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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상 지맥/적근지맥(2022완)

적근지맥1구간(늘아우버스종점-전망바위-수리봉갈림길-늘아우버스종점)

by 山頂 2022. 11. 13.

적근지맥1구간(늘아우버스종점-전망바위-수리봉갈림길-늘아우버스종점)

 

♧ 산행일시 : 2022.10.21.금,  날씨 : 맑음

♧ 산행참여 : 산정,뻐시,후상

♧ 산  행 지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 산행구간 : 늘아우버스종점-전망바위-화생방종(수리봉갈림길)

♧ 산행거리 : 10.72km

♧ 산행시간 : 3시간49분(09:53 ~ 16:04)

♧ 적근지맥1구간(늘아우버스종점-전망바위-수리봉갈림길-늘아우버스종점)산행기록

♧ 적근지맥1구간(늘아우버스종점-전망바위-수리봉갈림길-늘아우버스종점)산행트랙

적근1(늘아우버스종점-벙커봉-늘아우버스종점)산정2022102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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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근지맥1구간(늘아우버스종점-전망바위-수리봉갈림길-늘아우버스종점)등산지도

실제산행한 오록스 맵

산행메모

 

이북과 접하고 있는 한반도 북단의 한북정맥상에서 분기하는 지맥중에

답사하지 못했던 적근지맥 산줄기를 뉴마포산악회에서 함께 했던

산우들과 동서울을 출발하는 화천행 버스로산행을 떠났다

적근지맥(赤根枝脈)은  한북정맥  말고개 북쪽 3.8km지점인

철원군 근남면, 철원군 원남면, 화천군 상서면의 삼면경계봉(910m)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철원군과 화천군의 군계를 따라
적근산(1071.1m),장고봉(769m),주파령,수리봉(919.2m), 새덕이고개

▲437.5m, 뱀머리고개, 상덕봉(546m)을 지나 화천천이 북한강에 합류하는

  화천읍 아리 화천교앞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35.1km되는 산줄기로

화천천의 우측 분수령이 되는데,

분기점에서 적근산-장고봉-주파령-1057.2m봉은 민통선안이라 갈 수 없고,

반쪽인 1057.2m-수리봉-새덕봉-화천교 구간만 산행이 가능하다.

동서울을 출발한 화천행 시외버스는 약3시간 정도 걸려 화천터미날에 내렸고

산행들머리인 화천읍 신읍리 늘아우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택시로 이동을 했는데 택시비가 22,400원이 나온다.

화천터미날에서 신읍리 늘아우버스종점까지 가는 10번 버스시간표

신읍리 늘아우 가는 버스(10번)시간표

 

09:50   택시를 타고 늘아우버스 종점에 도착하여 산행채비를 하고 

호계리 마을로 가는 포장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늘아우버스종점 아래쪽의 마을 진입로를 따라 사진의 중앙에 보이는

민가가 있는 곳까지 가서 좌측의 능선을 따라 우뚝하게 솟은 봉을 오르게 됩니다.

도로를 따라 가면 좌측에  사유지 약초재배지로 입산금지 현수막이 보이고

현수막을 지나 오르면 열려 있는 파란철망문을 통과하게 되며 마을앞에 닿는다.

첫민가 직전에 좌측으로 꺽어져 능선에 닿고

능선을 따라 오르며 수리봉으로 향합니다.

첫민가에서 직진으로 오르는 임도가 보이는데

그리로 진행하면 사유지라 못가게 소리소리 지릅니다.

급경사의 등로에 낙엽까지 쌓여 있어 오르는데 힘이 드네요.

그래도 곱게 단풍든 초목들이 응원을 해주는듯 해 오를만 합니다.

곱게 물든 나무들이 비스듬이 서 있는것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낙엽쌓인 바위돌들이 깔려 있는 급경사 등로를 오릅니다.

절정을 지난듯한 단풍나무도 만나고...

10:51  해발 880m봉에 닿습니다.

앞쪽으로 올라야할 수리봉쪽 풍경이 나무사이로 살짝 보이네요

단풍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안부로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른 등로를 오릅니다.

바윗돌과 낙엽이 많이 쌓여 있는 날등의 능선을 오르고

고도가 높아지니 이미 떨어진 낙엽들이 발목을 덮는 곳도 있네요

암릉구간을 만나고

암릉의 우측 사면으로 진행을 합니다.

11:19    암릉을 우회하여 오르면 조망이 터지는 곳에 닿게 되네요

조망바위에 올라 서니 사방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네요

머리만 내밀고 있는 좌측의 복주산과 우뚝 솟은 대성산쪽 풍경

대성산과 적근산 풍경

화학산쪽 풍경

해산 분기봉과 그뒤로 보이는 해산 풍경

11:22      전망바위를 지나 급경사를 오르면 화생방종이 있는 곳에 닿는다.

화생방을 지나 조금더 오르면 수리봉가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산봉우리쪽에서 군인들이 진지 보수작업을 하다가 우리 일행을 발견하고

더이상 진행할수 없으니 산을 내려가야한다며 잠시 기다리라며 대기를 시킵니다.

아직 적근지맥 마루금은 밟기도 전인데...작전중이라 산행을 못하게 하네요

보고체계에 의해 부대에 보고하여, 사단장까지 알게 되어 군인들과 동행하여

산행을 했던 늘아우 버스정류장까지 내려가야 한다고 합니다.

군인이 민간인의 신원확인을 할수 없어 경찰에 연락하여 경찰도 우리가 내려가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일이 굉장히 크게 확대되어가는 느낌입니다.

화생봉종이 있는 곳에서 군인2명과 산우3명이 늘아우버스정류장으로

험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능선을 오르내리며 고도를 낮추어 되돌아 내려옵니다.

올라갔던 등로가 아닌 건너편의 능선을 넘어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계곡에는 예쁜 단풍나무가 곱게 물들어 있지만

마음이 편치 않으니...아름답게 보이지 않네요

계곡을 내려오니 억새꽃 만발한 임도를 만나서 호계리로 내려갑니다.

아침에 적근지맥의 능선으로 오르기 위해

사진으로 보이는 민가 뒤쪽의 능선을 올랐었는데...

적근지맥은 발도 못딛고 내려와 있습니다.

13:42    다시 늘아우 버스종점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군인들이 경찰에게 우리를 인계하고 경찰관이

우리의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네요

오늘 산행했던 3명의 산우는 모두 70세가 넘는 사람으로 신분도 확실했다

금방 신원확인이 끝나고, 적근지맥1구간 산행도 불발로 끝나는 순간인데..

실상 우리는 위법을 저지른게 아무것도 없었는데....군인들의 과민반응 이였고

경찰차로 화천시외터미날까지 데려다 주기는 했지만 많이 아쉬웠다.

이곳은 민간인 통제구역도 아니기에 많은 산우들이 군인들의 제재 없이

적근지맥 산행을 잘 했는데.....우리 일행만이  마침 진지 보수작업을 하는

군인들을 만나게되어 산행을 못하게 되었던 운수 사나운 날이였다.

오늘 못한 적근지맥 산행을 다음에는 오늘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덕이재에서 수리봉으로 오르는 역산행으로 진행 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