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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2007~2014)/금북정맥(2009완)

금북정맥16구간(근홍중-장승고개-지령산-죽림고개-안흥진방파제)산행

by 山頂 2020. 6. 9.

금북정맥16구간(근홍중-장승고개-지령산-죽림고개-안흥진방파제)산행

 

▶ 산행 구간 : 근홍중-용신삼거리-채석포교회-장승고개-죽림고개-군부대진입로-지령산-

                       갈음이고개-143봉-안흥진방파제

▶ 산 행 일 : 2009년11월14일(토요일) 날씨 : 맑음

▶ 산행 시간 : 04간30분(10:00~14:30)

▶ 산행 거리 : 도상거리 약 11.4km

▶ 산행 참가 : 11명

        ※산정,배낭여행,연화도신선,산곰,산사랑,한요셉,최성룡,들국화,혜일문,조약돌,딱지

▶ 교 통 편 : 스타렉스 승합차

▶ 금북정맥16구간(근홍중학교-장승고개-지령산-죽림고개-안흥진방파제)산행지도

 

 

산행메모

 

집사람의 갑작스런 병원입원으로 10월24일에 금북정맥 마지막 산행을 하려던

계획이 연기가 되고 11월14일인 오늘 산행을 하게 되었다.

바쁘게 지내다 보니 올가을은 아름다운 단풍 구경도, 산행도 못하고

훌쩍 11월을 맞이 했구 오랬만에 산행을 떠나게 되는 거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엊그제 내리고 나서 기온도 낮아지고 오늘은바람도 많이 분다.

금북정맥 마지막 산행....우여곡절 끝에 떠나는 것 같아서 감회도 새로운 것 같다.

7시에 교대역에서 만나 출발하기로 한 약속시간보다 20여분 가량 늦어서 최성룡님이

도착하고 11명의 회원을 태운 애마가 태안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려간다.

오늘은 특별히 금북정맥 졸업산행을 축하해주기 위하여

그간 한번도 금북 정맥산행에 참석하지 않았던 조약돌,딱지,산사랑,혜일문님이

함께하여 주어서 넘 행복한 산행이 될 것 같다.

바람이 어찌나 세찬지...서해대교를 건너는 차량이 휘청 거린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커피한잔...

그리고 오늘 늦게 도착한 최성룡님이 미안하다고 맛있는 호떡을 사주셨다.

그렇게 휴식을 갖고...

지난번 15구간의 날머리였던 근홍 중학교를 지나 용신 삼거리가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다.

용신 삼거리에서부터 채석포 교회가 있는 곳 까지는 마루금이 끊기고 개발이 되어

도로를 따라 산행을 하게 되어 있어 아예 도황1리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 까지

차량으로 이동을 했다. 09:55분경 연포와 채석포가 갈라지는 도로 직전 도황1리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에 차량을 세우고 산행 채비를 한다. 차안에 있을때는 몰랐는데....

바다 바람이 어찌나 매섭게 부는지 두꺼운 옷으로 무장을 하고 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산행출발 직전 오늘의 들머리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10시에 산행 출발

'연포,채석포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전 도황1리버스 정류소에서

도로와 헤어져 우측의 세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아직도 나뭇가지에

곱게 단풍잎이 매달려 있는 아늑해 보이는 채석포교회가 보인다.

정맥 마루금은 채석포 교회 앞에서 좌측 숲으로 올라가야 하며

숲속에 개를 기르는 '개사육장'의 낡은 건물의 뒤쪽 길 따라 오르게 되며

조금을 올라가면 넓은 묘역을 만나게 된다. 여러 기의 묘가 있는 우측을 따라

묘역 상단 중간에서 산으로 오르는 정맥길이 이어진다.

묘역 상단에 올라 뒤들 돌아보면 앞쪽 으로 채석표 앞의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해안선과 함께 보입니다.

묘역 상단에서 채석포 앞바다를 돌아보며 잠시 감회에 젖고,

한차례 빡세게 산 안부를 올라갑니다.

산은 낮지만 바닥서부터 올라가는 산행은 만만치가 않네요...

힘들게 안부를 올라가면 능선 마루금에 오르고 조금을 더 가면

삼각점이 있는 '115봉'에 오릅니다.

정상에는 NO 1 이라는 삼각점이 있습니다.

115봉 정상을 넘자 내리막 길이 시작되는데..

올라온 만큼 다시 바닥으로 떨어져 내립니다.

그리고 안부에 이르니 이번에 내려간 만큼 또 오르막 길입니다.

높은 고도는 아니지만 힘들게 만들기에는 충분합니다.

다시 길고 완만하게 내리더니 또 한차례 더 밀어 올립니다.

그럼 정맥인데 쉽기만 할라구요?? 조금 숨을 헐떡거리며 능선을 오르면

124봉을 지나게 된다. 힘들게 오르내리는 산길 능선에 간혹 산책로라는

표지판도 보인다. 해송이 울창하고 산의 높이가 높지 않아

산책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근데...한사람도 만나지는 못했다.

산 능선은 완만해지며 오르 내리기 를 반복하다가 110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지면서 가느다란 로프가 매어져 있는 가파른 등로를 내려가고

다시 완만한 능선을 내려가면 2차선 아스팔트 도로에 닿는데

이곳이 장승고개이다. 장승고개는 왕복2차선의 603번 지방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도로를 건너 좌측방향으로 도로 따라 50m 정도 가면

장승이 두개 서 있는 곳에 닿고 장승 뒤쪽의 숲속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장승고개에서는 좌우 방향 모두 바다가 보입니다.

우측 아래쪽으로는 염전이 있고 좌측 아래엔 연포 해수욕장이 있다.

장승 우측으로 올라가 편하게 숲속을 걷다가 좌측임도 따라 내려가면

비닐하우스가 있는 민가를 끼고 우측으로 돌아 집 앞으로 진행한 다음

임도 따라 내려서면 콘크리트길에 도착한다. 이곳이 외야골 고개이다.

좌측건너편으로 연포해수욕장의 방갈로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콘크리트 도로 우측 방향으로 잠시 가다가 T형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전봇대가 있는 곳에서 숲이 우거진 곳으로 진행하는데 좌측 방향으로

대나무들이 있는 곳으로 진행하지 말것.(독도주의) 숲을 올라가면 묘지가 있는 곳 을

지나게 되고 칡넝쿨이 무성했던 지역을 통과하고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가

오르막 능선을 오르다가 정상직전(88m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틀어

내리막 능선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독도주의) 이곳 까지 약 1시간 정도가 걸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옷깃을 여미게 하여 조금은 바람이 닿지 않는 산 안부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딱지 님이 가져온 떡 그리고 들국화님의 감과

내가 가져간 매실주를 나누어 먹으며 잠시 머물러 쉬어간다.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완만한 능선을 내려가면 세멘트 도로에 닿는다.

좌측 방향의 세멘트 도로 따라 내려서면 사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이 여우고개 이다. 우측으로 마을이 보이고 마을 앞쪽으로 물빛이 파란

바다도 보인다. 세멘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산 쪽으로 가는

비포장 도로가 보이면 비포장 임도 따라 50m 정도 진행하여

우측 방향의 숲속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숲속 오르막 능선을 오르 내리며 가다가 능선우측 사면을 진행하다보면

중간쯤에서 직진길은 뚜렷하고 좌측으로 오르는 희미한 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희미한 길이 있는 좌측 9시 방향으로 오르면 김해 김공 묘역에

도착하게 된다. 묘역 정비 작업을 하면서 나무를 베어서 묘역으로 오르는 길을 막아

 주의를 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수 있는 곳이다.(독도주의)

묘역으로 올라가 묘역 상단부에서 11시방향으로 정맥길이 이어지는데

이곳에서는 바다와 멀리 지나온 능선들이 조망된다.

묘지뒤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들을 오르내리며 가면 갈림길 삼거리를 만난다.

삼거리에서 정맥길은 2시방향의 내리막 능선으로 이어진다

잡목지대와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면 정상에 부서진 돌들이 있는 곳에서

직진하여 잡목지대의 내리막 능선을 내려설때 좌측으로 마을이 보이고

603번 지방도 가 조망되는 절개지를 내려서면 죽림고개에 도착한다.

죽림고개는 603번 지방도가 지나는 왕복2차선 도로로 우측으로

오일뱅크 연포 주유소가 있고 절개지를 내려가 도로를 건너면

정죽2리(연포주유소) 버스정류소도 보인다.

도로를 건너 좌측 방향으로 도로 따라 가면 군부대 진입로를 만나고

군부대 진입로 오르막 도로를 따라 7~8분쯤 올라가면 도로를 가로 지르는

배수로가 있는 곳 좌측 숲속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숲속으로 들어가

산을 오르면 바위위에 삼각점이 있는 곳을 지나고 다시 오르면

지도상 128m봉우리에 오른다 이곳에서도 좌우로 마을과 바다가 조망 되고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면 군부대 진입도로를 다시 만나게 된다.

오르막 군부대 진입도로를 따라 10여분쯤 올라가면 부대 정문 앞에 도착하게된다...

올라가는 도로 우측으로 마루금이나 군부대가 자리 하고 있어 도로를 따라

부대 정문앞까지 올라오게 된 것이다. 부대 정문이 시작되는 곳이 지도상 220m 봉인

지령산 정상이나 서해를 지키는 군부대 시설물들이 자리하고 있고

부대 철조망이 산 전체를 둘러 싸고 있다.

정맥길은 끊겨있어 부대정문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서 우회하여야 합니다.

잡목이 우거진 펜스를 따라 부대 뒤쪽까지 한참을 가면 부서져 내린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서 표식기들이 보이는 아래쪽으로 내려서게 되며

조금을 더 내려가면 이중 철조망이 쳐져있는 곳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중 철조망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대공초소가 있는 언덕에서

우측 3시 방향의 숲속으로 들어서고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면

벌목한 잡목들이 여기 저기 널려 있는 안부사거리에 도착한다.

직진하여 완만한 능선을 오르고 내려가면 콘크리트길에 도착한다.

이곳이 갈음이 고개이다.

갈음이 고개 좌측으로는 태안골프장과 갈음이 해수욕장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마지막 봉우리 127봉도 보인다.

도로를 횡단하여 절개지를 올라서면 묘소가 나오고 묘소 뒤쪽으로

143봉이 올려다 보이고 바람을 막아주는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을 먹는다.

딱지님이 재료를 준비하여서 가져온 골뱅이 무침이 압권 이였다.

점심을 먹고 143봉을 오르는길이 무척 힘겹다.

배에다 음식을 넣고 오르는게 배낭에다 넣은 것 보다 훨씬 힘겹다.

숨을 헐떡거리며 오르면 지도상 143m 봉의 공터에 닿는다.

내리막 능선을 내려갔다가 오르면 정상에 통신 시설물이 있는 곳을 지나고

정맥 길은 10시방향의 내리막 능선으로 이어진다.

고도차가 별로 없는 산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면 석축 흔적이 있는 곳이 나온다

'전망대'가 있어 전방이 툭 트입니다. 아래로는 갈음이 해수욕장이 보이고

건너편으로는 127봉과 멀리 신지도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바다도 조망하며 그렇게 잠시 머물러 봅니다.

조망 좋은 곳에서 가파르게 내려가면 내려가면 갈음이 해수욕장에 내려섭니다.

지금은 철지난 해수욕장이라서 시설물들이 많이 훼손되어 있고

바람이 불어 더욱 을씨년 스럽게만 보이지만 갈음이 해수욕장은 작지만

풍광이 아름다워 광고촬영지로 유명 하다고 합니다.

해수욕장 모래밭에는 해송이 많이 심어져 있어 여름철엔 피서하기에

아주 좋은 곳 일것이라 여겨지네요 바람이 어찌나 센지 모래까지 날리지만

해변에 닿았는데...파도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가야할 것 같아서 해변으로 갔습니다.

눈을 뜰수 없을 정도의 모래 바람...모자도 휙휙 날아가고 ...

그래도 바람이 불어 흰 포말을 일으키는 높은 파도가 더욱 멋져 보이네요....

어린아이 처럼...연인처럼 그렇게 사진을 찍어 봅니다.

갈음이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지나고 건물 뒤쪽의 절개지를 올라

능선을 가면 무너져 내린 폐가의 오른쪽 뒤를 지나게 되고

능선을 올랐다 내려서면 또 폐건물이 하나 나타납니다.

폐건물을 지나면 철조망에 표식기들이 매달려 있는 곳이 나오고

그뒤쪽으로 오르막의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오릅니다.

오르막 능선을 한참을 오르면 127m 봉 정상에 닿는데 아래쪽에서

파도치는 소리도 들리는 듯 하다. 먼저내려간 연화도 신선님만 빼고

마지막 봉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잠시 머물러 본다.

127봉 정상에서 마루금은 우측 2시방향의 가파른 내리막 능선으로 이어지며

산을 다 내려서면 팔각정이 있는 안흥진에 도착하게 됩니다.

팔각정 아래 나무에는 “종주를 축하합니다” 라는 아크릴 표지판이 매달려 있고

이곳을 지나간 많은 산꾼들의 표식기도 나부낀다.

팔각정 아래로는 파란 바다가 펼쳐지고 건너편으로는 신진대교가 길게 안흥항과

 신지도를 이어주고 있고, 좌측으로는 태안비취골프장 과 안흥진 방파제가 

보이는 이곳에서 금북정맥 280km의 대장정 산행 이 종료되는 순간입니다.

졸업산행을 축하해주기 위해 마지막 구간에 참석했던 산사랑님, 조약돌님,

딱지님,혜일문님께도 감사 합니다. 뒤 돌아 보면 금북정맥 산행 기억들이

필름처럼 돌아갑니다. 매서운 바람이 부는 날 칠장 산에서 산행을 시작했던 기억들

가시나무에 긁혀서 쓰라린 상처 때문에 아파했던 기억들 칡넝쿨 가시덤불을

헤치며 길을 찾느라 고생했고, 가파른 오르막 언덕길에서 낙엽에 미끌어져

힘겨웠기도 했고,수없이 많은 알바와 무더운 여름엔 식수가 떨어져 산 능선에서

마을까지 내려가 물을 떠오던 극한 상황에서도 산우애를 발휘했던

정겨운 기억까지 두고 두고 오래 동안 우리들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움도 많이 남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려 했지만 사정이 생겨 중도에 그만두거나

구간을 빠트린 님 들이 있어서요.... 금북정맥 산행은 끝났지만 우리의 산행은

계속 이어지겠죠 끝남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 니까요....

저와 함께 끝까지 금북정맥 산행을 했던 카페지기님,최성룡님,들국화님, 산곰님,

연화도신선님,산비둘기님,한요셉님,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님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들,그리고 많은 추억들 오래 오래

가슴에 담아 두고 가끔씩 꺼내 볼께요....

금북정맥산행에 물심 양면으로 지원해주시고 관심 갖어 주신

모든 산우님들과 금북정맥 종주의 기쁨을 함께 하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산정 -

 

산행사진

 

 

 

 

 

 

 

 

 

 

 

 

 

 

 

 

 

 

 

 

 

 

 

 

 

 

 

 

 

 

 

 

 

 

 

 

 

 

 

 

 

 

 

 

 

 

 

 

 

 

 

 

 

 

 

 

 

 

 

 

 

 

 

 

 

 

 

 

 

 

 

 

 

 

 

 

 

 

 

 

 

 

 

 

 

 

 

 

 

 

 

 

 

 

 

 

 

 

 

 

 

 

 

 

 

 

 

 

 

 

 

 

 

 

 

 

 

 

 

 

 

 

 

 

 

 

 

 

 

 

 

 

 

 

 

 

 

 

 

 

 

 

 

 

 

 

 

 

 

 

 

 

 

 

 

 

 

 

 

 

 

 

 

 

 

 

 

 

 

 

 

 

 

 

 

 

 

 

 

 

 

 

 

 

 

 

 

 

 

 

 

 

 

 

 

 

 

 

 

 

 

 

 

 

 

 

 

 

 

 

 

금북정맥 종주패

산정님

배낭여행님

연화도신선님

한요셉님

들국화님

산곰님

최성룡님

산비둘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