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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상 지맥/감악지맥(2015완)

감악지맥1구간(한강봉-은봉산-노고산-스르레미고개)산행

by 山頂 2015. 5. 17.

감악지맥의 개요

 

 

감악지맥이란 한북정맥상에 있는 한강봉(460m)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436봉~느르미고개~은봉산(380m)~소사고개~팔일봉 갈림길~여우고개~

노아산헬기장갈림길~개내미고개~세우게고개~노고산~스르네미고개~

266봉~무건이고개~368봉~설머치고개~감악산(675m)~간패고개~마차산(588m)을

거쳐 3번국도 한탄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42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한북감악지맥 구간 종주계획(한강봉~마차산~한탄대교)

한북감악지맥은 한북정맥상의 한강봉에서 마차산으로 가면서 종주하기로 계획을 잡았고..

이 구간의 도상거리는 약 42km정도로 3구간으로 나누어서 종주를 하려고 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당일 산행 위주로 계획을 세우다보니 3구간으로 나누었고

종주는 금년 5월 중순에 시작하여 평일을 이용하여 6월까지 끝낼 예정입니다.

교통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였으며. 종주는 나홀로 종주하려고 하며..

 산행에 참고할 지도는 진혁진님의 개념도와 선등자의 산행기를 참조하려고 합니다.

 

(구간별 계획)

제1구간 (14.8km) : 말머리고개-(0.9)-오두지맥분기점-(0.8)-한강봉-(0.7)-436봉-(1.1)

                               -느르미고개-(0.7)-은봉산 은봉산-(0.9)-소사고개-(1.1)-팔일봉갈림

                               -(2.1)-노아산어깨-(1.4)-개내미고개-(2.1)-세우게고개(삼현터널)

                               -(1.4)-노고산-(1.6)-스르네미고개

 

제2구간(18.0km) : 스르네미고개-(2.5)-266.1봉-(1.6)-수레네미고개-(2.4)-무건이고개

                              -(1.4)-368.7봉-(2.1)-설머치고개-(3.6)-감악산-(4.4)-간패고개

 

제3구간(13.7km) : 간패고개(황방리고개)-(3.7)-마차산-(1.0)-댕댕이고개-(2.0)-

                              양원리고개-3.8-구정산-3.2-한탄강대교

*

*

감악지맥1구간(한강봉-은봉산-소사고개-개내미고개-노고산-스르레미고개)산행

 

▣ 산행일시 : 2015.05.15(금) 날씨 : 오전안개짙음, 오후맑음

▣ 산행구간 : 말머리고개-0.9-오두기맥분기점-0.8-한강봉-0.7-436m-1.1-느리미고개

                       -0.7-은봉산-0.9-소사고개-1.1-팔일봉갈림길-2.1-노아산갈림길-1.4-

                      게너미고개-2.1-삼현터널-1.4-노고산(공군부대입구세멘트도로)-1.0-

                      56번도로갈곡리(부대앞)버스정류장

▣ 산행거리 : 약14.2km

▣ 산행시간 : 5시간38분(08:15~13:53)

          * 08:15 말머리고개출발

            08:40 한북정맥/오두지맥분기점

            08:54 한강봉

            09:11 은봉산약수터갈림길약

            09:21 동화APT갈림길

            09:32 느리미고개

           09:39 송전탑

           09:47 은봉산 입구

           09:50 은봉산(380m)정상

           09:53 은봉산입구

           10:04 소사고개

           10:08 산불감시초소

           10:11~10:20 270m봉(삼각점)/휴식

           10:29 310m봉

           10:36 팔일봉갈림길

           10:45 하우고개(임도사거리)

           10:54 벙커봉

           11:12 군사도로Y갈림길

           11:21 노아산헬기장

           11:26 갈림길사거리안부

           11:37 Y자갈림길좌측진행

           11:57 개너미고개

           12:10~12:20 넓은묘지간식및휴식

           12:29 호화묘지대끝

           12:38 무명봉공터(큰소나무)

           12:44 Y 자갈림길(좌측진행)

           12:47 송전탑

           12:54 임도끝

           13:00 삼현터널

           13:08~13:15 체육시설쉼터(휴식)

           13:16 노고산임도

           13:30 노고산부대진입로(세멘트도로)

           13:44 미화레미콘공장

           13:53 갈곡리(부대앞)버스정류장(56번도로) 산행종료

▣ 산행참여 : 나홀로 산

▣ 산행지도 및 고도표

 

감악지맥 1구간 산행메모

 

매번 주말마다 산행을 하다가..

이번주 주말에는 집안 행사가 있어서 산행을 할수가 없었는데.

마침 금요일 시간이 되기에 평소에 산행을 하려 했던 감악지맥 산행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감악지맥은 한북정맥상에 있는 한강봉에서 분기하여 은봉산-소사고개-노아산-개너미고개-

노고산-스르레미고개-감악산-마차산-구정산을 거쳐 한탄강에서 맥을 다하는 약42km의

산줄기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감악지맥이 시작되는 한강봉을 가려면 지축역에서 출발하는

마을버스15-1을 타고 말머리 고개에서 하차하여 그곳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오두지맥 분기점까지 오르고 오두지맥 분기점에서 좌측의 한강봉으로 올라야 합니다.

15-1 마을버스 출발 시간은 첫차가 3호선 전철 지축역에서 07:30이고..두번째는10:10분 이네요

 중동역에서 전철을 타고 신도림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고 합정역에서 다시 6호선으로 환승

그리고 불광역에서 다시 3호선으로 환승하여 지축역에 07:20분경에 도착하여 첫버스를 탑니다.

지축역을 출발 하여 장흥을거쳐 1호선전철 양주역까지 운행하는 15-1 마을버스

15-1 마을버스 시간표..

마을버스 한대가 순환하며 운행하기에 하루에 몇번 운행을 할수 없습니다.

15-1 마을버스 운행 노선도

 

지축역을 출발하여 약35분만에 백석읍과 장흥면을 경계하고 있는

말머리 고갯마루에 도착을 합니다.

오늘 감악지맥을 산행하는 동안 능선 오른편으로 백석읍을 보면서 걷게 됩니다.

백석이란 이름은 방성리와 양주1동의 유양동·어둔동에 걸쳐 있는

양주산성(옛 대모산성·大母山城)에 흰돌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양주산성에는 흰 돌이 없고, 다만 방성리에 소재한 양주 소놀이굿 전수회관

부근의 배나무 과수원에 흰 돌이 있어 이것을 백석의 기원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원래 백석은 조선시대부터 사용되는 용어로써 전국 많은 곳에 존재하며,

백석이라는 땅이름이 존재하는 대부분의 지역을 보면 흰 돌이라는 자연물 그대로 옮겨

백석(白石)이라고 했다기 보다는 큰 들판이라는 뜻을 지닌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봅니다.

백석읍은 양주시 11개 읍면동 가운데 하나로 동쪽으로 양주동, 서쪽으로 파주시 광탄면,

남쪽으로 장흥면, 북쪽으로 광적면과 접해 있으며, 백석면의 면적은 양주시에서

장흥면 다음으로 크다고 합니다. 백석읍은 남쪽의 앵무봉(鸚鵡峰, 621.8m)으로부터

시작하여 북쪽의 노아봉(老兒峰, 336m)까지 한강봉(漢江峰,436m)과

은봉산(隱鳳山,379m)등의 연봉을 이루어서 동서의 지형구분이 뚜렷하고,

북쪽의 오산리(梧山里)부터 광적면 가납리와 광석리에 걸친 드넓은 분지가 발달되어 있다.

기타의 지역은 거의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읍소재지는 오산리에 있으며

방성리(防城里), 홍죽리(弘竹里), 연곡리(蓮谷里), 기산리(基山里), 가업리(加業里),

복지리(福池里) 등 7개의 법정리와 26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말머리고개 산행들머리에 있는 양주 노아산 /개명산 숲길 안내도

08:15 감악지맥을 종주하기 위해 한북정맥상의 한강봉으로 가기 위해 첫발을 내 딛습니다.

안개가 짙게 끼어 있어서 오늘 산행을 하면서 멋진 풍경을 조망 할수 없을 듯 합니다.

말머리 고개 건너편으로 크라운제과 연수원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보입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송추 고비골에서 백석읍 기산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39번 국도가 지나며 고개 정상에는 해태. 크라운제과 연수원이 있습니다.

지도상에는 말머리 고개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말굴이 고개, 마두령이라 부르기도 한다.

말굴이 고개라는 이름은 중국 사신이 타고오던 말이 굴렀던 곳이라 붙혀진 이름이다.

도로가 포장되기 전에는 이 고갯길이 무척 험하여 지나던 차들이 애를 먹었던 곳이란다.

현재 이 고개를 말머리고개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말굴이를 잘못 발음해서 원래의

뜻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변음되어 붙혀진 이름이란다. 말굴이에서 말구리로,

 말구리에서 잘못 발음되어 말두리로, 말두리에서 말머리로 변했단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군참호(3200)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길로 향합니다.

소나무 2그루중 한그루는 죽어 있는듯한 무명봉을 지나고

08:40 한북정맥과 오두기맥이 분기하는 곳을 지납니다.

한강봉은 좌측으로 진행하고...

오른쪽은 한북정맥길로 조금을 더오르면 첼봉에 닿게 됩니다.

오두지맥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 완만한 등로를 걷습니다.

한강봉 오름길 막바지에 커다란 소나무들이 있는 가파른 등로를 오릅니다.

안개속에 활짝핀 철쭉꽃뒤로 한강봉의 팔각정자가 보입니다.

팔각정자 앞쪽에는 양주 은봉,호면산 등산 숲길 안내도와

한강봉 정상에 있는 이정목...

감악지맥은 은봉산 정상 방향입니다...

감악지맥의 분기봉인 한강봉(530m)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에 올라 섭니다.

한강봉은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가업리와 기산리 경계능선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 올라서면 한강이 보인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짙은 안개로 전혀 조망이 안됩니다. 한강봉 남사면으로 흐르는 물은

한강으로 흐르고, 북사면으로 흐르는 물은 임진강으로 흐른답니다.

한강봉은 옛날 이곳에서 봉화를 올렸다고하여 봉화등이란 이름을 가지고도 있는데,

봉화는 장흥송추를 거쳐 한양으로 이어졌으며, 한강봉은 호명산,불곡산,도락산과

함께 백석읍의 4대 명산으로 꼽히며 연중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한강봉에서 시작하여 은봉산 자락까지 길게 이어진 능선을 긴등이라고 하는데

능선이 길다하여 붙혀졌으며 이 지역 사람들은 이 능선의 모양이 마치 소가 누워있는

와우형(臥牛形)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옛날에는 기와집을 짓지 않았다고 합니다.

소 등에 기와가 얹어지면 무거워서 부지런히 일을 할 수 없게 되므로

마을에 복을 가져다 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며,

소의 혈에 해당되는 곳에서 매년 음력 10월 1일 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한강봉에서의 아름다운 조망을 기대했었는데...짙은 안개로 전혀 조망을 할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아래 동네에서 운동나온 아주머니 2명과 아저씨 한분을 만났습니다.

한강봉 정상에 있는 삼각점(문산470/1992 재설)...

삼각점 기둥에다가 손수건인듯...천을 감아놨네요

한강봉 우측의 한북정맥상에 있는 호명산 가는쪽 풍경

한강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등로를 따라 감악지맥이 시작됩니다.

한강봉에서 감악지맥을 시작하며 ...

나무로 만든 작은 문을 통과하여 내려갑니다...몸이 큰 사람은 다니기 힘들듯...

커다란 소나무 여러그루가 모여 있는곳에 간이쉼터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09:11 넓은 공터와 쉼터가 있는 곳에서 감악지맥은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갑니다.

한강봉에서 가야할 은봉산까지 이곳 사람들은 긴등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넓은 공터에 쉬어갈수 있는 의자와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감악지맥은 은봉산 방향입니다.

쉼터에서 좌측으로 꺽어진 감악지맥은 나무계단을 내려갑니다.

커다란 소나무와 간이 의자가 있는 삼거리에서 아무곳으로 내려가도 등로는 다시 합쳐집니다.

09:21 합쳐진 넓은 등로를 조금더 진행하면 삼거리 갈림길에서 감악지맥은 직진방향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은봉산 약수터와 동화APT 방향입니다.

삼거리에서 직진방향으로 가면 좌측에 묘지가 많이 조성되어 있는 소나무 능선길을 지납니다

능선을 내려가면 이정목이 보이고...

앞쪽으로는 간벌해놓은듯한 나무가지들을 쌓아 놓은곳에 도착을 합니다.

09:32 이정목 좌측으로 고갯길이 보이는데...지도상의 "느리미 고개" 입니다.

양주군 백석읍 가업리 남서쪽 봉산자락에서 기산리 턱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노루목처럼 좁은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한자로는 장현(獐峴)이라고 하며, 다른 말로는 상구너미, 턱골고개라고도 합니다.

직진하여 넘어가면...기산 저수지 방향이고...

감악지맥은 고개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올라갑니다.

좌측의 묘지대를 지나 능선을 올라갑니다.

능선 오르막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넓은 임도길을 올라갑니다..(직진하지 않음)

09:39 좌측 능선위로 송전탑이 보이는 곳을 지나고...

송전탑보이는 곳을 지나면 넓은 임도길이 우측으로 휘어지고 좌측으로 산길이 갈라지는데

고민하지 말고 어느곳으로 가든지 다시 합류하게 됩니다.

넓은 임도길을 따라 진행하면 다시 더 넓은 임도를 만나고...임도따라 좌측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산길로 갔던 등로도 다시 넓은 임도와 만나는 곳을 지나 계속해서 임도따라 진행합니다.

임도 우측으로 은봉산으로 들어가는 곳에 출입을 막는 하늘색 대문이 보입니다.

하늘색 철대문 앞의 임도에는 이정목이 있습니다...감악지맥은 넓은 임도따라 직진으로 진행...

하늘색 철대문 오른쪽으로 들어가 약3분거리의 은봉산으로 향합니다.

철대문 안쪽은 군부대 였던 흔적이 남아 있으나 ...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듯 합니다.

09:50 은봉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양주시 백석읍 가업리와 기산리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옛적 의령 남씨일가가 이 산에 장사를 치르는데 지관이 말하길 이곳을 파다가

바위돌이 나오면 시신을 그위에 올려놓고 묻으라 하였는데 그러나 자손들은 차마 돌 위에

장사 지낼 수 없어 바위돌을 들어내었더니 숨었던 봉황이 날아가 버렸다고 합니다

일설에는 일제시대때 일본인들이 은을 채굴하였다고 하며 산중턱에는

당시에 채굴했던 은굴이 남아있다고 전해집니다

예전에 군부대로 사용하고 있을때는 이곳에 올수가 없었겠죠

지금은 알수 없는 시설물이 산정상을 차지하고 있네요

09:53 은봉산에서 다시 되돌아 내려와 이정목이 있는 넓은 임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은봉산 입구의 임도따라 약7분정도 내려오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임도끝에서 소사고개의 절개지가 보입니다.

10:04 소사 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와 기산리를 잇는 고개로 39국도와 98번 지방도가 지나며

안골에서 기산리 턱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한자로는 所沙峴이며 "소새고개" 라고도 합니다

고개에는 기산배수지와 탱크 방호벽이 설치되어 있으며 기산저수지에서 보면 기다란 산줄기가

마치 뱀의 모양을 이루고 있는 모습인데 풍수지리설에는 만약 이 근방에 묘지를 쓰면

"소새"라는새가 뱀을 쪼는 모양이 되므로 가세가 기운다고 했는데 실제로 허씨 집안이 묘소를 쓰고

망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 고개의 이름이 소새고개가 되었다고 전해 진다네요.

그러나 인근마을 사람들은 소새고개가 있는 산자락의 형상을 항상 ‘소‘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어

소사(소새)고개 의 이름 유래는 ‘소 사이의 고개’가 그대로 변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사고개에서 바라본 기산리쪽 모습

소사고개의 39번도로를 건너 파란 철망과 절개지의 축대사이로 올라갑니다.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면 파란 집의 산불감시초소를 지나서 좌측으로 진행하고

완만한 능선을 약3분가량 진행합니다.

10:11~10:20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곳에서 약3분정도 오르면 270m 능선 분기봉에 닿습니다.

270m 능선분기봉에는 군용인듯한 삼각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잠시 휴식을 합니다.

270m 능선분기봉의 군삼각점 (C-0018/331FOB)

270m봉에서 휴식후 안부로 내려갔던 마루금이 안부를 지나 골이 패인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급경사 오르막을 다오르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오르고

10:29 큰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는 310m봉을 지납니다.

310m봉을 지나면 완만한 능선을 따라 팔일봉 갈림길까지 이어집니다.

능선 좌측으로는 나무사이로 절지붕이 희미하게 보이는육지장사에서는 염불소리가 들리고,

우측으로는 은사시나무가 많은 곳을 걷습니다.

10:36 팔일봉과 갈라지는 Y 갈림길에서 감악지맥은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내리막 등로 앞쪽으로 지나온 은봉산이 조망되고...

계속해서 가파른 내리막 등로가 이어집니다.

10:45       넓은 임도에 내려서고...

우측으로 보이는 하우고개 군사도로 사거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하우고개는 양주시 백석읍 안골에서 광적면 비암리 괴움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로

와우고개, 와우재, 와우현으로도 불리우는 고개입니다.

소가 누운 모양의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민간인 출입은 없고 군사도로가 사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우고개 사거리에서 직진방향의 세멘트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휘어지며 오릅니다.

임도사거리 건너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오르는 세멘트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비포장 임도와 갈라지는 곳에서 우측의 비포장임도를 따릅니다..

비포장 임도 약10m정도 진행후 좌측 산길로 방향을 바꾸어 오릅니다.

산길로 들어서 능선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진행을 합니다.

10:54  우측으로 굴뚝같이 솟아오른 환기구 시설물이 있는 벙커봉을 지나서 계속진행합니다.

진흙이 전차의 통행으로 깊게 골이 패인 넓은 군용 비포장 도로를 만나고...

비포장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도로 좌측편으로는 감악지맥에서 벗어나 있는 팔일봉이 보이네요

팔일봉은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와 백석읍 홍죽리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걸쳐 있는 산으로 여덟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산을 통해 해를 맞는다 하여

팔일봉(八日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 집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조선 21대 왕

영조(英祖)와 생모 최씨에 관련된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전해 옵니다.

영조의 생모 최씨는 무수리였는데, 최씨가 죽자 아들 영조는 살아서 천대를 받던

어머니를 좋은 곳에 모시고자 명당을 찾던중..
양주에 와서 명당을 발견하였으나 그 곳에는 이미 조선 초에 영의정을 지낸

윤자운(尹子雲)[1416~1475]의 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탄식하다가 근처 산에 올라 8일 동안 하늘에 제사를 올리며 좋은 묏자리를 달라고

기원하였는데 이로부터 팔일봉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한편 산등성이가 마치 거룻배처럼 생겼다 해서 거루봉(거룻봉)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며,

팔일봉 산자락 아래에는 육지장사(六地藏寺)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비포장 도로를 걷습니다.

비포장 도로를 약17분정도 걸으면 Y 갈림길 삼거리에서 산쪽으로 오르는 오른쪽 임도를 따릅니다.

산쪽으로 오르는 임도따라 약10여분을 올라갑니다.

11:21 시야가 트이고 넓은 평지에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건너편으로 노아산이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합니다.

헬기장 우측 가장자리에 삼각점(문산314/1994 재설)이 있습니다.

헬기장에서 400m 거리에 있는 노아산 (老兒山:337m) 정상부 모습

노아산 (老兒山:337m)은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연곡리와 광적면 비암리

경계능선에 있는 산으로 월암산(月岩山)이라고도 합니다.

산에 바위기 많아 달빛이 바위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마을 사람들이 매년 10월1일 이곳에서 제를 지낸다고 하며 이 산에 묘를쓰면

그 후손이 번창하나, 다른사람들은 병과 가난에 시달린다 하여 사람들이

이산의 묘를 모두 없앴다고 합니다. 산 정상은 군 시설물이 있으며

감악지맥에서 벗어나 있어서 가지는 않았습니다.

헬기장 끝의 사각 세멘트 기둥이 있는 좌측으로 감악지맥 등로가 이어집니다.

골이 패인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안부까지 내려갑니다

11:26 안부 사거리에서 직진 방향으로 다시 능선을 오릅니다.

산능선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나면 이내 능선은 완만하게 이어지고

사각의 세멘트 기둥이 박혀 있는 완만한 봉우리를 지나고...내리막 등로가 이어집니다.

11:26 조금 잘룩한 안부 삼거리에 커다란 고사목이 놓여 있는데...고사목을 넘어 잘 보이는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의 희미한 등로가 감악지맥 길입니다.(독도주의)

좌측길로 내려가면 능선 안부에 닿고 사진으로 보이는 능선 안부에서 직진하지 않고

우측으로 내려갑니다.(독도주의)

우측으로 내려가는 등로에는 배수로인지...군 교통호인지

우묵하게 골이진 곳을 넘어 내려갑니다.

낙엽송이 자라고 있는 곳을 지나 내려갑니다.

고사목과 부러진 나무들이 등로를 막고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좌측으로 묘지들이 보이고...능선 오른쪽으로는 백석읍 연곡리쪽 마을이 보이는

능선을 따라 개너미 고개 방향으로 갑니다.

좌측으로 가족묘가 많은 곳의 능선을 지나 묘지 우측편으로 보이는 등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11:57 게너미 고개에 도착 합니다.

 

게너미 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연곡리에 있는 고개로

게가 넘어가는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옛날 인근 노고산에 노고 할머니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노고 할머니가 오줌이 마려워 다리 한쪽은 노고산에 걸치고 다른 한쪽은

반대편 도락산에 걸친 후 양주시 광적면 우고리와 광석리 경계 지점 부근

황새등고개에 있는 요강바위에 오줌을 쌌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강바위가 넘쳐서 인근 개울에 뜨거운 오줌이 흐르게 되었고.

개울에 살던 민물게들은 뜨거움을 이기지 못하고, 이 고개를 넘기 시작하여

이웃한 양주시 광적리 비암리와 파주시 광탄면 발랑리쪽으로 갔다고 합니다.

그 후로 광적면 연곡리 일대에는 민물게가 보이지 않고 비암리와 발랑리에서만

볼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이야기에서는 400여 년 전 양주 게가

소나기 빗줄기를 따라 파주로 넘어갔다고 하여 게넘이고개라 불리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게[蟹]가 이 지역의 특산물이었다고

적혀 있으며, 혹은 게와 관계없이 고개가 높고 험하여 ‘기어 넘어가는 고개’라는

순우리말이 변화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게너미고개를 해유령(蟹踰嶺),해유현(蟹踰峴)해현(蟹峴),해령(蟹嶺)이라고도

불렀으며,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해유령양주 치소에서 서쪽으로 30리 되는

거리에 있으며 파주로 통하는 길이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임진왜란 때 게너미고개에서 왜군과의 육지 싸움에서 최초의 승전이 게넘이고개에서 있었고

게너미고개 옆에는 1977년 10월 3일에 경기도 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된 해유령 전첩비가 있다.

해유령 진첩비는 승리를 거두고도 억울하게 죽은 부원수 신각(申恪)[?~1592]을 기리는 비이며,

해유령 진첩비 바로 앞에는 신각의 충절을 기리는 충현사(忠顯祠)가 있습니다.

게너미고개 좌측(광적면 비암리쪽)에 있는 이건물은 산신각인듯 합니다.

안에 촛불을 켰던 흔적이 있고..건물 뒤에 산신령인듯한 조각상이 놓여 있습니다.

게너미 고개 좌측은 광적면 비암리 방향입니다.

게너미 고개의 368번 도로를 건너면 상서원 판관부사를 지낸

당진한씨 묘지 좌측옆으로 능선을 오릅니다.

묘지옆의 능선으로 오르는 초입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능선에 닿고..능선 오른쪽으로 진행합니다.

잡목을 헤치고 잠시 진행하면 파란 철망이 설치된 능선에 닿고

철망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가 철망을 버리고 좌측편의 넓은 도로를 따라 묘지대를 오릅니다.

묘지대를 오르다 뒤돌아본 광적면 연곡리쪽 풍경

묘지대를 오르며 뒤돌아본 팔일봉쪽 풍경...

멀리 뒤쪽으로 고령산쪽 마루금도 흐릿하게 조망됩니다

12:10~12:20 묘지대의 맨위에 있는 묘앞에서 잠시 쉬며 간식을 먹습니다...

휴식후 묘지대를 지나 키작은 나무들이 있는 능선을 오르면 등로가 확실하게 보이고...

오른쪽으로 진행합니다.

잘보이는 등로를 따라 오른쪽(능선)으로 오르면 호화롭게 꾸며진 묘지대를 지나오릅니다.

12:29  호화묘지를 좌측에 두고 우측 가장자리로 보이는 등로를 따라

묘지대 제일 위까지 오릅니다.

묘지대끝의 봉우리를 직진하여 너머가면 내리막 등로가 안부까지 이어지고..

안부에서 다시 골이 패인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잠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12:38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공터의 무명봉을 지나고...

소나무 있는 넓은 공터의 무명봉에서 약5분정도 진행하면

만나는 Y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휘어집니다(독도주의)

14:14 좌측에 커다란 송전탑을 끼고 넓은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넓은 임도 진행방향의 나무 사이로 노고산의 정상부에 있는

군시설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곳을 지나고...

임도 끝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휘어진 임도 오른쪽으로는 315번 도로가 지나는 세우게 고개 입니다.

세우게 고개는 양주시 광적면 우고리에 있는 고개로 315번 지방도(4차선)가 지난다.

마을이름을 안새우개라 부르는데 이 마을에서 밖으로 나가려면 세고개

우골고개(점말고개), 언굴고개(갈곡령), 자작고개(화암령)를 넘어야 한다는데서

세고개에서 음운이 변한것으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좌측으로 꺽어진 임도 앞쪽으로는 315번 도로위에 설치된 동물 이동통로가 보입니다.

감악지맥 마루금은 동물 이동통로위(삼현터널)를 지나 산능선으로 오르게 됩니다.

14:27  동물 이동통로 위에서 산책나온 수녀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눈후 헤어집니다.

동물 이동통로를 지나 직진하여 가면 수녀원 쪽이고(사진)...

감악지맥은 우측 산능선을 오르게 됩니다

동물 이동통로를 건너 우측 산길로 들어서 잣나무 우거진 가파른 능선을 오르게 됩니다.

잣나무숲을 지나면 완만한 능선길을 걷게 되고

등로옆으로 산책로라고 쓰여진 코팅지가 눈에 뜨입니다.

13:08~13:15  완만한 능선 끝에는 운동 시설물과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고..잠시 쉬어갑니다

운동시설물이 있는 곳에서 약1분정도 진행하면 넓은 임도를 만나게 되고

임도 좌측으로 진행해야 됩니다. 

임도를 건너 경고문이 있는 뒤쪽으로 오르면 노고산으로 갈수 있지만...

입산을 통제 하고 있습니다.

노고산으로의 입산을 통제하는 경고문, 안내문, 지뢰위험지대

안내판이 임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임도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약15분가량 진행을 합니다.

오후들어 안개가 걷히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뿌옇게 보이지만

임도 좌측으로 보이는 갈곡리쪽 풍경입니다.

13:30  비포장 임도를 약15분가량 진행하면 세멘트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세멘트 도로 우측은 공군부대로 진입하는 도로이고...좌측 내리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곳을 지나는데...군부대쪽에서 경고방송이 나오네요....

입산이 통제된 구간이니 빨리 내려가라고....

이런 세멘트 도로를 따라 구불구불 산모퉁이를 돌며

약15분 가량을 내려가면 레미콘 공장에 닿습니다.

세멘트 도로 우측 멀리 흐릿하지만 다음구간에 가야할

감악산의 장군봉쪽 모습도 조망됩니다.

세멘트 도로에서 올려다본 노고산 정상부쪽 풍경....

임도가 시작된 곳에서 능선을 따라 군부대가 있는 노고산 정상을 지나

스르레미고개로 이어지는 감악지맥은 공군부대 주둔으로 입산을 통제 하고 있어

세멘트 도로를 따라 56번 도로까지 우회하고

56번 도로를 따라 스르레미고개까지 가야 감악지맥 마루금을 이어가게 됩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노고산 정상을 촬영하고는 세멘트 도로를 내려갑니다.

13:45   세멘트 도로 우측으로 보이는 미화레미콘 공장을 지나고

13:52    56번 도로가 지나는 사거리에 도착을 합니다.

좌측은 법원읍 갈곡리 방향이고...오른쪽이 오현리 스르레미 고개 방향입니다.

오른쪽 스르레미 고개 방향으로 꺽어지는 곳에 버스 정류장이 보입니다.

13:53 버스 정류장 갈곡리(부대앞)에서 감악지맥 첫구간 산행을 종료 합니다.

56번 도로를 따라 스르레미 고개 까지 진행을 할까 생각을 했지만 햇볕이 따갑게 내려 쪼이는

한낮 더위에 인도도 없는 차량이 쌩쌩 달리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스르레미고개까지 갈

자신도 없고... 마루금도 아닌 도로를 따라 스르레미고개까지 이동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어차피 다음 산행때도 마루금이 아닌 56번 도로를 따라 오현리 버스정류장까지

버스로 오게 되고.. 스르레미고개까지 걸어간후에 산행을 하게 되기때문입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약5분도 기다리지 않아 법원리와 의정부 민락동을 오가는 35번 버스가 도착하고

35번 버스를 타고 1호선 전철역 양주역앞에서 내려 전철로 부천 중동에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산행은 산길을 걷는것 보다도 더많이 임도나 도로를 걸었던것 같습니다.

선등자들의 산행기를 미리 읽어 보고...등로를 이탈할 우려가 있는 지점을 메모하여 와야

알바를 하지 않을수 있는 헷갈리는 등로가 몇군데 있었습니다.

짙은 안개로 조망을 하지 못한 아쉬움...

그리고 오후 들어 더운 날씨로 땀도 많이 흘린 산행이였던것 같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감악지맥 1구간 산행을 무사히 끝내고 나니

시작이 반이라고...절반은 한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감악지맥 제2구간 산행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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