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지맥 6구간(운수현-죽엽산-추곡령-부용산-백치고개)산행
♧ 산행일시 : 2017.08.03.목. 날씨: 맑음
♧ 산행참여 : 새마포산악회 도솔지맥팀44명
♧ 산행구간 : 운수현-죽엽산-회곡령-추곡령-783m봉-임도삼거리-794m-부용산-
840m봉-백치고개
♧ 산행거리 : 14.27km
♧ 산행시간 : 05:34(09:21~14:55)
♧ 주요지점 이동시간
* 09:21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 산197-1 도로에서 산행 시작
09:45 운수현
10:02 ×651.1m봉
10:13 안부(큰소나무 2그루)
10:59 죽엽산(▲859.3m)
11:06 ×840m봉(좌측)
11:20 회곡령(▲572.7m)
11:57 이동통신시설물
12:02 추곡령(추곡터널위)
12:16 ×607.5m봉
12:54 ×783m봉
13:19 임도삼거리(직진방향임도)
13:35 ×560.1m봉
14:04 ×794m봉
14:22 부용산(▲881m)
14:40 ×840m봉
14:55 백치고개(46번도로) 산행종료
♧ 산행 트랙 : 도솔지맥6구간(운수현~백치고개)산정__20170803_0921.gpx
♧ 도솔지맥 6구간(운수현-죽엽산-추곡령-부용산-백치고개)산행기록
♧ 도솔지맥 6구간(운수현-죽엽산-추곡령-부용산-백치고개)산행지도
산행메모
삼복더위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평상심을 유지하기 힘든 일상이 되어 버린다.
지인이 운영하는 제기동 한약방에서 약2주정도 한약재를 외국에 수출하는데
필요한 일을 도와 달란다. 집에서 쉬고 있어 무료함도 달래고,
적당한 노동을 통해 삶의 희열을 느낄수 있는 기회라서 도움 요청이 오면
간간히 하던 일이라 어려움 없이 부천 중동에서 혼잡한 출근길 전철로
제기동 까지 오고 갑니다. 목요일 평일 산행을 하는 도솔지맥 산행이 주중에 걸려
난감했지만...도솔지맥 5구간 산행은 포기를 합니다. 그리고 또 일주일 후
도솔지맥 6구간 산행까지 빠질수 없어 하루를 결근을 하고 산행에 참석 합니다.
나에게 여름 산행이란 더위에 흐르는 땀과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5분만 능선을 오르면 등허리에서 땀이 엉덩이 밑으로 흘러 내리는것이
감지 되기 시작합니다.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느라 손수건을 손에 쥐고
산행을 해야 하며, 땀을 씻어낸 얼굴은 벌겋게 변하기도 하지요
2주만에 참석한 도솔지맥 6구간은 운수현에서 시작하여 죽엽산과 부용산
그리고 오봉산을 거쳐서 배후령 까지 입니다. 산행거리가 약19km나 되고,
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간이 많아 오늘같은 폭염에 산행하기가 쉽지 않을듯 합니다.
산행 들머리 운수현까지는 포장 도로가 되어 있으나 우리가 이용하는 차량은 대형 버스여서
운수현까지 못 오릅니다. 춘천에서 양구로 이어지는 46번 도로상의 추곡터널을 지나서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에서 상추곡으로 들어가는 포장도로를 따라서 진행하다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상추곡)와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로 넘어가는
도로 삼거리에 차량이 멈춥니다. 산행 채비를 하고....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로 넘어가는 도로를 따라 운수현으로 올라갑니다.
버스가 도착한 곳의 주소가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 산 197 - 1입니다.
버스 앞쪽이 상추곡으로 가는 길이고..
꽁치네 표지판이 있는 넓게 보이는 도로가 운수현 방향입니다.
일반차량은 편하게 통행을 할수 있지만
대형 버스는 통행이 어려운 포장 도로를 따라 운수현으로 올라갑니다.
도로 가장 자리에는 복숭아 나무들이 가로수 처럼 심어져 있습니다.
머리위로 쏟아지는 햇살...포장 도로에서 올라오는 열기..
그래서 포장도로를 걸으면서도 그늘이 있는 곳으로 오릅니다.
09:45 차량이 멈춘곳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약 13분정도 도로 따라 올라온
운수현 고갯마루 에는 나무 장승이 산객을 맞이 합니다.
이고개 마루를 경계로 좌측은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이고,
우측은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입니다.
장승이 있는 곳을 지나 도로 따라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도원정이란 정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정자 좌측 산길로 진입하면서
도솔지맥 마루금 산행이 시작되고 죽엽산을 향해 오르게 됩니다.
09:56 도원정을 지나서 가파르게 올라가 무명봉을 하나 지나고 다시 내려갑니다.
작은 오르 내림을 반복하며 진행을 합니다.
10:02 지도상 651.1m봉을 지납니다.
651.1m봉을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등로 앞쪽으로는 죽엽산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10:13 651m봉에서 약10여분을 내려오면 안부에 닿습니다...
이곳이 진짜 운수현입니다.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와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운수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고개가 하도 높아서 이곳 사람들은 아홉사리 고개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지금은 산행 시작할때에 올라왔던 도로가 생기면서 이곳은 고개의 역할을
완전히 잃어가고 있으며 서낭당의 흔적과 추곡리쪽으로 희미한 등로가 남아 있어
민초들의 애환이 서려 있음을 엿볼수 있습니다.
운수현 안부 우측으로 커다란 소나무 2그루가 보입니다...
이곳을 지나서 죽엽산 오르막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됩니다.
커다란 돌이 있는 능선을 오르고..
10:54 전망이 좋은 곳에 올라 섭니다.
전망 좋은 곳에 오르니 좌측 아래로 추곡리와 소양호가 살짝 보이고
오늘 가야할 도솔지맥 6구간 마루금이 보입니다..
추곡령을 지나고...소나무가지에 가려진 783m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부용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입니다.
죽엽산 갈림길 삼거리에서 도솔지맥은 좌측으로 꺽어져 가고,
우측으로 약1분정도 가면 죽엽산 정상입니다.
죽엽산 정상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서 이곳에서 좌측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10:59 죽엽산(859.3m)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앙증맞은 작은 자연석에 매직으로 죽엽산이라 써 놓은 정상석과
그 옆에 삼각점이 보입니다.
정상석 옆의 나무에 매달아 놓은 죽엽산 표지
죽엽산(859m) 정상부 풍경
죽엽산은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과 춘천시 북산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간동면은 그 주변으로 작은 산들이 아늑하게 둘러싸고 있는데
죽엽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죽엽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별로이나
단풍은 화천 8경의 하나일 만큼 유명하다고 합니다.
죽엽산 정상에서
죽엽산에서 갈림길 방향으로 되돌아와 조금 진행하여 가파른 암릉을 내려갑니다.
이곳을 턱바위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11:06 안부에서 다시 올라가면840m봉(병풍산 분기봉)을 지납니다.
이곳에서 도솔지맥 마루금은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병풍산으로 가게 되는 곳입니다.
840m봉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전망바위옆을 지나 급경사로 내려갑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비탈 등로를 내려갑니다.
11:20 완만한 안부의 회곡령(572m)을 지나고...
오록스 지도상 위치가 이곳을 가르키네요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 회동마을 위에 있는 고개로 예전에 석회가
많이 나왔다고 하여 회곡령 또는 횟골 고개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11:57 내리막 등로 옆으로 이동통신시설물의 철망옆을 지나
좌측으로 꺽어져 정면쪽 출입문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이동통신 시설물 출입문... 이 출입문 앞쪽으로 넓은 임도가 보입니다.
임도 따라 진행을 합니다.
완만한 임도 앞쪽으로 또 다른 이동통신 시설물이 보입니다...
시설물 옆으로는 삼각점이 있습니다.
이동통신시설물 좌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이동통신 시설물옆에 있는 삼각점
이동통신시설물이 있는 곳을 지나면 군 교통호가 있는
557.6m봉을 지나서 내려가게 됩니다.
이동통신시설물이 있는 곳을 지나 군교통호가 있는 557.6m봉을 내려가면
넓은 임도가 지나는 추곡령에 닿게 됩니다.
12:02 추곡령에 도착합니다....이곳 아래로는 추곡 터널이 지나고 있습니다.
추곡령의 아래가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라서 추곡령이라 부르고,
반대편인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에서는간척령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한문으로 추는 개오동나무 추(楸)로 쓰는 걸 보면 예전에
오동나무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예전에 지나던 46번 국도는 지금 이고개 아래로 지나는
신46번 국도에 추곡터널이 뚫려 있어 잊혀진 고개가 되고 있습니다.
춘천시 북산면 과 화천군 간동면 경계인 추곡령에 있는
표지판 좌측으로 도솔지맥 마루금이 이어집니다.
추곡령에서 능선으로 진입하는 들머리 풍경
추곡령을 지나 능선을 오르면 우측은 간벌 지역과
좌측은 간벌을 하지 않은 경계를 따라 마루금이 이어집니다.
12:16 607.5m봉을 지나고 벌목 능선을 걷습니다...
우측 화천군 간동면 쪽으로는 추곡령터널을 빠져나온 46번 도로가 보이고...
멀리 용화산도 조망됩니다.
전방으로 보이는 오늘 걷게될 부용산과 오봉산 풍경..
배후령으로 오르는 옛 46번 도로도 보입니다.
화천군 간동면 일원과 멀리 용화산 능선
가파른 벌목 지대를 오르내리며 진행을 합니다..
햇볕을 피할 그늘이 없어 무척이나 곤혹스러운 산행입니다.
12:54 783m봉(종류산 분기봉)에 닿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약0.5km에 종유산 이 있습니다.
종류산을 다녀오고 싶지만..
날씨도 덥고, 체력이 따라 주질 않아 지맥길을 걷습니다.
도솔지맥은 우측으로 꺽어져 파란 그물망을 따라 내려갑니다.
783m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지면 파란 그물망을 넘나 들며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며 내려가게 됩니다.
783m봉을 내려가면서 전방으로 본 부용산 쪽 풍경
13:02 넓은 묘 있는 곳을 지나고
가야할 부용산으로 가는 능선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부용산 옆으로 오봉산도 보이네요
우측은 벌목해 놓고, 좌측은 벌목을 하지 않은 경계를 따라
임도가 지나는 임도 삼거리로 향합니다.
13:19 넓은 임도가 지나는 임도 삼거리에 닿습니다.
직진 방향의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13:26 임도 삼거리에서 직진방향의 임도 따라 약6분쯤 진행한 후에
우측 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능선에 오르면 또 파란 그물망이 쳐져 있는 곳을 따라 능선을 오릅니다.
파란 그물망을 따라 완만하게 능선을 이어갑니다.
13:35 건천령을 지납니다...뒤쪽으로 지나온 783m봉과 종류산이 보입니다.
13:44 794m봉으로 오르는 벌목 능선에서 뒤돌아본 풍경 입니다.
높이 솟아 오른 산이 사명산입니다.
그리고 좌측이 지나온 죽엽산이 나무가지에 가려 있고
우측으로 능선을 뻗어 벌목한 능선의 783m봉까지 이어지고
부용산 오르는 벌목지대까지의 도솔지맥 마루금이 보입니다.
부용산으로 오르는 능선에서 잠시 쉬며, 뒤돌아본 사명산,
벌목한 지역의 783m봉과 그옆의 종류산 풍경
14:04 벌목한 지역을 지나고 숲길을 올라가면 794m봉에 닿습니다.
794m봉을 지나서 또 다시 가파르게 오르막 등로를
약17분정도 올라가야 부용산에 닿게 됩니다.
14:22 794m봉에서 약 17분 가량을 가파르게 올라서면 보도블럭을
깔아 놓은 넓은 헬기장의 부용산(881m) 정상에 닿게 됩니다.
헬기장 한쪽 귀퉁이에 초라한 정상 표지판이 서있습니다.
부용산은 춘선시 북산면과 화천군 간동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연꽃부 와 연꽃용 자를 쓴다고 정상 표지판에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연꽃같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부용산에 뜨는 달이 이쁘다고 화천8경의 하나라고 합니다.
부용산 정상에서
부용산 정상의 삼각점
부용산의 넓은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갑니다.
14:40경사진 등로를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면 약간의 공터가 있는 840m봉을 지납니다.
840m봉을 지나고 내리막 능선을 따라 약15분 가량을 내려가면 백치 고개에 닿게 됩니다.
14:55 2차선 포장 도로가 지나는 백치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백치고개는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에서 청평사가 있는
춘천시 북산면 청령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예전에 이곳에 흰돌이 많아서 백치(백치)고개라고 부른다고 전해집니다.
백치고개 간척리쪽 풍경
백치고개 청평사(청평계곡)쪽 풍경입니다.
지금은 청평사를 가려면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간단하게
청평사를 가지만 예전에는 배후령 고개 넘어 간척리를 돌아서
머나먼 길로 청평사를 다녔다고 합니다.
백치고개를 지나는 도로를 건너면 이동통신 시설물이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도솔지맥 오봉산으로 이어집니다.
백치고개에서 오봉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풍경.....
나 포함 많은 산우들이 더위에 지쳐 오봉산 오르는것을 중도 포기 하고...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산악회 버스로 배후령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마쳤습니다.
*
*
오늘 도솔지맥 6구간 산행은 삼복더위로 세팀으로 운영된 셈이였습니다.
A팀은 운수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배후령에서 산행을 마쳤고
B팀은 운수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백치고개까지 산행하고
C팀은 추곡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배후령까지 산행을 하였습니다.
나역시 A팀에 속해 운수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죽엽산,추곡령,부용산,
백치고개까지는 산행을 잘 하였으나, 여러명의 산우들이 더위에 산행을
더 이어가지 않고 버스로 이동하려고 백치고개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더위에 취약한 체력에 무리해서 산행을 하고 싶지 않았던 나도
백치고개에서 산행을 접었습니다. 남아 있는 오봉산이야 몇번다녀 왔지만...
맥 산행으로 이어가는 코스와는 다르게 산행을 했기에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서
도솔지맥 줄기를 이으려 합니다. 삼복더위에 A팀에 속해서 약19km의
산줄기를 완주한 산우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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