용되는 곳으로 변해 있습니다.
구목령의 이정목...한강기맥은 덕고산 방향입니다....
구목령에 있는 한강기맥 등산로 안내판
15:42 구목령에서 휴식을 갖은후 덕고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등로옆의 커다란 고목의 가지가 잘려진 곳을 지나고
우측에 암릉이 보이는 곳을 우회하여 오르고
15:57 구목령을 출발한지 약30분걸려 이정목이 서있는 1,031m봉에 도착합니다.
1,031m봉에서 잠시 로프가 매어져 있는 등로의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1,100m봉을 향해 오르는 등로의 산죽... 산죽지대를 계속해서 지납니다.
산죽이 산전체와 등로를 덮고 있어 세심하게 주의를 하지 않으면 길을 잃을것 같습니다.
16:22 산죽이 많이 있는 1,100m 봉을 지납니다.
1,100m봉을 지나서도 계속해서 산죽이 깔려 있는 등로를 따라
약간씩 오르내리며 삼계봉으로 향합니다.
17:02 이정목이 있고 나무가지에 많은 표식기와 표지판이 있는 삼계봉에 도착 합니다.
이정표 기둥에 적힌 삼계봉의 위도가 북위37도37분37초 이네요
삼계봉에서 좌측으로는 태기산이 있는 영월지맥이 분기하고 한강기맥 마루금은 우측으로 갑니다.
영월지맥이란 한강기맥 상에 있는 삼계봉(1,065m)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한 산줄기가
태기산(1,261m),덕고산(705m),봉화산(670m),풍취산(699m),매화산(1,085m), 치악산,
비로봉(1,288m), 향로봉(1,043m),남대봉(1,182m),감악산(954m),감악봉(886m),
석기암(906m),용두산(871m),왕박산(598m), 가창산(820m),삼태산(876m),국지산(626m)
영월의 태화산(1,027m)을 거쳐 남한강에서 가라앉는 약 136km 의 산줄기를 말한다.
삼계봉에서
삼계봉(三界峰:1,105m)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과 횡성군 청일면 그리고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능선에 있는 봉우리로 고시된 명칭은 아니고 초창기에 한강기맥을 답사하신
신산경표의 저자이신 박성태님이 명명했다고 합니다.
물길도 삼계봉에서 세방향 골짜기로 흘러 홍천강, 평창강, 섬강으로 갈린다고 합니다.
청량봉에서 이곳 삼계봉까지는 한강기맥과 영춘지맥이 같이 오다가
이곳에서 좌측의 태기산쪽으로 영월지맥이 분기 됩니다.
삼계봉에서 덕고산까지는 0.86km 로 약18분정도 소요 됩니다.
삼계봉을 출발해서 암릉지대를 우회하고..
작은 산죽이 있는 능선을 올라갑니다.
17:21 약간의 공터가 있는 덕고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덕고산(德高山:1125m)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이정목과 토요산우회에서 걸어둔 표지판이 있습니다.
성골계곡을 사이에 두고 태기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삼한시대 말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새로 일어나는 신라군에 쫓겨 이곳에 성을 쌓고 군사를 길러 신라군과 싸웠다는
전설을 안고 있는 산입니다. 덕고산은 지도상에는 산 이름이 나타나 있지 않으나,
덕고산 자락에 있는 봉복사에 덕고산 봉복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어
덕고산이라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덕고산 정상에서
덕고산 정상에서
덕고산에서 가파른 내리막 등로에 로프가 매어져 있는 곳을 내려갑니다.
17:28 덕고산에서 약200m정도 내려오면 좌측으로 원남대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서 오늘 한강기맥 마루금 산행을 마치고 버스가 기다리는
신대리로 내려가야 하는데.... 대장한테 전화가 와서 계곡으로 내려오지 말고
직진하여 능선을 타고 내려오라고 했다고 하여 직진을 합니다.
그러나 전화가 오기는 했어도....잘못가고 있다는 생각에 함께 했던 일행들과 의논하여
1,094m봉 직전까지 진행을 하다가 계곡으로 내려갈수 있는 삼거리
되돌아 옵니다.(17:28~17:58/약30분 알바)
17:58 계곡길로 하산할수 있는 삼거리로 되돌아와 원남대계곡으로 하산을 시작 합니다.
가파른 내리막을 한참을 내려가고
계곡을 여러번 건너면서 하산을 합니다.
산속에 컨테이너가 있고, 잡초가 우거진 곳을 지나고...
개망초 꽃이 한창인곳을 지나내려오면
19:09 이정목에 시누이 펜션이라 고 써이는 곳에서 마을을 통과하는세멘트 도로에 닿습니다.
덕고산 아래 계곡 갈림길 삼거리에서 이곳까지 약1시간11분이 소요 되었습니다.
시누이펜션 갈림길 이정목을 지나면서 부터는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
신대리 까지 약 26분 정도를 내려갑니다.
신대리로 내려가면서 뒤돌아본 덕고산 모습
벌써 코스모스도 피어 있습니다.
19:35 신대리 버스종점이 있는 도로의 봉복산 등산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산행을 종료 합니다.
오늘 산행은 한강기맥 마루금이 약13.6km에 접속거리 약13.8km로 접속거리가
더 길었던 산행이였습니다. 거리가 많이 길었고..또한 오르내림이 많았던 산행으로
체력과 인내심을 요하기도 했습니다. 여름철이라 날씨도 무더운데...
너무 무리하게 산행코스를 잡았던 주최측의 성의없는 산행계획에
많은 산우들이 어려움을 겪었고...불평의 기회를 만들어 준것 같아 씁슬한 기분입니다.
산행 코스는 이정목이 잘되어 있어서 다른길로 빠질일은 없었으나,
원시림처럼 우거진 나무로 조망이 터지지 않는 답답한 산행이 이어져서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10시간 가까이 산행을 하다보니 나중에는 발걸음이 무디어 지고...다리도 무척이나 무겁네요
하산길 계곡에서 만난 물이 어찌나 반갑던지....머리를 담그고 얼굴을 씻고....
계곡에 머물러 쉬어 가고 싶었지만...산골마을의 특성상 주변이 어둑해 지는 느낌이라
서둘러 내려갑니다. 컴컴하지는 않았지만 신대리 마을어귀에 도착하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어봅니다. 산행종료 시간이 늦어져 서울 갈길이 바뻐지니...
계곡물에 씻지도 못하게 합니다.
땀 범벅이 되어 있는 몸뚱아리를 이끌고 그냥 서울로 귀가 하기에는 너무 찝찝해
후미팀이 도착하기전에 번개불에 콩볶아먹듯 재빠르게 개울에서 씻고 올라오는데...
차량 출발한다고 부릅니다. 하산후에 주던 밥도, 시원한 막걸리도 맛보지 못하고..
피곤한 몸을 버스에 싣고 귀향을 합니다. 다음 산행때도 날씨가 많이 더울테죠...
더위도 조금은 덜하고...습도가 많치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오늘 내려왔던 곳을 올라 산행을 하기에는 어려워 먼드리재에서
역산행을 하게 될테죠.. 무더위와 싸우며 마루금 산행을 하고 있는 산우들을 위해
주최측에서 조금만 더 배려가 있는 산행 안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봅니다.
- 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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