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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상 지맥/왕방소요지맥(2014완)

왕방지맥1구간(축석령-천보산-해룡산-오지재)산행

by 山頂 2014. 6. 28.

왕방지맥제1구간(축석령-천보산-해룡산-오지재) 산행

 

 

▣ 산행일시 : 2014.06.21(토) 날씨 : 맑음

▣ 산행구간 : 축석령-4.8-어하고개-5.3-회암고개-1.4-천보산-0.8-해룡산/장림고개갈림길

                      해룡산/장림고개갈림길-3.0-해룡산-1.8-오지재

▣ 산행거리 : 17.1km

▣ 산행시간 : 6시간03분(08:50~14:53)

          * 08:50 축석고개출발

            08:53 축석교회주차장입구

            08:59 철망있는곳

            09:02 삼거리갈림길

            09:11 한북정맥갈림길

            09:23 축석령 1.2km/천보산휴양림11.3km 이정목 

            09:47 GS자이5단지갈림길

            09:48 암봉

            10:05 삼각점봉(378.1m)

            10:20 어하고개

            10:43 군삼각점봉(B-8724)

            10:53 65사단갈림길

            11:04 천보약수터갈림길

            11:13 NO53 군삼각점봉

            11:25 천보정(육각정자)

            11:45 천주교공원묘지시설물

            11:53 회암고개

            12:11 회암사지갈림길

            12:16 천보산(423m)

            12:24 천보산제5보루

            12:33 장림고개/해룡산갈림길

            12:43 천보산휴양림갈림길

            12:47 해룡산임도갈림길

            12:58 세멘트임도

            13:00~13:25 점심

            13:51 가산면/해룡산 갈림길

            13:53 헬기장

            14:08 해룡산서측군부대철조망

            14:18 해룡산동측정상표지판

            14:27 군부대진입도로

            14:48 임도/군부대 갈림길

            14:53 오지재/산행종료

▣ 산행참여 : 나홀로산행

▣ 산행지도 및 고도표

 

 

산행메모

 

 

"산&우정" 카페에서 6월22일 가기로한 충북 옥천의 고리산 산행에 참여인원이 적어

산행이 취소되었고, 갑자기 주말에 산행 계획이 없어지고 나니 허전한 느낌이 든다.

조만간에 산행을 하려던 왕방지맥 생각에 금요일밤에 왕방지맥 산행 계획을 짜봅니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왕방지맥의 산행 깃점인 축석령으로 가기 위해

부천에서 전철을 타고 의정부역에 도착하여,  흥선지하차도앞의 횡단보도를

건너면 포천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포천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축석령에서 하차 하여 산행을 시작 합니다. 이번에 산행을 하게 될 왕방지맥이란 ...

한북정맥이 운악산과 죽엽산을 지나 축석령에서 천보산 주릉으로 올라가다가

헬기장인 287.3m봉 직전에서 분기하여 북동진으로 올라가면서

371.8m봉~어하고개~회암고개~천보산~해룡산~왕방산을 거쳐 국사봉에서 북동진하여

개미산을 거쳐 한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38.5km의 산줄기를 왕방지맥이라고 합니다.

왕방지맥 38.5km의 산행은 3번으로 나누어 산행을 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산행할 구간은 약17km로 축석령에서 천보산을 거쳐 해룡산까지 산행한후

오재재로 내려와서 산행을 종료하게 되며...교통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됩니다.

08:50 의정부역앞에서 승차했던 138번 버스가 축석고개에 내려놓습니다. 축석고개의 모습

산행들머리는 버스내린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의정부 방향으로 약150m 정도를 가야 합니다.

축석령(祝石嶺)은 축석령은 천보산 기슭에 있는 고개로 의정부 자일동과 포천시 소흘읍의

경계를 이루어 의정부의 북쪽 관문이 된다. 일명 2백리 고개라고도 하는데

이 고개를 분수령으로 하여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포천천을 거쳐 한탄강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중랑천을 거쳐서 한강에 이르므로 철원과 서울까지의 거리가 2백리가

된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08:53 횡단보도를 건너서 서쪽의 축석령쪽으로 걸어오면 축석교회 주차장 팻말과

해태상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우측 축석교회 주차장 방향으로 오릅니다.

주차장 입구의 세멘트도로를 오르면 우측이 주차장이고...

사진으로 보이는 풍경의 좌측편이 산행들머리입니다.

산행들머리에는 표식기들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숲으로 들어가면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한북정맥 갈림길까지 20여분을 올라가야 합니다.

09:59 우측으로 녹슬어있는 철조망이 보이는 곳을 지나 오릅니다.

09:02 삼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우측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

09:11 갈림길에서 약10분을 오르면 한북정맥과 소요&왕방지맥 갈림길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 소요&왕방지맥 길이고...좌측으로 가면 한북정맥 마루금입니다.

삼거리 좌측...한북정맥 마루금쪽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소요&왕방지맥은 탑고개 반대편으로 가야 합니다.

소요&왕방지맥과 한북정맥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휘어진 마루금 좌측편

나무사이로 양주의 불곡산이 살짝 보이네요

왕방지맥은 완만한 능선을 따라 북동진하며 갑니다.

양주시에서 세워놓은 이정목

그리고 포천시에서 관리하는 천보산 휴양림 이정목이 반복하여

세워져 있어서 산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왕방지맥은 천보산 휴양림 방향으로 계속하여 진행하여야 합니다.

등로 옆으로는 군에서 만들어 놓은 벙커가 수시로 눈에 보입니다.

넓은 공터에 쉬어갈수 있는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고....

천보산 자연 휴양림이 10.8km 남아 있다는 이정목을 지납니다.

좌측편에 양주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어서인지....등로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축석령에서 1.9km 지나온 지점의 이정목을 지납니다.

앞쪽으로 378.1m봉이 있는 능선이 나무사이로 보이는 곳을 지납니다.

등로가 고도를 높여가고...우측으로는 커다란 바위들이 줄지어 있는 암릉지대를 오릅니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본 양주 신도시 모습과 멀리 뒤쪽으로 불곡산 모습

등로 옆으로 피어 있는 나리꽃

09:47 GS 자이5단지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납니다...마루금은 어하고개 방향입니다.

09:49 자이아파트 갈림길을 지나 조금 오르면 암봉에 도착합니다.

암봉에서 바라본 378.1m봉(삼각점)과 왕방지맥 마루금 모습

암릉지대를 지나고

아름다운 조망을 즐길수 있는 전망바위에 도착 합니다...

넓은 양주 신도시 모습과 불곡산쪽 모습과 도락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전망바위에서 셀카로 인증....

왕방지맥은 양주시와 포천시의 경계선상을 걷게 됩니다. 능선 우측으로

포천의 송우리와 멀리 주엽산이 조망망됩니다

'송우(松隅)' 리의 순수한 한글뜻은 '솔모루' (소나무가 많은 모퉁이 마을) 라고 합니다..
송우리는 하늘의 보물이 묻혔다는 천보산 줄기의 배꼽 부분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북쪽으로는 칠봉산, 왕방산이 있고, 동남쪽으로는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와

죽엽산이 있어 옛부터 천혜의 명당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30년전까지만 해도 이 곳에는 소나무(松林)가 무성하여, 마을이름을 '솔모루'라

불리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초동교리 일부를 병합하여

'송우리'라 하고 소흘읍에 편입시켰다고 합니다.

완만하게 오르막으로 올라갑니다.

10:05 삼각점이 있는 378.1m봉에 도착합니다. 축석령에서 약1시간15분정도 소요...

387.1m봉의 정상에는 군벙커가 있고..삼각점과 안내문이 보입니다

387.1m봉 정상의 나리꽃

378.1m봉에서 조금더 진행하면 커다란 바위위에 군 삼각점이 있는 곳을 지납니다.

바위위에 세민트 시설물을 매설해 놓았는데...군에서 설치한듯...

어하고개까지 조금씩 고도를 낮추어 갑니다.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고 계단시설을 만들어 놓은 내리막 등로를 내려갑니다.

어하고개를 넘어가는 차량의 소음이 들립니다.

10:20 어하고개에 도착 합니다. 포천 방향 모습...

어하고개에 도착하면 포천방향쪽으로 약100m정도를 진행하여

도로를 건너 왕방지맥이 이어집니다.

양주시 방향...

경기도 양주 주내면, 회천면, 포천의 소홀면과 경계에 있는 고개로

350번 지방도가 지난다. 양주 삼가대(三佳垈)에서 동쪽으로,

포천 소홀면 이동교리에서는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고개의 남북으로는 의정부 천보산에서 동두천 소요산까지

지맥으로 연결되는 천보산맥이 뻗어있습니다.

어하고개의 유래는 태조가 봉양리의 칠봉산(당시 '어등산'이라 했슴))을 올라

능선을 타고 계속 남하하다가 이 고개로 내려왔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태조께서 양주 회암사에 행차하실 때 어가(御駕)를 메던 가마꾼들이

이곳에서 쉬어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조선 초기에

태조가 무학대사와 함께 회암사를 찾을 때, 산세를 보기위해 어등산에 올랐다가

천보산맥을 따라 남쪽으로 20리(8Km)쯤 되는 이곳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으악고개'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어하고개란 발음이 잘못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는 '원바위고개'라고도 불리기도 하나, 이는 미군이 전략상

필요에 의하여 표시한 ‘1Y’를 그대로 읽으면서 변한 이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회암고개를 '투바위고개'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어하고개 아래 양주쪽으로 삼가대(三佳垈)라는 지명이 있는데....
양주에서 으뜸이었던 마을로, 권(權), 김(金), 임(林) 삼대 성씨가

살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혹은 삼가를 송(宋), 임(林), 당(唐)씨라고도 하는데,

당답보(唐沓洑)를 당씨와 연결시켜서 그렇게 해석하기도 한다네요.

어하고개 도로를 건너와 임도에 있는 이정목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만나는 넓은 공터에서 직진방향의 숲으로 오르막 등로가 있습니다.

로프가 매어져 있는 암릉을 오릅니다.

암릉을 오르고 나면 나오는 이정목....회암고개까지 5.2km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갖습니다.

어하고개를 지나 오르막이 이어지고....

어하고개에서 1.0km 올라온 지점의 이정목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90도 꺽어지며 북쪽으로 향합니다.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10:43 산봉우리에 설치해 놓은 군시설물인듯한 세멘트 표지석을 지나고..

완만한 능선길 곳곳에 "제65보병사단"에서 세워놓은 경고문을 지납니다.

10:53 제65 사단 갈림길을 지나고

완만한 능선길이 조금씩 고도를 낮춥니다.

좌측편으로 양주신도시와 불곡산이 보이는 암릉의 능선을 지나고..

암릉에서 바라본 풍경...천보산과 그 뒤쪽으로 칠봉산 모습...

멀리 소요산과 마차산도 보입니다

암릉길을 지나고...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를 지납니다.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65사단 야외 훈련장을 지납니다.

11:04 천보약수터 갈림길 이정목에 도착합니다. 석문령 입니다

경기도 양주시 율정동에서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를 넘나드는 고개로

옛날에 이곳에 돌문이 있었다고하여 석문령이라고 불렀고

우리 5일장이면 장사꾼들이 넘나드는 고개로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는 천보 약수터가 있는 곳이다.

연산군일기 에는 석문현(石門峴)으로 소개되고 있다.

『신동국여지승람』에는 석문령으로 기록되었다.

이후의 문헌인『포천읍지』,『양주읍지』,등에도석문령으로기록되어 있습니다.

천보약수터는 석문령에서 좌측으로 약20m정도 아래쪽에 있습니다.

천보약수터 모습....가물어서 약수가 한방울 한방울씩 떨어지고 있네요

11:13 약수터를 다녀와 다시 등로를 조금 진행하면 넓은 공터한가운데

세멘트 사각시설물이 있는 곳에 도착 합니다.

시설물에는 이런 글씨가 있네요....

정상 0.83km 남아 있다는 이정목을 지나고...

오르막 등로를 올라갑니다.

이런 바위를 지나고...

11:25 넓은 공터와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고..6각정자 "천보정"이라고 써있는 곳에 도착 합니다.

천보정이 있는 곳은 축석령에서 7.8km 지점입니다....

해룡산 까지는 온것만큼 더 가야 될것 같습니다.

천보정에서 바라본 해룡산과 왕방산이 보이고그아래 선단동과 설운동쪽 모습

천보정에서 바라본 감악산쪽 모습

천보정에서 왕방지맥은 투바위고개(회암고개)방향입니다.

천보정 아래 넓은 공터에는 운동시설이 여러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보정아래 있는 이정목 왕방지맥은 회암고개 방향

육각정에서 200m진행하면 만나는 이정목에서 회암고개 방향으로 직진 합니다.

올봄에 산불이 났었는지...아직도 검게 그을린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능선 우측으로 천주교 공원묘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는 곳을 지납니다...

공원묘지 뒤쪽으로는 송우리와 설운동 모습이 보이고

천주교 묘지공원이 있는 능선에서 통나무 계단을 내려옵니다.

천보산 자연휴양림 3.8km 이정목을 지나고

좌측 산아래로 회암고개를 오르는 차량들의 행렬이 보입니다.

11:45 천주교 공원묘지 임도와 납골당 시설물이 있는 곳을 지나고

회암고개를 향해 길게 내리막 등로가 이어집니다

회암고개 표지판이 보이고...

도로 건너편으로 포천시에서 만들어놓은 조형물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회암고개 입니다.

11:53 회암고개(투바이고개)에 도착 합니다.

경기도 양주시 율정동과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를 잇는 고개로

56번 도로가 지나는 곳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군인들이 두 번째로

넓혀 뚫은 길이라 하여 투바이고개 라고도 부르고

고투바위 휴게소가 있으며, 양주시 회천면 회암리 뒤에 있는 고개라고 하여

회암고개 또는 회암령이라고 부릅니다.

왕방지맥은 회암고개를 건너서 돌계단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계속 회암고개에 내려섭니다

11:53 회암고개(투바이고개)에 도착 합니다.

경기도 양주시 율정동과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를 잇는 고개로 56번 도로가 지난다.

한국전쟁 이후 군인들이 두 번째로 넓혀 뚫은 길이라 하여 투바이고개(2Y) 라고도

부르고 있기도 하지만 양주시 회천면 회암리 뒤에 있는 고개라고 하여

회암고개 또는 회암령이라고 부릅니다. 고개에는 투바위 휴게소가 있으며,

왕방지맥은 회암고개를 건너서 돌계단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회암고개 포천쪽 모습

회암고개에서 왕방지맥의 천보산 쪽으로 오르는 들머리 모습

왕방지맥 회암고개 들머리 돌계단을 올라서 내려다본 회암고개 모습

회암고개에서 돌계단을 올라 조금을 진행하면 넓은 임도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좌측으로 회천신도시 모습이 보이고...

많은 등산객들의 오른내린탓에 등로가 뚜렷한 산길을 따라 천보산으로 향합니다.

12:11 회암사지 갈림길을 지나고...

좌측 아래로 회암사지가 보입니다... 아직도 유물을 발굴하고 있다고 하네요

회암사지 [檜巖寺址]는 경기 양주시 회암동에 있는 회암사 절터로 국가사적 128호로

회암사는 고려 충숙왕(1328)때 지공(指空)이 창건하여 조선 순조 때인 1800년대에

폐사된 사찰인데. 조선 전기 왕실의 보호를 받던 절로서 태조 이성계가 늙은 후에

머무르면서 수도하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남은것이라고는 당간지주와 부도, 건물의 규모를 알려주고있던 무너져버린 석축이

전부였지만 그것만으로도 당시 얼마나 큰 절이었는지를 실감할 수가 있습니다.
기록에 위하면 당시의 회암사는 260여칸의 규모로 한참 번성기엔

3,000여명의 승려가 머물렀다고 합니다.

천보산 마지막 오름길에는 길게 로프가 매어져 있는 암릉을 오릅니다.

암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풍경입니다.....

아침부터 걸었던 왕방지맥의 마루금이 길게 뻗어나간 모습이 보입니다.

12:16 해발423m의 천보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천보산은 경기도 양주군 봉양동과 포천시 가산면의 경계능선에 있는 산으로

산정상에 오르면 양주시내와 회암사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등

그야말로 일망무제 입니다. 천보산 유래를 보면

조선시대 어느 임금이 난을 당하여 이산에 피신하였다가 난이 끝나자

목숨을 건진 이 산을 '금은보화로 치장하라'고 신하에게 명하였다.

신하가 난리 후라 금은보화를 구하기는 어렵고

이름을 하늘 밑에 보배로운 산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간청하여 천보산이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천보산 정상에서

천보산 정상에서

천보산 정상에서 바라본 축석고개 쪽으로 이어지는 왕방지맥의 마루금 모습

천보산에서 바라본 포천의 소홀면과 가산면쪽 모습

천보산에서 바라본 회천 신도시와 멀리 불곡산 모습

천보산에서 바라본 회룡산 정상부...줌으로 당겨본 모습

천보산 정상에 있는 이정목에서 왕방지맥은 장림고개 방향입니다.

12:24 천보산 5보루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나고...

* 보루(堡壘)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돌이나 콘크리트 따위로

튼튼하게쌓은 구축물을 말합니다.

천보산5보루는 천보산 회암령 북쪽 봉우리 정상부에 위치하며

이곳의 제5보루는 천보산맥의 북단에 해당하는 칠봉산에서 남동쪽으로

약 2.2㎞ 떨어진 곳으로, 동쪽의 포천천로에서 양주분지 내부로 이어지는

회암령을 통제하기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보루는 북서-남동방향에 장축을 둔 긴타원형으로,

외관상 천보산 보루군 중 규모가 큰 편이라고 합니다.

산의 남쪽 능선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3~4단 높이의 석축 일부가 남아있으며.

성벽은 대체로 3m 내외의 높이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장방형 석재를 옆줄을

맞추어가며 쌓아올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하며. 유물은 비교적 평탄한 성 내부에서

소량의 고구려 토기편이 수습되었다네요. (천보산제5보루 안내판 인용)

삼국시대(고구려) 석축보루(해발420m)로, 둘레212m, 면적3,303㎡라고 합니다.

넓은 공터와 예쁜 소나무가 서있는 무명봉을 지납니다.

능선 좌측으로 칠봉산 자락이 보이고

12:33 칠봉산 방향인 장림고개와 왕방지맥 해룡산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 합니다.

왕방지맥은 삼거리에서 오른쪽의 해룡산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해룡산 방향으로 내려가면 곧이어 MTB 코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고...

넓은 MTB 길을 따라 산행이 이어집니다.

해룡산으로 가는 등로에서 바라본 칠봉산쪽 모습

칠봉산은 경기도 양주시와 동두천시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봉우리가 일곱개라 하여

유래된 이름이라고 하는데 깍아지른 듯한 층암절벽 사이에 이름모를 꽃과 풀들이

봄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하고 가을단풍은 한폭의 비단병풍에 비유되어 옛날에는

금병산(金屛山)이라 불렀다고 하며 또한 조선 초기에는 왕이 사냥을 위해 찾은

산이라 하여 “임금이 오른 산”이라 하여 어등산(御登山)이라고 불리웠다 전해지며

칠봉산이란 이름도 거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어린시절에 다녔던 송내초교의 교가에도 나오는 칠봉산은

이름만 들어도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송내초등학교 시절 교가는 "높고 높은 칠봉산 정기를타고...로 시작 하는데..

12:43 휴양림 갈림길을 지납니다....해룡산은 직진 방향입니다.

넓은 MTB길을 따라 계속해서 진행합니다.

12:47 동두천 6산종주 안내도가 있고 임도와 등산로가 갈라지는 곳에 도착 합니다.

동두천 6산 종주 안내도....

고향 동두천의 6산을 종주하는 안내도에서 다녀온 산들을 보며...

6산 연결산행을 꿈꾸어 봅니다.

해룡산으로 오르는 임도 우측의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산길을 따라 해룡산으로 오릅니다.

해룡산으로 오르는 산길...멀리 올라야할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12:58 동두천6산종주 안내도와 해룡산 임도 갈림길에서 10분을 오르면 다시 임도와 만납니다.

임도를 따라 약20m정도 진행하면 임도 우측에 산길로 오르는 등로가 보이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산길로 오르는 초입에서 점심식사와 휴식을 합니다.(13:00~13:25)

해룡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약25분정도 이어집니다.

오늘 산행중 가장 가파르게 올라가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해룡산으로 오르는 등로에서 바라본 장림쪽 모습과 멀리 뒤쪽에 보이는 소요산 모습

해룡산 정상 1.2km 이정목을 지나고

13:50 임도에서 산길로 들어서 25분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움푹파여진 무명 봉우리에 도착 합니다.

13:51 무명 봉우리 바로 아래에는 가산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이고 이정목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13:53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우리에서 약2분을 오르면 헬기장을 지납니다

헬기장을 지나면 완만한 오르막이 해룡산 정상부까지 이어집니다.

정상 0.6km 이정목을 지나고

해룡산 정상 0.3km 이정목을 만납니다...

이곳에서 직진 방향으로 오르면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 막고 있어서

좌측으로 우회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여야 합니다.

해룡산 정상 0.3km 이정목에서 우회길을 벗어나서 직진하면 군 통신시설 철탑이 보이고...

군부대 철조망이 앞을 막아 더이상 진행을 할수 없습니다.

해룡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철조망 안쪽의 군부대 모습

해룡산 정상 0.3km 이정목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 우회로를 따라 10여분가 진행을 합니다.

14:18 해룡산(661m) 정상 안내도와 표지판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해룡산은 경기도 포천시와 동두천시 사이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에 어느 대사가 이 산형이 비룡산천형이라 하여 해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산 위에 물이 거울같이 맑은 못이 있다하여,

감지(鑑池)또는 천호(天湖)라 하였는데, 비가 내리기를 빌면 영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속설에 전해 오기로는, 군마(軍馬)가 산 위를 짓밟으면 비가 오거나,

비가 오지 않으면 구름이라도 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2,000여 년 전 큰 홍수가 나서 이 산에 살던 이무기가 그 물로 인하여 용이 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지금도 조개껍질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쪽에 있는 왕방산과 함께 강무장(講武場)을 삼았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여지도서』엔 "민간에 전하는 말에 따르면, 태조가 왕위에 오른 후

이 산 아래에서 무예를 닦았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이동교리에 살 때부터

이곳에서 무술을 연마하였다 합니다. 해룡산은 산세가 아름다운 곳으로

조선 시대의 명필 양봉래(楊峯萊)가 자주 올랐다고 전하여 집니다

해룡산 정상 안내도가 있는곳에서 군부대가 있는 정상쪽으로 가는 길에는 나무로 장벽을 쌓아 놓았습니다

해룡산 정상에서 셀카로 인증샷을 합니다.

해룡산 정상에서

해룡산 정상의 이정목에 직진 방향은 해룡산 임도길과 만나게 되고...

오지재 는 우측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초행길이니 산행날머리 오지재 쪽으로 향했지만...

나중에 오지재 부근에서 임도와 다시 만나게 되는것을 알았습니다.

해룡산 정상 이정목의 오지재 방향을 따라 내리막 등로를 따라 갑니다.

약2분후면 군부대로 올라가는 세멘트 도로를 만납니다.

이곳에서 좌측 아래쪽 세멘트 도로를 따라 약1.7km를 내려가면 오지재에 도착합니다.

오지재로 내려가는 세멘트 도로에서 보이는 왕방산(우측)과 국사봉(좌측) 모습...

왕방산과 국사봉은 왕방지맥 다음구간에 가야할 산입니다.

오지재로 내려가는 세멘트 도로 모습

세멘트 도로의 갈라진틈을 삐집고 자라는 질경이의 강한 생명력이 대단해 보입니다

14:28 군부대 세멘트 도로 입구와 해룡산 임도가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 합니다.

해룡산 임도길 좌측으로 120m를 가면 각시탈 촬영지가 있다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해룡산 정상에서 임도 방향으로 내려왔으면 아마도 각시탈 촬영지를 보았을것 같았습니다.

임도와 군부대 도로가 합류하는 지점의 안내판... 우측 오지재로 내려갑니다.

오지재를 지나는 334번 지방도가 보입니다

334번 지방도의 오지재 날머리 이정목에 도착 합니다.

오지재에 도착하면 좌측의 동두천쪽 모습입니다....나의 고향 입니다.

오지재 마루턱...포천쪽 모습

오지재(烏只峙)는 경기도 동두천시 탑동에서 포천시 가산면을 잇는 고개로

334번 지방도가 지나 갑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 재벽동(滓洞)에 태조가 잠저시(潛邸時)에

전장(田莊:밭이 딸린 별장)이 있다.”는 기록이 있으며.

오지는 벽돌과 같은 옹기를 뜻하고 재(滓)는 옹기를 굽고난 찌꺼기를 말하는데

예전에 이곳에 옹기를 굽는 가마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오지재에 있는 왕방산 종합 안내도에서 다음 구간을 가늠해 봅니다.

오지재 고개마루에 있는 포장마차와 사장님....

산행을 마치고 데릴러 오기로 한 집사람의 차를 기다리며 캔맥주와 냉커피를 마시며

포장마차 여주인님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냅니다.

오지재는 동두천에서 포천으로 가는 버스가 1시간에 1대골로 지나고 있어서

차 시간을 마추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산행이 끝난후에 아내에게 데리러 오기를 부탁을 했더니 쾌히 승낙을 하네요

부천에서 이곳까지 오려면 꽤나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하는 거리임에도 픽업하러 온다고

쾌히 승낙을 한것은 남양주 진건읍에 있는 아내의 친정에 가는길에 시간을 조금만

할애하면 될것 같아서이기도 합니다. 어떻튼간에....

산행으로 피곤한 나를 편하게 모셔다 준다는데야 감지덕지 고마운 마음입니다.

약속시간보다 40여분 늦게 도착을 하는 바람에 오지재에서 15년째 장사를 하시는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오지재 아래쪽 왕방리 마을에 살고 계시는 사촌형님도 잘 알고 계시고...

형님은 간간히 친구들을 모시고 이곳 오지재에 와서 즐거운 시간을 갖으신다네요....

오늘 산행은 산행거리가 조금 길기는 하지만 이정목이 잘되어 있어서 길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가장 힘든 구간은 해룡산을 오를때였으며,

동행하는 사람이 없어서 조금은 심심한 산행이기도 했습니다..

날씨가 더워 산행중에 많은 땀을 흘렸지만 고향과 인접한 곳이여서 조금은 느긋하고

여유로운 왕방지맥1구간 산행을 하였던것 같고 또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 2구간의 산행 일정은 아직 기약은 없지만...

더위가 조금은 무디어지는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계절에

시간이 허락할때 이어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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