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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행(2010~2012완)/백두대간(2010~2012완)

백두대간34구간(죽령-도솔봉-묘적봉-묘적령-고향치-옥녀봉휴양림)산행

by 山頂 2020. 6. 8.

백두대간34구간(죽령-도솔봉-묘적봉-묘적령-고향치-옥녀봉휴양림)산행

 

◈ 산행일시 : 2011.05.21. (토).  날씨 : 안개비

◈ 산행구간 : 죽령-6.0-도솔봉-1.5-묘적봉-1.5-묘적령-2.0-고향치-2.6-옥녀봉휴양림

◈ 산행거리 : 13.6km

◈ 산행시간 : 05시간10분(10:10 ~ 15:20)

◈ 산행참석 : 뫼솔산악회 대간5기 22명(산정,배낭여행,한요셉,들국화,산다람쥐,나소라)

백두대간34구간(죽령-도솔봉-묘적봉-묘적령-고향치-옥녀봉휴양림)산행지도

고도표

 

산행메모

 

5월에는 산행을 할때마다 비를 피할수 없는가 보다

지난번 산행때도 안개속에서 하루종일 산행을 했던 탓에 산행의 묘미는 별로 였었다.

백송님에게 산행에 함께 하자고 전화를 했더니 비가 온다고 이번 산행은 빠지겠단다

일기예보가 빗나갔으면...그런 생각을 하는건 나혼자 만의 일은 아닐테지..

산행하는 날 집을 나설때는 다행이 비가 오지 않는다.

날씨가 좋치 않은 관계일까 산행인원이 22명이다. 중부와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중앙고속도로에 접어드니 빗방울이 차유리에 세차게 부딛친다

꼬불꼬불한 옛 죽령길을 휘휘돌아 죽령 정상부 주차장에 도착하니

뾰안 안개속에 안개비가 내리고 있어 우비를 입어야 할지...망설여졌지만

땀에 젖나 비에 젖나 젖는것은 마찬가지...

그냥 편하게 우비를 걸치지 않고 산행에 나선다

주차장 풍기방향쪽 끝머리에 충북 단양군에서 세운

죽령 표지석이 있는 곳을 지나 풍기쪽으로 간다

산행시작 10시 10분경 배낭커버만 씌운사람, 우비를 입고산행하는 사람,

아니면 아예 입지 않고 산행하는 이들이 해발 696m의 죽령 마루터에서

풍기읍과 단양군을 가르는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고 있다.

풍기읍쪽으로 50m쯤을 가면 도솔봉으로 가는 산행들머리에 닿는다

죽령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과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경계의

소백산맥에 있는 고개로.높이 689m이다. 도솔봉(兜率峰:1,314m), 연화봉(蓮花峰:1,394m)

국망봉(國望峰:1,421m) 등 높이 1,400m 내외의 높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는

 험한 지세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조령과 더불어 영풍-단양 간의 주요 교통로였다.

죽령은 158년(아달라왕 5년)에 개척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니

하늘재 다음으로 백두대간 분수령에서 두번째로 열린 고갯길이다.

지금은 죽령은 단양 대강면과 영주 풍기읍을 잇는 5번 국도가 고갯마루를 통과하고,

지하 터널이 뚫리면서 중앙선 철도, 중앙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곳이 되었다.

옛날 어느 도승이 짚고 가던 대지팡이를 꽂은 것이 살아났다 하여 죽령이라고 전해지는

죽령마루에 국립공원 소백산 백두대간 죽령 이라 새겨진 커다란 표석이 안개비 속에도

굳굳하게 서있는 묘습이 보인다

백두대간 표석이 있는 곳에서 도로를 건너 남쪽으로 도솔봉으로 오르는 들머리이다.

들머리를 들어서는 입구에는 국립공원직원들이 제복을 입고 산행안내를 하고 있다.

죽령에서 도솔봉으로 오르는 초입은 안개비에 젖은 푹신한 낙엽을 밟으며

산안부를 완만하게 올라간다.

완만하게 오르던 산길이 낙엽송이 크게 자란 구간에 닿으면 급경사 오르막으로 변한다.

나무에 매어 놓은 굵은 로프가 있어서 비에 젖은 오르막 길을 잘 오를수 있었다.

급경사 오르막을 조금 오르고 나면 작은 헬기장을 지난다.

죽령 고갯마루에서도 군시설물이 있는 곳이라고 입산을 통제하는 곳이 있었는데..

도솔봉으로 오르는 초입은 그래서 능선이 아닌 산 사면을 올라오게 하였고

군작전용으로 만들어 놓은 헬기장을 지나 오르게 된다.

안개속에 살포시 얼굴을 내밀고 연분홍 철쭉꽃이 우릴 반긴다

헬기장을 지나고 철쭉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산길을 지나

약간의 암릉지대를 오르면 이정표가 서있고 그 뒤쪽으로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곳에 닿는다. 돌무더기 앞의 대리석에는 산을 좋아하던 친구가

백두대간 품으로 돌아갔으니 편히 쉬라는 글을 새겨

친구의 명복을 빌어주고 있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 아래에는 바위에서 솟아나는

석간수의 샘터가 있다. 도솔샘이라고 하는데...

식수 적합 판정이 있어서 안심하고 마실수 있으며

식수를 준비하지 못한 산객들에게 아주 요긴하게 이용될수 있는 곳이다.

도솔샘을 지나면서 부터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안개속이라 멀리 조망은 할수가 없다...

눈 앞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철쭉꽃이 없었다면

무척이나 지루할것 같은 산행이 이어지는데...다시 잘 만들어진 헬기장을 지난다.

이 일대에 헬기장이 이처럼 많았던 걸 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죽령은

군사전략상 대단히 중요한 요충지인 것 같다.

봄철에 소백산 산행은 철쭉을 보려고 많이 하는데...

천문대를 지난 연화봉과 비로봉 구간의 철쭉만 생각했지....

이쪽의 도솔봉에도 이렇게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지는 몰랐다.

뿌연 안개속에서 분홍빛 자태로 아름다움을 과시하는듯한 철쭉꽃이 넘 예쁘다

죽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올라온 거리가 어느새 3km를 올라와 있다..

키 작은 산죽이 바닥에 깔려 있는 비탈의 언덕을 오르는데

오늘은 영 힘에 부치는것 같다. 지난번 산행때 비를 맞고 산행을 하였던 여파로

감기 몸살로 몇일 고생을 했었는데...그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그런것 같다.

오늘은 천천히 산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후미쪽에 발걸음을 맞춘다

후미대장 한요셉, 그리고 산다람쥐, 나...이렇게 3명이 함께한다.

좌측으로 작은 암봉이 보이는데...암봉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자란 구상나무가 보인다.

저 바위 위에 서면 조망이 무척이나 아름다울텐데...오늘은 안깨가 뿌옇게 보이니...

키 작은 산죽오르막 길을 올라가면 도솔봉이 약 2.7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면서 대간길은 90도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이정표에 방향 표지는 없지만 직진으로 올라가면 1286m봉을 지나서 흰봉산으로 가게된다.

도솔봉 방향으로 꺽어가는 길 우측으로는 커다란 바위들이 우뚝 우뚝 솟아 있다.

우뚝솟아 있는 바위옆을 지나면 마루금은 내리막길로 변한다.

도솔봉이 1314m 이니 계속해서 올라가야하는데... 안개속이라 조망도 안되고

 내리막길이다 보니 잘 못가는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앞쪽에 우리 일행이 아닌 2명이 내리막 길을 내려가는 모습도 보인다.

비에 젖지 않아도 내리막길이 무척이나 미끄러울것 같은데...

젖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미끄러운 경사길을 내려갔던 마루금은 다시 또 오르막으로 변하고

작은 봉우리위에 이정표에는 도솔봉이 2.2km 남아 있다고 표시가 되어 있다.

이쯤에서 삼형제봉이 보일테지만 오늘은 안개속이라 어딘지 전혀 감이 안잡힌다.

그리고 오늘의 최고봉인 도솔봉도 전혀 보이지 않아 마치 야간 산행하는 느낌이다.

봉우리의 이정표를 지나면 암릉을 내려가야 한다.

빗물에 젖어 바위가 미끌거린다...

뿌리깊은 나무가 든든하게 잘 자라는게 이치이건만...

이 나무의 삶도 참으로 많은 굴곡이 있는것 같다.

바위위에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찾아 이리저리 구불거리며

뻗어나간 모습에서 삶의 애환을 보는듯 하다

작은 봉우리지만 1,000m 가 넘는 봉우리를 오르내린다.

두꺼비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 밑을 지나고 다시 오르막으로 오르면

이제사 피어난 진달래꽃이 있는 전망바위에 오르게 된다.

 

안개속의 삼형제봉 바위...조망을 해야하는데...카메라로 날 찍는다.

이곳에선 아마도 도솔봉을 거쳐서 묘적봉 그리고 솔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보일텐데... 안개가 자욱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전망좋은 삼형제봉을 옆으로 돌아서 내려서면

고무판을 깔아놓은 나무계단을 내려가게된다.

예전에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많이 불편했던 구간인데..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서 올려다본 지나온 전망좋은 삼형제봉 바위 모습이다.

계단을 완전히 내려갔던 마루금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능선오르는 길에는 속을 비워낸 고목이 생명력 강한 모습으로

새순을 틔우고 있는 곳을 지난다.

안개속이라 정확한 위치가 가늠이되지 않치만

도솔봉으로 오르는 능선이 시작되는것 같다.

암릉구간에 가느다란 로프가 매어져 있는 구간을 오르고

다시 또 커다란 바위들이 있는 급경사를 오르는데...

돌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가 보이고

그곳에서 90도 꺽어 올라가면서 산 사면을 옆으로 우회하여 간다.

이제 얼마가지 않으면 도솔봉에 닿는다...700m의 거리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바위가 많아지고 길도 가파라 진다.

마루금에 커다란 바위들이 줄지어 있는 곳을 지나 오르면 앞이 탁 트이는

바위에 닿게된다. 옆쪽에는 추락주의 하라는 경고판이 붙어 있고 바위틈새로

진달래꽃도 곱게 피어있는 바위에 서니 안개속이지만 속이 후련해진다...

지나온 마루금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치만 안개속에 그렇게 있겠지...

앞쪽으로는 도솔봉이 손에 잡힐듯 할테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머물다 도솔봉을 향한다

도솔봉정상이 가깝게 다가선다...

바위가 많아지고 로프도 간간히 매어져 있다.

안개속이라 정상은 보이지 않치만

앞쪽에 있는 산우들의 목소리가 두런두런 들린다

암릉의 봉우리를 로프가 매어져 있는 옆으로 돌아 올라간다

정상은 아니고 정상직전의 암봉이다...

암봉위에 오르면 여기도 조망은 좋겠지...

뿌옇게깔려 있는 안개를 핑계로 도솔봉 정상으로 향한다

오른쪽으로 암봉이 보이고 경사길을 로프를 잡고 오를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바닥에 깔아놓은 종이화살표가 바위봉을 비켜 산사면을 지나치도록 해놨다.

안개속이라 도솔봉 정상을 그냥 지나칠뻔했던 곳....

1,314.2m 도솔봉 정상의 모습이다.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을 경계로 백두대간 주능선에 위치한다.

죽령을 중심으로 소백산국립공원에서도 남쪽에 자리잡은 호젓한 봉우리로

소백산 일대의 육중하고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있는 다른 봉우리들과는 달리

정상부에 암산을이루고 있으며, 앞으로는 삼형제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북동 방향으로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과 마주하고, 남족으로 묘적봉(1,148m)과

솔봉, 저수재로 능선이 이어지며 백두대간 마루금을 이루고있다.

도솔봉은 소백의 비로봉과 연화봉의 명성에 가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산이지만 소백의 어느 주봉보다도 좋은 산이다.

능선에서 핏줄처럼 뻗어 내리는 맑고 깨끗한 계곡도 좋고, 주능선의 장쾌하고

부드러운 선과 암봉이 어우러진 모습은 소백의 연봉들 중에서도 그 으뜸이

아닌가 싶다. 도솔봉에 올랐으니 이곳이 마치 도솔천인양 신선이 된듯한 기분이다.

불가에서는 사바세계에 내려와 중생을 제도 하리라는 미륵보살이 머무르며

설법을 하고 있다는 곳이 아닌가...?

도솔봉에서의 멋진 조망...

막힘없이 뻗어나간 대간의 줄기를 뿌연 안개속에서 그려보다가

조금씩 짙어지는 안개비와 바람을 피해 낮은 곳으로 내려선다.

부산산사람들이 세운 도솔봉 정상석 뒷면에는 국태안민이라 글씨가 써있다.

도솔봉 정상에서 가파른 내리막 암릉길을 내려와 2~3분쯤 가면

넓은 공터에 헬기장이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는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세운 도솔봉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다.

헬기장에서 들국화님을 만나 점심을 먹고

조금씩 짙어지는 안개비를 피하기 위해 우의를 입는다.

도솔봉에서 묘적봉까지는 약 1.9km의 거리다.

우의를 입고 산행을 하려니 거추장스럽고 후덥지근하고 무척이나 불편하다.

묘적봉에으로 가는 길에는 진달래꽃이 한창이고 철쭉꽃은 봉우리를 맺고 있다.

도솔봉에서 묘적봉으로 가는 길은 암릉의 가파른 내리막을 가게된다

묘적봉으로 가는길에 만나게 되는 전망좋은곳이다

예전에는 나무계단을 설치하지 않아 지도상에 위험구간으로 표시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산행하기에 무척이나 편하고 계단위에서의 조망도 일품일것 같다.

아마도 멀리 묘적봉과 묘적령 너머의 솔봉과 시루봉까지 대간 마루금이

한눈에 보일것 같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뒤로 쳐다본 모습이 아름답다

나무계단을 내려서면서 조금씩 고도를 낮추며 묘적봉으로 향하는

마루금에는 철쭉꽃이 한창이다. 안개비에 젖은 촉촉한 꽃잎...

연분홍색갈의 소박한 여인같은 꽃이 자꾸만 발길을 잡는다.

1156m의 묘적봉은 도솔봉에서 약 5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과거 묘적봉은 시야가 열려 있는 편이었으나 지금은 수목이 자라서

겨우 나뭇가지 사이로 주변이 보일 정도며, 바로 아래 전망대에 서면

 풍기 시가지와 중앙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묘적봉은 한자로 ‘妙積峰’이라고 쓰고 있지만 이 건 잘못된 것 같다.

묘적봉이 바로 아래 사동리와 연관이 있고, 사동리는 원래 묘적사(妙寂寺)란

절이 있었던 곳이다. 그리고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아득한 자취 묘하게도

고요하니(佛杳跡妙寂)’라고 하듯이 묘적(妙寂)이라 하여 고요 적(寂)자를 쓰고

있으므로 이래저래 ‘妙寂峰’이라 해야 할 것 같은데, ‘妙積峰’이라

잘못 쓰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묘적봉정상에는 바위가 몇 개 있는 옹색한 봉우리이고,

영주시청 백두회에서 만들어 놓은 백두대간 묘적봉

동판표지판이 바위에 붙어 있다.

묘적봉에서 묘적령으로 가는 길은 조금씩 낮아지고

이구간 역시 철쭉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묘적봉에서 묘적령까지는 약0.7km의 거리로 금방 묘적령에 닿는다.

해발 1019m나 되는 묘적령...여기 까지가 소백산 국립공원에 속한다.

대간을 하는 산꾼들은 보통 이곳에서 구간 산행을 마치고 사동리쪽으로

내려가거나 조금더 진행해서 고향치에서 옥녀봉 휴양림쪽으로 하산을 하게된다.

지난번 산행때 저수령에서 이곳 묘적령까지 산행을 하고 약7km를 지루하게 걸어

사동리에 도착했던 기억이 난다.

묘적령에서 약10분정도 저수령쪽으로 진행을 하며는

고향치로 내려가는 이정표에 닿는다.

대간길은 직진 모래재쪽으로 이어지지만 오늘 대간은 여기서 끝내고

90도 꺽어서 고향치쪽으로 내려간다. 고향치까지는 약 2km의 거리이다

묘적령에서 고향치로 내려가는 길은 아주 편하다.

특히 철쭉꽃이 만발해있고, 대간 주능선을 벋어나

하산하는 등로여서 홀가분한 산행을 하게된다. 키큰 철쭉나무에 핀

 철쭉꽃이 유난히 짙은 분홍빛을 띄고 있는 곳을 지난다.

산전체가 철쭉꽃으로 단장을 한것 같은 등로를

완만하게 내려서면 멀리 도로가 보이는데...

아마도 풍기와 예천의 경계를 이루는 고향치인것 같다.

풍기와 예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향치는 옥녀봉으로 오르는 산줄기에

도로를 내느라 허리가 잘려 있어 동물들의 이동을 돕기위해 동물 이동통로를

만들었고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내려가면 고향치 정상마루에 닿는다.

고향치는 일명 모래재라고도 하나보다

옥녀봉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난 세멘트 도로를 따라

아스팔트도로까지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 풍기쪽 방향으로

 20여분을 내려가면 옥녀봉 휴양림에 닿는다.

고향치에서 옥녀봉 휴양림방면으로 내려가는 도로의 모습이다.

훼손되지 않고 깨끗한 도로가 개설된지 얼마되지 않은듯

구불 구불 계곡을 돌아 내려간다

감기와 몸살의 후유증으로 후미에서 평소보다 천천히 산행을 했던 탓에

다행이도 힘이 안들었던것 같다. 하루종일 안개속을 걸었던 이번 산행은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하지 못하고 앞만 보고 걸어서 무척 답답했다,

다행 이였던것은 제철을 만난 철쭉꽃이 산행길을 함께해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에 돌아와 양재역앞에서 송고문님이 사주시는 감자탕에 소주를 곁들여

배낭여행,들국화,산다람쥐,한요셉,나소라,그리고 나까지 7명이 저녁을 먹었고

백두대간 산행을 마칠때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안전산행 할것을...

 다음 산행때 또 반가운 얼굴로 만날것을 기약하고 각자의 보금자리로 향했다.

소중한 추억들이 오래 이어지고 아름답게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어 본다.

 

- 산정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