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지맥1구간(운두령-계방산-1,462m-주왕지맥분기점-목골재-1,185m봉-가리재)
♧ 산행일시 : 2017.08.17.목. 날씨: 비
♧ 산행참여 : 새마포산악회 주왕지맥팀45명
♧ 산행구간 : 운두령-1,492.8m-계방산-1,54.9m-주왕지맥분기점-1,114m-목골재-1,185m-가리재
♧ 산행거리 : 12.43km
♧ 산행시간 : 04:47(09:21~14:08)
♧ 주요지점 이동시간
* 09:22 운두령에서 산행 시작
09:34 1,151.9m봉
09:47 1,180.6m봉(이정목/계방산2.4km)
09:57 쉼터(이정목/계방산1.9km)
10:11 1,375m(현위치목/오대 05-06)
10:23 1,492.8m(전망데크/헬기장)
10:34 헬기장(좌측)
10:44 계방산(정상석/1577.4m)
10:53 주목삼거리(출입금지)
11:01 1,549.9m봉
11:17 1,491.5m봉
11:32 1,464.2m 삼각점
11:36 주왕지맥분기점(우측)
12:06 1,114m봉
12:16 1,124m봉
12:31 1,107.3m
12:48 1,105.7m(우측)
13:00 1,102.2m 삼각점
13:11 1,108m봉
13:19 1,096m봉
13:23 목골재
13:41 1,189m봉(좌측)
13:44 1,1787.1m삼각점봉
13:51 1,116.8m봉
14: 1,051m봉
14:08 가리재에서 산행종료
♧ 주왕지맥1구간(운두령-가리재)산행 트랙
♧ 주왕지맥1구간(운두령-가리재)산행 기록
산행 고도표
♧ 산행 지도 (운두령-계방산-주목삼거리-1,462m-주왕지맥분기점-1102m-목골재-1187.1m-가리치)
산행메모
지난주 목요일 도솔지맥의 마지막 구간에도 하루종일 비를 맞으며 졸업산행을 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오늘 주왕지맥 첫 출정하는 날인데 운두령 고갯 마루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합니다. 산행을 하면서 좋은 날씨만 이어진다면 좋겠지만...
비도 맞아보고, 눈내리는 산길을 걷게 되는 일도 겪게되죠
하지만 비를 맞으며 산길을 걷는것 처럼 고역 스러운 일도 없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등로를 덮고 있는 잡목과 풀에 맺혀 있는 빗방울로 우비를 입어도 바지와 등산화는
젖어 버리죠.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비옷을 입으면 비에 젖지 않을거라 생각이 들겠지만...
비옷의 특성상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여름철 산행때에는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차로 넘나드는 고개중 세번째로 높다는 운두령에서 시작하는 주왕지맥은
한강기맥상에 있는 계방산을 지나 1,464.2m의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아래에서
우측으로 갈라져 1,000m의 산군을 따라 속사리재를 거쳐 평창군의 백적산,잠두산 ,주왕산을
지나고 정선군으로 들어가 청옥산, 갈봉 그리고 영월군의 접산등을 지나 동강과 평창강이
합수하는 지점에서 맥을 다하는 약 92km에 달하는 산줄기이며 계방지맥이라고도 합니다.
주왕지맥은 새마포 산악회에서 7구간으로 나누어 매주 목요일 산행을 하려고 합니다.
비예보가 있는 날인데도 주왕지맥 첫 출정에 참여한 인원이 45인승 버스를 꽉 채운것을 보면
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사람들의 집합소인게 분명한듯 합니다.
09:20분경 운두령 넓은 공터가 있는 고갯마루에 도착을 합니다...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평창쪽 풍경입니다.
운두령(雲頭嶺:1,089m)은 강원도 평창과 용평면과 진부면 홍천군 내면의 경계인
계방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고개로 우리나라에 있는 자동차가 다니는 고개중에
함백산 자락에 있는 만항재(晩項嶺:1,330m)와 두문동재(1,268m)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고개입니다. 고개가 높아 정상 부위에 늘 구름이 걸쳐 있어 항상
운무가 넘나드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운두령이라는 지명이 유래하였고,
이곳에서 남한에서 5번째로 높은 계방산을 오르는 들머리 이기도 합니다
계방산 정상과의 고도차는 488m이지만, 비교적 완만한 능선이 이어져 접근이 용이합니다.
운두령 고갯마루에서 바라본 홍천군쪽 풍경입니다.
한강기맥상에서 분기하여 영월 동강과 평창강이 합수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걷기위해 약간의 설레임과 두려움 마저 느껴지는 미묘한
생각들이 뇌리를 스치는 운두령에서 주왕지맥 출정 사진을 찍습니다.
평창쪽에서 올라오면 우측으로 보이는 계단을 오르면서
계방산 방향으로 주왕지맥 산행 시작됩니다.
빗방울이 내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리 많이 내리지 않아 그냥 산길로 올라갑니다.
계단을 올라서 뒤돌아 내려다본 운두령 풍경입니다.
운두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늘은 비도 내리고 구름이 얕게 내려 앉아 있습니다.
고도가 높아 지면서 빗방울의 굵기가 조금씩 커지는듯 합니다...
운두령에서 출발한지 12분 정도 지나면 만나는 1,151m봉입니다.
완만한 봉우리 정상의 나무 등걸에 표지판이 매달려 있습니다.
산 높이 표지가 아닌...쓰레기 무단 투기를 방지하는 안내판입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계방산을 오르내리며 다녔던 등산로여서
계방산까지는 등로가 잘 정비 되어 있습니다.
이정목도 잘 되어 있어서 등로를 벗어날 걱정도 없습니다...
등로를 따라 계방산으로 합니다.
09:47 이정목을(계방산 2.4km/ 운두령 1.7km )을 만납니다...
이곳이 1,180.6m 봉입니다.
잘 정비된 넓은 등로를 따라 조금은 미끄러운 흙길을 걸으며 고도를 높이며 갑니다.
09:52 긴급구조목 오대 05-04 가 있는 무명봉을 지납니다.
09:57 약간의 공터와 쉬어갈수 있는 통나무 의자 그리고 탐방로 안내와
이정목(운두령2.2/계방산1.9km)이 있는 봉을 지납니다.
쉬어가는 일행은 없습니다...비도 내리고...얼른 산행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겠죠...
급격히 고도를 높이는 돌계단길이 이어집니다...
오늘 산행중 가장 가파르게 오르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돌계단 오르막 중간에 거목이 서 있습니다...
밑둥에 구멍이 뻥 뚫려 있네요.. 숨구멍은 아닐테고...
살아오면서 비바람과 날씨, 아니면 인간이 낸 흉터이었을까...
아픈 흔적이 남아 있는 거목을 지나 오릅니다.
돌계단길은 가파르고도 길게 두번을 이어집니다.
10:11 돌계단을 두번을 지나 오르면 해발 1,375m봉에 닿습니다....
현위치 오대 05-06 긴급구조목이 있습니다.
1,375m봉을 지나면 이후는 완만하게 고도를 높이는 등로를 따라 걷게 됩니다.
높은산에 걸맞게 커다란 나무도 간간히 보이는 산길을 올라갑니다.
노란꽃 분홍꽃등 아름다운 야생화가 자리하고 있는 자그마한 헬기장을 지납니다.
작은 헬기장을 지나 오르면 시야가 터지면서 1,492.8m봉에 닿게 됩니다.
탐방로 안내판이 비오는 데 이곳까지 올라온 산객을 반갑게 맞이 하고 있습니다.
10:23 1,492.8m봉 정상부에는 넓은 전망대가 자리 하고 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저 전망대 위에서 조망을 즐기는 산객들로 북적였을텐데...
오늘은 인적이 없습니다.
맑은날 나무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정말 일품입니다.
조망은 되지 않고 비내리고..주변으로는 짙은 운무가 뒤덮고 있어서
전망대 옆에 있는 안내판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관으로 대신 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방산쪽 풍경입니다...
맑은날이면..손에 잡힐듯 계방산이 보일텐데...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방산 풍경(맨우측 봉)....
2014.6.1 한강기맥 산행중에 찍은 사진
1,492.8m봉에서 바라본 오대산쪽 풍경...
2014.6.1 한강기맥 종주 중에 찍은 사진
1,492.8m봉의 이정목과 현위치 긴급구조목...
이곳에서 계방산 까지는 약 1.0km 입니다.
고도가 높아져서 인지...빗방울이 굵고 세차게 내리는듯 합니다...
비옷을 꺼내 입고 산행을 합니다.
전망데크가 있는 1,492.8m봉을 지나서 계방산으로 향하는
등로에는 야생화가 가득 피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이지만...야생화 잎은 비에 젖어 있어서
스치고 지나가는 산객의 바지로 물을 쏟아 붓습니다.
금방 바지가랭이가 젖고...등산화는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10:34 철쭉 나무가 있는 능선을 올라가면 넓은 헬기장을 또 만납니다...
계방산으로 가는 등로는 헬기장 좌측을 가로 질러 갑니다.
10:44 헬기장을 지나서 철쭉나무가 많은 능선을 지나 약10여분을 오르면
우리나라 높이 5위인 계방산 정상에 닿습니다.
계방산 정상의 풍경
계방산(桂芳山:1,577m)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진부면 용평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광대한 산맥을 거느리고 있으나 북동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대산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산이기도 하지만
2011년 1월 오대산 국립공원에 편입 되었고,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릴 정도로
겨울 명산 중 하나로 겨울철 설경이 백미이나 여름 산행지로도 멋진 곳입니다.
백두대간의 오대산에서 곁가지를 친 계방산은 한라산,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 산이 높고 크면서도 아담한 산세와 능선을 뒤덮은 산죽과
주목 군락, 철쭉나무 군락, 계곡 가득히는 원시림이 들어차 있으며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최근 들어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입니다. 계방산은 계수나무 향기란 뜻을 가진 아름다운 산으로 선자령과 함께
대표적인 눈꽃 산행지입니다. 계방산 서쪽에는 남한에서 자동차가 넘는 고개로서는
세 번째로 높은 운두령이 있으며, 북쪽에는 수미상의 반달곰이 서식한다는 깊은 골짜기
을수골이 있고, 남쪽에는 몸에 좋다는 방아다리 약수와 신약수 등 약수가 두곳이나 있습니다.
계방산은 각종 약초와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으로 특히 산삼이 유명하여
사철 심마니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계방산 삼각점(봉평11 /2013 재설)
계방산 정상에서
계방산 정상에서
2012.1.26 눈보라가 몰아치는 계방산 정상에서 ...
이때는 눈보라가 얼마나 센지...
정상석 앞에서 1분 이상을 버티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2014.6.1 계방산에 올랐던 추억...
뿌옇게 가스가 차 있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좋았던 날씨...
계방산 정상에서도 아름다운 조망을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짙은 운무와 비가 내리는 악천후라서 조망을 즐기지 못하고...
안내판으로 대신합니다.
계방산 정상에서는 인증 사진만 찍고...
좌측으로 휘어져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무명봉 정상부에 나무 계단이 희미하게 보이는 곳으로 향해 갑니다.
무명봉을 넘어 내려갑니다.
10:53 주목 삼거리에 도착을 합니다
현위치 표지판과 긴급구조목 오대 05-11이 서있고,
이정목(계방산 0.4/자동차야영장.4.4km)
굵은 밧줄이 매어져 있는 곳을 넘어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야
오대산 방향으로 진행되고
1464.2m봉을 지나서 주왕지맥이 분기하는 곳에 닿게 되는데...
이곳은 출입 금지 구역 이랍니다.
위법인줄 알면서도...금단의 땅으로 진입을 합니다....
생태계 훼손 안하고 산행만 잘 하겠다는 마음으로...
주목 삼거리의 금줄을 넘어서 오르면 조그만 바위가 있는 1,549.9m봉을 지납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소계방산..우측으로 한강기맥 산줄기가 휘어져 갑니다.
소계방산(1,490m)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창촌리 소한동에 있는 산입니다.
소계방산에서 광원리로 이어지는 능선을 경계로 동쪽은 을수골이고, 서쪽은 소한동 계곡입니다.
소한동 서쪽은 소계방산이 북동으로 갈라지는 1,390m봉에서 소계방산 반대방향으로 뻗어나간
북서쪽 능선이 감싸주고 있으며, 북서로 이어지는 능선은 약 11km거리인 자운천과 소한동 계류가
합수되는 광대평에 이르러 여맥들을 가라 앉히게 되는데, 소계방산은 아직 등산인들 발길이 뜸하고.
계방산 그늘에 가려진 이유도 있지만 산으로의 접근이 만만치 않은 오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주목들이 등로 주변으로 여기 저기 보입니다.
주목은 일본이 원산지로 북반구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꽃말은 비애, 고상함
죽음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해발이 높은 산에서 자라고 있으며 나무 껍질과 속살이
유난히 붉어 주목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나무에 비해 생장이 느린 편이지만
나무중에 수명이 가장 길고 수명이 다해서도 고급 가구의 재로로 사용되고 있을 만큼
그 쓰임새도 다양해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란 별명이 붙은 나무입니다.
살아서 천년을 죽어서도 천년을 간다는 주목...죽은 주목에서 또 다른 생명이 자라고 있습니다.
11:17 철쭉나무가 우거진 무명봉 1,491.5m봉을 지납니다.
11:32 멈추지 않는 비를 맞으며 고만 고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면
등로에서 약간 좌측으로 벗어나 있는 1,464.2m 봉에 닿습니다.
1,464.2m봉의 삼각점(봉평424/2005재설)
11:36 삼각점이 있는 1,464.2m봉을 지나서 약간 내려서면 Y갈림길 삼거리인
주왕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합니다...
완만한 능선의 Y갈림길 좌측은 한강기맥이고
우측으로는 한강기맥에서 분기한 주왕지맥의 마루금이 됩니다.
주왕지맥 분기점을 지나면서 고도가 상당히 낮아 지며 내리막 등로를 걷게 됩니다.
금경사로 내려가는 등로는 비가 내려 상당히 미끌거립니다.
자동으로 미끄럼 타듯이 미끄러져 내립니다.
자칫 딴 생각을 하기라도 하면 영낙없이 바닥에 주저 앉아 버리게 되니
신경을 곤두 세우고 내려갑니다.
키작은 산죽이 있는 능선을 내려가고...
웬만큼 고도를 낮춘 능선은 완만한 오르내림을 하며 갑니다.
12:06 지도상 봉우리의 높이가 기록되어 있는 해발 1,114m봉의을 지납니다.
비는 멈출 기색이 없이 추적 거리며 내립니다....
나의 행색이 정말 비에 젖은 생쥐같이 보일것 같습니다.
키작은 산죽이 있는 무명봉을 지나고...마루금은 약간 좌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굵은 나무들이 여러그루 서 있는 완만한 능선을 지나서 조금 올라갑니다.
12:16 해발 1,124m봉을 지납니다.
12:31 작은 산죽이 있는 1,107.3m봉을 지납니다...
1,114m 봉을 지나면 목골재를 지나 가래재 까지는 1100m 정도의 능선을 걸으며
조금씩 오르내림을 계속하게 되어 산행하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오늘은 비로 인해 등로가 몹시 미끌거린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강원도의 오지 산 답게 오래된 나무들이 단단한 껍질로 무장하고 있는 풍경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반대쪽은 속이 썩고, 너덜너덜 찢겨진 흉물 스런 모습입니다.
몸통에 뻥 뚫린 나무도 지나고...
수령이 굉장히 오래된 나무도 지납니다.
비바람에 쓰러졌는지 등로를 막고 있는 나무 밑을 지나고
12:46 오르막 등로 끝에 거목이 가지를 땅에 늘어 트리고 서있는 밑을 지나고
12:48 1,105.7m 봉을 지납니다...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13:00 비는 여전히 내리고...
옷과 등산화는 엉망인 상태로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진행하면
삼각점(봉평425/2005재설)이 있는 1,102.2m 봉에 닿습니다.
13:11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약 10여분을 진행하면
완만한 무명봉인 1,108m봉을 지납니다.
13:19 무명봉 1,096.6m봉을 지납니다.
이곳을 지나면 마루금은 목골재까지 내리막 등로입니다.
13:23 이정목의 기둥만 서 있는 안부 목골재(1,047m)를 지납니다.
목골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척천리와 용평면 노동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우측으로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데 이승복 생가와 노동계곡 제2야영장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방아다리 약수터로 내려가는 등로인데
이쪽은 아예 길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 목골재 아래에서 화전민의 아들로 태어난 이승복은 1968년11월2일
삼척 울진지방에 침투한 무장공비에게무참히 살해당하면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항거한 이승복의 생가가 있는 곳입니다.
목골재를 지나면서 부터는 "국림공원구역" 세멘트 말뚝이 일정한 간격으로 보입니다.
등로 옆으로 보이는 국림공원구역 세멘트 말뚝
목골재를 지나면 키작은 산죽이 깔려 있는 오르막 능선을 걷게 됩니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약간의 너덜지역을 지납니다.
13:41 목골재를 시작으로 가파르게 올라오면 능선에 닿게 되는데
국림공원구역 세멘트 말뚝이 있습니다.
말뚝을 좌측으로 두고..능선은 좌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13:44 국림공원 세멘트 말뚝봉에서 약3분쯤 진행하면 마모되고,
이끼가 덮고 있는 1,187.1m 삼각점봉에 닿습니다.
13:51 국림공원구역 세멘트 말뚝이 서있는 해발 1,168m의 무명봉을 지납니다.
가리재로 향하는 능선은 키작은 산죽이 있는 능선을 오르내리며 조금씩 고도를 낮추며 갑니다.
14:00 조금은 산죽이 우거져 있는 완만한 능선봉인 1,051m봉을 지납니다.
이곳은 Y자 갈림길 형태로 등로가 보이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는 등로가 가리재로 내려가는 등로입니다.
우측으로 휘어진 마루금은 고도를 상당히 낮추며 내려갑니다.
14:07 8번 군도가 내려다 보이는 절개지 상단부에 도착을 합니다.
절개지 상단부에서 잘 자란 있는 풀숲을 따라 우측 절개지로 내려갑니다.
14:08 가리재에 도착을 합니다...
2차선 도로가 지나는 8번 군도 고개 마루 입니다.
가리치(990m)는 평창군 진부면 척천리와 용평면 속사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속사8번 군도가 지나는 곳인데 차량 통행이 뜸합니다.
고개의 지명은 고개 아래에 있는 마을에서 따온 듯 합니다.
좌측은 방아다리 약수터로 향하는 길이고 우측은 신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주목 삼거리에서 부터 이곳 가리재까지는 출입을 통제 하는 구간으로
국립공원에서 단속을 하고 있어 먼저 도착한 산우도, 타고온 버스도 단속에
당하지 않으려고 머물러 있지를 못합니다. 가리재 고개 마루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 감시 카메라의 눈동자가 노려보고 있어 위압감이 드네요
우중 산행에도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주왕지맥 첫구간을
완주한 기쁨을 느끼며 산행을 종료 합니다.
*
*
비내리는 가리재에 먼저 도착한 선두팀은 단속의 눈길을 피해 가리재 건너편
절개지에 숨어 이곳에 머무를 수 없었던 버스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산행을 마친 산우들을 그곳으로 합류 시키려는 총무님의 목소리가 왠지 서글프게 들립니다.
하루종일 비를 맞으며 산행을 했고, 온몸은 비와 땀으로 젖어 있는데...
이 무슨 청승맞은 상황인지...
다행인 것은 집행부의 노고 덕분에 단속을 당하지도 않았고, 고개 아랫 마을의
민가에서 점심먹을 공간과 그 앞에서 흐르는 계곡에서 몸을 대충이나마
씻을수 있도록 사용을 허락해 주어서 행복한 마무리를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아주 많은 고생을 했던 일들이 아닐까요
먼훗날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추억을 떠올릴때
오늘 일들도 오래 오래 기억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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