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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상 지맥/영등지맥(2022완)

영등지맥1구간(토곡리-장갈령-▲607.4m-벽산-영등산-동산령-427.1m-가랫재)

by 山頂 2023. 8. 8.

영등지맥1구간(토곡리-장갈령-▲607.4m-벽산-영등산-동산령-427.1m-가랫재)

 

♧ 산행일시 : 2023.06.05. 토,(금요무박).     날씨 : 맑음

♧ 산행참여 : 봉산악회 영등지맥팀 27명

♧ 산  행 지 : - 들머리 - 경북 영양군 청기면 토곡리 628-1

                  - 날머리 - 경북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 산 159-2

♧ 산행구간 : 토곡리-장갈령-▲607.4m-벽산(▲567.1m)-×467.2m-영등산(▲505.5m)-

                  동산령(34번도로)-×427.1m-×410.4m-가랫재

♧ 산행거리 : 23.65km

♧ 산행시간 : 9시간24분(03:50~13:15)

♧ 영등지맥1구간(토곡리-분기점-벽산-영등산-동산령-가랫재)산행기록

영등지맥1구간(토곡리-분기점-벽산-영등산-동산령-가랫재)산행트랙

영등1(토곡리-분기점-영등산-가랫재)산정__20230805_0350.gpx
0.58MB

 

영등지맥1구간(토곡리-분기점-벽산-영등산-동산령-가랫재)주요지점 이동시간

    ※ 03:50 경북 영양군 청기면 토곡리 628-1 산행시작

       05:04 영동지맥분기점(장갈령/×566.7m)

       05:25 ▲607.4m/대삼각점

       05:55 ×566m 

       06:26 구통재 ×434.6m 

       07:14 벽산(▲567.1m)

       07:50 ×557.9m 

       08:27 ×511.1m 

       08:45 ×519.4m

       09:30 ×467.2m 

       09:51 영등산(▲505.5m) 

       10:40 동산령

       11:10 ×427.1m 

       11:46 ×411.7m 

       12:37 ×413.7m 

       13:10 ×326.7m

       13:15 경북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 산 159-2 산행종료

영등지맥1구간(토곡리-분기점-벽산-영등산-동산령-가랫재)산행지도

영등지맥1-1
영등지맥1-2
영등지맥1-3

 

산행메모

 

꼭 2년전인 2021년8월에 좋은사람들 산악회에서 영등지맥 산행을

당일 산행으로 3구간으로 진행을 하였는데...한여름인 8월의 폭염속에

산행을 하기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듯하여 마지막 구간만 참여를

하였고...1,2구간은 미답구간으로 남아 있었는데... 마침 봉산악회에서

영등지맥을 무박 산행으로 한다기에 참여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무박산행이기는 하지만 2년전에 좋은사람들에서 시행했던

8월 한여름에 다시 영등지맥 산행을 하게 되었으니...참으로 묘하다.

폭염속에 체력소모가 많아 6월 말부터 8월까지는 여름산행을 안하려고

산행을 쉬고 있다가 40여일만에 영등지맥 산행에 참여를하게 되었다.  

영등지맥(嶺登枝脈)은 낙동정맥 칠보산(974m) 남쪽 2.2km 지점

무명봉 직전에서 서남쪽으로 가지를 친 덕산지맥이

일월산 서북쪽 2.4km지점에서 일월지맥 산줄기 하나를 떨구고 ,
남서진하여 동화재, 덕산봉(690m), 논골재를 지나 장갈령(長葛嶺.570m)에서

남쪽으로 또 한 가지를 쳐 , 두름산(485.4m →1.6km), 영등산(505.5m → 0.9km),

동산령, 가랫재, 고산(528.5m), 아기산(588.9m →0.6km)을 지나
안동시 임동면 박곡리 임하호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5.6km되는

산줄기를 영등지맥(嶺登枝脈)이라 칭한다.

봉 산악회에서는 영등지맥을 무박산행으로 2번에 나누어 종주키로 하였으며

그 첫구간은 경북 영양군 청기면 토곡리 628-1 토곡리 경로회관앞을 출발하여

토곡2리 버스승강장앞에서 우측의 압실길을 따라 영등지맥 분기점인 장갈령을

오른후에 벽산, 영등산, 동산령을 지나 가랫재까지 약23km를 산행하였다. 

03:50   밤에도 무더위의 열기가 식을줄 모르는 열대야를 극복하며

산악회 버스에 올라 장갈령을 오르는 산행들머리로 향한다.

영등지맥의 분기점인 장갈령으로 오르는 방법은 들머리를

산행 형편에 따라 영양군 청기면 토곡리 또는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에서

오르게 되는데 우리는 영양군 청기면 토곡리 경로회관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경로회관앞에서 뒤돌아 내려오면 토곡2리 버스승강장이 있으며

버스 승강장을 지나 우측의 넓은 마을도로를 따라 장갈령으로 향한다.

토곡리에서 장갈령으로 향하는 넓은 마을길은

"압실길" 1→157로 산으로 오르며 임도로 변한다.

넓은 마을길은 민가를 벗어나고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도

계속 이어지다가...개인사유지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끝이난다.

지맥은 사유지 좌측으로 휘어져 능선을 오른다.

개인사유지를 지나면서는 등로는 희미하다.

키만큼 자란 풀을 헤치며 산으로 올라갑니다.

잠시 선답자의 트랙을 벗어났다가 본래의 등로에

오게되는 잠시 알바가 있었다.

선답자의 트랙을 따라 잡목과 풀이 우거진 급경사 등로를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05:04    산행들머리인 영양군 청기면 토곡리를 출발한지 1시간15분걸려

영등지맥 분기점인 장갈령(566.7m)에 닿습니다.

장갈령(566m)은 경상북도 영양군의 청기면과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및

예안면 동천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예전에는 영양현과 예안현 또는 안동부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지나가던 고개였으나 지금은 산행을 하는 이들이

가끔 지나는 길목이다. 참나무, 소나무, 굴참나무 등이 우거져 있으며

대곡리에는 수령 500여 년 된 굴참나무(천연기념물 제288호)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예안)에 장갈현(長葛峴)은 현 동쪽 30리에 있는데 영해부(寧海府)

청기현(靑杞縣)의 경계이다 라는 기록이 있어 상당히 오래된 지명임을 알 수 있다.

1872년지방지도(영양)에 읍치에서 지금의 청기면 면 소재지와 구매리 그리고

장갈령을 거쳐 예안으로 가는 도로 표시가 기록되어 있고 예안의 옛 지도에도

대부분 장갈령을 지나 영양으로 가는 도로 표시가 있다. 

05:25    영등지맥 분기점인 장갈령에 힘들게 올라서고

잠시 숨을 고른후에 완만하게 능선을 오르내리며 약20여분을

진행하면 대삼각점이 있는 ▲607.4m봉에 닿게 되고....

이곳을 하늘봉이라 부르는 산꾼들도 있습니다.

▲607.4m대삼각점

607.4m 대삼각점이 있는 봉을 지나면 마루금은

잠시 내리막 등로를 내려간다.

05:32     고도를 낮추었다가 잠시 능선을 올라서면

재선충방제작업을 해놓고 비닐카바를 씌워놓은

사각의 무더기가 있는 ×574.1m봉에 닿는다.

미끈한 소나무들과 활엽수들이 자리하고 있는

능선을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진행을 하고

05:42   어느새 여명이 밝아오고 해드렌턴도 끄고

완만하게 능선을 올라 ×574.6m봉을 지납니다.

등로는 희미하지만...잡목과 풀이 우거져 있지 않아

걷기에 불편하지 않은 능선을 완만하게 진행합니다.

묵은 낙엽이 미끌거리는 능선을 완만하게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합니다.

능선 좌측으로 오늘도 대지를 뜨겁게 달구려는 햇님이 떠오르네요

햇살이 퍼지기도 전인데...이미 온몸은 열기로 땀범벅이지만

그래도 찬란하게 떠오른 해를 보며 또 열정을 끄집어 냅니다.

05:55      ×566m봉을 오릅니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많이 보이네요

완만 하지만 계속해서 봉우리를 오르내리게 되네요

06:06    준.희님의 산패가 붙어 있는 ×578m봉에 닿습니다.

무명묘지가 있는 578m봉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간편하게 아침을 먹습니다.

 잠시 쉬었던 ×578m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내려갑니다.

06:30    ×578m봉에서 약9분쯤 내려가면 커다란

참나무가 있는 '구통재' 안부에 닿는다.

구통재는 경상북도 영양군 청기면 구매리에 있는 구통마을 뒷산에 있는

고개를 말하는데, 구통(九通)은 마을의 골이 많아서 동리 입구에서 끝에 있는

집까지 골짜기라 하여 구통이라 불리고 있으며 이곳은 영양 담배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양질의 담배가 생산된다. 구통재 안부는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이제는 그 이름만 남고 실제 사람들의 왕래는 끊긴지 오래된

고갯마루처럼 보인다.

06:30    구통재에서 약4분쯤 능선을 올라서면

×560.6m봉에 닿게 됩니다.

×560.6m봉을 지나면 능선은 내리막등로를 내려가고

옛 성황당터가 있었던듯한 작은 돌무더기들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돌무더기들이 있는 안부를 지나면 가파르게 능선을 오르고.

무명봉에 올랐다가 급 우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06:57   영등지맥은 산이름이 붙은 곳은 별로 없습니다.

고도 표시만 되어 있는 무명봉들만 오르내리게 되네요

07:14   반바지님이 코팅지를 붙여 놓은 벽산(▲567.1m)에 닿습니다.

특이하게도 삼각점이 2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와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사이에

솟아 있는 벽산은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삼각점봉으로 

다음지도에는 벽산으로 표기된 이곳의 지명유래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네요

벽산(▲567.1m)의 첫번째 삼각점(304재설/78.7건설부)

벽산(▲567.1m)의 두번째 삼각점(예안306/2004재설)

벽산을 지난후에는 숲 우거진 능선길의 나무에

'김녕감씨묘소 가는길' 안내판이 간간히 보이는

능선을 오르내리며 진행합니다.

07:30    준.희님의 산패가 붙어 있는 ×551.9m봉에 오릅니다.

오랬만에 산행이라 그런지..날씨 탓인지..산행이 힘이 드네요

속도도 느려지고...물 마시며 쉬어가는 시간이 늘어 납니다.

551.9m봉을 지나며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07:35    ×525m의 무명봉을 지나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한참을 내려갔다가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막으로 오르고...

잡목이 거추장 스럽게 달려드는 능선을 가파르게 잠시 오릅니다.

07:50   준.희님의 산패가 붙어 있는 557.9m봉을 오릅니다.

조망도 안되는 소나무 우거진 숲길을 오르내리며 진행을 하니

단조로운 산길이 지루하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수목이 우거져 있어 바람도 삐집고 나오기 힘든가 보네요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갈증은 점점 심해져 옵니다.

작은 돌들이 많은 안부를 지나고...

08:06        ×506.5m봉에 닿습니다.

 ×506.5m봉을 지나며 커다란 바위들이 있는 능선을 지나 내려가고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고...

오늘은 이름도 없는 무명봉들을 

수 없이 오르내립니다.

08:27      ×511.1m봉을 오르고..

급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08:32  ×515m의 무명봉을 지나고...

08:45     준.희님의 산패가 있는 ×519.4m봉에 닿습니다.

×519m봉을 지나면서는 고도를 낮추며 진행하고

철쭉나무가 우거져 있어 진행하는데 애를 먹는 능선을 오르내리며 진행합니다.

09:10    ×403m무명봉을 지나고

×403m무명봉에서 5분을 진행하면 또 다른 고만한 봉을 지나고...

  굵은 소나무가 있는 무명봉을 지납니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져 오릅니다.

잡목이 많고, 가파른 능선을 오릅니다.

영등산으로 가는 갈림봉인 4676.2m봉을 오르는 능선입니다.

09:30     ×467.2m봉에 힘들게 올라섭니다.

영등지맥은 ×467.2m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데...

좌측으로 약0.8km지점에 영등산이 있어

영등지맥의 주산인 영등산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영등산 갈림삼거리인 467.2m에 올라 좌측인 북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주능선으로는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 주능선

우측 아래로 잡풀과 잡목들이 보이는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있고

 앞쪽으로는 영등산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광산김씨삼외당 추모공원 표지석을 지나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도로를 따라 영등산으로 향한다.

도로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영등산 정상부 밑에 닿게 되고

도로 좌측의 석축이 쌓여 있는 곳을 올라서면 정상 입니다.

뜨거운 햇볕을 고스란히 머리에 이고 도로를 잠시 걸었는데

급격히 체력이 소모된듯 다리에 쥐(근육통)가 나기 시작합니다. 

09:51     근육통을 진정시킨후 영등산(▲505.2m)정상에 오릅니다.

경북 영양군 입암면 대천리에 위치한 영등산은 영등지맥이란

이름을 낳게한 주산임에도 정상석이 없어 초라해 보인다.

정상에는 준.희님의 산패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과

삼각점안내판과 삼각점(영양11)이 박혀있다.

준.희님의 영등산(505.2m) 정상 산패

영등산(▲555.5m)삼각점(영양11)

볼품이 없는 영등산이지만...영등지맥 산줄기를 종주하는데

이곳을 안들린다는것은 안될일...정상을 확인하고

되돌아 내려와 도로를 따라 지나왔던 ×467.2m봉으로 향합니다.

광산김씨 삼외당 추모공원 표지석을 지나고

10:09        ×467.2m봉에 다시 되돌아와 닿고,

좌측으로 휘어져 내리막 등로를 내려갑니다.

×467.2m봉에서 고도를 낮추며 내려왔다가

안부를 지난후에 풀이 많은 오르막 등로를 잠시 오릅니다.

10:30      풀이 우거진 등로를 올라서면 

준.희 산패가 있는 ×380.5m봉에 닿는다.

380.5m봉을 내려오면 동산령이 지나는 절개지 상단에 닿게 되고

절개지 우측으로 진행을 해야 동산령에서 성황당에 쉽게 오를수 있는데

좌측으로 진행하는 약간의 알바를 합니다.

10:40    '마령산해로' 2차선 도로가 지나는 동산령에 닿습니다.

동산령(영양군 입암면과 안동시 임곡면 경계지점)은 동산동에서 서쪽으로

2Km 지점에 잇는 고개(령-嶺)로 서쪽은 안동시 임동면인데 옛날에는 이 동산령을

넘어서 안동으로 왕래하였으나 지금은 넓은 포장도로가 지나고 있다.

동산령 고갯마루의 절개지철망울타리에 반바지님이

붙여 놓은 '동산령(33m) 표지판을 만나고...

동산령 고갯마루턱에서 도로건너의 세멘포장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10:49     세멘트임도 끝에서  '성황당' 건물이 있는 곳에 닿고

성황당옆의 나무그늘에서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성황당 안내판에는 경북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에 있는 성황당으로서

산해리 사람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게 되면서

19세기 중엽에 건립되었다. 수비 구슬령의 옥녀당 및 청기 장길령의 당과

이곳의 성황당을 합하여 영양3형제당이라 하고 이곳은 막내당이라 부른다.

보행이 교통수단의 전부였던 옛날에는 안동장을 보러가는 길목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다니면서 예를 갖추고 다녔다는 애기가 전해오고 있다.

지금도 매년 정월대보름에는 마을 주민들이 제를 올리고 있다.

성황당이 있는 그늘 아래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에

 성황당 안내판 앞쪽의 밭에 쳐진 그물망 울타리 옆으로

산능선에 오르게 됩니다.

11:10    성황당에서 산길을 올라서면 부드러운 사초들이 깔려 있는

×427.1m봉에 올랐다가 다시 고도를 낮춥니다.

키큰 활엽수들이 줄지어 서 있는 완만한 능선을 지납니다.

따가운 햇볕도 그늘에 가려지지만...무더운 기온 때문에 온몸이 땀범벅이네요

등로는 편하지만...오랬만에 산행이라 근육통이 계속해서 이어지네요

가다가 쉬어 가기를 반복하니..산행이 느려지고

맨 후미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며 천천히 산행을 이어갑니다.

탈출하기도 어렵거니와...어떻튼 가랫재까지는 가야 하는데...

약을 먹어도 양쪽 종아리와 허벅지쪽의 근육통은 사라지지 않네요

11:46       ×411.7m봉에 닿습니다.

오르막 등로에서 근육통이 심해져...또 잠시 머물렀다가

산행을 이어갑니다.

×411.7m봉을 내려서면 능선 안부에서

웅덩이처럼 물이 고여 있는 동물들의 목욕탕인듯한 곳을 만나고

12:18  완만하게 능선을 오르내리며 진행하여

×410.4m봉에 닿습니다.

12:26  폐묘같기도 하고, 군훈련시설물인듯하게   흙과 돌이 뒤섞여

봉긋하고 둥그렇게 보이는  ×405m무명봉에 닿고, 우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12:37    준.희님의 산패가 있는 ×413.7m봉에 닿고

계속해서 숲이 우거진 능선을 오르내리며 진행을 합니다.

12:52      ×365m 무명봉에 닿고

급 좌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365m봉을 지나면 마루금은 고도를 낮추며 내려갑니다.

13:10    내려가던 등로가 안부를 지나 잠시 급격히 고도를 올리고

오늘 구간의 마지막 봉우리인 ×326.7m봉에 닿고 잠시 쉬어갑니다.

×326.7m봉을 지나면 가랫재까지 약5분은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34번 국도 2차선(경동로)이 지나는 '가랫재'에 도착합니다.

가랫재(271m)는 안동시 임동면과 청송군 진보면 경계에 있는 고개로서

진보에서 이 고개를 넘으면 안동시 임동면이 되는데 34번 국도가 이 고개를 통과한다.

옛날에도 안동으로 가는 큰 길이 이 고개를 지나갔고 그래서 대부분의 옛 지도에

가랫재가 빠짐없이 표시되어 있으며 특히 광여도(진보)에 요충(要衝)이라고 적혀 있다.

가랫재는 옛 문헌에 추현(楸峴)과 추치(楸峙) 혹은 추산령(楸山嶺)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모두 가래 추(楸) 자를 붙여 우리말 명칭을 한자로 옮겼음을 알 수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추현이 현 서쪽 15리에 있다 라고 하였고 추현원(楸峴院)이 있다고

기록하였으며 또 여지도서(진보)에 영양 장갈령(長葛嶺)에서 산줄기가 뻗어왔다는

설명이 있다. 이는 산으로도 인식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1872년지방지도(진보)에

추산령으로 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하겠다.

13:15     가랫재 우측의 안동시 임동면쪽에 버스가 기다리고 있고

그 앞에 경찰차가 서있는 곳에서 영등지맥 첫구간 산행을 종료 합니다.

영등지맥 첫구간은 무더위속에서도 계획했던 구간을 무사히 마쳐 다행이였다.

날씨가 35도를 웃돌고 오랬만에 산행이라 양쪽 허벅지의 근육경련(쥐)으로 고생하며

맨 후미로 산행을 마쳤는데...차량이 도로변에 정차한것이 신고되어 즉시 이동하라고

경찰차가 와 있어 씻지도 못하고 땀에 젖은 몰골로 버스에 올라 청송군 진보면으로

향하고, 진보면 소재지의 콩국수 식당에서 점심을 시켜놓고 음식이 차려지는 틈을

이용해 씻고, 옷을 갈아 입고 푸짐한 냉콩국수로 허기와 피로를 달래고 귀경했다.

2주후에 있을 영등지맥 2구간 산행때에는 날씨도 조금 선선해져 있을테지만...

나 자신도 준비 운동 열심히 하여 오늘 같은 불상사가 없기를 바램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