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제11구간(비솔고개-싸리봉-폭산-용문산-유명산-소구니산-농다치고개)-산행2
우회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군부대 진입도로에 도착을 합니다.
13:55 군부대 진입도로에서 바라본 용문산 정상부 풍경
군부대 진입도로를 따라 약100m 정도를 내려오면
도로가 휘어지는 부근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정목의 배너미고개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산행을 하게 됩니다.
좌측편으로 산능선이 있지만 등로는 이런 임도를 따라 배너미 고개까지 이어집니다.
야생화가 만발한 공터처럼 넓은 임도를 지나고...
억새와 잡목이 우거진 임도를 따라 산행을 계속해서 이어갑니다.
배너미 고개 1.2km 직전의 이정목을 지나고...
배너미고개 0.9km 이정목을 지나고...
임도가 산 능선으로 바뀌고...
계속해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배너미 고개로 향합니다.
로프가 매어있는 가파른 등로를 내려가면 배너미 고개에 당도합니다
14:36 용문산 군부대 진입도로를 벗어나 임도길을 따라 약40여분을 내려오면
배너미 고개에 도착 합니다. 배너미고개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에서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로 넘어가는 왕복2차선 포장도로의 고개로
배너머고개,배넘이고개, 주유현이라고도 부릅니다.
예전 유명산 오르는 능선에 고랭지 채소단지가 조성될때 만드러진
임도가 지금은 오프로드 코스로 이용되며
한강기맥 마루금도 일부 임도를 따라 오르기도 합니다.
현위치 안내판입니다...가야할 농다치 고개까지는 아직 6.3km를 더 가야 합니다.
현위치 배너미 고개 안내판
배너미 고개의 간이음식점도 보입니다...
아침에 타고온 애마가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는 산우들을 태우려고 기다리고 있는
이곳 배너미 고개에서 약10여분을 쉬면서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입니다.
14:48 휴식을 끝내고 배너미 고개 정상부에 있는
임도 진입 차단시설이 있는 곳으로 들어 섭니다.
유명산 정상부근의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장비를
실어 나르는 차량이나 또는 사륜구동의 바이크를 즐기는 사람들이
왕래 하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갑니다.
임도 좌측으로 지나온 용문산의 산줄기들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임도 좌측으로 보이는 용문산 백운봉 모습
이곳은 영화 세트장이 있는 곳입니다...
오늘 영화촬영을 하는지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바이크를 즐기는 커플도 만나고..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갑니다.
임도 우측으로는 초원지대가 펼쳐 집니다.
배너미고개에서 유명산 활공장이 있는 곳까지는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유명산 패러 글라이딩 활공장이 보입니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지면을 벗어나 하늘을 향해 떠오르고 있네요
푸른 창공을 향해 두둥실 떠오른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 부럽게만 느껴집니다.
.유명산으로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의 군무
유명산으로 오르는 풍경
억새와 패러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의 모습이 작은 점처럼 보이네요
유명산 정상을 향해 계속해서 임도를 따릅니다...
간간히 패러글라이딩을 하려는 사람들과 장비를 싣고
올라가는 차량들의 먼지가 시야를 가리지만
주변 풍경이 너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한강물이 구불 구불 흘러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약간씩 붉은색이 감도는 서쪽 하늘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유명산을 오르며 뒤돌아본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지나온 용문산과 뒤쪽 더멀리 천사봉의 모습도 살짝 보이네요
15:47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도착을 합니다.
활공장은 3군데가 있네요...
첫번째 활공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날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뒤쪽으로는 용문산의 능선이 보이네요
첫번째 활공장의 동호인들이 하늘을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유명산 활공장에서 바라본 용문산 전경..
우측에 솟아오른 봉우리가 백운봉입니다
두번째 활공장을 지납니다...이곳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두번째 활공장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유명산 정상부 모습
세번째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입니다...
이제 하늘을 향해 날아 오르려합니다...
바람이 없어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하늘을 향해 오릅니다
이제 멋진 비행을 시작합니다...
높은 곳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 보는 풍경은 또 다른 맛이 있을것 같습니다.
세번째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아래쪽으로 보이는
오늘의 마지막으로 가야할 소구니산 모습...
15:58 세번째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유명산 정상을 향해 가면
소구니산으로 갈라지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쉬어갈수 있는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이곳에서
한강기맥길은 좌측편의 소구니산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소구니산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약340m 벗어나있는 유명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16:02 유명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유명산(有明山:862m)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능선에 있는 산으로 정상은‘말을 방목했다’할 정도로 넓고 편평합니다.
1973년 한 일간신문사(한국일보)의 후원으로 국토 중앙자오선(127도 30분) 등반대가
여수에서 자오선을 따라 북상을 하다가 종주 등반을 하던 엠포르산악회 회원들이
지도에 표기가 없었던 이 산을 발견하고 대원중에 홍일점이었던 진유명(晉有明)씨의
이름을 따서 붙혔는데 이후에 언론보도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 산이름으로 굳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에 유명산 지명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는데 당시 지도상에
이름이 없었을 뿐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이미 “마유산(馬遊山)”이라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을 방목했다하여 예전에는 마유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유명산 정상에서
유명산 정상에서
유명산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용문산 풍경
16:15 유명산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소구니산 갈림길에 도착해서 잠시 쉬어갑니다.
16:29 소구니산으로 가는 등로에서 암릉의 좌측편으로 지나고...
로프가 매어져 있는 가파른 오르막을 오릅니다.
16:40 소구니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소구니산(800m)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와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능선에 있는 산으로 유명산과 중미산을 잇는 능선 가운데 있는 산으로
‘하늘이 서너치 정도 보인다’는 뜻의 선어치(서너치)고개를 사이에 두고
유명산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산의 모습이 소쿠리 같다고 소쿠리산 이었는데
소구니산으로 변음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실제로 소구니산에 소쿠리 만드는 싸리나무가 수없이 많다고 합니다
소구니산 정상에서
소구니산 정상에서
소구니산 정상의 이정목
오늘 산행의 종착점인 농다치 고개 방향으로 갑니다.
16:56 소구니산 정상에서 약5분쯤 진행하면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 가야 농다치 고개에 닿고....오른쪽은 선어치 고개 방향입니다.
서너치고개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과 가평군 설악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우측 능선으로 중미산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유래를 보면 옛날 이 고개에 호랑이가 살았다고 하는데 어느날 이 고개를 넘어온 선비에게
마을사람들이 호랑이를 보지못했느냐고 묻자, 그 선비는 ‘나무가 얼마나 울창한 지
호랑이는 보지 못하고 하늘만 서너치 보았소’ 라고 대답하여 생긴 이름이라고 하며
또다른 유래는 가마를 타고 시집을 가던 색시가 이 고개를 넘어오면서 너무나 지루한 나머지
하인에게 ‘길이 얼마나 남았느냐’고 물었을때 마다 하인은 ‘서너치 남았소’대답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그만큼 험했다는 얘기인 듯 합니다.
갈림길을 지나면서 부터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가 이어집니다.
660.4m 삼각점봉을 지납니다.
660.4m 삼각점
17:16 삼각점봉을 지나 약10분을 더 내려오면 넓은 헬기장을 지납니다.
농다치 고개로 내려오면서 뒤돌아본 소구니산 쪽 풍경
소구니 산에서 농다치 고개로 내려오는 계단 모습
농다치 고개 너머로 보이는 중미산 모습
17:26 이곳 농다치 고개에서 한강기맥 11차 산행을 종료 합니다.
농다치고개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과 서종면 그리고 가평군 설악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37번 국도가 지나는 곳입니다
고개가 상당히 높아 MTB와 오토바이 마니아들이 즐겨 다니는 고개 입니다.
‘농다치’라는 지명유래는 다음과 같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중기 신복리에 사는 최씨 성을 가진 마을 향리가 가평군 방일리에 사는
박씨에게무남독녀를 시집을 보내게 되었는데 혼수로 딸이 태어날 때 심었던
오동나무를 베어 솜씨좋은 목수에게 부탁하여 농을 제작하여 농 속에 이불과
살림살이를 챙겨서 머슴인 돌쇠와 돌쇠 아버지에게 지게를 지어 보냈었다고 합니다.
아씨를 짝사랑하며 숱한밤을 가슴앓이를 해오던 어린머슴 돌쇠는 고갯마루에 도착해서는
짝사랑해 온 여인에 대한 사랑의 표시인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연인에 대한
해코지인지는 몰라도 지고가던 오동나무 농을 도로가 비좁다는 핑계를 삼아 도로옆
바위에 쿵쿵 부딪히며 눈물과 콧물, 땀으러 범벅이 되어 운반을 하는데
뒤따라오던 돌쇠아버지가 보다못해 ‘애야! 농다친다, 농다친다’
하고 주의를 준 것이 ‘농다치고개’라는 지명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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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11구간은 산행거리가 길고...
오르내림이 많아서 산행시작부터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온몸이 땀에 젖고...잡목에 할퀴어졌지만 한걸음 한걸음 인내와 끈기로
또 한구간을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구간(농다치고개~두물머리)을 마치면
한강기맥 산행도 마무리 하게 되지만....
다음구간 산행날에는 장인어른의 팔순잔치가 있어서
참석을 할수 없게 되어, 훗날 시간이 허락되는 때에 혼자 산행을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간 한강기맥의 힘들고 거친 산길에서 친구가 되어주었던
산우들과도 오늘 구간을 끝으로 만날기회가 없어지네요.
또 다른 산길에서 마주칠때 반가운 마음으로 해후 할수 있는
날들이 주어지기를 기원해봅니다.
아울러 어려운 산행을 할때마다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었던
아내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해 봅니다.
- 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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