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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상 지맥/비슬지맥(2020완)

비슬지맥1구간(숙재-분기점-사룡산-구룡산-정상고개)산행

by 山頂 2020. 9. 6.

비슬지맥1구간(숙재-분기점-사룡산-구룡산-정상고개)산행

 

♧ 산행일시 : 2020.09.04. 목, 날씨 : 맑음

산행참여 : 홀로 산행

산행구간 : 숙재(생식마을)-분기봉(658.9m)-사룡산(▲685.5m)-오재(921번도로)-밤재-수암재

                      구룡산(674.8m)-구룡고개(임도)-650.8m)-정상고개(구룡로, 발백산 임도 교차점)

산행거리 : 8.94km(지맥7.54km+접속1.4km)

산행시간 : 4시간6분(07:31~11:37)

♧ 산행트랙

비슬1구간(숙재~분기봉~정상재)산정.gpx
0.09MB

 

♧ 비슬지맥1구간 산행기록 및 고도표

♧ 산행지도 : 비슬지맥1구간(숙재-분기점-사룡산-구룡산-정상고개)지도

♧ 주요지점 이동시간

     

       * 07:31 숙재(우라리 생식마을 입구/버스 정류장)출발

         07:57 비슬지맥 분기점(사룡산 삼거리/낙동정맥에서 비슬지맥분기, 낙동정맥표석, 이정표)

         08:09 사룡산 정상(685m. 사룡산 정상석3개, 급좌틀)

         08:26 542m봉(비슬지맥 541m 희.준 표지판)

         08:39 암봉 우회(가드레일로프설치)

         08:47 밤재(921번 2차선 차도, 군경계표지판, 쉼터,영천시 북안면과 청도군 운문면 경계)

         09:03 418m봉(무명봉)

         09:10 안부(올라야할 벌목능선이 보임)

         09:32 537.6m봉(벌목지 능선위의 봉, 이정목:오재심터1.5km↓,←마일리,구룡산정상→1.45km)

         09:38 515m봉(사각평상, 휴식)

         09:51 임도삼거리(등산안내도, 이정목:사룡산←4.2km,구룡산→0.9km,상리↓2.8km)

         10:06 575m봉(큰바위 있는 무명봉)

         10:15 부처바위(부처바위 안내판, 부처형상을 한 바위)

         10:24 구룡산(675m, 정상석2, 정상표지목1, 전망태크, 이정목, 의자설치, 조망좋음, 좌틀)

         10:35 세멘트 임도(이정목:국가지점번호 마마3238 6077, 운문 정상리↑, 발백산→ 4.2km)

         10:49 675m봉(구룡산 표지석, 이정목:국가지점번호,급좌틀)

         11:01 612m봉(비슬지맥 612m 희.준표지판)

         11:25 502m(무명봉)

         11:38 정상고개(질매재, 경산시 용성면과 운문면 정상리경계, 파고라쉼터)산행종료

 

산행메모

7월말에 비슬지맥 첫출정을 앞두고 장인께서 담도암으로 고생을 하시다 돌아가셨고.

장례를 치루느라 첫구간 산행을 못해 아쉬운 날들이였지만 보충산행할 기회가 나지 않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바람에 목요산행이 2주째 못하게 되니 개인적인 산행시간이

주어지는것 같아 이번기회에 비슬지맥 산행을 하려고 마음속에 계획을 세워본다.

하지만 거리가 멀기도 하거니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산행들머리에 닿기가 쉽지 않기에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보지만 고생길이 뻔하고...집사람의 도움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달콤한 말로 아내를 설득하여 차량을 운전해주기로 약속을 받아내고 산행준비를 해본다.

산행 D데이는 올들어 다가온 9호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빠져나간 다음날인 9월4일로 잡았다.

아침일찍 산행들머리인 경주시 산내면 우라리로 가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무슨 연유인지 잠이 들지 못했다...이리저리 뒤척이다 잠을 포기하고 새벽2시에 우라리로 향했다.

모두가 잠든 새벽2시...도로는 한산했고..무사히 비슬지맥 분기점의 들머리인 숙재고개에

아침7시경에 무사히 도착했고...고갯마루 공터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비슬지맥 첫구간 산행에 나섰다.

비슬지맥(琵瑟枝脈)은 낙동정맥상의 사룡산(四龍山 683m) 북쪽 400m 지점의

아화고개와 숲재 중간에 위치한 656m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금호강의 남쪽 울타리와

서쪽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사룡산(683m), 구룡산(674.8m), 발백산(674.5m), 대왕산(607m),

선의산(756.4m), 용각산(692.5m), 상원산(674.1m), 삼성산(668.4m) 등 600~700m 대의

산군들을 지나 비슬산(琵瑟山 1083.6m)에 이르러 북쪽으로 청룡지맥(약37km)을 분기시키고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조화봉(1057.7m), 수봉산(592.5m), 묘봉산(514m)을 지나

천왕산(619.2m)에서 남쪽으로 열왕지맥(약30.4km)을 분기한 후 동남진하며, 호암산(611.2m),

화악산(930m), 형제봉(556.7m), 종남산(663.5m), 팔봉산(391.4m), 붕어등(278.8m)을 지나

밀양시 상남면 외산리 오우진 나루 밀양강과 낙동강이 합수되는 지점에서

동쪽 밀양강 건너로는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영축지맥의 끝을 바라보고,

남쪽 낙동강 건너로는 낙남정맥에서 분기한 무척지맥의 끝을 바라보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146.5km의 산줄기로

최고봉인 비슬산(琵瑟山 1083.6m)의 이름을 따서 비슬지맥(琵瑟枝脈)이라한다.

 

하절기 더위에 신체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구간별 산행거리를 다소 짧게 잡아

12회의 산행으로 비슬지맥 도상거리 약147km를 종주하려고 계획을 잡았고..

비슬지맥 첫구간은 경북 경주시 산내면 우라리 숙재고개에서 상리마을을 지나

사룡산 북쪽 약400m지점의 낙동정맥상 656m봉에서 서쪽으로

진행하여 사룡산(685m), 오재, 구룡산(674.87m)을 지나  정상고개까지

약9km의 산행을 하려고 합니다.

07:31  숙재고개는 경북 경주시 서면 천촌리와 경주시 산내면 우라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오봉로의 2차선 차도가 지나고 있고, 고개 우측에 우라생식마을 표지석이 있다.

숙재고개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대충 때우고 우라 생식마을 입구를 출발합니다.

오봉로 고갯마루인 "숙재" 좌측의 우라리 상리 마을(생식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경주시 산내면의 우라리(牛羅里)는 가지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산촌마을로.

자연마을로는 상리, 지경, 시루미리,마을등이 있다.

지경마을은 수피와 중리의 경계되는 곳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이름붙여 졌고,

시루미기 마을은 골짜기의 지형이 시루와 같이 생겼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산행들머리 상리마을은 우라 윗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상리"라 불린다.

우라리 산골짜기에서 발원한 직현천은 낙동강의 지류인 동창천으로 유입되는

낙동수계에 속하는 지방 2급 하천으로 유로연장 13.4km, 유역면적 28.04㎢이다.

산행들머리인 세멘트 임도를 따라 생식마을 안으로 들어선다.↓

세멘트 도로를 따라 생식마을 까지는 약1km정도 거리이고 고도를 높이며 오른다.

태풍 마이삭의 영향인듯 도로위는 바람에 부러진 나무가지들이 즐비하게 널려있다.↓

07:42  세멘트도로를 약10여분을 오르니 식물분석장 입구에 닿는다.

삼거리인 이곳에서 비슬지맥 분기점은 좌측의 식물분석장 안으로 들어서야 한다.↓

식물분석장 안으로 들어서면 안내판과 기독교 성경구절들이 써있는 시설물들을 보며

생식마을 도로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사람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찌보면 유령마을같아 보인다...적막이 감도는 마을 풍경이...↓

도로를 따라 오르면 마을 끝에서 좌측에는 靈門, 우측에는 關門 이라 써 있는 곳으로 들어가지 말고

좌측 오솔길을 따라 산길로 들어서 비슬지맥 분기점으로 오른다.↓

마지막 민가 우측을 지나 산길에 들어서면 잡목이 우거져 있지만...등로는 뚜렷한 산길을 오릅니다.

07:57   숙재 출발하여 약26분 걸려서 낙동정맥에서 분기하는 비슬지맥 분기봉에 닿습니다.

분기봉은 지도상에는 658.9m로 표시되어 있는데...이곳 낙동정맥 표지석에는 656m 입니다.

사룡산 삼거리(660m)로 표시된 이정목과, 밀양기맥 표지판도 있네요..

비슬지맥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약0.6km의 거리에 있는 사룡산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낙동정맥에서 비슬지맥을 분기한 분기봉을 지나면 우측에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잠시 안부로 완만하게 내려갑니다..↓

분기봉을 내려선 안부에서 오제 소공원 구룡산(무지터) 표지판을 만나고↓

잡목이 우거져 있지만, 등로는 뚜렷하게 잘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올라갑니다.

08:09   비슬지맥 분기봉에서 약10분을 진행하면 사룡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사룡산(四龍山)은 경북 경주시 산내면과 영천시 북안면, 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있는 높이 685m의 산이며 일명 전방산(戰防山)이라고도 하며

산이 높지 않아 산지 곳곳에 넓은 밭이 개간되어 있다.

옛날 용4마리가 승천한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서쪽으로 구룡산(九龍山),

동쪽으로 오봉산(五峯山)과 이어지며 삼국시대 부산성(富山城:사적제25호)과 더불어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다. 북쪽 능선 안부에 신라때 창건된 유서 깊은 절

금정사(金井寺)가 있으며, 정상 부근 평원지대에 생식마을이 있다.

3개의 정상석이 있는 사룡산 정상은 나무가 우거져 조망은 없다, 급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좌측으로 휘어진 마루금은 고도를 낮추며 완만하게 진행하고...

08:26  비슬지맥 541m 희.준 표지판이 있는 542m봉에 닿습니다.

지도상 표시되어 있는 542m봉을 지나면 또 고도를 낮추며 안부까지 내려갑니다.↓

안부로 내려가는 길에 이른시간인데..사룡산으로 오르는 산꾼 한분을 만납니다...

안부를 지나면 다시 또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오르게 됩니다.↓

08:39   가파른 오르막 등로 끝에서 암봉의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또 다시 만나는 커다란 암봉 우측 사면 아래의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우회하여 지납니다.↓

암릉을 지나면 밤재까지는 급경사의 내리막 등로가 이어집니다.↓

내리막 등로 끝에서 나무계단을 내려가면 2차선 차도가 지나는 밤재에 닿게 됩니다.↓

08:47   우측 경북 영천시 북안면과 좌측 청도군 운문면의 경계인 밤재에 도착을 합니다.↓

밤재(오재)에 있는 사룡산~구룡산 등산로 안내판↓

오재라고도 불리는 해발고도 370m의 고개인 이곳은 사룡산과 구룡산을 연결하는

능선의 낮은 부분으로 과거 북안면 상리에서 청도군으로 넘어가는

관문 역활을 하였으나.... 현재는 지방도 921번이 지나고 있다.

고갯마루 소공원에는 영천 출신의 의병 이형표(李亨杓)가 산남의진(山南義陣)에

참여하여 영천 남부지역에서 활약한 이형표를 기리는 비가 세워져 있다.

이고개에 옛날 밤나무가 있어 가을철에 동네 사람들이

밤을 많이 주워 왔다고 하여 "밤재"라고 불리어 졌다고 한다.↓

밤재에서 좌측 운문면쪽으로 약30m정도 진행하면 만나는 이정목...

이정목과 우측 하얀표지판에 수암 이라 써있는 간판 사이로 비슬지맥 등로가 있네요

그러나 이정목의 좌측 구룡산 정상 방향의 임도를 따르는게 편합니다.↓

이정목과 간판사이의 등로를 오른후에 좌측으로 꺽어져 가면 밤재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게 되고 넓은 임도를 따라 비슬지맥을 이어갑니다.↓

넓은 임도의 등로를 오르면 마일리 갈림길 이정목을 지나 구룡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09:03   이정목을 지나면 잠시후에 418m 무명봉을 지나고..↓

완만하게 등로를 오르내리며 진행을 합니다.↓

09:10   안부에 닿고..↓

안부를 지나면 벌목능선에 소나무가 있는 무명봉에 올라서고, 좌측으로 보이는 벌목 능선으로 향합니다.↓

벌목능선 우측으로 보이는 가야할 구룡산 풍경↓

벌목능선을 지나 537.6m봉으로 올라가는 마루금 풍경↓

벌목능선의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설치되어 있는 가드레일을 따라 오릅니다.↓

벌목지를 지나 올라서 약간 우측으로 휘어져 오르는 능선에도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네요↓

09:32   힘든 오르막 등로 끝에서 만나는 537.6m봉은 이정목이 외롭게 서있네요...

537.6m봉은 마일리 갈림길이고, 비슬지맥은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갑니다.↓

09:38   537m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갔다가 잠시 오르면

사각평상이 있는 해발 515m봉에 닿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호젓한 숲속 평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사각평상이 있는 515m봉을 지나면 계속해서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가드레일이 설치된 급경사 등로를 지나 내려서면 세멘트 임도 삼거리가 보입니다.↓

09:51   이정목과 구룡산 등산안내도가 서있는 임도 삼거리에 닿습니다.

임도 삼거리에서 구룡산 오르는 등로는 직진 방향의 임도를 약100m정도

따르다가 우측으로 오르게 됩니다.↓

임도 삼거리의 이정목... 구룡산 정상 0.9km 남아 있지만...

 오르막 등로는 급경사로 만만치 않습니다.↓

임도 삼거리의 구룡산~사룡산 등산안내도↓

임도 삼거리에서 직진 방향의 세멘트 임도를 따라 약100m정도 오르면

만나는 이정목...이곳에서  산길로 들어서 0.8km를 올라야 합니다.↓

구룡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등로..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고

급경사 등로라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형태입니다.↓

10:06    바위가 하나 있는 575m봉에 닿습니다. ↓

바위가 있는 봉을 잠시 내려서면 이정목과 고사목이 앞쪽으로 보이는 안부에 닿습니다.↓

고사된 소나무들이 벌거벋은 모습으로 서 있는 등로를 오릅니다.↓

두꺼비 같은 바위가 있는 급경사의 소나무숲 등로를 오르고...↓

커다란 바위에 소나무가 얹혀 살고 있는 옆으로 부처바위 안내판이 보이는 곳에 닿습니다.↓

10:14   기도하는 부처님같은 바위가 있는 부처바위 앞에 도착을 합니다.↓

부처바위는 약3m정도로 마치 기도하는 부처 같은 형상입니다.

영험있는 미륵골 돌부처라하여 소원을 비는 이가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부처바위를 찾아 소원을 빌었는지..술잔인듯한 그릇이 보이네요...↓

부처바위에 안전산행을 기원하고 지나 오릅니다.↓

부처바위를 지나 오르면 잠시후 무지터 갈림길 삼거리에 닿습니다.

구룡산 아래의 무지터는 연중 마르지 않는 샘에서 9마리의 용이 승천 하였다고 한다.

무지터 바로 옆 넓은 너럭바위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고

또한 무지터 주변에는 무덤을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도 포획하지 않는 등

마을 사람들은 구룡산을 신성시하였다고 합니다. 무지터는 오르지 않고 구룡산으로 향합니다.↓

무지터를 지나 구룡산 오르는 소나무 숲길...참 으로 아름다운 길이네요↓

10:24   구룡산(675m)정상의 사각데크 전망대에 도착을 합니다.

구룡산의 명칭은 용왕과 관련되어 붙여진 것으로..전설에 의하면 옛날 동해의 용왕에게

딸이 셋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왕비가 세상을 뜨고, 새왕비를 맞아 들이에 되엇다.

새로 들어온 왕비는 처음에는 전처의 소생인 세공주를 사랑해 주었으나 날이 갈수록

계모의 본성을 드러내며 학대가 심해졌다. 이를 지켜보던 용왕은 용궁에서

학대를 받는 딸을 안타깝게 생각한 나머지 그 중 한 딸을 육지에 나가 살도록 하였다.

세상으로 나온 용왕의 딸은 해동(海東) 조선의 정기를 지닌 명산 금강산을 찾아 갔으나,

이미 그곳에는 용왕의 동생이 하늘의 비를 다스리며 터를 미리 잡고 있었다.

금강산에 자리할수 없게 되자, 남쪽의 태빅산 줄기를 따라 살기 좋은 남쪽으로

계속 내려오다 보니 수목이 울창하고 정상이 평평한 좋은 산을 발견하게 터전을

잡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지금의 구룡산이라 한다.↓

구룡산(九龍山:674.8m)은 경북 영천시의 북안면 상리에 있는 산으로

영천시 북안면과 대창면, 청도군 운문면, 경산시 용성면의 경계에 있다.

이 산에는 연중 마르지 않는 "무지터"라고 불리는 샘에서 9마리의 용이

승천하였다고 하여 구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산의 동쪽에 신라 태종 무열왕때 의상이 창건한 웅정암이 있었다.

임진왜란때 소실된 웅정암은 1603년에 충장되었고 이후에 이절을 영지사라고 불렀다.

구룡산은 사룡산과 함께 영천분지 지형을 이루는데,

사룡산과 구룡산 사이로 지방도 921호선이 지나는 밤치재가 있고...

북쪽으로는 가천역에서 신경주역을 잇는 경부고속철도가 지난다.

전망데크 좌측에 있는 3개의 구룡산 정상석↓

구룡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전경↓

구룡산 정상에서는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팔공산쪽 풍경↓

좌측의 채악산과 중간의 영천시내 그리고 우측 보현산,면봉산,기룡산 쪽 풍경↓

평룡산, 사룡산, 밤재쪽 풍경↓

구룡산 정상에서 느긋하게 사방을 조망하고 급좌측으로 꺽어져 발백산 방향으로

비슬지맥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구룡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휘어진 비슬지맥 마루금은

커다란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능선의 내리막 등로를 고도를 낮추며 내려갑니다.↓

구룡산에서 내리막 등로를 10여분 내려서면

앞쪽으로 벌초를 왔는지..몇대의 차량이 서있는 임도가 보입니다.↓

10:35  세멘트 임도가 지나고 이정목이 있는 곳에 닿습니다.

임도 좌측은 정상리로 가는 길이고, 비슬지맥은 임도를 건너 묘지 옆으로 오릅니다.↓

산길로 들어서면 풀과 잡목이 우거진 등로를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등로에는 태풍에 부러진 나무가지들이 가득히 널부러져 있습니다.↓

오르막 등로가 더욱 가파라지고...로프 까지 매어져 있는 급경사 등로를 오릅니다.↓

10:49  세멘트 임도에서 약15분가량을 올라서면 675m봉에 닿는데...

2000년도에 경산시에서 세워놓은 구룡산 정상석이 보입니다.

비슬지맥은 경산시 구룡산에서 급좌측으로 꺽어져 갑니다.↓

경산시 구룡산에 있는 이정목...↓

경산시 구룡산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넓은 임도를 만나게 되고

십자가 형상이 있는 넓은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됩니다.↓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서 오르막 등로를 오릅니다.↓

점점 좁아지는 오르막 등로는 잡목사이를 이리저리 헤치며 올라갑니다.↓

11:01  바람에 떨어졌는지..비슬지맥 612 희.준 표지판이 땅에 떨어져 있네요

나무에 다시 매달아 놓고 비슬지맥을 이어갑니다.↓

612m봉을 지나서는 완만하게 능선을 오르내리며 2개의 무명봉을 지납니다.↓

11:06   커다란 바위가 있는 무명봉을 지나고...↓

11:25   잡목이 얼굴을 할퀴는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여 약502m의 무명봉에 닿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인 502m봉을 지나면 로프가 매어져 있는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내려갑니다.↓

11:30  태풍에 의해 나무가지들이 부러져 떨어져 걷기에 불편한 등로를 내려서면

세멘트 임도와 이정목이 서있는 곳에 닿게 됩니다.↓

세멘트 포장된 임도를 따라 정상고개로 내려갑니다.↓

발백산이 올려다 보이고, 2차선 차도가 지나는 정상고개에 닿습니다.

정상고개는 우측 경산시 용성면 매남리, 좌측은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 방향으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며 직진으로 발백산 오르는 임도가 있다.↓

정상재에 있는 파고라 쉼터↓

11:38    정상재 고갯마루..발백산 오르는 임도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내의 차량

이곳에서 비슬지맥 첫구간 산행을 종료 합니다.↓

태풍이 지나간후라 날씨가 많이 선선해진 느낌이다.

아침 이른시간에 산행을 시작해서 그런지..더위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

늘 옆에서 나의 산행을 응원해주는 아내의 덕에 비슬지맥 첫구간 산행을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멀리까지 왔는데...짧은 거리라 일찍 산행을 마치고 나니 누님의 별세로

빠졌던 비슬지맥3구간 마져 보충산행을 하고 올라갈 욕심이 생긴다.

보충산행을 위해 이 먼거리를 다시 또 개인 차량을 이용해 오기에는 어렵다는걸

아내를 설득하니, 이해를 하고 비슬지맥3구간 산행지로 태워 준다고 한다. 

비슬지맥 3구간 산행을 하기 위해 들머리인 대천고개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시작하여 해지기전에 비슬지맥3구간 약14km의 산행을 마치려고 한다.

산행후에 저녁에 집으로 갈수도 있겠으나...지난밤 새벽을 달려 내려왔기에...

오늘밤 다시 운전을 해서 집으로 가기에는 무리가 될것 같으니...

비슬지맥3구간 보충산행을 마치고 경산시에서 저녁을 먹고

느긋한 마음으로 하루저녁 자고 가는게 좋을것 같은 생각이다.

대천고개를 넘어 경산시 용성면 당리리의 음식점(백두산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은후 비슬지맥3구간 산행을 위해 12:55에 대천고개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