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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산(여)행/네팔 산(여)행

딩보체에서 고소 적응 - 2017.10.30.월

by 山頂 2017. 11. 17.

딩보체에서 고소 적응 - (2017.10.30.월)

 

오늘은 칼라파트라(5,550m)를 오르기 위해 딩보체에서 고소 적응을 하며 하루를 더 머물게 됩니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소의 량의 부족해지니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헐떡거려집니다.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려고 침낭에서 빠져 나왔다가 다시 침랑속으로 들어가는

작은 움직임에도 숨이 찹니다. 오늘도 아침일정은 6시기상, 7시식사, 8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오늘 고소적응은 원래 추쿵(4,730m)로 계획되어 있지만 계획을 변경하여 추쿵의 반대편쪽인 

낭카르창(5,100m)을 올라서 최후의 목표지점인 칼라파트라(5,550m)의 고도 적응을 하려고 합니다.

아침식사가 미역국에 백반입니다...식사를 마치고 7시50분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머물고 있는 롯지 좌측으로 뾰족한 설산이 산객을 반기듯이 자태를 드러 내네요

롯지 뒷편으로 산 능선에 자리한 불탑이 있는 곳을 향해 올라갑니다.

불탑이 있는 능선을 오르면서 우측 아래로 내려다본 딩보체 풍경입니다.

딩보체 4,400m에서 능선을 향해 올라가는 길은 지그재그로 올라갑니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데도 숨이 가빠집니다...

중간에 한번 서서 숨을 고르고 다시 올라갑니다.

능선을 향해 오르는길에 방목하여 기르는 야크를 봅니다.

고도가 높아지면 당나귀나 소, 또 야크와 물소와 교배종인 좁교들은

적응을 못한다고 합니다. 다만 야크만이 적응하며 살아 간다네요.

대신 야크는 고도가 낮아 지면 적응을 잘 못한다고 합니다.

불탑이 있는 능선에 오른후 우측으로 꺽어져 능선을 올라갑니다.

능선 좌측으로 보이는 설산들의 모습이 인간을 압도 합니다.

타보체(6,367m)와 촐라체(6,335m) 입니다.

내일은 산 아래로 보이는 완만한 평원같은 곳을 지나 칼라파트라를 가게 됩니다.

가파른 능선을 올라서 돌탑이 있는 무명봉에 닿습니다.

돌탑뒤로 로체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무명봉을 지나고 다시 또 다른 무명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곳에 도착 하면 해발 4,800m는 될듯합니다.

올라가는 산길이 점점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속도를 낼수도 없지만...빨리 걷는다면 금방 고소에 시달릴것 같습니다.

두번째 무명봉에 오릅니다...

뒤쪽으로 히말라야의 설산들이 보입니다.

히말라야의 많은 설산들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어 행복합니다.

가까이 보고자 줌으로 당겨본 타보체(6,367m)와 촐라체(6,335m) 정상부쪽 풍경입니다.

세계의 지붕이라 일컫는 쿰부 지역의 히말라야 산맥을 이루고 있는 산들의 풍경입니다.

좌측으로 타보체(6,367m)와 촐라체(6,335m)가 보이고...

낼은 저 아래로 트레킹을 하게 됩니다.

다시 또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올라 낭카르창(5,100m)으로 향합니다.

기온이 많이 차겁고...바람도 세차게 불어 댑니다...

숨 쉴때는 점점 심호흡이 필요해집니다.

약 5,000m정도나 되는데...이름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봉우리 하나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타보체(6,367m)와 촐라체(6,335m)를 배경으로

설산의 타보체(6,367m)와 촐라체(6,335m)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 삼아 자꾸 자꾸 사진이 찍고 싶습니다.

약 5,000m의 봉우리가 앞쪽으로 올려다 보입니다.

가깝게 느껴지는데...숨도 차고...시간이 걸려 올라갑니다.

무명봉에 오르고 나니 앞쪽으로 또 다른 봉우리가 보입니다...

저봉우리 끝이 오늘의 최종 목표 지점인 낭카르창(5,100m)입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로체를 줌으로 당겨서 봅니다.

타보체(6,367m)와 촐라체(6,335m)의 모습입니다.

낭카르창(5,100m)을 향한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지그재그로 이어집니다.

산 우측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타보체(6,367m)와 촐라체(6,335m)를 배경으로

뒤쪽으로 로부체 동,서봉을 배경 삼아 인증샷도 하고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히말라야의 설산을 오르지는 못하지만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산을 오르는건 산을 정복했다고 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 산위에 잠시 스쳐가는것이고...

자연을 정복했다고 하는건 옳치 않기 때문이죠...

로부체의 늠름한 자태...

목표했던 낭카르창(5,100m)의 정상이 멀지 않습니다...

바위들이 많아지고..많치는 않치만 눈도 쌓여 있습니다.

10:30   드디어 오늘의 목표지점인 낭카르창(5,100m)에 올랐습니다.

5,100m...내생에 처음으로 이렇게 높은 곳에 올랐으니 정말 행복하고 기쁩니다.

낭카르창(5,100m) 뒤쪽으로 타보체(6,367m)와 촐라체(6,335m)가 보입니다.

최종 목적지로 오르게 될 칼라파트라에서는 에베레스트 모습을 볼수 있겠지요

더이상 오르지 못한다 해도 후회도 없고, 아쉬움도 없습니다.

낭카르창(5,100m)의 정상부의 암봉 모습입니다.

이곳에 오른것만 해도 대견스럽고..자랑스럽고, 행복한 기분입니다.

딩보체에서 고소 때문에 이곳을 오르지도 못한 일행도 있었고

또 이곳을 오르다가 고소 때문에 중도에 내려간 일행도 있었는데..

아무런 이상없이 이곳을 올랐던 내가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도 차겁지만...

낭카르창(5,100m)봉에서 내려가기가 정말 아쉬웠습니다..

오래 도록 머무르면서 히말라야의 지붕인 설산들을 더 많이 보고 싶었으니까요

낭카르창(5,100m)봉을 또 다른 각도에서 찍어 봅니다.

낭카르창(5,100m)봉에서 바라본 히말라야를 이루고 있는 설산 풍경입니다.

설산 중턱에는 만년설이 녹아 내려 호수를 만들어 놓은것 같은  풍경도 보이네요

히말라야의 설산 풍경을 담아 봅니다.

5,200m봉 좌측으로 보이는 타보체(6,367m)와 촐라체(6,335m) 모습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낭카르창(5,100m)봉에서 한장 더 인증 사진을 찍어 봅니다.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아쉬움을 남겨둔채 이제는 하산을 해야 합니다.

타보체(6,367m)와 촐라체(6,335m)쪽 풍경

올라왔던 등로를 따라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내려갑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딩보체의 풍경이 좌측으로 보입니다.

내리막 등로 앞쪽으로 아마다블람이 보입니다.

추쿵으로 올라가는 쪽 풍경입니다.

12:40  낭카르창(5,100m) 오르는 고소 적응을 마친후 롯지에 무사히 도착을 합니다.

13:00  오늘 점심은 수제비 입니다.

외지에서 수제비 잡숴 봤나요...정말 맛이 끝내 줍니다.

점심을 먹은후에 오후에는 자유 시간입니다.

피로를 풀겸 롯지에서 잠을 자고 싶지만...낮잠은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낮잠을 자면 고소증에 시달리게 될 좋은 챤스를 내준다고 하네요

낮잠도 못자고...방안에서 빈둥 거리기도 그렇고....

3시쯤 되어 동네 한바퀴 돌러 나갑니다.

당초 계획에 있던 추쿵  가는 곳으로 향합니다.

제주도 같은 풍경이 펼쳐 집니다.

돌이 참 많은 지역인가 봅니다...돌로 담장도 쌓고,

목장의 울타리도 쌓고, 논밭도 경계를 돌로 쌓고..

오후가 되니 영락없이 또 구름이 끼고...날씨가 흐려 집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마을 끝을 지나면 추쿵에 닿게 되겠죠...

추쿵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로체를 오르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딩보체 마을의 끝지점까지 올라갔습니다...그리고 다시 되돌아 내려옵니다.

*

동네 산책을 끝내고 롯지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18:00에 저녁을 먹습니다...오늘 저녁 메뉴는 닭도리 탕 입니다

닭도리탕이 조금은 어설프게 끓여 졌지만...그런대로 먹을 만 했습니다.

낼 5,550m를 오르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