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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상 지맥/거제지맥(2022완)

거제지맥1구간(거제대교-시래산-우두봉-개금치-백암산-옥산고개)산행

by 山頂 2022. 12. 8.

거제지맥1구간(거제대교-시래산-우두봉-개금치-백암산-옥산고개)산행

♧ 산행일시 : 2022년11월29일.화요일, 날씨 : 오전비..오후 흐림

♧ 산행참여 : 산정,향산

♧ 산행교통 : 출발 = 11월29일 07:00 서울경부선터미날→통영터미날행 고속버스출발

                                                  11:00 통영종합버스터미날도착/36,700원,

                                                  11:10 통영종합터미날에서 택시 승차

                                                  11:20 구거제대교 북단하차(8,600원)

                       귀가 = 옥산고개(팥골재)에서 도보로(10분) 시크릿모텔 투숙

                                  - 시크릿 모텔 주소 : 경남 거제시 사등면 두동로 193-1

                                  - 전화 :  055-637-7111, 숙박료 : 50,000원                            

♧ 산행구간 : 거제대교-시래산(▲264.9m)-둔덕기성(×329.7m)-우두봉(×433.8m)-▲303.3m

                       ×418.3m-개금치-▲346.4m-백암산(×494.7m)-×404.5m-옥산고개

♧ 산행거리 : 14.84km

♧ 산행시간 : 6시간22분(11:24~17:47)

거제지맥1구간(거제대교-시래산-우두봉-개금치-백암산-옥산고개)산행 기록

거제지맥1구간(거제대교-시래산-우두봉-개금치-백암산-옥산고개)산행 트랙

거제지맥1구간(거제대교-옥산고개)산정__20221129_112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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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맥1구간(거제대교-시래산-우두봉-개금치-백암산-옥산고개)산행 지도

거제1구간(거제대교-시래산-우두봉-백암산-옥산고개)

거제지맥1구간(거제대교-시래산-우두봉-개금치-백암산-옥산고개)주요지점 이동시간

       11:24 구거제대교 북단에서 산행시작

       12:08 시래산(작은 바위돌 정상석 /▲264m통영421삼각점)

       12:14 사각정자와 돌탑 /급 좌측 , 독도주의구간

       12:32 비포장 임도 

       13:08 329.7m , 둔덕기성터

       13:41 우두봉(정상석 433.8m,산불감시초소,산불감시카메라)

       13:53 ×428m

       14:17 ×275.7m

       14:22 거치(비포장 임도)

       14:34 ▲303m삼각점(거제435)

       15:14 ×418.3m

       15:46 개금치(2차선포장도로, 우측 낙석방지철망울타리 틈새 통과)

       16:03 ▲346.4m삼각점(거제309)

       16:44 백암산(정상석,▲495m삼각점/거제309)

       16:59  ×404.5m(돌무더기봉)

       17:19  NO177송전탑

       17:37 곡봉(작은정상석 ×255m)

       17:47 옥산고개/팥골재(도로사거리) 산행종료

     

산행메모

     

좋은사람들 산악회에서 매주 화요일에 실시하던 지맥산행을 없앤다고 한다.

이제 부터는 주말만 산행을 하게 되니 주중산행을 이어오던 일정이 비워버리니

뭔가 허전해지고...또 다른 계획을 세우게 되었고, 그 첫번째 시도로

그간 미루어두었던 거제지맥 종주를 11월29일~12월1일(2박3일) 일정을 잡았다.

거제도(巨濟島)는 면적 378.795㎢, 해안선길이 386.6㎞로 한국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섬으로 10개의 유인도와 52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거제시의 본도로 경상남도 거제시에 속한다.

거제도의 산줄기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는 거제의 대우조선산악회에서

『거제지맥』이란 이름으로 등산로를 정비하기 시작했고,

월간 『사람과 산』에서 2005년 5월에 종주산행을 안내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그 당시 거제지맥은 대금산에서 망산에 이르는 도상거리 43km의 산줄기를 지칭하였다.

그러나, 여러 산꾼들이 각자 나름대로 거제도의 산줄기를 해석하면서 남북종주,

동서종주라는 이름으로 종횡으로 선을 긋기도 하고,

박성태님은 거제지맥과 북거제지맥으로 구분하는등 여러 설이 난무한 상황이다.

 거제지맥이란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산경표의 일반원칙을 따라

정리하여보면,  즉, 모든 산줄기는 백두산에서 시작한다는 원칙에 따라,

남해지맥이 노량에서 잠시 물에 잠겼다가 다시 이어진다고 봤으니,

거제지맥도 마찬가지로 백두대간→낙남정맥→통영지맥에서 갈라지고

견내량에 잠깐 잠수했다가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

 박성태님의「신산경표」에서도 이러한 원리에 따라 거제도의 산줄기를 정리하여

거제대교에서 남쪽 끝단으로 이어진 산줄기를 거제지맥이라 하고, 

거제지맥에서 북동으로 분기한 산줄기를 북거제지맥이라 표기하였다.

거제지맥의 개념에 대해서는 서쪽 끝인 거제대교에서 남쪽 끝지락인

등성이 끝으로 이어진 산줄기란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나,

북거제지맥에 대해서는 여러 다른 주장들이 존재하고 있다.

박성태님은 앵산을 거쳐 할미바위까지 이어진 산줄기를 북거제지맥이라

주장한 반면에, 일부에서는 남북종주 개념으로 해석해서 대봉산을 거쳐

북쪽 끝자락인 사불이로 이어진 산줄기를 북거제지맥으로 주장하기도 한다.

이상의 주장들을 종합해 볼때 거제도의 산줄기는 서쪽 끝인 거제대교에서

남쪽 끝인 등성이끝에 이르는 도상거리 52.1km인 산줄기를 거제지맥, 

거제지맥 515봉 분기점에서 국사봉, 대금산을 거쳐 최북단인 사불이에 이르는

북쪽 산줄기와 옥녀봉을 지나 능포등대에 이르는 동쪽 산줄기를 합쳐 거제동북지맥,

본구간에서 산방산(507.1m)을 거쳐 복섬을 마주보며 아지랑고개에서 끝나는

산줄기를 산방산 구간, 그리고 동북구간에서 앵산(512m)을 거쳐 할미바위에서

끝나는 산줄기를 북거제지맥으로 각각 구분하여 부르는게 좋을 듯 하다.

이번에 떠나는 거제지맥은 3번에 나누어 종주키로 했고, 북거제 지맥은 내년 봄쯤에

다시 시간을 내서 종주할 계획이고....

오늘 부터 시작할 거제지맥의 2박 3일 일정은 아래와 같이 시행하려고 한다. 

1.(첫날) 거제대교~0.8~시래산~1.9~폐왕성~3.0~거치~1.7~×418(망치산분기-2.7)

               ~1.3~개금치~1.7~백암산~2.6~팥골재

2.(둘째날) 팥골재~1.8~김형령재~2.0~계룡산~2.5~동산~1.2~선자산~2.5~

            배합재~2.4~남북분기봉~2.4~반씨재~4.1~북병산~1.2~망치재~5.0~학동고개

3.(셋째날) 학동고개~1.5~노자산(-0.7)~3.0~가라산~2.0~다대산성~1.3

              ~작은다대재~3.6~망산~2.5~등성이끝

11월29일 남부터미날에서 통영행 첫버스를 타고 통영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구거제대교로 향합니다. 구거제대교를 건너서 산행을 하려던 계획이 택시비 문제로

구거제대교 북단에서 하차합니다...구거제대교까지 택시비 8,600원인데... 다리를 건너면

행정구역이 통영에서 거제로 바뀌는 관계로 15,000원을 내야 된다고 하네요

11:24   통영지역인 거제대교북단에서 거제대교를 건너 앞쪽에 보이는

시래산으로 향하며 거제지맥 산행을 시작합니다.

거제대교는 경남 거제시 사등면의 서쪽과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사이의

견내량해(見乃梁海)에 건설된 다리로, 교폭 10m, 높이 53m

다리길이 740m의 연륙교(連陸橋)이다. 이 다리는 1965년 착공하여

1971년 4월 준공하였다. 

거제대교 좌측으로는 통영시 장평리 항구쪽과 신거제대교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통영시 장평리와  해간도를 연결하는

해간교가 보이고....그 뒤로 미륵산이 우뚝 솟아 보이네요

약750m를 걸어 거제대교를 건너서면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에 닿고

교통표지판이 있는  우측의 덕호리 마을로 향합니다.

덕호리 마을 초입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덕호리 민가 끝집까지 이동하여

민가 뒤의 공동묘지지역을 지나고

공동묘지 끝에서 잡목많은 산길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오전에 그칠것이라는 예보아는 틀리게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어

초목에 묻은 빗방울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에 옷이 젖어 갑니다.

잡목을 헤치며 급경사 등로를 약15분정도 오르니

넓은 임도 수준의 잘정비되어 있는 등로를 만나 시래산으로 향합니다. 

12:06   시래산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습니다.

이정목에서 좌측으로 60m를 오르면 시래산이 있고

시래산을 다녀와 이곳에서 시래산 쉼터 방향으로 지맥능선이

이어지게 됩니다.

12:08   키작은 자연석으로 정상석을 세워놓은

시래산(始來山/▲264.9m) 정상에 도착합니다.

섬에 들어와 처음 오른 산이라서 시래산이라 부르는건 아닐까..?

시래산264.9m삼각점(충무421)

시래산에서 내려와 약3분쯤 진행하면 시래산 쉼터에 닿고

부슬 부슬 비는 내리지만 주변 조망이 아주 좋네요

조금전에 건너왔던 거제대교, 신거제대교와 충무 장평리쪽 풍경

충무 해간도의 작은 섬과 멀리 미륵산 풍경

전망좋은 쉼터에서 조금더 진행하면 운동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고

12:14   사각정자와 돌탑이 있는 능선끝에 닿습니다.

직진방향으로 등로가 뚜렷하게 보이지만

지맥은 급좌측으로 휘어져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좌측으로  꺽어지면 돌이 많은 급경사 등로를 내려가고...

12:32   비포장 임도가 지나고 이정목이 있는 안부에 닿고

거제지맥은 임도를 건너 산길을 오릅니다.

임도를 건너 산길에 들어서면 편백나무 숲을 오르고...

좌측으로  암릉이 보이는 능선의 사면으로 오릅니다.

능선 우측으로 보이는 통영쪽 풍경

능선사면을 지나고, 잡목과 등로 희미한 가파른  등로를 오릅니다.

무너져 내린 성돌들이 쌓여 있는 곳을  올라갑니다.

13:08   옛 성터(둔덕기성)가 있는 329.7m봉에 닿습니다.

사적지 590호로 지정되어 있는 고려시대의 성터인

둔덕기성은 거제도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축조된 성곽으로 알려져 있고

발굴조사 결과 신라시대에 초축되어 고려시대에 수축되었으며

폐왕성(廢王城)으로 불리기도 하고, 삼국시대 거제의 옛지명인 상군(裳郡)의

치소성(治所城)으로 추정되고 있다. 폐왕성은 고려 의종 24년(1170) 9월

상장군 정중부 등 무신들의 변란으로 폐왕이 된 의종이 거제도로 추방되어

3년간 지내던 산성으로 폐왕이 된 의종은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신하인 녹사 장순석의 권유로 복위를 위하여 경주에 출거하였다가

명종 3년(1173) 10월 경주에서 장군 이의민에게 시해당하였다.

둔덕기성은 둔덕면과 사등면의 경계지역에 있는 우봉산의

지봉(해발 326m)에 있으며,  이곳은 서쪽으로 통영 및 견내량과 가깝고

북쪽에는 조선시대의 평지성인 오랑역이 위치하는 등 거제도 내에서는

교통상 주요 거점지이자 조망이 매우 양호한 지역이다.

성의 둘레는 약 550m이고 높이 5m인데 당시 둔덕면 거림지역은 고려의 관아터로

아랫마을에는 둔전을 두어 농사를 짓도록 하였고 윗마을에는 말을 기르는 마장과

그 목장 감독자인 시목이 있었으며 또 동서 양쪽에 상둔과 하둔을 설치하여

적을 방어케 하였다. 이 성은 벽의 축조방법이 고려 후기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서

우리나라 축성기법의 변천을 알아보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둔덕기성에서의 한산도쪽 조망

거제 사등면 덕호리와 견내랑 건너편 통영시 풍경

둔덕기성에서 바라본 우두봉쪽 풍경

둔덕기성 동문지

둔덕기성 종합안내도

둔덕기성의 이정표

거제 둔덕기성 안내도

둔덕기성과 우두봉 사이의 안부에 내려서고

잘 정비되어 있는 넓은 등로를 따라 우두봉으로 오릅니다.

우두봉 오르는 등로 중간즈음에서 만나는 사각정자

점심겸 간식등을 먹으며 잠시 쉬어 갑니다.

몸이 땀과 비에 젖어 있고, 차갑고 세찬 바람으로

몸의 열기가 금방 식어 오래 머무를수가 없네요

넓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우두봉으로 오릅니다.

우도봉 정상부에 닿으면 산불감시카메라와 이정표가 보이고

우측으로 산불감시 초소와 정상석이 있습니다.

13:41     우두봉(433.8m)에 닿습니다.

우두봉은 경남 거제시 둔덕면 거림리에 위치하는데

지명 유래에 대한 자료는 찾을수가 없고, 다만 거림리의

패왕성이 우두봉에 있다는 자료만 보인다.

우두봉 정상석에서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우측으로 휘어져 거제지맥 산행을 이어갑니다.

잠시 넓은 임도를 지나고 나면 풀과잡목이 우거진 능선을 걷고

13:45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고

13:53   소나무 사이에 큰 바위가 있는 428m 무명봉을 지납니다.

428m봉에 잠시 내려왔다가 잡목이 우거지고 등로 희미한 능선을 오르고.

13:59    405m 무명봉을  지납니다.

405m봉을 지나면 좌측으로 휘어져 능선 을 내려가고

계속해서 고도를 낮추며 내려갑니다.

고도를 낮추며 안부로 내려갔던  등로는 잠시 올라 무명봉을 지나고

14:11   해발265m의 무명봉에 닿습니다.

265m봉을 지나면 돌이 많은 오르막 등로를 오르고

14:17   지도상 고도 표시되어있는 ×275.7m봉에 오르고.

앞쪽으로는 거치를 지나 오르게 될 산들이 높아 보입니다.

275.7m봉에서 비에젖은 미끄러운 낙엽쌓인 등로를 내려가 거치로 향하고

거치로 내려가는 중간에 NO33 송전탑을 지나고

14:22   넓은 비포장 임도가 지나는 '거치'에 내려섭니다.

거치는 좌측 거제시 사등면 오량리와 우측 둔덕면 시목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한자를 보면 크고 높은 고개라는 의미인데

지금은 비포장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거치를 지나면  삼각점이 있는 303m봉 오르막 등로를 오르고

14:34   거치에서 약12분정도 오르면 삼각점과

산너머님의 산패가 있는 303m봉에 닿습니다.

303m삼각점(거제435)

303m삼각점봉에서 약8분정도 낙엽이  미끌거리는 등로를 내려갑니다.

국가지점번호판이 붙어 있는 송전탑도 지나고...

14:42   안부에 닿고....

안부를 지나면 오르막 등로가 한참을 이어집니다.

낙엽이 쌓여있고, 잡목이 많은 등로를 올라갑니다.

15:04   두릅나무가 많은 능선에 닿고

우측으로 휘어져 오릅니다.

우측으로 휘어져 고사목과 잡목이 많은 능선을 오르고

15:14    지도상 해발고도표시된  418.3m봉에 닿습니다.

418.3m봉을 지나면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져 약8분쯤 내려가고

15:22   내려오던 능선에서 급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재선충 방제 작업을 해놓은 비닐덮은 무더기들을 만나고

벌목을 하고 편백나무를 심어놓은 안부를 지납니다.

안부를 지나는 등로 좌측으로 사등면 사등리쪽이 보이고...

안부를 지나면 다시 벌목능선을 오르고...

15:36    지도상 해발고도 표시된 ×340.3m봉에 닿습니다.

340.3m봉을  지나서도 벌목능선을 오르내리며 진행하고

개금치 건너편으로 오르게될 백암산이 뾰족하게 솟아 보이네요

15:46      2차선 차도가 지나는 개금치에 내려섭니다.

개금치는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 언양마을 건너 중통골에서

둔덕면 상둔리로 넘어가는 가파른 큰 고개로 개암(사투리:깨금)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는데, 옛날 밤늦게 넘어가는 길손이 깨금을 따서

호주머니에 넣어 두었는데 밤늦게 돌아오는 길에서 도깨비를 만나자

깨금을 이빨로 깨무니 딱하는 소리에 도깨비가 도망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고개인데.....

직진으로는 산길에 들어설수 없게 높은 철망울타리가 있다.

개금치 좌측 언덕으로는 거제 역사의 발원지 둔덕면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보이고

개금치 고갯마루에서  우측으로 약20m지점에

철망울타리 기둥사이에 틈이 벌어진 곳으로 산에 오릅니다.

개금치의  철망울타리를 올라서 풀이 우거진 등로를  약15분정도 오르고...

16:03    준.희님 산패와 삼각점이 있는 346.4m봉에 닿습니다.

삼각점봉을 지나서 계속해서 고도를 올리며 오릅니다.

오르막 등로에서 커다란 바위를 지나 좌측으로 휘어져 오릅니다.

16:15    지도상 455.4m로 표시된 봉우리를 우측 사면으로 지납니다.

16:21     455.4m봉을 우회하여 내려오면  안부에 닿고

안부를 건너  백암산 오르막  등로를 오르게 됩니다.

백암산으로 오르는 등로에도 잡목이 많네요

백암산 정상부에 오르면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벗어나 있는 망치산(369.1m)과

그 뒷쪽으로 남해바다에 떠 있는 가조도의 백석산과 옥녀봉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 뒤 저 멀리 통영지맥의 벽방산에서 우측으로 거류산과 구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희미한 해무속에서 희미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16:44   백암산 정상석(▲495m)과 삼각점이 나란히 서 있는 곳에 닿습니다.

경남 거제시의 서쪽 사등면, 둔덕면, 거제면이 만나는 경계에 위치한

계룡산에서 뻗어나온 산줄기는 산방산으로 이어진다.

백암산에서 사등천이 발원하여 언양저수지를 거쳐 언양, 대리, 사등의

전답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면서 사등 앞 진해만 방향으로 흘러나간다. 

간덕천 역시 백암산에서 발원하여 옥산 외간마을 들판을 거쳐 외간 앞 바다로 흘러나간다.

『조선지지자료』의 둔덕면에 백암산이 기록되어 있다. 백암산이라는 지명은

다른 지역의 산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데, 대체로 정상부에 흰 바위가 있기 때문이다.

거제의 백암산 또한 이와 유사한 유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백암산 삼각점(▲495m)/거제309

백암산 정상에 있는 이정목

거제지맥은 두동마을2.1km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백암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비에 젖은 낙엽이 쌓여 있는 경사진 등로를 내려가고

내리막 등로 앞쪽의 나무사이로 내일 오르게 될 계룡산도 보입니다.

내리막 등로에서국가지점번호판이 붙어 있는 175번 송전탑을 지나고...

16:54   사각탁자쉼터가 있는 안부를 지납니다.

사각탁자쉼터가 있는 안부에서 통나무계단을 약5분정도 오르고

돌무더기가 있는 404.5m봉을 보면서 우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17:00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404.5m봉을 지나고..

완만하게 고도를 낮추며 길좋은 능선을 내려갑니다.

사각의 형태를 띠고 있는 바위옆을 지나고..

17:04   사각탁자와 벤취가 있는 395m봉에 닿고

거제지맥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385m봉에서 바라본 거제면 일원의 풍경과

 멀리 북병산과 노자산 및 가라산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아름답다.

395m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솔잎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등로를 내려갑니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며 편백나무숲을 지나고

내리막 등로에서 177번 송전탑을 만나고...

송전탑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송전탑을 지나 돌담장이 있는 편백나무숲을 내려가 안부에 닿습니다.

안부에서 다시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는 능선을 오르는데

해가 지는지......주변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네요

편백나무숲이 있는 곳을 지나 낙엽이 쌓여 있는 등로를 더 오릅니다.

오르막 등로를 올라서면  곡봉에 닿는데

코팅지의 이정판이 나무에 달려 있고

17:37   키작은 자연석에 글씨를 써놓은 곡봉(255m)에 닿는다.

곡봉은 거제면 옥산리와 사등면 사곡리의 경계에 있는데

곡봉이라 부르게 된 지명에 대한 자료는 찾을수가 없네요

곡봉에서 옥산고개로 내려가는 등로는 

가파르기도 하고, 낙엽이 쌓여 미끄러운데

해가 지고 어두워져 해드렌턴을 켜고 내려갑니다.

곡봉에서 해드렌턴을 켜고 10여분을 내려오니

도로사거리인 '옥산고개"에 닿게 되네요

옥산고개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옥산리는 계룡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나온

산자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이고

마을 동쪽은 산지가 분포하며 남쪽은 비교적 평탄한 지형이다.

자연마을로는 옥산, 진등, 새터 마을 등이 있는데

옥산 마을은 옥산 밑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진등 마을은 산등성이 아래에 자리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새터 마을은 옥산 남쪽에 새로 생긴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옥산고개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 표지판

이곳에서 거제지맥 첫구간 산행을 종료합니다.

 

옥산고개에서 산행을 접고 좌측의 사등면 사곡리에 있는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던 '시크릿 모텔'을 찾아

찬바람에 쌩쌩 불어오는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옥산고개에서 약10분을 걸어서 내려가면 도로 우측에

시크릿 무인 모텔이 있으며, 하루 숙박료가 50,000원이다

무인모텔 투숙하는 방법이 서툴러 모텔주인의 안내를 받았다.

모텔인근에는 음식점이 없어 저녁을 먹기위해 

걸어서 약10분을 도로따라 내려가 쓰리원 음식점에서

동태찌게(2인분18,000원)로 저녁을 먹고, 내일 아침 먹을거리를 사러

다시 15분을 내려가 탑마트에 들렸다가 걸어서 모텔에 투숙합니다.

이동하는 도로에 버스가 다니기는 하는데...버스가 운행되는

시간이 아니라 결국 도보로 이동할수 밖에 없었네요

모텔에 투숙하여 샤워후 내일 새벽에 산행을 시작할 생각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 잠을 청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