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제30구간(닭재-노고치-점토봉-문유산-바랑산-송치) 산행
▣ 산행일시 : 2014.01.25(토) 날씨 : 비&흐림
▣ 산행구간 : 유치마을-1.4-능선도착-0.6-유치산-3.1-노고치-3.5-문유산-5.0-바랑산-3.2-송치
▣ 산행거리 : 16.8km(접속거리포함)
▣ 산행시간 : 6시간25분(11:00~17:25)
* 11:00 유치마을출발
11:14 녹차밭임도진입
11:24 정맥마루금도착
11:48 유치산정상석(뱃바위)
12:04 헬기장(752m)
12:22 버들재
12:36 훈련봉
12:45~13:00 점심식사
13:24 삼각점(413.2m)
13:33 노고치
14:08 점토봉(611m)
14:54 문유산삼거리
14:59 문유산(688m)정상
15:34 임도
15:49 590m봉
15:58 임도
16:40 바랑산(619m)
17:15 교통호와묘2기 있는 406m봉
17:25 송치도착 산행종료
▣ 산행참여 : 회원11명
* 산정,고니,전건호,천산대,이한종,산다람쥐,산마루,김현숙,자유인,김윤숙,보리수
▣ 산행지도및 고도표
산행메모
산행을 떠나기전에는 일기예보에 신겨을 많이 쓰는데...
이번엔 날씨의 변화가 무척이나 변덕스럽다.
한겨울 추위가 극성을 부려야할 계절인데...
산행이 있는 날에는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이 됩니다.
산행 채비를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눈이라면 차라리 좋았을것을..
비를 맞으며 산행하는게 얼마나 불편할지....
다행히도 집을 나설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산행지로 향해 달리는 차창으로 빗물 부딛히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고속도로를 벋어나 승주 IC를 빠져나온 버스가 비좁은 마을길을 따라
유치마을에 도착, 11시가 안되었습니다...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네요.
산행채비를 하고 지난번에 올랐던 세멘트 포장 임도길을 올라 닭재로 연결되는
호남정맥 마루금 능선 까지 약 1.5km정도를 걸어야 닿게 됩니다.
오늘 산행거리도 대략 17km로 만만치 않은데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유치마을 도착...
급경사 오르막 언덕길이 가로 막고 있어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산행채비를 합니다.
11:00 산행 시작...세멘트 포장된 임도를 따라서 오릅니다.
앞쪽으로 뾰족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뱃바위암봉이고...
저곳에 유치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산행시작할때는 내리지 않던 비가...
산행시작후 약5쯤 뒤에서 부터 비가 내려 비옷을 입고 산행을 합니다.
임도길을 따라 오르다가 갈림길을 만나면 좌측 임도를 따릅니다.
유치마을에서 세멘트 임도를 약 15분 가량 오르면
임도 좌측 녹차밭 사이로 억새가 있는 비포장 임도로 들어 섭니다.
우측으로는 녹차농원 건물이 보입니다.
녹차밭 사이에 있는 억새 우거진 임도를 계속해서 따라 갑니다.
복분자나무의 가시와 또 다른 잡목이 얼키고 설켜있어서 진행하기가 어렵지만
가시에 찔리고, 할퀴어지고를 참으며 약 10분가량 가면 호남정맥 마루금에 접속 합니다.
11:24 호남정맥 마루금상에 도착 합니다...유치마을 출발하여 24분 지났습니다.
좌측으로 약100m 가면 닭재이고...
오늘은 산행은 오른쪽 오르막을 올라 뱃바위 암봉을 향해 오릅니다.
비가 내려 땅과 낙엽이 젖어 있어 등로가 마끄럽습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뱃바위 암봉이 우뚝 솟아 보입니다.
뱃바위 암릉을 향해 오르는 등로 옆으로 전망 바위가 보입니다.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녹차 농원의 건물과 세멘트 임도
전망바위에서 블루스카이님과 산다람쥐님
전망바위를 지나고 나면 오르막은 가파라지고 밧줄이 매어져 있는 구간을 오릅니다.
비에 젖은 흙이 미끌거려서 밧줄을 잡지 않고서는 오르기가 힘드네요
11:48 힘겨운 밧줄 오르막의 급경사 길을 오르고 나면 유치산 정상석이 보입니다.
해발 530m 정상석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유치산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752m봉이
유치산 정상석이 있어야 할곳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유치산 정상석에서 보리수님
천산대님
산마루님
산다람쥐님
블루스카이님
산정
암봉에서 바라본 녹차농원...
비와 운무로 조망이 없습니다.. 맑은 날이면...
지나온 조계산과 오성산을 거쳐 이곳으로 오는 마루금이 한눈에 보이고
또 가야할 문유산쪽으로 가는 호남 마루금도 한눈에 보일텐데...
아쉽기만 하네요
유치산 정상석이 있는 암봉의 모습
암봉에서
암봉에서
암봉에서
유치산 정상석이 있는 암봉에서 헬기장이 있는 752m봉을 향해 다시 오르막을 오릅니다.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오르는 우측 편으로 가야할 훈련봉쪽 마루금이 운무속에 덮혀 있습니다
우측 산아래로 녹차농원과 뱀처럼 구불 거리는 세멘트 길 아래의
산행을 처음 시작했던 유치마을도 보입니다.
12:04 산정상에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는 752m봉에 도착 합니다.
희야산 갈림봉이라고도 합니다.
희야산은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가고...
752m봉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내리막 입니다.
커다란 바위와 키큰 산죽이 있는 곳을 지나고...
산죽 지대를 내려오는 산다람쥐님과 블루스카이님
12:22 완만한 능선 안부인 버들재에 도착합니다.
버들재 좌우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보입니다...
지금은 통행이 없지만 예전에는 우측 두월리 유치마을과
좌측 운월리 마을을 연결하는로 오솔길이 였다나요
편백나무 우거진 곳을 지나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611m봉으로 향합니다.
12:36 634m봉에는 훈련봉이란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훈련봉에서 산다람쥐님
훈련봉에서 산정님
12:45~13:00 훈련봉을 지나면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잠시 완만한 등로를 걷게 됩니다.
비도 멈추고...바람도 막혀 있는 등로에서 앞서가던 일행들이
점심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후미에 있는 일행도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낙엽밑의 흙이 질척거리고 미끌거리는 가파른 등로를 내려갑니다.
미끄러지면 진흙 범벅이 될까봐 조심스럽게 내리막을 가지만...
잠깐의 방심으로 엉덩방아를 찧게 됩니다
펑퍼짐해서 쉬어가기 좋은 크고 넓직한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고...
등로는 계속해서 고도를 낮추어 갑니다.
앞쪽으로는 노고치 뒤편으로 611m봉과 문유산으로 가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보입니다.
13:24 완만한 능선... 등로 옆으로 삼각점(구례456 1985재설)이 있는 413.2m봉을 지납니다.
413.2m봉을 지나 가파른 내리막 등로 앞쪽으로 민가가 보입니다.
예전에 호남정맥을 했던 산우들은 민가의 출입통제를 막는 시설물을 피해
우측의 등로를 따라 611m봉으로 올랐는데...
지금은 노고치에서 좌측으로 약100m정도 내려가 임도를 따라 좌측 능선을 오르게 됩니다.
13:33 왕복 2차선의 857번 지방도가 지나는 노고치에 도착합니다.
좌측은 순천시 월등면이고..우측은 순천시 승주읍입니다
노고치에 도착 하면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약 100m정도 가면 이정목이 보이고
이정목 우측의 임도를 따라 611m봉을 거쳐 문유산으로 가는 호남정맥의 들머리 입니다.
노고치 이정목이 가르키는 방향의 임도를 따라 문유산 방향으로 갑니다.
세멘트 도로를 따라 약 3분쯤 가면 우측으로 보이는 이정목에서
통나무 다리를 건너 산으로 오르게 됩니다.
611m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노고치 방향과 지나온 634m의 훈련봉쪽 모습
세멘트 길에서 통나무 다리를 건너 산길로 접어들면 넓은 임도를 따라 오르게 되고
넓은 임도를 지나 능선의 산길로 접어 들면 가파른 오르막의 통나무 계단을 오릅니다.
오늘 산행중..가장 힘든 점토봉까지의 오르막 구간을 오르게 됩니다
커다란 바위들이 박혀있는 너덜지대를 잠시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의 절정끝에서 문유산 정상 2.0km 이정목을 만납니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지며 다시 오르막입니다.
14:08 이정목에서 약2분정도 오르면 해발 611m 점토봉에 도착합니다.
노고치에서 35분 소요
점토봉에서 블루스카이님
점토봉에서 산다람쥐님
점토봉에서 산정님
점토봉을 지나면 능선은 조금은 부드러워지며 약간씩 오르내림을 하며
문유산으로 향합니다.
삼각형의 바위가 있는 무명봉을 지납니다...
성터처럼 봉우리 주변이 돌로 쌓여져 있는 흔적이 보입니다.
우측편으로 가야할 문유산 직전 622m봉이 보입니다
고인돌 같기도 하고....
622m봉을 오르는 등로가 가파릅니다...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미끄러움을 조금은 덜하네요
622m봉의 이정목....문유산까지는 500m를 더 가면 됩니다
633m봉에서 보이는 문유산 모습
14:54 622m봉에서 약 300m를 더 가면 문유산 갈림길의
이정목을 만납니다. 갈림길에서 문유산 까지는 200m의 거리이고...
왕복 10분이면 충분히 다녀올수 있습니다.
문유산 정상부의 모습
14:59 문유산(688m)정상에 도착합니다.
커다란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고...조망도 좋습니다.
문유산에서 조망되는 가야할 호남정맥 마루금 모습...590m봉과 오뚝하게 솟아 오른 바랑산 까지 이어지는 모습
문유산에서 산정 님
문유산에서 산다람쥐님
15:34 문유산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고 다시 문유산 갈림길로 되돌아와
내리막 능선을 약25분정도 내려오면 이정목이(문유산방향임도)있는 임도에 도착합니다.
임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590m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있습니다.
산길을 오르면 가파르게 590m봉을 오르고...조금 더 진행하여 500m봉을 지나
임도 갈림길에 도착하게 됩니다. 임도 좌측은 순천시 월등면 계월리 군장마을로 이어지고,
우측은 순천시 승주읍 구강리 도목목장을 거쳐 857번 지방도로 이어집니다.
임도 건너 산길로 오르는 등로가 정상적인 호남정맥 마루금입니다.
만약 이곳에서 힘이 들어 590m봉을 오르는게 어렵다면 좌측 임도 따라 약 25분정도 내려가면
500m봉에서 내려오는 임도 갈림길과 만나게 되며, 다시 마루금과 연결 됩니다.
(산길로 가는것보다 약10분정도 산행시간 단축됨)
임도 따라 내려가면 좌측으로 군장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바랑산 모습을 보며 진행하게 됩니다
전방으로 500m봉이고...좌측이 바랑산...
임도는 500m봉 좌측 안부까지 이어집니다
15:58 임도 갈림길 도착 (임도길 24분 걸었음)....
590m봉과 500m봉을 거쳐온 등로와 이곳에서만남
임도 갈림길에서 벌목을 하고 있는 가파른 능선을 올라갑니다.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590m봉과 산 옆으로 내려오는 임도 모습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500m봉쪽 모습
임도 아래의 군장 마을
벌목지대 좌측으로 보이는 바랑산 모습....
벌목지대에서 산능선을 빙돌아서 완만하게 오르게 됩니다.
바랑산 갈림길...(바랑산 정상 표지석 약10m전) 정상을 다녀온후
이곳에서 우측으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갑니다.
16:40 해발 619m 바랑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바랑산 정상부 모습
바랑산 정상에서 산정님
바랑산 정상에서 보리수님
바랑산 정상에서 산다람쥐님
바랑산 정상에서 블루스카이님
바랑산 정상에서
바랑산 정상에서
바랑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급경사 등로...이곳에서 진흙에 미끄러져 땅을 사게 됩니다.
송치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바랑산 모습
송치로 내려가기전의 마지막 봉우리인 군훈련용 교통호 시설과 묘2기가 있는 406m봉 모습
406m봉을 오르며 바라본 바랑산 모습
17:15 교통호 시설과 묘지가 있는 406m봉 모습
406m봉을 지나며는 차량이 지나는 소음을 들으며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갑니다
내리막은 송치까지 이어집니다..
송치의 모습입니다...애마와 먼저 도착한 산우들 그리고 연수원 모습
17:25 구례와 순천을 잇는 17번국도가 지나는 송치는 아래 터널이 뚫여
차량통행이 뜸합니다. 순천시에서 소개하는 송치재는
「서면 학구에서 황전면 송치로 넘어가는 재로, 사람들은 ‘소련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소련재 동쪽 산봉우리에서 황전면 쪽으로 내려가자면 묘비가 있는데
거기엔 솔연치(率燕峙)로 새겨 있으며, 재 정상 주유소가 있는 곳엔 송치(松峙)라
새겨놓았고, 황전면의 마을을 송치(촌로들은 산골내기라 부름)라고도 합니다.
재는 하나인데 그 이름은 여러 가지로 불리 웁니다.
‘솔재’가 원이름이고 이를 한자로 송치라 불렀으며 이곳에 관리나 나그네가
머물다 가는 원을 설치하고 송원이라 불렀었는데..
한자대로 부르지 않고 ‘솔원’이라 불러오다가 ‘솔원’이 있는 재란 뜻으로
‘솔원재’라 불렀고,... 거기서 소리가 변해 ‘소련재’가 된 것이라네요.
그이후 역원제가 폐지되면서 그곳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그대로 눌러 살기 때문에
마을이름이 되었다고... 그래서 일제의 자료에 송원리로 기록된 것이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17:25 송치에 있는 이정목...바랑산 까지 3.2km ...
이곳에서 호남정맥제 31회차 산행을 마칩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산마루 님이 광주로 발령이 나서 승주 IC에서 합류하여
11명의 산우들이 호남 정맥 산행길에 나섰던 30회차 산행...
오늘 산행은 비와 함께 시작을 하게 되어 고생이 많을것 같이 생각이 들었지만
많은 량의 비가 아니었고...또 그리 오랬동안 내리지 않아 다행이였습니다.
서너번의 가파른 오르막이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구간이 편안한 등로 였습니다.
정맥길도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었습니다.
흐린 날씨와 짙은 운무로 산봉우리에 올라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은
할수 없었서 다소 무미건조하고, 단조로움도 있었지만....
산행하기에 좋은 기온이라서 악조건을 상쇄시키는 효과도 있었네요.
산행이 끝난후 헤어진 산마루님을 도로상에 떨구어 놓고 온것이 마음에 걸려 전화를 했더니
히치를 하여 순천시내에 도착 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편안한 마음을 가져 봅니다.
남녘이라서 그럴까요...질퍽 거리는 미끄러운 등로를 오르내릴때 벌써 봄이 성큼 다가와
해토 하느라 이렇게 질퍽 거리는 건 아닐까...
코 끝을 간지럽히는 순한 바람에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정말로... 이제 멀지 않아 이곳에는 꽃바람 불고..새싹이 모습을 보일테죠
다소 산행이 길었지만 어렵지 않게 30회차 산행이 끝나서 넘 좋았습니다.
즐거운 설 명절 후에 다시 31회차 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람합니다.
- 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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