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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2007~2014)/낙동정맥(2013완)

낙동정맥15구간(한티재-블랫재-운주산-이리재)산행

by 山頂 2020. 6. 10.

낙동정맥제15구간(한티재~불랫재~운주산~이래재) 산행

 

 

▣ 산행일시 : 2012.11.04(토) 날씨 : 흐림

▣ 산행구간 : 한티터널-0.87-한티재-3.3-블랫재-4.4-운주산-2.2-618m봉-2.6-이리재

▣ 산행거리 : 13.37km

▣ 산행시간 : 4시간20분(11:30~15:50)

▣ 산행참여 : 뫼솔 낙동3기회원18명

▣ 낙동정맥15구간(한티터널-한티재-운주산-이리재)산행지도

 

 

산행메모

 

지난주에도 하루종일 비를 맞으며 낙남정맥 산행을 했었는데...

일요일은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예보 되어 있습니다.

현재 낙동정맥 산행을 개별적으로 산행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장거리를 오고가는데

스타렉스 승용차가 무척이나 불편하고 또 격주로 수요일마다 하는게 탐탁치가 않아

뫼솔산악회에서 진행중에 있는 낙동정맥 산행에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산행구간은 한티재에서 블랫재를 지나 운주산을 거쳐 이리재까지 하는 산행입니다.

서울을 출발할때는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지만 일기 예보에는 오늘 산행지인

경북지역인 영천과 포항의 경계지점에는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네요

생각보다 훨씬 적은 인원이 오늘 산행에 참석하여 편안하게 앉아 가기는 하지만

뫼솔측의 부담이 걱정도 됩니다. 차량은 경부고속도로와 청원~상주고속도로를 거치고

다시 대구에서 포항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서포항 IC를 빠져나와 국도와

지방도를 타고 한티터널이 있는곳에 11시30분경에 내려 놓았습니다.

선두 대장님 어느새 한티재를 향해 쏜살같이 앞서 나갑니다...

준비운동도...또 아무런 멘트도 없이.....

한티재는 31번 국도가 지나는 왕복2차선 도로로 포항에서 청송으로 이어집니다.

한티터널이 보이는 넓은 공터에서 산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산행이 시작됩니다.

터널을 뚫으면서 생긴 고개마루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가 마루금상의 한티재로 향합니다

임도를 따라 조금 오르면 고갯마루에 서게 되는데 이곳이 한티재로 산행 들머리이기도 합니다.

한티재는 해발266m로 오늘 산행은 한티재에서 우측으로 임도따라 진행하며 이리재 까지입니다

안내판에는 4시간30분이 소요된다고 표시 되어 있습니다.

한티재에서

한티재를 출발 임도를 따라 오르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묘지옆을 지나 숲으로 들어 섭니다.

넓은 임도를 따라 약2~3분 가다가 좌측 산으로 오르면서 본격적인 오르막 산행이 시작됩니다.

임도에서 산으로 오르는 님들

좌측으로는 간벌을 했는지...

나무들이 거의 없고 오른쪽으로는 나무가 있는 경계를 따라 능선을 오릅니다.

간벌된 능선을 오르면서 뒤돌아봅니다...

13구간의 낙동 마루금인 태화산과 침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보입니다.

간벌된 능선을 오르는 님들...

도일리 마을과 보현산~면봉산~베틀봉~가사령으로 이어지는 보현지맥을 담아 봅니다

전방으로 높이 솟아 오른 545봉이 보입니다.

535봉을 오르는 좌측 멀리 운주산 자락이 보입니다...

오늘 마루금은 535봉에서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원을 그리듯 운주산으로 향해 걷게 됩니다.

535m봉을 오르는 능선이 무척이나 가파릅니다.

그리고 낙엽이 쌓여 있어서 경사길을 오를때는 자꾸만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535m봉은 아무런 표식도 없습니다...표식기만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535m봉에서 낙동정맥 마루금은 90도 좌측으로 꺽어지며 내리막입니다

535m봉을 지나 내리막이던 마루금이 완만해지고 조금씩 우측으로 휘면서 갑니다.

앞쪽으로 또 높다란 봉우리가 하나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나무가지 사이로 보입니다.

무명봉을 향해 오릅니다

정상부에서 좌측으로 휘면서 마루금이 지나는데...

칡넝쿨과 잡목이 우거진 곳을 지납니다.

한여름 같았으면...이곳을 지날때 많이 고생을 했을것같습니다.

무명봉에서 블랫재로 내려가는 등로는 무척이나 가파릅니다.

낙엽이 쌓여 있어서 낙엽밑의 상황도 알수 없을뿐더러 무척이나 미끄러워

조심 조심 내려갑니다. 앞쪽 멀리로는 가야할 마루금이 보입니다.

급경사를 다내려가면 커다란 소나무 숲을 지나고 잠시후면 블랫재에 닿습니다.

블랫재의 모습입니다.

블랫재는 재를 오르는 길목에 있었던 작은 마을인 절터골에

신라시대 절이 있어 부처님이 오신다는 뜻인 '佛來'라고 하는 설과

이 재를 넘어가면 도적이나 범과 같은 야수의 피해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하여

'不來'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는 고개입니다

블랫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남계리이고 오른쪽은 도일리 방향이며

낙동정맥 마루금은 운주산방향으로 직진입니다

블랫재에서 운주산까지는 약 4.2km남아 있는 지점입니다

블랫재에서

운주산으로 향하는 블랫재 계단 오른편에 서있는 낙동정맥 트레일 안내도

블랫재에서 산비탈을 가파르게 오르면 마루금 능선에 닿습니다...

능선에서 방향이 90도 좌측으로 꺽이며 갑니다.

마루금 능선에 오르면 발아래로는 가을의 절정을 맞고 있는 도일리 마을과

그 뒤쪽으로 시루봉과 기룡산 청송의 보현산이 조망됩니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꺽여진 마루금은 완만하게 무영봉을 지납니다.

380m의 무명봉 끝머리에 아무런 표식도 하지 않은 NO5 삼각점이 보입니다.

삼각점을 지나면 묘지옆으로 통행하지 못하게 나무가지로 막아놓은

첫번째 묘지를 하나 지나고

조금더 가면 펑퍼짐하면서도 넓은 묘지 뒤쪽으로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낙엽이 쌓여 있는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다시 마루금은 완만해지고...

또 고도를 높이느라 가파르게 오르기를 반복하며 갑니다.

고도를 높이며 가파르게 오르니 봉우리 정상부에 용트림을 하는듯한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곳이 보입니다.

이곳 소나무 아래에서 먼저 도착한 산우들이 맛난 점심을 먹고 있네요

용이 하늘로 향해 치솟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나무에서 기념사진 한장...

또한번...

전방 앞쪽으로 운주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운데..조금 밋밋해 보이는 곳이 운주산입니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면서 부터는 운주산 갈림길 까지는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오른쪽 멀리로는 영천호가 보입니다.

운주산까지는 고도를 꾸준히 높혀 갑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나무잎이 등로에 더 많이 쌓여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가 여기 저기 보이는 봉우리를 또하나 오릅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운주산 갈림길...

돌탑이 있는 봉우리고 오른쪽 밋밋한 봉우리가 운주산입니다.

낙엽이 양탄자처럼 푹신하게 깔려 있는 완만한 등로를 오릅니다.

상안국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운주산까지는 약 700m 거리에 있습니다.

상안국사 갈림길을 지나면 커다란 바위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봉우리를 하나 오릅니다.

낙엽이 쌓여있는 등로 옆으로 커다란 바위를 오르고 나면

돌탑이 있는 낙동마루금 785m봉으로 오르는 길과 운주산 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낙동 마루금은 직진하여 785m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고

운주산으로 가려면 785m봉에서 직진하여 내려가면

운주산 갈림길에 닿기도 합니다...오늘은 785m봉으로 오르지 않고

785m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운주산 갈림길로 갑니다.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우회하여 가면 운주산 갈림길 이정표를 만납니다...

운주산은 낙동정맥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습니다..

갈림길에서 운주산까지는 약 0.2km입니다.

운주산 갈림길에서 조금 오르면 커다란 헬기장이 보입니다.

억새가 피어 있는 헬기장 뒤로 운주산 정상부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초입에 포항시에서 세운 운주산에대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안내판의 글에는 이 산을 멀리서 보면 항상 구름을 받치고 있는 기둥 같이 보인다 하여

운주산이라 하고. 산세가 험준하여 임진왜란때는 김백암장군이 이 곳에 성을 쌓아

항전하였고 1910년에는 산남의진(山南義陣) 항일의병 활동의 근거지로 알려져

산 아래에 있던 안국사가 일제에 의한 방화로 불타 없어졌다고 합니다.

운주산 중턱에는 박쥐구멍이라 불리는 굴이 있는데 한꺼번에 100여명이

들어갈 수 있어서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는 주민 피난처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운주산 정상부 모습

운주산 정상석 옆에있는 바위에 근교산악회의 기념석이 있습니다

운주산 정상석에서

운주산에서

운주산 정상석 위쪽에 자리 잡은 제천단....아마도 제를 지내는 곳이겠죠

마니산과 태백산을 연상시킵니다

제천단에서

제천단의 모습

운주산 갈림길 이정표로 내려와 우측으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커다란 무덤을 지나고

785m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합니다.

마루금은 조금씩 고도를 낮추며 이리재로 내려갑니다.

식탁처럼 생겨서 식탁바위라 불려지는 곳을 지납니다.

무명 봉우리 우측 사면을 따라 마루금은 고도를 낮추며 갑니다

운주산을 지나면서 부터 이리재까지는 500m마다

현위치를 알리는 구조목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명봉을 또 우측으로 우회하며 내려갑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봉울 2개가 보입니다...

앞쪽이 돌탑봉이고..그 뒤쪽이 621m봉입니다

좌측으로는 낭떠러지인 암릉이 있는 날등을 지나 오릅니다.

봉우리 정상부에 커다란 돌탑이 쌓여있는 봉우리를 지납니다.

돌탑봉에서...

621.4m봉을 지납니다.

마루금은 급경사 내리막으로 한참을 내려갑니다.

등로는 다시 완만해 집니다.

운주산 가-23현위치 표지목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잠시 급경사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차량의 소음이 들리고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지나는 모습의 뱀같이 휘어진 구간도 보입니다.

이리재로 내려가는 등로에서 이리재 건너편으로 다음구간에 가야할 마루금과 봉좌산이 보입니다.

이리재가 이제 멀지 않은것 같습니다...고도를 꽤나 많이 낮추었습니다

이리재에 도착합니다...

이리재 아래쪽으로 시원하게 뻗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위로

차량의 질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리재를 지나는 921번 지방도로상에서 산행을 마칩니다.

이리재는 영천시 임고면과 포항시 기계면의 경계...

좌측 전봇대 옆으로 다음에 가야할 낙동정맥 16구간 들머리입니다

산행 종료후 먼저 도착한 산우들이 막걸리로 갈증을 해소합니다

오늘 뫼솔 낙동정맥 3기팀에 합류하여 산행을 무사히 종료합니다.

친분이 있는 사람은 없어서 서먹했지만....

낙남정맥을 같이 하는 수정산님이 함께 해줘서 즐거웠던 산행이였습니다

산행을 하는 동안에 비를 만나지나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산행을 마치고 나서

비가와 무척 다행이였습니다.

 

가을의 끝자락....

예쁜 모습으로 물들었던 나무잎도 이젠 차거운 땅바닥에 몸을 눕히고

생을 마감하는듯해 보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서 점점 짧아 지는 낮의 길이와

추위에 대비해야 하는 동절기 산행이 벌써 부터 걱정이 됩니다.

비가 오고 나면 날씨는 더 차거워 질텐데....

남은 몰운대까지의 산행도 계속 잘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