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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2007~2014)/낙동정맥(2013완)

낙동정맥13구간(통점재-팔공지맥분기봉-가사령-709m-성법령)산행

by 山頂 2020. 6. 10.

낙동정맥13구간(통점재~팔공지맥분기봉~가사령~709m~성법령)산행

 

▣ 산행일시 : 2013.01.09(수) 날씨 : 맑음

▣ 산행구간 : 통점재~(3.3km)~팔공지맥분기점~(1.2km)~가사령~(2.5km)~709봉~(0.3km)~성법령

▣ 산행거리 : 7.3km

▣ 산행시간 : 3시간23분(11:00~14:23)

▣ 산행참여 : 산우정 낙동정맥팀8명(산정,배낭여행,조혁,산비둘기,백송,등대,나소라,산다람쥐

낙동정맥13구간(통점재~팔공지맥분기봉~가사령~성법령)산행지도및고도표

 

산행메모

 

지속적인 한파로 정상적인 활동에도 많은 제약을 받는것 같은 요즈음의 일상입니다.

조금 부드러웠던 기온이 오늘부터 추워지기 시작하여 올겨울 들어 추위의 절정을

이룰거라는 예보... 그래도 정해진 산행일날은 기계처럼 새벽에 잠을 깨어

산행준비를 하고 5시28분에 중동역을 출발합니다.

오늘 산행을 거리가 짧아서 서둘르지 않고 유유자적 산마루길을 걷다가 편안한 장소에서

떡과 만두를 넣고 라면을 끓여 먹으려는 특별한 계획도 갖고 있어 즐거운 산행이 될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오늘은 산마루님이 몸살로 참석을 못하겠다는 통보가 있었구...

산과함께님이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못온다 하니 산행인원은 7명이 될것 같았는데...

사당역에서 출발할 즈음에 반가운 얼굴의 조혁님이 나타납니다.

배낭여행님이 전날 꼬셨나 봅니다...

산행시간도 짧고, 맛있는 음식 이벤트가 있으니 함께하자구...

지난 년말 백운산 산행이후니 꽤나 여러날 만에 만나니 무척 반갑네요

6시30분 7명이 사당역을 출발 합니다...가다가 죽전에서 백송님을 태우면 8명...

지루하리만큼 오래 오래 차량으로 이동이 시작됩니다...

산행지에 도착한 시간이 10시55분경이니까,

사당역을 출발한지 약4시간30분정도 걸렸네요

오늘 산행 들머리 통점재에 도착하고

차에서 문을 열고 내리는데..바람이 무척이나 강하게 붑니다.

생각보다 매서운 바람이 붑니다.

통점재는 68번국도가 지나는 곳으로

청송군 부남면과 포항시 죽장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 입니다.

옛날 고개 아래마을에 통점이라는 사기 만드는곳이 있었다 하여 통점리라 하는데

그 통점리를 통하여 고개를 넘는다 하여 통점재라 하였다고 합니다.

울진 삼척 무장공비가 침투한 사건이후 정부에서 통점리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아래 중기리로 이주 시켰서 통점리에는 지금은 외딴 가구 2채와 조그만 암자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통점재 낙석방지용 철망 끝부분 절개면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입니다.

통점재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출발전입니다.

통점재 절개지를 오르고 나면 작은 소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곳을 지나

산으로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산을 오르면서 뒤돌아 보면 지난 구간에 내려왔던 산 능선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마치 이발하다가 남겨 놓은 머리처럼 소나무들을 남겨 모습이 보이네요

지난번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얼어 있어서 오르막길이 미끄럽네요

첫번째 무명봉을 오릅니다.

뒤에 쳐져 올라 오는 조혁님을 기다려 함께 산행을 합니다.

첫봉우리를 올랐다가 아이잰이 발에서 벗겨진것을 모른채 산행을 하다가 뒤늦게 알고서

아이잰을 찾으러 조혁님이 다시 산아래쪽으로 내려갔다가 오는것을 기다립니다.

산행도 많이 안했을텐데...초장부터 훈련을 제대로 받는것 같네요

능선 좌측으로 상옥리 마을이 보입니다

두번째 무명봉우리를 오릅니다.

앞쪽으로 가야할 봉우리가 높아 보입니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짧으니..저높이쯤이야...

그런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묘2기가 있는 곳에서 앞서간 일행이 기다리고 있네요...

일행을 만나 8명이 줄을 지어 산행을 시작합니다

벌목 흔적이 남아 있는 등로를 가파르게 오릅니다.

우측 얼굴에 와닿는 바람으로 얼얼합니다...

여름엔 좋던 바람이, 이렇게 추운 겨울날에 미워도 너무 미워~

가파른 오르막을 다올라서면 우측으로 776.1봉이 보입니다

낙동마루금은 776.1봉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90도 꺽이며 내리막 능선입니다.,

776.1m봉에서 좌측으로 꺽이어 내리막 능선으로 내려가는 산우들

능선을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조망되는 모습입니다...

좌측으로는 상옥리 마을과 벌판이 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소나무가 있는 능선을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다시 무명봉을 오릅니다.

좌측으로는 상옥리 마을이 조망되고 앞쪽으로는 가야할 팔공지맥분기봉이 보입니다

팔공지맥 분기봉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지나온 776.1m봉에서 이곳까지의 마루금이 한눈에 보입니다

산정상에 묘지가 있는 봉우리를 지납니다.

산정상에 있는 묘지옆을 지나는데..앞쪽으로 팔공지맥 분기봉으로

오르는 능선이 만만치 않게 보입니다

팔공지맥 분기봉을 향해 오르는 님들

팔공지맥 분기봉에 도착했습니다.

박성태의 '신산경표'에는

보현기맥은 가사령 북서쪽 봉우리 고라산(744.6m)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에서 따로 남서쪽으로 분기하여 면봉산과 보현산을 지나 석심산으로 이어지는

두 줄기 중 북쪽의 산줄기를 석심산에서 달의령(일명 다리방재)~면봉산~방가산~화산을 지나

약 65km거리인 대구 팔공산으로 이어지는 줄기를 팔공지맥으로 적고 있습니다.

산다람쥐님

백송님

산정님

팔공지맥 분기점에서 우측의 산쪽으로 오르는 등로는 팔공지맥으로 가는 길입니다

좌측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마루금이 낙동정맥인데.... 여기에서 약간의 알바가 있었습니다

선두에서 산비둘기님과 등대님등 일행이 그쪽으로 진행을 하다가 다시 낙동 마루금으로 옵니다.

팔공지맥 분기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보이는 상옥리쪽 풍경

가사령까지는 소나무가 우거진 능선을 따라 약간의 내리막등로입니다.

이런 소나무 숲길을 한참을 내려갑니다

옛 가사령의 모습입니다. 마루금은 임도 건너편의 산으로 올라야 하지만

앞쪽으로 보이는 임도 따라 내려가도 69번 도로가 지나는 가사령에 도착합니다.

가사령 임도길에서 알바를 하고 오는 일행을 기다립니다.

10여분후 알바를 하고 오신 님들을 만나서 임도길을 따라

약2~3분 내려가면 69번도로가 지나는 가사령입니다

가사령에서 조혁님

가사령에서

가사령으로 내려오고 있는 등대님

가사령 모습

가사령은 포항시 죽장면의 가사리와 상옥리 사이에 있는 고개라 하여

가사령이라 불려 지는 경계재로, 지도상에는 68번과 69번이 연결 되는 곳으로

팔공/보현기맥 들머리 고개이기도 합니다. 두암벽사이의 도로가

정맥을 끊어 놓았다고 할 정도로 절개가 심한곳으로 마루금은 도로건너

절개지 사면을 올라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성법령으로 향합니다..

배수로가 좌측으로 보이는 가사령 절개지를 가파르게 오릅니다.

좌측으로는 상옥리 마을이 계속 보입니다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599.6m봉을 지납니다

599.6m봉을 지나 좌측으로 휘어진 마루금이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갑니다

소나무가 많은 지역을 약간씩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갑니다

 

630.5m봉을 향해 오릅니다...조금은 가파르지만 잠시만 오르면 됩니다

630.5m봉 정상직전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내려갑니다.

우측편으로는 멀리 오늘 산행의 마지막봉인 709m봉과 우측으로 높은796m봉이 보입니다

안테나 선과 연결괸 박스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곳을 지납니다

좌측 나무가지 사이로는 괘령산과 내연지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입니다

우묵하게 들어간 곳이 성법령입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은 내연지맥으로 이어집니다..

눈이 많이 쌓인 무명봉우리들을 오르내립니다

산을 오르며 뒤돌아 보면 멀리 성옥리 마을과 내연산줄기의 향로봉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눈이 쌓인 무명 봉우리를 오릅니다.

눈이 많이 쌓인 봉우리 앞쪽으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앞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헬기장이 있는 709.1m 봉이고

직진하면 성법령으로 내려갑니다.

낙동마루금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796m봉으로 갑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다음에 가야할 796m봉 모습

709.1m봉에 거의 다왔습니다

709.1m봉은 세멘트 포장이 되어 있는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국토지리원에서 세워놓은 삼각점 안내판이 있고

비학지맥과 내연지맥 분기점이란 표찰이 붙어 있습니다.

나소라님의 모습

709.1m봉에서 산정

조혁님의 사진찍는 모습이

다음에 이어갈 낙동정맥 796m봉으로 가는 마루금쪽 모습입니다

709.1m봉에서 배낭여행님

백송님 709.1m봉에서

산정님

비학지맥과 내연지맥 분기점 팻말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성법령에 닿습니다..약 300m

성법령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등로

성법령 고갯마루의 모습이 보입니다..우리의 애마와 기사님..

그리고 앞쪽으로 성법령 쉼터 정자가 보입니다

절개지 낙석 방지용 철망좌측으로 가면 도로에 내려설수 있습니다

성법령 고갯 마루에서 바로본 상옥리 쪽 모습입니다

성법령에 있는 포항시 죽장면 표지판..... 기북면과 경계에 있는고개

성법령 쉼터 정자...이곳에서 떡,만두,라면을 맛있게 끓여 먹습니다.

성법령에서 포항시 기북면쪽으로 내려가는 모습

성법령 쉼터 정자에서 3개의 버너와코펠에서 떡,만두,라면 끓이는 중...3

한그릇은 어느새 홀딱 비우고...두번째..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아 매우추웠지만...이렇게 맛있는 별식은 오랬만이였습니다.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서 산행하는 내내 얼굴이 매우 얼얼했습니다.

바람불어 좋은날이 아니였어요

그냥 산이 좋았기에...매서운 바람과 맞서 마루금을 오르내렸습니다.

예수님의 설산 고행을 하는 모습과 같다는 뼈있는 농담도 있었지만

산에 오르면 무아지경에 빠져 아무런 생각없이 걷게 되나 봅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짧은 산행을 마치고, 진수성찬이 아니여도 맛있게

끓여 먹었던 음식이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것 같은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오늘 모처럼 낙동정맥 산행에 참여 하였던 조혁님의 재미있는 입담을 들으며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도 지루 하지 않았습니다.

조금은 기온이 누그러졌으면 하는 바람을 해봅니다.

일주일후에 또 다시 이곳 성법령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님들과 함께

낙동정맥 마루금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 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