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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2007~2014)/한남금북정맥(2007완)

한남금북정맥1구간(문장대매표소-문장대-천황봉-갈목재)산행

by 山頂 2020. 6. 9.

한남금북정맥1구간(문장대매표소-문장대-천황봉-갈목재)산행

 


▶산행일시 : 2007년04월 21일(토요일)

▶모이는곳 : 태능역1번출구 07:00,  교대역8번출구 07:20

▶산행교통 : 25인승버스/1인당 25,000원

▶산행코스 : 문장대매표소-문장대-문수봉-신선대-입석대-천황봉(1058m)-923봉- 635봉-

                     안부사거리-불목이-580봉-갈목재

▶ 산행거리 : 15.5km

▶ 산행시간 : 7시간30분

▶산행참가자 : 산정, 조혁, 향운, 노루목, 노란장미, 심진행, 돌다리, 옥빛바다, 옹달샘,

                         딱지, 들국화, 희엽, 산사랑, 서해바다, 반달곰, 배낭여행(총16명)

▶ 한남금북정맥1구간(문장대-천황봉-갈목재)등산지도

 

산행사진

▶속리산 문장대

▶돌고 돌아서 가까스로 매표소에 도착

▶11시40분 첫발을

▶속리산 산행 안내도

▶못생긴 바위도 있고/FONT>

▶산행 이정표

 

▶조기 가운데 사람 많은 곳이 문장대 정상

▶문장대 주변 스케치

▶산사랑님 과 옥빛바다님 도착

▶문장대는 경북 상주랍니다...

▶문장대 오르는 사람들

▶문장대에서 바라본 인근 기암괴석들

 

▶기기묘묘한 기암괴석들

▶관음봉과 묘봉이 눈앞에 보이기도 하네요

▶증말로 멋지네요...

▶등산복 색상이 잘어울리네여...

▶바위에 매료되어 탄성이 저절로 납네다..

  

 

 

 

 

 

 

 

 

 

 

 

 

 

 

 

 

 

 

 

 

 

 

 

 

 

 

 

 

 

 

 

 

 

 

 

 

 

 

 

 

 

 

 

 

 

 

 

 

 

 

 

 

 

 

 

 

 

 

 

 

한남금북정맥1구간 산행후기(옥빛바다)

 

어제의 아득했던 기억들을 떠울리며 몇자 적으려 합니다

카페에 가입한지 세번째 산행이며 신선한 카페식구들이 좋아 그저 산을 따라 다니기로 했으며

산정 선배님의 속리산 에서 안성칠현산 까지의 산행 계획을 듣고 난 약간의 설레임이 있었다.

여지껏 친구의권유로만 산행을 햇고 카페는 동문 산악회 빼고는 처음 이 곳에 접하게 되었고 속리산은 다녀온지 한달여 남짓 별 흥미가 없고 오직 종주 한다는 소리만 내 귀에 머무를뿐이었다.북한산 종주외에 종주란 산행은 이번이 두번째지만 성격이 다르다는것은 생각도 못했으며 그길이 그리도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아침 어려운일들이 발생하고 늦은시간 문수봉에 올라 식사를하고 나는 천황봉에 오르며 내가 밷은 말에 책임지리라고 다짐했다.나는 오늘 종주대열에 서서 산행할것이라고 서서히 발걸음을 옮기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고 천황봉에서 같이 가려던 3명이 포기를했는데도 불구하고 난 산정 선배를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서해바다님과 배낭님은 이미40분전에 출발을 하였고 뒤이어 선배와 산을 오르고 내리기 시작했다. 능선은 낙엽이 발목까지 올라오고 푹푹 빠지면서 낙엽 밟는 소리가 싫지 만은 않았다.그리 오르고 내리고 물과 과일로 목을 축이며 종주를 하기 시작하며 산 능선에 어여쁘게 피어 우리의산행을 반겨주는 진달래의환송 파티는 끊어질줄 모르고 오직 빨리 산을 내려 가야 한다는 생각에 빠르게 산을 오르 내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은 보니 5시가 넘고 6시가 넘어도 끝은 보이지 않고 식수는 떨어져 가고 입만 축이라는 선배님이 어느땐 야속 하기도 하지만 산행은 계속되고 난 어쩔수 없이 산에서는 나무껍질,풀뿌리,꽃등을 먹고 살아간다는 소리는 들었고 갈증해소는 진달래만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나를 끝없이 반기는 그들을 한움큼씩 쥐어뜯어 입으로 수도 없이 가져가며 갈증을 해소 할수 박에 없었다 그런데 웬일일까?가도가도 끝이 없는것 아닌가? 시간이 흐르고 어둠이 밀려오고 무서운 생각 멧돼지라도 나오면 어쩌나 오만 생각이 엄습해 오는 가운데 낙엽은 왜 그다지도 많은지 낙엽에 미끄러지고 어둠은 어스락 어스락 내리려는듯 나의발걸음은 좀체 가벼워 지질 않고 산정 선배님의 얼굴도 하얗게 질리는 모습을 간혹 볼수 있었다.

 

   능선을 오르면 쉬어 입을 축여야 가는 내가 종주란 웬말인가? 선배님의 사과 한개를 4/1로 잘라 한능선 오르고 먹고 한능선 오르고 먹고 그래도 갈증에서는 전혀 벋어 날수 없고 끝은 보이지 않고 이제나 저제나 가슴을 태우고 어둠은 점점 짙어져만 가고 현기증은  동반되고 정말 울고 싶은 충동을 여러번 누르고 가다 보니  철탑이 눈에 들어 온다.그런데 철탑앞에 이어지는 높은 능선 3개가 보이고 그 곳을 넘으면 우리 회원들이 기다리는 곳인것 같은데 마지막 세곳의 봉우리는 왜 그리 아득하고 높기만 한지 정말 그 곳을 지나지 않은 사람이면 아마도 상상도 못하리라 몸은 탈수 현상에 현기증에 정말 이럴때는 어찌해야 할지 자꾸 주저 않는 후배를 보고 아마 선배도 가슴이 탓으리라 본다.나는 그 경황에 선배라지만 남자 선배를 따라 나선 나를 얼마나 욕을할까?

 

  하는 생각은 잠시 아무 생각없이 빨리 이 어둠과 능선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뿐 아무 생각이 들진 않았다.선배님은 천천히 오르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나는 두려움과 공포에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갈증을 해소 하느라 먹던 진달래의 모습도 보이질않고 사과도 떨어지고 그대로 가는수 밖에 없던 나는 초코렛을 한잎 깨무는 순간 초코렛은 입안에서 붙어 삼켜지질 않아 얼마나 혼이 났는지 그때의 고통은 아무도 모르리라.마지막 높은 봉우리를 오르기 시작했다.한 능선을  넘으면 주저 않고 반능선 올라가다 주저않고 현기증은 나고 리더로 끌고 가던 선배님의 얼마나 난감 했을까? 철없는 후배의 종주를 무시 할수도 없고 같이 하려니 속도도 안 나고 하산하면 기다릴 뜨거운 눈총을...

 

  그래도 같이 가야하는 선배의 속은 말은 안해도 알것같았다. 이렇게 마지막 세개의 능선을 수많은 기도와  복식호흡으로 숨을 조절하며 오르고 내리는데 저 멀리 불빛이 보이고 드디어 목적지가 가까워짐을 알수 있었다.이 순간 나는 너무 반가워 물좀 주세요? 소리가 절로 나오며 회원님들과 만날수 있었다.너무나 반가웠다.너무도 고맙고 물을 가지고 본인들도 힘드실텐데 산을 올라 오심을 정말 감사 드리며 아픈 기억도 뒤로한채 차로 무사히 돌아와 물을 2통을 마시고 여정을 풀며 괴로움 반 즐거움 반인 시간 이었다.여러 회원님들께 감사 드리고 무시히 종주를 마칠때까지 같이 동행해 주신 선배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서해바다님 배낭님 다음에는 같이 기다리며 갈수 있는 배려 부탁 드립니다.

 

  어쨋든 나는 자존심을 지켰고 선배님은 이번 산행의 대장님으로서 종주를 마칠수 있어서 기쁜마음 입니다. 회원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 옥빛바다 힘 내겠습니다.

검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그리고 선배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 드려요. 선배 화이팅!!!!!  

 

 

                                                                2007년 4월 22일  옥빛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