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산(349m)/경기 이천
- 일시 : 2005.3.6
- 참여 : 산&우정 카페 회원
도드람산 소개
높이도 낮고 길이도 짧지만 전체가 암릉이라 '바위맛'만은 수도권서 손꼽는 산이다.
바위맛이란 손발과 온몸으로 바위뿌장귀 등을 잡고 가는 등산의 참맛을 뜻하는
동호인들의 은어다. 서울에서 가깝고 산정의 능선이 바위라 트 레킹하는 묘미가 있다.
표교리 정류소와 관고저수지 남쪽의 고개를 넘어 주막거리에서 가는 두 길이 있다.
영보사 뒤쪽부터 곧장 손발을 모두 써야 하는 바윗길이며 능선 양쪽이 벼랑이라 스릴이 있다.
제1봉에 오르면 중부고속도로 건너편 설봉산(雪峰山:394m)과 푸른 들판이 내려다보인다.
제3봉 안부의 내리막 바윗길은 바위를 안고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제4봉에서 돼지굴(여우목)로 가려면 15m의 절벽을 내려가야 한다.
밧줄이 있지만 이끼 낀 바위가 미끄럽고 절벽길이 끝났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집채 바위에 한 사람이 빠져나갈 만큼 비좁은 '돼지굴'이 있으며 능선 왼쪽의
오솔길로 돌 수도 있다. 미끄러운 계곡길을 두고 온 길을 되짚어 내려가는 편이 낫다.
한자명은 돋 저[돼지:猪], 울 명(鳴)의 저명산이다. 지금은 멧돼지가 없지만 도로 등이
산맥을 끊기 전에는 남으로 설봉산, 북으로 양각산 해룡산 태화산까지 이어져
멧돼지가 살았다 한다. 또 '돋을 암(岩)' 즉 바위가 도드라졌다는 뜻의 이름이 생겼다는 설도 있다.
옛날 한 고승(효자라고도 함)이 절벽에 매달려 석이를 뜯다가 멧돼지 울음소리를 듣고
이상히 여겨 절벽에 올라가 보니 몸을 매단 밧줄이 바위 모서리에 닳아 거의 끊어져 가고 있었다.
산신령이 멧돼지를 시켜 효심이 뛰어난 효자의 목숨을 구해줬다는 얘기를
효자가 아닌 고승의 이야기로 전해내려 오기도 한다.
이천은 나트륨 온천도 유명한데 원탕은 현재의 미란다호텔 자리다.
물기를 안 닦고 말리면 피부가 매끄러우며 노천온천에는 140m의 물미끄럼틀
'아큐브슬라이더'도 있다. 민속도자기촌에서 나무를 때는 전통가마도 볼 수 있고
서울 인사동보다 30%쯤 싼값에 도기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자료가 지워져 도드람산 산행중에 찍은 딱 한장 건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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