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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2007~2014)/낙동정맥(2013완)

낙동정맥9-10구간(율치-맹동산-봉화산-명동산-박짐고개-화매재-시루봉-황장재)

by 山頂 2020. 6. 10.

낙동정맥제9~10구간(율치-맹동산-봉화산-명동산-박짐고개-포도산3거리-화매재-시루봉-황장재)

 

▣ 산행일시 : 2013.03.15(금)~03.16(토) 날씨 : 맑음

▣ 산행구간 : 양구리-1.5-율치-3.3-오케이목장-2.0-맹동산-4.7-명동산-3.7-

                      포도산3거리-8.6-화매재-4.2-황장재

▣ 산행거리 : 28km(접속수간 양구리~율치 1.5km포함)

▣ 산행시간 : 10시간05분(04:00~14:05)

        * 04:00 양구리출발 

          04:12 율치재 

          04:18 527m봉 

          04:20 당집 

          04:55 풍력발전단지 도로

          05:07 풍력발전기C-11 

          06:02 풍력발전기1-36 

          06:14 풍력발전기C-11

          06:34 봉화산 

          06:41 봉수대터 

          06:55~07:05 아침식사 

          07:52 명동산

          08:09 화림지맥분기점 

          08:29 박짐고개 

          08:30~08:45 박짐고개에서 휴식

          09:15 포도산삼거리 

          09:53 48번송전탑 

          10:14 여정봉 

          10:38 송전탑50번

          10:51 당집 

          10:56 포산기점0.5km표지석 

          11:23 송전탑57번

          11:23~11:35  휴식

          12:14 화매재

          13:34 시루봉  

          13:47 트레일로드쉼터

          14:05 황장재산행종료

▣ 산행참여 : 좋은사람들3기28명과 함께

            ※ 산정,배낭여행,백송,나소라,산마루,산다람쥐,산과함께

▣ 고도 및 산행지도

 

고도표

 

산행메모

 

오랬만에 떠나는 무박산행이라서 그런지 긴장이됩니다.

늘 당일산행만을 했었기에...

작년 늦가을 황장재~피나무재 구간의 산행을 한 이후 약5개월 만에 하는 산행이니

긴장이 안될리없죠. 오늘 떠나는 산행은 "좋은사람들" 의 낙동정맥 3기팀이

우리가 숙제로 남겨 두었던 율치~황장재까지 9~10구간을

무박으로 산행을 한다는 산행공지를 보고 산우정 낙동정맥 회원 7명이

그들 틈에 끼어 떠나는 산행입니다. 사당역 10번 출구앞에서 금요일 밤 28인승

우등버스에 몸을 싣고 경북영덕과 영양군의 경계에 있는

오늘 산행의 들머리 율치재로 향합니다.

산행들머리까지 예상소요시간 약4시간 30분 무박산행을 떠나는 버스안에서

도착하기전까지 잠을 청해 보지만...잠이 오지 않습니다. 눈을 감은채...

그렇게 시간만 흐릅니다. 밤을 밝히며 달리는 버스는...

새벽 4시 40분경에 경북 영양군 영양읍 양구리 마을앞에 도착을 합니다.

주변은 캄캄하고...시골 마을을 밝히고 있는 가로등만이 낯선 산객들을 맞이 합니다.

차안에서 대충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떠나기 위해 버스를 내립니다.

예쁜 모양의 빨간색 조형물로 만들어진 양구리 마을앞 버스 정류장 모습...

이곳에서 새벽 04:00 율치재로 향합니다.

가로등 불빛속에 마을 회관 건물옆을 지납니다. 마을 회관은 마을 초입 있습니다.

낮이면..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보일테지만...지금은 모두 잠든어 있습니다...

마을의 적막을 깼는지..개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난 산행때는 편안하게 임도길을 스타렉스 승합차로 오르내렸는데....

오늘은 대형 버스이니..율치재까지는 걸어 올라 가야 합니다.

약12분정도 걸려서 율치재에 도착합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 입니다.

산행은 율치재 푯말이 있는곳 직전에 우측 산길로 접어 들어야 합니다.

율치는 영야군 석보면과 영덕군 차수면 겨예에 있는 고개로 높이가 527m입니다..

일명 서읍령,울티재,울치라고도 불립니다.

옛날부터 영덕에서 안동 서울을 이어주는 교통로였으나, 삼림이 울창하여 수 십리를

지나도 인가가 없어 옛부터 흉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석양에 이재를 넘으면 반드시 그 나그네는 참상을 입었다 해서 울고 넘는다는

뜻으로 울티재(泣嶺) 라고 불리웠다는 유래가 있는 고개를 지납니다.

율치에서 산으로 들어서 가파르게 올라가면 지도상 527m봉을 단숨어 넘어 갑니다.

그리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527m봉을 다내려가면 등로 우측으로 어둠속에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 지도상 표시되어 있는 당집입니다.

율치를 오가는 나그네의 안녕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기 위해 만들어 놓은 건물이랍니다.

당집을 지나고 나서 해드 레턴 불빛에 의지해 앞사람을 쫓아서

작은 야산을 오르내리며 약 35분정도를 갑니다.

ㄲ꽃샘 추위가 왔는지...새벽 공기가 무척이나 차게 느껴집니다...

바람은 왜이리 세게 부는지....

주변을 식별할수 없을 정도로 깜깜한 어둠속을 걷는데 윙윙거리며 돌아가는

바람개비 소리를 들으며, 풍력 발전단지의 시작점인 세멘트 도로에 내려섭니다.

세멘트 도로를 잠시 걷다가 좌측 숲으로 표식기가 보입니다...

숲속으로 들어가 잠시 산길을 걷습니다.

비포장 도로를 걷다가 우측에서 올라오는 처음에 만났던 세멘트 도로와

다시 만나 세멘트 도로를 걷게 됩니다.

주변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치만 우측옆으로 윙윙거리며

무서운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풍력발전기 C-11을 지납니다.

어둠이 내린 새벽녘, 세찬 바람이 불어 걷기도 힘든

민둥산 등성이에서 풍력발전기의 윙윙거리며 돌아가는

무서운 날개 소리를 들으며 세멘트 도로를 걸어갑니다.

세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내리며 약1시간 30분 동안을 걸어야 풍력 단지를 벗어 나게 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능선에 풍력발전기를 세우느라 산을 깍아 내리고..

도로를 내서 지금은 형태가 바뀌어 버린 지도상 맹동산 상봉 절개면을 보며

그 아래 도로를 따라 어둠속 지나고 있습니다.. 맹동산은 주변의 산들보다 높고,

바람이 많이 불어 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풀만 자라는 민둥산(맹동산)이였는데

어느사이 민둥산이 맹동산으로 바뀌어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늘은 검고 풍력발전기는 새벽 바람을 맞아 윙윙거리며 위협적인 소리를 내려 돌아가는데...

프로펠러 발전기에 부착한 안전등만이 어둠속에 깜빡거립니다.

어둠속에서 카메라 후레쉬에 모습을 들어낸 풍력발전기의 거대한 모습을 봅니다.

도로옆의 방향 야광 표지판이 노랗게 반사되는 도로를 따라 계속해서 갑니다.

풍력발전기 1-36을 지나면 좌측 산길로 접어 듭니다.

어둠이 서서히 걷히면서...풍력발전단지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어둠이 끝나면서 풍력발전단지를 벋어나게 됩니다.

사진 앞쪽으로 보이는 맨마지막 풍력발전기를 끝으로

좌측 산으로 올라 본격적인 산길 걷기가 시작됩니다.

풍력발전단지를 벋어나기전에 지나온 방향의 풍력발전기의 모습을 봅니다. 장관입니다.

영양군 풍력발전단지는 지난 2009년 스페인 풍력발전사인 악시오나가

영양군 석보면 맹동산 일대에 국내 최대의 영양풍력 1차단지(풍력발전기 1.5MW급 41기)를

준공해 현재 상용 발전 중이랍니다.
풍력발전기는 높이 82m에 날개 직경 82m, 날개 무게만도 약 6t이라고 하며

2013년 말까지 맹동산 일대에 2㎿급 풍력발전기 29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네요

풍력발전시설이 추가로 설치, 가동되면 영양에는 모두 90기(시설용량 159.5㎿)의

풍력발전기가 연간 40만㎿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연간 12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고 합니다.

저앞쪽으로 보이는 풍력발전기가 오늘 마지막 지나게 되는 풍력 발전기입니다...

좌측 보이는 산으로 등로가 바뀝니다.

낙동정맥 마루금은 풍력발전단지가 끝나는 세멘트도로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배수로쪽으로 올라야 합니다.(독도주의구간)

배수로 위 산으로 올라가면서 뒤돌아본 지나온 맹동산 풍력발전단지의 모습입니다.

가파른 등로를 올랐다가 커다란 돌들이 많은 암릉구간의 능선을 따라 봉우리를 내려갑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지나 오르면 봉화산에 닿겠됩니다.

06:34분 봉화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봉화산 정상은 넓은 공터의 폐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나무 가지에 봉화산(733m)표지판이 있습니다.

모처럼의 무박산행.... 멋진 일출을 기대 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맑지 않아서 멋진 일출은 포기해야 될것 같네요

봉화산 정상에서

봉화산 정상에서 산다람쥐님

봉화산 정상에서 백송님

봉화산에서 약5분정도 내려오면 옛 봉수대터가 있습니다.

봉수대는 나라의 위급한일이 생길때 불이나 연기로 연락을 취했던 장소 였습니다.

옛 봉수대를 지나면 등로는 약간의 내리막으로 변합니다...

좌측 멀리 오늘의 최고봉 명도산이 나무 가지 사이로 보입니다.

바람이 약간은 막아주는 산 안부에서

간단하게 아침 요기를 하며 약10여분의 휴식을 갖습니다.

완만한 등로를 따라 낙동 마루금은 명동산으로 향합니다.

낙동정맥 마루금이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명동산에서 솟아 오른 모습이 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3월도 중순인데...

맹동산으로 향하는 등로는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여전히 발목을 덮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산불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이렇게 발목을 덮는 낙엽에 불이 붙으면 불끄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테죠

참나무 밑둥쪽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는 나무 옆을 지납니다.

명동산으로 가는 마루금이 약간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무명봉을 지납니다.

명동산 직전의 가파른 봉우리가 보입니다...

저봉우리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갑니다.

명동산 직전의 봉우리로 올라가는 등로 모습... 가파른 오르막을 오릅니다.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오르고 나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90도 꺽이며 가고...

좌측 나무 가지 사이로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철탑이 있는

명동산 정상부가 보입니다.

명동산 직전의 돌멩이들이 많은 등로를 오릅니다.

07:52 명동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 명동산은 해발 812m 입니다..

산정상에는 약간의 공터에 사방으로 막힘이 없어 주변을 조망하기에 좋습니다.

봉우리 정상에는 세멘트 표지석이 있고 표지석에는 ROKA MS라고 써 있습니다.

그리고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철탑이 있고, 그 주변에는 태양열 집열판이 보이네요

명동산 의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철탑, 그리고 정상 표지판이 보입니다.

명동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봉화산과 맹동산 풍력발전단지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 모습

맹동산 정상에서 지나온 낙동정맥 마루금을 조망해 봅니다..

맹동산쪽 풍력발전단지 모습과 낙동정맥 마루금

명동산에서 진행 방향쪽 낙동정맥 마루금 모습...

명동산 정상에 있는 육군 측지부대에서 만들어 놓은 표석모습

삼각점에 새겨져 있는 ROKA MS는(Republic Of Korea Army Mapping Service)의 약자로

육군의 측지부대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설치한 삼각점이라고 합니다.

명동산 정상에서

명동산 정상에서 나소라님

명동산 정상에서 산다람쥐님

명동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왕산쪽 모습...날씨가 흐려 뿌옇게 보입니다.

명동산을 정상에서 약간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낙엽이 쌓여 있는 완만한 능선을 갑니다.

명동산에서 약 10분정도 완만한 능선을 가다가 등로가 우측으로 90도 꺽어지는 곳에 닿는데...

이곳이 화림지맥 분기점입니다

화림지맥 분기점에서 낙동정맥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화림지맥은 좌측편으로 갑니다.

화림지맥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어지며 내려가는 낙동정맥 마루금 우측으로

지나온 명동산이 올려다 보입니다.

우측에 명동산을 보고 내려가던 마루금이 이곳에서 좌측으로 급꺽이며

내리막 등로로 바뀝니다.(직진 가지 않도록 독도주의)

급경사 내리막으로 좌틀한 마루금은 화매재까지 내리막 등로입니다.

내리막 등로에서 화매재 건너편으로 포도산 삼거리쪽 능선이 보입니다...

오른쪽 우뚝 솟아 오른 봉우리가 포도산입니다

08:29 박짐고개에 도착합니다.

앞서갔던 배낭여행님과 산과함께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과 함께님이 준비해온 돼지족발과 참이슬을 먹으며

지친 육신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기온은 싸늘한 아침녘이지만...

이렇게 등산로에서 음식을 펼쳐 놓고 먹는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꽤나 많은 돼지족발이 였는데...순식간에 없어집니다...

약15분의 짧은 휴식을 갖었던 아쉬움을 달랩니다.

박짐고개에서 부터 떨어져 산행을 했던 배낭여행과 산과함께님의 합류로

산우정 낙동정맥 7명의 산우들이 함께 산행을 하게 됩니다.

*

박짐고개는 고개 아래마을에 현재도 박점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예전에 이곳에서 나무로 바가지를 만들어 팔면서 바가지점, 박점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마을 위쪽에 있는 이 고개를 박짐고개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박점고개에서 족발과 이슬이로 요기와 휴식을 취하고

08:45경 박점고개를 출발 포도산 삼거리로 향합니다.

박점고개를 지나면 좌측 멀리 포도산 삼거리에서 포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입니다.

박짐고개를 지나 포도산 3거리로 가는 능선을 간간히 봉우리 좌측 편으로 쉽게 우회하면서 갑니다.

포도산 3거리로 오르는 능선 우측 편으로 봉긋 솟아 오른 포도산이 보입니다.

박짐고개를 출발한지 30분이 소요된 09:15분 포도산3거리에 도착합니다.

낙동정맥 마루금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90도 꺽이며 갑니다.

우측으로 90도 꺽어져 올라가면 포도산에 닿습니다.

포도산 3거리에서 좌측으로 휘어진 마루금은 완만하게 능선을 갑니다.

별특별한 볼거리도 특징도 없는 밋밋한 능선길을 따라 갑니다.

잡목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등로를 따라 갑니다.

여정봉에 닿기전에 있는 48번 송전탑을 지납니다.

송전탑을 지나고 조금을 더 가면 커다란 고사목들이 많은 능선을 지나고

표지판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정도인 밋밋한 봉우리 여정봉을 10:14분경에 지납니다

여정봉 정상부의 모습입니다...작은 삼각점과 삼각점 시설 안내문,

그리고 나무가지에 여정봉 표지판이 보입니다.

여정봉에서

여정봉에서 산다람쥐님

여정봉에서 백송님

여정봉에서 낙동정맥 마루금은 90도 우측으로 꺽이며 약간 내리막입니다.

전방으로 좌측으로는 주왕산 자락이 눈에 들어 오고,

산능선의 정중앙에 황장재(우묵하게 들어간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시루봉과 가야할 낙동마루금이 보입니다.

산불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는 곳을 지나고

산불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날때 보이는 황장재에서 좌측편으로 이어지는

주왕산국립공원 낙동마루금의 대둔산 먹구등쪽 능선 모습.

산불흔적이 있는 곳을 지나면 마루금은 완만하게 고도를 낮추며 갑니다.

작은 과수원이 있는 과수원의 울타리를 따라 갑니다.

지대가 얕아진 까닭도 있겠지만...물이 고여 있는 작은 습지 옆을 지납니다.

과수원을 지나며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이며 지나온 과수원이 우측으로 보이는 임도를 걷게 됩니다.

세멘트 임도길을 따라 가다가 도로 경계석이 시작되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 듭니다.

세멘트 임도길은 산행하는 중에 계속해서 만나게 됩니다.

세멘트 임도길에서 숲으로 들어서면 넓은 숲속의 임도길을 만나고

50번 송전탑옆의 임도를 지납니다.

잘 자란 소나무가 있는 임도길을 따라 계속해서 갑니다..

조금전에 지나왔던 세멘트 임도길을 다시 만나 잠시 걷다가

앞쪽으로 보이는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좌측 산길로 접어 듭니다.

지도상 표시되어 있는 송이 모듬터를 지납니다.

10:50경에 전방 좌측으로 당집이 보이는 곳에서 다시 세멘트 도로를 만납니다...

세멘트 도로를 잠시 걷다가 당집이 보이는 우측 능선으로 마루금이 이어집니다.

양철로 집을 지어 놓은 당집입니다....

이곳에서 송이 채취하는 이들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제를 지낸다네요

당집을 지나고 산길을 걷다가 잠시뒤 다시 임도로 내려옵니다...

임도를 걷다보면 우측으로 작은 표석이 보입니다.

표석에는 포산기점 0.5km 지점이라고 써있습니다.

이곳에서 사진으로 보이는것처럼 낙동 마루금은

좌측 도로 아래쪽으로 내려서야 합니다.(독도주의)

임도옆에 있는 포산기점 표석 모습

산아래 포산마을은 임진왜란때의 피난지이기도 하지만 신유박해(1801년)후에

충청도의 홍주, 예산등지에서 피난온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김대건 신부가 처형 당할때, 가족들도 처형 당할 위기를 느껴 이곳으로 옮겨와서

목숨을 보전하였던 곳으로 산중에도 오지의 산중에 있는 마을로 천주교 성지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커다란 묘지가 있는 곳을 지나 내려갑니다.

묘지를 지나 내려가면 세멘트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낙동 마루금은 도로 좌측을 따라 내려갑니다.

세멘트도로 좌측을 내려가는 산우들...

세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도로가 휘어지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 들어야 합니다.

세멘트 도로에서 산길로 접어 들면 소나무에 11 글자가 새겨진

넓은 임도를 따라 마루금이 이어집니다.

넓은 임도를 따라 낙동 마루금이 잠시 이어집니다.

다시 세멘트 도로로 내려서서 약5분가량 세멘트 도로를 따라 걷게 됩니다.

세멘트 도로를 내려가다가 전봇대가 있는 곳에서 세멘트 도로에서 좌측 산길로 접어 듭니다.

좌측 산길로 접어 들면 임도 아래쪽에 잘 가꾸어 놓은 묘지를 지나고

작은 숲속 임도길을 따라 내려가면 송전탑 57번에 도착을 합니다.(11:23)

송전탑 아래 양지바른곳에서 잠시 휴식을 갖으며 간식을 먹고 갑니다.

57번 송전탑을 지나 작은 소로의 임도길을 따라 고도를 낮추며 화매재로 향합니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고..

화매재를 넘나드는 차량의 소음이 멀리서 간간히 들리는 능선을 지납니다.

새벽의 찬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할땐 한겨울인듯 했는데...

한결 낮아진 마루금에서 만나는 화사한 노란색의 생강나무꽃을 보니 봄을 느낍니다..

햇볕이 잘드는 양지녘에서 봄소식을 전하는 꽃을 보니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아 있지만..

마음은 한결 느긋해 집니다.

화매재가 멀지 않았습니다...

전방으로 보이는 능선이 화매재를 지나 가야할 낙동마루금입니다.

중앙에 오뚝 솟아 오른 봉우리가 시루봉이고...

능선을 좌측으로 더 진행하면 황장재 입니다..

영덕쪽에서 황장재로 올라가는 도로의 모습도 보입니다.

화매재가 가까워 졌나봅니다.

화매재를 지나는 차량의 소음이 간간이 들리는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지나고

911번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 화매재에 도착합니다.(12:14)

경북 영덕 지품면과 영양 석보면을 연결하는 고개인 화매재에는

영양군을 알리는 대형 입간판이 있습니다

경북영양군에서 세운 입간판이 있는 화매재...

영양군 석보면으로 가는 도로쪽 모습입니다

낙동정맥 마루금은 차량의 통행이 뜸한 화매재를 건너서

입간판 뒤쪽의 산능선을 따라 묘지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산능선 아래 과수원이 조성되어 있고,

마루금은 과수원 뒤쪽의 능선을 빙돌아 시루봉쪽으로 향합니다.

과수원 뒤쪽의 능선이 시루봉쪽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 모습

과수원 울타리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고

울타리 주변 곳곳에 세콤장치가 되어 있다는 표식이 보입니다.

과수원 뒤쪽을 다 돌아서면 낙엽송 나무가 우거진 능선을 지나고...

소나무가 많이 있는 산봉우리를 몇개를 오르내리며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또하나의 무명 봉우리를 지납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 시루봉이 멀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시 봉우리 하나를 오르고 좌측으로 휘어집니다.

그리 높지 않은 532m의 시루봉이 주변 능선에 비하며 오뚝 솟아 올라 있습니다.

시루봉이 보이는데...마루금은 다시 또 고도를 낮추며 내려갑니다.

시루봉 직전의 봉우리 하나를 좌측사면으로 지납니다.

마지막 봉우리 시루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무척이나 가파릅니다...

중간에 한번은 쉬어 오릅니다.

시루봉 정상부쪽 모습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해발 532m의 시루봉 정상입니다...

정상표지석은 없고, 나무 가지에 매달아 놓은 시루봉 안내판이 전부인 그냥 능선길 같습니다...

(13:34) 시루봉 정상을 지나며

시루봉은 지도상으로 영양군 석보면, 영덕군 지품면이 분리되는 봉이기도 합니다

시루봉 정상에서 약간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라 황장재로 향합니다.

황장재로 내려가는 등로 옆에도 생강나무 꽃이 노랗게 피어 있네요

시루봉에서 약7~8분을 내려오면 낙동정맥 트레일로드 등산 안내판이 있고

쉬어갈수 있는 정자가 보입니다.

낙동정맥트레일 로드 쉼터인 정자가 있는 곳을 지납니다.

낙동정맥 트레일 로드를 조성하면서 넓게 등산로를 조성한듯 합니다...

넓은 등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낙동정맥 트레일로드 이정표에 황장재까지 0.94km 남아 있다는 곳을 지납니다.

트레일 로드를 따라 내려오면 두번째 만나는 이정표에서 트레일 로드를 버리고

능선옆의 등산로 아님이라고 표시된 곳으로 들어서야 합니다.

그래야만 황장재 고갯 마루에 닿게 됩니다...

트레일 로드를 따라 내려가면 고갯 마루가 아닌곳에 도착 하게 됩니다(독도주의)

등산로 아님 입간판이 있는곳으로 들어서서 작은 봉우리 2개를 넘어 내려가면 황장재에 도착 합니다.

황장재로 내려가는 절개지는 철망으로 가로 막혀 있습니다...

철조망의 벌어진 틈을 비집고 황장재를 지나는 도로에 내려서 약 10시간의 산행을 마칩니다.

산행을 마치고 황장재로 내려서기 위해 철조망을 통과하는 산우들 모습

황장재의 모습입니다...영덕 방면으로 넘어가는 쪽

황장재는 영덕과 안동을 연결하는 34번국도가 지나는 2차선 도로의 고개입니다.

해산물이 귀했던 안동지방 인지라 인근 강구, 후포, 축산의 해산물이 운반되던

주요 육로로, 교통및 이동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 등짐장수들의 애환이 서린

고개이기도 합니다. 옛날 영덕에서 고등어를 짊어 지고 이 고개를 지나 안동으로 향하다가

길에서 상해가는 고등어를 방지 하고자 소금을 뿌렷으며 그것이 안동에 도착할즈음

절묘한 삭힘의 맛을 제공한 간고등어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황장재는 영덕의 대게,복숭아를 내륙지로 실어 나르고 안동 간고등어를 탄생시긴

유래가 깊은 역사의 길입니다..

황장재에 있는 휴게소 모습...영양군쪽의 모습입니다.

오늘 낙동정맥 9~10구간 산행은 도상거리 약28km나 되는 긴거리입니다...

실거리는 약 30km를 넘는다고 하네요. 마루금은 갈짓자를 반복하며 걷는

형상으로 어찌보면 W자와 비슷하고 호랑나비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산 능선 전체가 풍력발전기로 메워진 맹동산 자락을 지나는 새벽녘엔 세찬 바람과 추위

그리고 윙윙거리는 바람개비의 위협적인 소리를 들으며, 세멘트 도로를 하염없이 걸었고,

날이 밝아 지면서는 지나온 마루금을 옆으로 보면서 명동산과, 여정봉, 그리고 화매재를

거쳐 황장재까지 수없이 많은 봉우리를 넘었던 기억이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고단했던 몸을 이끌고 무박 산행에 참여를 했던 탓이였는지...

다른 때와는 판이하게도 산행 중반 이후부터

장단지와 발바닥이 아파오는 통증으로 많이 힘이 들었던 산행이였습니다.

다행이도 중도에 더 이상의 고통이 없어서 다른 산우들과 함께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힘든 산마루턱에서 산악인의 선서를 되씹어 보기도 했습니다.

산악인은 목적지에 이르기 까지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절망도 포기도 없다는

글을 떠올리며 산을 오르고 또 올랐던 하루 였습니다...

다른 산우들도 힘들어 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서로를 격려하고, 다독이며 걸었던

무박 산행처럼 앞으로 남아 있는 산행에서도 서로 협동하며, 힘든 산행길을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해봅니다. 밀렸던 숙제를 한것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행을 마치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 산정 -

황장재에서 영양군 석보면 신촌리의 신촌 식당에서

닭백숙으로 늦은 점심이지만 맛나게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신촌식당 마당에서 백송님

신촌식당에서 나소라님

신촌식당 평상에서 산과함께님과 나, 그리고 산마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