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9정맥 산행(2007~2014)/호남정맥(2014완)

호남정맥31구간(송치-농암산-죽정치-마당재-갓거리봉-미사치)산행

by 山頂 2020. 6. 10.

호남정맥제31구간구간(송치-농암산-죽정치-마당재-갓거리봉-미사치) 산행기

 

▣ 산행일시 : 2014.02.08(토) 날씨 : 진눈깨비

▣ 산행구간 : 송치-3.1-농암산-2.1-죽정치-0.9-갈매봉-1.2-수리봉-0.5-마당재-1.5-

                      갓거리봉-1.2-쉰질바위-0.9-미사치-0.9-황전터널

▣ 산행거리 : 12.3km

▣ 산행시간 : 5시간33분(10:32~16:05)

      * 10:32 송치출발

        10:45 외딴집

        11:05 병풍산삼거리

        11:37 564m봉

        11:42 농암산(476m)

        11:48~12:02 점심

        12:16 장사굴재

        12:26 376m봉

        12:54 477m봉

        13:03 죽정치

        13:21 갈매봉(508m)

        13:44 수리봉(502m)

        13:54 마당재

        14:21 헬기장(636m)

        14:47 갓고리봉(688m)

        15:16 708m봉

        15:38 쉰질바위

        15:54 미사치

        16:05 황전터널 산행종료

▣ 산행참여 : 산우정회원11명

▣ 산행지도및 고도표

 

 

산행메모

 

지난 구간 산행때도 비를 맞고 산길을 걸었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앞 유리창으로 빗물이 흘러내리는걸 보면서

이번 산행도 그럴것 같은 예감입니다.

평소보다 굉장히 빠른 10시30분경에 산행들머리인 송치에 도착을 합니다.

오늘 산행구간은 평소 산행거리보다 약간은 짧은 거리이고...

알바할 염려도 없는 산길을 걷게 될것같습니다.

하늘에선 비와 눈이 혼합된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어 우비를 입어야 할지..

그냥 가야 할지....

10:30분경 음산해보이는 송치에 도착 합니다.........<사진은 클릭하면 크게보임>

솔재’가 원이름이고 이를 한자로 송치라 부르는 이곳은 구례와 순천을 잇는

17번 국도가 지나는 곳입니다. 산아래쪽에 새로운 도로의 개설과 터널이 뚫여

지금은 차량의 통행이 뜸하지만 예전에는 이곳에 관리나 나그네가 머물다 가는

원을 설치하고 송원이라 불렀었는데.. 한자대로 부르지 않고 ‘솔원’이라 불러오다가

‘솔원’이 있는 재란 뜻으로 ‘솔원재’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이후 역원제가 폐지되면서

그곳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그대로 눌러 살기 때문에 마을이름이 되었다고...

송치옆에는 넓은 주차장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듯한 연수원 건물이 있고

주차장 가장자리에는 무슨 용도인지 모를 객차 2량이 놓여 있습니다....

10:32   송치를 출발 합니다..

산행들머리는 객차옆의 산쪽으로 오르는 포장된 도로입니다.

도로를 따라 약2~3분정도 오르면..우측 산으로 오르는곳에 표식기가 보입니다.

마루금은 산쪽으로 올랐다가 다시 임도를 내려오기를 반복 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냥 임도를 따라 가도 되지만...산길로 접어 듭니다.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접어들면 작은 헬기장을 지나고

잘 관리한 산소가 있는 곳을 지나면 다시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산능선을 올랐다가 다시 임도로 내려서야 하는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르면 앞쪽으로 외딴집이 보입니다.

10:45 임도를 버리고 왼쪽으로 보이는 외딴집 방향으로 오릅니다.

외딴집뒤편에서 뒤돌아본 풍경인데....멀리 지난구간에 지났던 바랑산이 높아 보입니다.

외딴집을 지나면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가면

앞쪽으로 호남 정맥 마루금이 보입니다

정면 중앙의 봉우리가 병풍산 갈림봉이고...

병풍산 갈림봉에서 병풍산은 좌측으로 약0.9km를 더가야하고,

호남 정맥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게 됩니다

병풍산 갈림봉 좌측의 병풍산쪽 능선 모습

 

11:05    외딴집이 있는 곳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약20여분 오르면

이정목이 있는 병풍산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호남 정맥 마루금에서 0.9km 벗어나있는 병풍산을 다녀오기엔

조금 멀어 장사굴재 방향으로 갑니다

병풍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휘어진 마루금은 무명봉을 하나 지나고...

커다란 샌드위치 같은 바위옆을 지납니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의 무명봉을 올라 갑니다.

무명봉 앞쪽으로는 가야할 564m봉과 그 뒤쪽으로 545m봉이 보입니다.

호남 마루금은 앞쪽의 564m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농암산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무명봉에서 약간의 공터와 커다란 나무가 자리 하고 있습니다.

무명봉을 지나 약간 우측으로 휘어진 마루금앞쪽으로 564m봉이 높아 보입니다.

산정상부가 바위덩어리처럼 보이는 564m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을 지납니다.

564m봉 우측사면을 돌아가는 정맥길은 우측 내리막을 내려갑니다

내리막 안부에서 커다란 바위덩어리 옆을 지나고 부터 농암산까지는 오르막입니다.

나무 밑둥이 조금은 묘하게 생긴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11:42 봉우리 중앙에 삼각점이 보이는 476m의 농암산입니다.

커다란 나무에 농암산(476m)이라는 표지판이 매달려 있습니다.

농암산 정상에서 블루스카이님

농암산 정상에서

농암산 정상에서 산다람쥐님

농암산 정상에서

농암산 정상에서 천산대님

농암산 정상에서 산정

농암산 정상에서

농암산 정상의 삼각점 "구례 464 1985 재설"

농암산을 지나면서 부터 장사굴재까지 급경사 내리막입니다.

바람이 조금은 덜 불어 오는 양지쪽 사진속의 소나무 뒤쪽에서

이른 점심식사(11:48~12:02)를 합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장사굴재로 내려가는 앞쪽으로 보이는 가야할 마루금...

앞쪽의 376m봉과 뒤쪽의 477m봉

마루금은 477m봉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죽정치로 내려갔다가 갈매봉으로 오르게 됩니다.

장사굴재로 내려가는 급경사 등로....

12:16 장사굴재를 지납니다...

장사굴재 초입은 밤나무 과수원과 벌목지대가 있고...

철조망 옆을 따라 편백나무 숲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집니다

12:26 장사굴재에서 약10분정도 산길을 오르면 376m봉을 지나고

376m봉을 지나 내리막을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477m봉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합니다.

천안불교 산악회에서 나무에 붙여 놓은 "산님 여러분 힘내세요" 푯말을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이 한참을 이어집니다.

477m봉을 오르는 등로 옆으로 철쭉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곳을 지나고

12:54 376m봉에서 약 27분을 오르고 나면 477m봉 정상에 닿습니다.

아무런 표식도 없이 산행표지기가 나부끼는 나무 아래

대모산님과 천산대님이 사이좋게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477m봉에서 천산대님과 대모산님....

477m봉 정상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꺽어져 내리막 등로가 죽정치 까지 이어집니다.

죽정치로 내려가는 등로 앞쪽으로 농암산이 보입니다.

죽정치로 내려가는 등로 우측으로 보이는 순천쪽 모습...멀리 순천만도 보입니다

죽정치로 내려가는 등로에서 바라본 오늘 가야할 호남정맥 마루금

맨 앞쪽이 갈매봉..중간이수리봉, 뒤쪽으로 헬기장과 갓거리봉과 708m봉 모습

죽정치로 내려가는 가파른 등로

13:03 넓은 임도가 지나는 죽정치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는 황전면 죽정마을과 우측의 서면 운평리를 연결하는 임도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할때 넘나들었던 길이라고 합니다...

우측으로 1.2km지점에 승주청소년수련원이 있습니다..

탈출 가능 지점이기도 합니다.

승주 청소년 수련원 방향 이정목

호남 마루금은 임도를 건너 미사치 방향입니다.

죽정치에서 농암산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477m봉 모습

커다란 소나무와 이정목..그리고 삼각점이 있는 갈매봉 정상부 모습

13:21 갈매봉 정상에 도착합니다...죽정치에서 약18분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이정목에 마당재까지 0.5km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약1.7km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갈매봉 정상의 삼각점 "구례 468 1985 재설"

갈매봉 정상에서

갈매봉 정상에서

갈매봉 정상에서

 

갈매봉에서 바라본 오늘 가야할 마루금...686헬기봉과 그 뒤쪽의 갓거리봉 모습

갓거리봉 뒤쪽으로 는 다음구간에 가야할 깃대봉과

월출봉, 형제봉등 모습이 가로로 길게 보입니다

 

 

갈매봉 삼각점에서

갈매봉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오르내리며 마당재까지 이어집니다.

무명봉을 하나 지나고

무명봉을 지나면서 우측편으로 보이는 가야할 686m 헬기장봉과..그 뒤쪽의 갓거리봉

13:44 수리봉(502m)봉을 지납니다.

수리봉 오른쪽 산아래로는 시원하게 뻗은 고속도로가

산속으로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수리봉에서 급경사진 진달래나무 군락지를 내려갑니다.

앞쪽으로 686m 헬기장 오르는 등로가 무척이나 높아 보이는것 같습니다

13:54    마당재에 도착합니다.

갈매봉에서 0.5km라고 되어 있는 이정목이 잘못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방금 지나온 수리봉이 0.5km이고 우측으로는 청소마을로 내려갈수 있습니다

마당재를 지나고 나서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636m 헬기장 까지 이어집니다.

오늘 구간중 제일 힘든 오르막 구간입니다...

마당재의 이정목도...거리 표시가 잘못된것 같습니다

코가 땅에 닿을것 처럼 가파른 오르막을 오릅니다.

우주선이 내려 앉은것 같은 커다란 바위를 지나고...

앞쪽으로 또 다른 봉우리가 보이고...

14:21넓은 헬기장 (636m)이 조성되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마당재에서 약27분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헬기장에 오르니 조망이 좋습니다.

산속을 헤집으며 뻗어나간 고속 도로 끝에는 순천시가 있고...

그 뒤쪽으로 순천만이 조망되네요

지나온 마루금도 조망됩니다.

갈매봉과477m봉농암산..그리고 그 뒤쪽의 병풍산까지..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헬기장에서 바라본 갓거리봉과 암봉 모습

헬기장을 조금더 지나면 암벽 정상쪽을 지납니다...우측은 절벽입니다

암릉을 지나며

암릉에서

암릉길에서

암릉길에서

암릉길에서

갓거리봉 모습...지도에는 갓꼬리봉이라고 표시되기도 합니다

갓을 걸어놓을수 있을만큼 뾰족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네요

갓고리봉으로 오르는 암릉구간의 나무 계단...계단폭이 좁아 불편하네요...

갓고리봉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헬기장(636m)쪽 모습

나무계단을 오르고 나면 만나는 갓고리봉 정상 직전의 암릉구간을 오릅니다

암릉을 오르는 님들

암릉을 오르는 님들

암릉구간을 올라선후 조금더 진행하면 갓고리봉 정상이고

앞쪽으로 이정목과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시설물이 보입니다.

14:47 갓고리봉(갓꼬리봉,688m) 정상에 도착합니다

갓거리봉에서(천산대,블루스카이,산다람쥐,보리수)

갓고리봉에서(천산대,블루스카이,산다람쥐,산정)

갓거리봉에서

갓거리봉에서

갓거리봉에서

갓거리봉에서

갓거리봉에서 바라본 순천쪽 풍경

갓거리봉의 산불감시초소와 산불감시카메라탑

갓거리봉을 지나면 암쪽으로 암봉을 하나 너머갑니다.

암봉에서 바라본 오늘의 최고봉인 708m봉..

갓머리봉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산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음

708m봉과 그 뒤쪽으로 다음구간에 지나야할 깃대봉 월출봉..형제봉등...

호남정맥 마루금 모습

멋진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는 우측은 절벽인 산능선을 지나고

뒤돌아본 암봉과 뒤쪽의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갓거리봉 모습

암봉을 지나고...

15:16 오늘의 최고봉인...그러나 모습은 초라한 708m봉을 지납니다.

708m봉을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 등로가 쉰질바위(신선바위)까지 이어집니다...

우측 아래로는 전주~광양 고속국도가 지나는 모습과 우리의 애마도 보입니다.

무명의 암봉을 지나고..

암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708m봉 모습

암봉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황전면 회룡리쪽 모습

15:38 암봉을 지나 조금을 더내려오면 쉬질바위 이정목이 있는 곳에 닿습니다.

이정목에서 우측으로 조금더 가면 쉰질바위(신선바위)가 있습니다

쉰질바위 상단

쉰질바위에서 멋진 조망을 감상하고 있는...

쉰질바위(신선바위)에서..

쉰질바위(신선바위)에서

쉰질바위에서 바라본 황전면 회룡리 모습

쉰질바위에서 마사치까지 0.9km는 급경사 내리막 길입니다..길게 로프가 매어져 있지만...

등로가 무척이나 미끄럽습니다..땅속은 얼어 있는데..겉은 녹아서 무척이나 미끌거립니다.

미사치로 내려가는 우측으로 황전터널을 빠져나온 전주~광양간 고속국도가 보입니다

15:54 쉰질바위에서 약15분가량을 내려오면 운동시설이 있는 미사치에 도착합니다

미사치에 있는 현위치 등산지도

미사치의 좌측은 황전면 회룡리이고..오른쪽은 서면 심원마을입니다.

호남정맥 31구간 마루금은 이곳에서 종료하고...

황전터널 앞에 애마가 기다리고 있어 우측 심원마를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미사치에서 황전터널까지는 대략 0.9km의 거리입니다.

편백나무가 있는 숲길을 지나고...

차량의 왕래가 뜸한 전주~광양간 고속국도가 보입니다..작은 애마도 보이고

황전터널을 축으로 좌측은 서면이고..우측은 황전면입니다

황전터널 모습

16:05    황전터널앞 계족산 등산로 입구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호남정맥제31회차 구간 산행을 종료합니다.

산행종료후 구례로 이동하여 구례공영버스터미날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서울로 향합니다.

식사를 했던 해장국집...선지 해장국 맛이 좋았습니다.

해장국을 기다리며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취향에 맞게...갈비탕,재첩,선지해장국을 선택해서 먹습니다

시원한 막걸리와 따뜻한 식사,그리고 즐거운 대화로 산행의 피로를 달래며 그렇게 하루를 마감합니다

 

 

하루종일 진눈깨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날,

아직은 봄인지...겨울인지...하늘도 헷갈리는 그런 계절인것 같습니다.

얼었던 땅도...해토하느라 미끌거리는 산길을 걸으며...수없이 많은 봉우리를 넘나들었던

호남의 정맥길도 이제 종착지가 보이는 듯 합니다.

호남정맥 능선도 이제 고도를 1,200m 까지 올렸다가 서서히 외망포구 바다로 잠길테지요.

이제 남아 있는 조금은 힘들것 같은 백운산 구간도 무사히 지나고

즐겁고 행복한 호남정맥을 완주하고 멋진 축배를 드는 그날을 그려봅니다.

산행기를 쓰는 오늘...호남정맥이 끝나면 정들었던 산우들과도 헤어질 생각에

괜시리 벌써 부터 허전함이 밀려 듭니다.

하지만 헤어진다해도...또 어느산 이름모를 능선에서 해후 하겠죠..

 

- 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