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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2007~2014)/금남호남(2011완)

금남호남정맥4구간(신광재-성수산-밀고개-마이산-탑사-남부주차장)산행

by 山頂 2020. 6. 9.

금남호남정맥4구간(신광재-성수산-밀고개-마이산-탑사-남부주차장)산행

 

◈ 산행일시 : 2011년 04월 27일 (수). 날씨 : 맑음

◈ 산행구간 : 신광재-성수산-1008m봉-709.8m봉-밀고개-30번국도-숫마이봉-탑사-남부주차장

◈ 구간거리 : 약16km

◈ 산행시간 : 10:45~17:15(6시간30분---중식시간포함)

◈ 산행참여 : 10명-산정,배낭여행,한요셉,정정화,나소라,엄재홍,들국화,산비둘기,민들레,은채

◈ 금남호남정맥4구간(신광재-성수산-마이산-남부주차장)산행지도

 

 

 

산행메모

 

봄의 절정인 계절이지만 요즈음 몇일간은 간간히 내리는 비로 인해 기온도 많이 낮아지고

아름답게 피어났던 벚꽃이며 목련등 꽃들이 수난을 맞고 있는것 같다.

산행을 하는날 비가 오면 집에서 나설때 내자신이 왠지 궁상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2주만에 금남호남정맥제4구간 산행을 하는 오늘도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산행에 참여하는 인원은 10명이다.

함께했던 조혁님은 집안사정으로 불참, 백송님은 미국여행을 1주일간 떠났고...

오랬만에 산비둘기님이 참석하고, 또 블로그에서 알게된 민들레님과 친구분이 함께 한다

12인승 스타렉스 차량이다 보니 10명만 되도 비좁아서 배낭을 가지고 타기엔 무리다

비오는 날이지만 어쩌랴 차량 지붕위에 배낭을 싣고 비닐커버를 덮고

그렇게 서울을 출발했다

차량은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간 민자고속도로를 거쳐 호남고속도로 익산 분기점에서

장수까지 이어지는 20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진안 톨게이트를 빠져 나왔다

많치 않은 량의 비였지만 어느새 그치고 흐려 있기는 하지만 산행하기엔 좋은 날씨다

차량 윈도우를 거쳐서 마이산의 두봉우리 숫마이봉과 암마이봉이 앞쪽에 우뚝솟아 보인다

진안 톨게이트를 빠져 나온 차량이 30번 국도에 접어드니 길 양쪽으로

이제 절정을 이루고 있는 벚꽃가로수길이 펼쳐진다...첩첩산중 높은 고지에 있는 진안은

다른지역보다 벚꽃이 늦게 피는데.. 이번주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것 같다.

지난번 날머리였던 신광재에 오르려면 장수군 천천면 중리 마을에서

2km 어프러치구간이 있다. 비도 오는데 비포장 임도길을 2km나 걸어 올라가려면

쉽지않을것 같아서 오늘은 진안군 백운면쪽에서 차량을 진입시켜

신광재까지 올라가는 계획을 세워본다. 30번 국도를 조금 달리다가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 안길을 따라 간간히 비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옆으로 흰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는 저수지를 지나고 깊은 계곡길을 구불구불

20여분을 올라가면 신광재 고개 마루에 닿는다

고개마루까지는 차량이 접근 할수 있지만 차량을 돌릴공간이 없어서

약150여m 전방에서 하차하여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가 좌측으로 보이는 산능선을 향해

고랭지 채소밭둑에 쳐저있눈 줄을 따라 급경사를 올라가면서 오늘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행출발 시간은 10시 45분경이다.

성수산을 향해 올라가면서 뒤돌아보면 신광치에 있는

고랭지채소밭이 산중턱까지 개간한 모습이 보이고

그 뒤쪽으로는 지난 구간에 지나 내려온 시루봉 능선도 보인다.

급경사의 고랭지 채소밭둑을 지나올라가면

이내 산길로 접어들면서 경사도는 조금 완만해진다.

나무가지 사이로 좌측으로 높은 산줄기들이 보이는데...

오늘 올라야할 성수산 줄기다

이곳 진안은 봄이 늦게 오나 보다, 지역적으로 산이 깊어서인듯....

산으로 오르는 급경사 길이 내린비 때문에 미끄럽다...

급경사의 언덕을 오르면 산길로 접어들고 조금완만해진 경사길을 오르면

봉우리정상부에 닿는데...이곳은 성수산이 아니다.

처음 오른 봉우리에서 마루금은 앞쪽으로 이어지지만 정맥길은 90도 우측으로 꺽이면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산아래로는 넓은 초지같은 평편한곳이 보이고

앞쪽으로 보이는 산이 오늘 산행중 제일 높은 1,059m의 성수산이다.

커다란 나무를 다 벌목한 이곳엔 고랭지 더덕을 재배하는 곳이라고 한다

고랭지 더덕밭이 있는곳을 지나 성수산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방금 지나온 봉우리 모습이다. 멀리 뒤쪽에 붉은색 옷을 입은 나소라님과

그 뒤쪽으로 오늘 처음 참석한 민들레님과 은채님

그리고 한요셉님의 모습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기다려서 같이 가야하는데..

요셉님이 있으니까 믿고 성수산 정상까지 가기로 마음먹는다

더덕재배단지까지 내려갔다가 성수산으로 오르는 능선도 가파르다.

등로 옆으로 이제 피어나려는 진달래꽃이 보이고

양지바른곳에는 고사리가 조그맣게 올라온다.

들국화님과 산비둘기님이 산을 오르면서 나물을 채취하기 시작한다.

산안부를 올라가면 등로는 우측으로 휘면서 산 능선길을 걷게된다.

능선에서보면 앞쪽으로 보이는 작은 봉우리를 올랐다 내려서고를 반복하며

간간히 옆쪽으로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고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곳을 지나오르면

알루미늄의 성수산 표지판이 서있는 정상이다.

성수산에서는 조망이 아주 좋다

정상표지판과 삼각점이 있는 정상은 약간 비좁지만

동쪽으로 전망바위가 있어 장수군 청천면 일대와

주변의 산들이 나즈막하게 보이고 멀리 백두 대간 줄기가 하늘금을 긋고 있다.

오늘 처음 산행에 참석한 민들레님과 은채님이 조금은 힘겨워 보이는듯....

하지만 평소에도 많은 산행을 하고 있는 님들이니 그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성수산에서 후미가 다 도착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단체사진을 찍고

또 다시 서둘러 산행길을 재촉한다....오늘 산행거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성수산에서 서북진하며 내려서는 하산길은 젖어 있어서

미끄럽기는 하지만 쿳션이 매우 좋게 느껴진다

조금씩 내려갔다가 얼마 못가 널따란 헬기장이 나타난다.
완경사 오솔길을 반시간정도 이어지다가 이번 코스 두 번째 높이의 1008m봉으로

올라서면 아무런 특징은 없지만, 북쪽의 나무가지 사이로 마이산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데...오늘은 시야가 흐려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아직은 봄을 느끼기에 이른것 같은 참나무 우거진 오솔길을 걷다보면

간간히 웃고 있는 연분홍 진달래꽃이 피어있는 길을 지나며 내려가다가

다시 조금 높이 솟구치며 30여분을 걷다보면 오늘 산행의 두번재로 높은 봉에 닿는다.

누가 이름 지었는지...1,080봉으로 알고 있었는데...

복지봉이라는 표시의 천이 보인다

두 번째 높이의 1080m봉으로 올라서면 아무런 특징은 없지만

북쪽의 나무가지 사이로 마이산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오늘은 시야가 흐려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복지봉에서 정맥마루금은 또 90도 꺽이면서 급경사길로 내려선다

1,080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산의 고도가 낮아지기 시작한다.

911m봉까지 가는 길은 관목지대와 산죽지대가 번갈아 나타나고

내려섰다가 조금 솟구쳤다가는 다시 낮아지는

아주 산행하기 편한 정맥길이 이어진다

고도를 조금씩 낮추어가는 정맥길은 이제 피어나는 진달래꽃..

그러나 바닥은 아직도 해묵은 낙엽이 자리하고 있지만

키 큰 굴참나무와 장송들사이로 그래도 마이산은 두 번이나 얼굴을 내밀며

어서 오라 손짓한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910봉이다

아무런 특징이 없는 910봉을 지나면서 다시 급경사 길을 내려간다.

1000m이상이였던 고도가 이제 900m대를 지나 800m정도로 낮추어 간다

910m봉을 넘어서면서부턴 이번 코스 유일의 작은 암릉지대가 나타나서

일부러 한번씩 올라 서 보게 만든다. 암릉과 키큰 진달래꽃이 있는곳에

어른처럼 키큰 소나무가 듬성듬성 보이는 등로를 지난다

고도를 점점 낮추어가는 마루금은 정말 편하게 산행을 하게 만든다

낮아지던 마루금이 다시 약간 오르면서 작은 봉우리를 만들어 놓은 775봉도 지난다

1008m 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마루금이 고도를 낮추어가면서 산행하기가 수월하지만

제철을 만난 진달래꽃이 피어나고 있어서 더욱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작은 암릉지대를 지나고 나면 길은 더욱 편해지고 다시 작은 오르막 능선을 올라서면

넓은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는 709.8m 봉에 닿는다

넓은 헬기장이 조성된 709.8m 봉에는 고사리가 지천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일행 옆에서 열심히 고사리를 채취하는 산우도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부터는 지대가 더욱 낮아 지면서 고사리도 많이 솟아나오고 있어

산행을 하면서 고사리를 채취하는 재미도 느끼면서 등로를 걷는다

709.8m 봉에서 고도를 더 낮추어가는 마루금 옆으로는 고사리 천지다

벌목을 해서 더욱 잘 자랐는지...발걸음을 더욱 더디게 한다

앞쪽으로는 두귀를 종긋 세운듯한 마이산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잡목이 있어서 아직은 잘 보이지 않치만 앞쪽으로 보이는 봉우리에 오르면

마이산이 아주 잘 보일것 같다. 그러나 길은 앞쪽에 보이는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자루목이 지점에서 좌측으로 90도 꺽어야 한다.

아무생각없이 직진할 가능성이 많은 곳이니 지도를 잘 숙지 하여야 할곳이다

좌측으로 90도 꺽어서 경사길을 내려서면 시야가 트이면서

우측으로 마이산이 손에 잡힐듯 다가선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 있어서 선명하지는 않치만 우람한 자태는 여전해 보인다.

벌목해 놓은 산의 골짜기를 따라서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내려가는 산우들의 모습.. 마치 개미들이 줄지어 가는것 처럼 작게 보인다.

산우들이 걷는 양옆으로는 두릅나무가 식재되어 있는데...

두릅은 아직 조금 계절이 이른듯 조그맣게 싹이 튼다.

일차선 포장 도로를 건너면 우측으로 인삼밭이 보이고

인삼밭 고랑 옆으로 하여 다시 작은 봉우리를 올라야 한다.

산등성이에는 푸르른 소나무 사이로 산 벚꽃이 피어 있어서

마치 수채화를 그려 놓은듯한 풍경이 연출된다.

밀고개는 진안군 옥산동과 진안읍 솔안마을을 연결하는 지방도로이며

차량의 통행은 별로 없다. 옥녀봉에 옥녀의 밀단지가 있었다하여 밀고개라

이름 붙여졌다는 밀고개 표지판은 벚나무에 천으로 표식을 해놓았는데...

인삼밭 위쪽에 있다.

인삼밭을 지나 오르는 봉우리는 그리 높지 않은데도 많이 힘이든다.

지금껏 내리막길이 너무 수월하게 오랫동안 지속되었기 때문인것 같다.

힘겹게 봉우리를 오르고 나면 여러사람이 쉬어갈수 있는 공터가 있는

봉우리 정상에 닿는다

봉우리에서 능선길은 다시 고도를 낮추어 잡풀이 우거진 마루금을 걷는다.

고사리 밭이다. 등로 옆으로 고사리가 너무 많아 발길을 잡는다.

고사리 채취에 여념이 없는 들국화님과 한요셉님이 산행 하는걸 잊은듯...ㅋㅋ

벌목을 조금씩 해놓은 편안한 능선에서 다시 또 고도를 낮추어가며

정맥길은 가름내인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내려간다.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가름내 고개이다

“가름내”이면 “내(川)”를 가른다는 소리인데...

하기사 어쨌든 이 정맥 마루금 우측은 금강으로 흘러가고

좌측은 섬진강으로 흘러갈 것이니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이런 의미를 담은 명칭인지 알 수는 없다.

가름내 고개라는 1차선 포장도로를 지나올라가면 나무가지 사이에

진안 문화원에서 표시해놓은 천이 걸려 있는데

방금 지나온 고개이름이 여꾸실고개라고 한다.

어느 명칭이 정확한것인지...궁굼해진다

여꾸실고개에서 잡목숲을 헤치고 올라서 능선에 닿은면

등로는 우측으로 휘고 앞쪽으로는 벌목을 해놓아서 시야가 확트이고,

앞쪽으로는 마이산이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낸다.

날씨가 흐려 있어서 소나무숲이 우거진 끝머리에 희뿌옇게 솟아보인다.

마루금은 앞쪽으로 보이는 산 능선을 따라서 이어진다

벌목지대를 지나오면서 앞쪽으로 보이는 마이산의 모습이다.

벌목지대를 통과해서 완전히 바닥으로 내려서면

30번 국도가 지나는 도로를 건너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30번국도는 아침에 신광재로 가기위해 지나갔던 도로....

가로수 벚꽃길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민들레님이 산행중에 나무가지에 부딪혀서 상처간 났다고...

한요셉님이 치료해주었다.

30번 국도에서 손에 잡힐듯 보이는 마이산을 찍은 모습이다

30번국도를 건너 뚝위로 올라서면 밭이 있고 앞쪽에 민가도 보인다.

밭이랑옆으로 산에 오르면 마루금은 밭과 민가가 있는곳을 두고 한바퀴 빙 도는듯

이어지며 마이산 동봉 아래 산줄기에 닿게 된다.

마이산 정상이 가까워 오면서 속내를 들어내보이기 시작한다.

산벚꽃과 푸르른 소나무숲속 위로 우람하게 자태를 들어낸

숫마이봉의 모습이 늠름해보인다.

마이산 숫마이봉(동봉)의 모습이다.

콘크리트 다져 놓은 것과 완전히 똑같이 생긴 마이산 바위 표면은

오랜 세월 강바닥에 퇴적물이 쌓이고

압력을 받아 다져진 것이 어느 땐가 융기되어 올라온 것이라 한다.

그래도 어쩌면 저렇게 “공구리” 쳐놓은 것과 똑 같은지...

마이산은 두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이고, 서쪽 봉우리가 암바이봉이다.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봉우리가 솟은 것이라 한다

동봉아래 참나무에 동봉 표식기가 붙어 있다.

숫맛이봉(동봉)은 오를수가 없다. 동봉 표식기가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숫마이봉의

좌측을 따라 내려가야하며 ...숫마이봉을 다 돌아 내려가면 은수사 직전 제단에 닿게 된다.

숫마이봉에서 은수사로 내려서기 직전에 있는 마이산 신제다.

마이산 산신령님께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 성스러운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또 진안군민의 날 행사에

이곳에서 성화를 채화하여 봉송하였다고도 한다.

마이산 신제에서 은수사쪽을 내려다 보니 커다란 고목에 하얀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꽃모양은 배꽃 같은데... 저 배나무는 천연기념물 386호인 청실배나무라고 하며

전설에 따르면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을 찾아 기도하면서

그 증표로서 씨앗을 심은 것이 오늘의 나무에 이르렀다고 한다

청실배는 기침·해소·천식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은수사 언제 어느때 누가 창건하였는지는 정확하게 전해지지는 않는다고 하나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물이 은과 같이 맑고 깨끗하다고

유래한데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마이산 숫마이봉 아래에 자리잡은 은수사의 법당인 대적광전의 모습이다.

은수사는 탑사 위편에 있는 절인데 절옆으로 돌아서 나무계단 길로 올라가면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의 천왕문에 이르게 되며 천왕문은

실제 어떤 “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거대한 암봉사이에 낀 넓은

안부지대를 일컫는 것이다. 금남호남정맥은 천왕문에서 좌측 암마이봉으로

올라야 하나 2014년까지 휴식년제로 입산 통제로 은수사에서 바로 탑사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은수사에서 탑사로 내려가는 중간지점에 매점이 있는데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동동주에 피로를 달랬다

매점에서 숫마이봉과 은수사전경을 담아본다...

잠시지만 햇살이 비취고 있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은수사에서 약 5분정도를 내려가면 탑사에 닿는다.

부처님이 오신날인 4월초파일을 앞두고 있어

절집 곳곳에 달아놓은 연등이 마치 꽃을 피운듯 아름답다.

마이산 탑사는 수박크기의 돌덩이에서 부터 엄지손가락만한

작은 돌멩이에 이르기까지 돌에 돌을 포개얹어

크고 작은 외줄 돌탑을 80여개 쌓아 만든 석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 탑을 쌓은 이갑룡 처사(본명 경의, 호 석정)는

1860년 3월 25일 임실군 둔남면 둔덕리에서 태어난 효령대군 16대 손으로

수행을 위해 25세때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도 하던중

"억조창생 구제와 만민의 죄를 속죄 하는 석탑을 쌓으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탑을 쌓았다고 한다.

탑사의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돌탑을 감상하고 여기저기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일주문을 벋어나서 조금을 가면 봉두봉으로 오르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마이산 휴식년제로 암마이봉을 오르지 못하고 이곳에서 봉두봉을 거쳐 마루금이 이어져 가는데...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끝내자는 회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시간상으로 산행을 하고나면 늦어질것이고,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마이산 벚꽃을 즐기며

이고장 명물인 흑돼지(검정돼지)고기맛을 보고 가자고 한다.

결국은 많은 회원님들의 의견을 들어 마이산 벚꽃구경을 하며 남부 주차장쪽으로 내려간다

 

봉두봉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내려가면서 부터는 가로수인 벚꽃나무가

이제 벚꽃을 한창 피우고 있어서 탄성이 절로난다

마이산 탑사에서 남부주차장쪽으로 가는길 옆으로 저수지가 하나 있는데...

벚꽃 가로수 길과 너무 잘 조화가 된다

저수지에 비친 벚꽃, 그리고 실제 벚꽃...그

리고 뒤쪽으로 마이산의 암봉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움에 취해 회원들은 여기저기서

멋진 포즈를 취하고 기념사진을찍느라 여념이 없다

마이산 금당사는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4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창건은 백제의자왕 10년(650년)에 고구려에서 백제로 건너온 보덕스님의

11제자중 한분인 무상 스님이 그의 제자인 금취등과 함께 세웠다고 한다.

금당사에는 보물1266호인 금강사 쾌불탱 이 있으며, 전북지방문화재 제18호인 목불좌상과

문화재자료 제122호인 금당사 석탑으로 유면하다. 사진은 금당사 모습이다.

남부주차장에 내려오기직전 음식점에 들려서 흑돼지 갈비살과 삼겹살에

막걸리로 갈증과 피로를 풀며 오늘 산행을 되돌아 본다.

고기를 먹은후 산채비빔밥까지...

포식을 하고 조금은 늦게 진안에서의 하루를 마감한다

서울을 출발할땐 비가와서 오늘 산행이 쉽지만은 않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진안쪽에 접어들면서 비는 그치고 흐려있기는 하지만 날씨가 산행하기에

좋은 조건으로 바뀌여서 다행이였다. 특히 산행거리가 긴데...

날씨마져 악조건이라면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산행을 목표했던 강정골재까지 약3.5km를 남겨두고 아쉽게 접었지만

아름다운 마이산에서 벚꽃구경으로 대신 했던일이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루금에서 내려서서 평지를 걸으며 꽃과 함께했던 마이산의 추억은 오래 기억될것 같다.

오늘 첨으로 금남호남 정맥에 참여하여던 민들레님,은채님,그리고 산비둘기님

너무 반가웠습니다...그리고 함께 했던 산우님들과의 산행도 넘 즐거웠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구간을 남겨 두고 있네요...

다음구간에도 더욱 멋지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서 졸업산행을 합시다

 

- 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