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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행(2010~2012완)/백두대간(2010~2012완)

백두대간39구간(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차돌배기봉)산행

by 山頂 2020. 6. 8.

백두대간제39구간(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차돌배기봉)산행


◈ 산행일시 : 2011년 08월 06일 (토) 날씨 : 흐림 한때소나기
◈ 산행구간 : 도래기재-5.5-구룡산-3.0-곰넘이재-1.9-신선봉-2.0-차돌베기봉-6.0-석문동
◈ 구간거리 : 약 18.4km
◈ 산행시간 : 6시간55분(11:45~18:40)
◈ 산행참여 : 뫼솔산악회백두5기25명(산정,배낭여행,들국화,백송,산다람쥐) 

백두대간제39구간(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차돌배기봉)산행지도

 

산행메모

 

7월 마지막 주에도 도래기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30분이 였다.

이번주도 아직 휴가철이라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해쪽으로 피서를 떠나는 차량들로 차량의 지체가 반복된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중앙고속도로에 접어드니 교통흐름이 좋다

제천에서 강원도 영월 김삿갓면을 지나서

도래기재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35분 경이다.

도래기재는 북서쪽으로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동남쪽으로 경북 봉화군 춘양면 쪽을 잇는 88번 지방도가 지난다.

고갯마루에는 동물 이동통로가 만들어져 있고

산행들머리는 지난번구간과 반대로 구룡산 방면으로 간다.

도래기재는 백두대간에서도 최고의 오지에 속하는 산줄기로

이 구간에는 구룡산, 신선봉, 깃대배기봉 등 봉우리가 여러개 솟아 있지만

등산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산들이 이어져 가고 있다.

게다가 능선의 굴곡이 심하고, 방향이 심하게 틀어지는 곳이 많으며

마루금에서 민가까지는 반나절씩이나 걸려야  닿는다.

따라서 보통은 이구간은 도래기재에서 시작하면 화방재까지 끊어서 하는게 보통이나

지난 1월에 화방재에서 태백산을 거쳐 깃대배기봉까지 산행을 하고 차돌배기봉에서

석문동으로 하산하였기에 오늘은 도래기재에서 출발 구룡산을 오르고 신선봉을 거쳐

차돌배기봉에서 석문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도래기재 들머리에서 잘 만들어진 나무계단을 오르면

철망에 많은 표식기가 달려있는곳을 지나고

또다시 땅바닥에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은 곳을 오르게 된다.

등로 옆으로는 죽죽 뻗어오른 소나무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듯...  산 아래기 춘양이란 지명을 쓰는 곳이니...

이곳 소나무들은 재질이 좋기로 소문난  춘양목 소나무인가 보다

도래기재를 출발한지 30여분쯤 봉우리에는 넓은 쉼터를 만난다.

도래기재에서 약 1.6km 지점이고

구룡산 까지는 약3.9km가 남아 있는 거리다

작은 쉼터가 있는 곳을 지나 내려가면 임도를 가로 질러 오르막 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서면 등로는 평탄한듯한 능선을 완만하게 곡선을 그리며 오르고..

등로 양 옆으로는 길게 자란 풀이  잔디 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은 봉우리를 두어개 넘으며 헬기장을 지나고

완만한 능선길을 조금씩 오르내리다가

통나무 계단을 따라 내리막으로 내려가면 임도에 닿는다.

차량이 다닐만큼 넓은 임도에 내려서면 구룡산이 1.56km 남아 있다는 표지판이 있고

임도 좌측 아래쪽 건너편으로는 나무계단이 놓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임도 좌측에는 백두대간 등산안내도, 구룡산의 유래판, 8각정자가 있다

임도를 가로 질러 계단을 올라야 구룡산으로 가고...

좌측의 임도길을 내려가면 금정골로 내려갈수가 있다.

임도 건너편 구룡산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우측으로

산딸기 나무에 빨갛게 익은 산딸기가 먹음직 스럽다.

산행을 잠시 접고 산딸기의 달콤한 맛에 취해본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등로는 이내 가파라진다.

통나무로 등로에 계단을 만들어 놓은 급경사의 오르막길 좌우측으로는

진달래 나무와 철쭉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구룡산 오르는 구간중 제일 힘을 많이 쏟았던 구간이다.

몇번의 통나무 계단을 반복하며 약 30여분을 올라가면

1,256봉 아래에 닿는다

1,256봉 아래에는 긴 의자를 설치해 놓아

산꾼들이 쉬어 가기에 편리하게 해놓았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1,256봉을 오르지 않고

봉우리 우측의 산안부를 거쳐 구룡산 쪽으로 향한다

1,256봉을 완만하게 우회하고 구룡산 정상 약1km를 남겨둔 지점에서

다시 마루금은 통나무 계단과 커다란 바위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등로를 따라

고도를 높여가는데... 선두에서 무전기로 위치를 알려온다....

구룡산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지금 막 출발하였다고...

구룡산 정상이 약100m 정도 남은 지점인 선두의 무전연락이 있었던

등로를 지나면서는 돌들이 많아 지고 커다란 바위들이 있는 곳을 지나 오르고

고사목을 지나 흙길을 잠시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구룡산 정상에 닿는다.

헬기장이 있는 구룡산 정상에 서면 넓은 헬기장 초입에 구룡산 표지목이 서있고

그 옆쪽에는 구룡산 삼각점이 있으며 진행방향 앞쪽으로 구룡산 표지석이 보인다.

중간팀들이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구룡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에 잡목이 크게 자라 그리 좋치는 않다.

구룡산 동쪽으로는 신선봉이 있고, 북동쪽으로는 깃대배기봉과 태백산을 거쳐

함백산까지 길게 뻗어나간 백두대간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올테지만...

오늘은 잔뜩 흐려 있고 빗방울이 쏟아지고 있어서 조망을 할수 가 없다.

구룡산 헬기장옆의 숲에서 점심을 먹은후 후미 대장 역활을 하며 산행을 이어간다

구룡산 헬기장 모서리를 내려서면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방화선을 만난다.

흙과 돌이 뒤섞인 등로를 따라 약간씩 오르내리며 마루금은 완만하게 진행을 한다

구룡산 방화선 구간을 20여분 진행을 하면 해발1,231m의 고직령 삼거리에 닿는다.

고직령 삼거리에서 향이동 방향으로 100쯤 내려가면 산령각이 있다고 하는데..

날씨도 좋치 않고, 앞서간 산우들과의 간격이 벌어져 있어 오늘은 그냥 지나친다.

이산령각은 옛 보부상들이 호랑이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하여 지은 곳인데

지금도 매년 음력 4월14일에 제를 올린다고 한다.

고직령 삼거리에서 방화선을 따라 약 20분쯤 가면 곰넘이재에 닿는다

곰넘이재란 이정표는 없고 백두대간 참새골 입구라는 이정표가 있으며

그 옆에 곰넘이재 유래에 대한 안내판이 서있다.

곰넘이재에는 잠시 쉬어 갈수 있는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는 능선을 올라야 하기에 의자에 머물러 쉬었다 간다.

곰넘이재에서는 오른쪽 참새골 방향으로 내려가면

실두동과 진조동으로 내려설수 있다

곰넘이재에서 신선봉으로 오르는 초입은 나무계단을 오르고

그후로는 넓은 임도길 같은 방화선을 오르 내린다.

방화선이 임도 처럼 변해버린 마루금은 남동 방향에서 서서히 북쪽으로 꺽인다.

방화선을 따라 오르내리며 고도를 높여가다 보면 앞쪽으로

솟아 오른 봉우리가 보이는데 신선봉이다.

구름이 덮고 있는 신선봉을 향하는 오르막길이 만만치 않을듯 싶다.

임도 비슷한 방화선이 끝나면서 묘1기가 나타난다.

곰넘이재에서 부터 약 30분정도 소요된 거리다.

방화선이 끝나고 신선봉으로 오르는 능선은 산죽이 깔려있는 등로를 오른다.

산죽길과 싸리나무가 우거진 급경사의 신선봉 오르는 길은

쉽게 정상을 내어주지 않는다. 숨이 턱에 차도록 급경사 길을 올라서야

봉우리 정상에 닿게 되는데... 앞쪽으로 묘지가 보인다.

신선봉 정상 중앙에 묘지를 쓴 사람은 신선 일까...?

묘비에는 경주 손씨라고 표시 되어 있다.

해발 1,280m 의 신선봉 표지판은 물푸레 나무가지에 초라하게 걸려 있다.

신선봉에서 후미에 쳐진 산우를 기다린다...오늘 첨 참석한 산우인데..

걸음은 느리지만 일정한 속도로 산행을 하고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아 도착을 한다.

신선봉에서 선두대장인 배낭여행이 후미팀까지 기다리고

이후로 하산때까지는 함께 산행이 이어진다

신선봉에서 마루금은 묘지앞에서 우측의 내리막 능선으로 간다.

신선봉에서 후미 산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진다.

우이를 서둘러 입고 후미회원을 만나 산행이 다시 시작된다.

신선봉에서 차돌배기봉까지는 약2km를 가야한다.

신선봉에서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차돌배기봉까지 편하게

등로를 열어줄줄 알았는데...  산죽군락의 급경사 길을 내려선 다음

계속 산죽길을 따라 5개의 봉을 오르내린다. 생각보다 지루한 산행이 이어진다

신선봉에서 5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약 1시간 가량 산행을 하며

힘겹게 올라서면 차돌배기봉에 닿는다. 차돌배기봉에서 마루금은 좌측 방향으로

휘어져 가며 태백산 사고지가 있는 각화산 갈림길을 지나 깃대배기봉과

부쇠봉을 거쳐 태백산으로 이어지나...

오늘 산행은 이곳 차돌배기봉에서 마감하고 석문동 방향으로 내려선다.

차돌배기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석문동 방향이며

길은 급경사다. 굵고 키가큰 잘생긴 소나무가 있는 산길을 따라

약2km 정도를 내려서면 계곡에 닿는다.

차돌배기봉에서 석문동으로 내려가는 계곡으로 향한다.

내리막 등로의 우측으로는 지나온 구룡산에서 신선봉쪽으로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마루금 풍경이 보인다.

가파른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면 계곡의 커다란 바위에 석문이라고

페인트로 글씨를 써놓은 곳을 지나고

이후 계속해서 계곡을 넘나들며 석문동까지 약4km를 내려간다.

신선봉에서 비가 많이 내려 몇번을 건너야 했던 계곡물이 넘쳐서

조난을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비가 멈췄고

계곡물도 불어나지 않아 석문동으로 내려가는데 위험하지는 않았다.

다만 등산화가 젖지 않게 개울물을 넘나 들어야 하고, 때로는 절벽같은

계곡을 내려서야 하는 일로 산행의 속도가 늦어진다...

버스가 있는 석문동에 도착하니 시간이 어느새 6시 40분을 지나고 있다.

산행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지만 백두대간 마루금에 접속 해야하는 거리가

길어 서울에 늦게 도착하여 이번에도 밤 12:00를 넘겨 집에 도착했다.

하루종일 산행하느라 피곤했을 산우들이 무사히 집에 도착 했으면 좋겠네요

 

- 산정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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