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지맥1구간(감치재-무이산-수태산-학동재-향로봉-봉암산-비운치)산행
♧ 산행일시 : 2022년9월30일. 금요일, 날씨 : 맑음
♧ 산행참여 : 산정,강촌,뻐시,후상,문자
♧ 산행교통 : 출발 = 07:20 서울남부터미날 발
11:20 경남 고성터미날 도착 /31,000원
11:25 고성 터미날택시
11:35 감치재 도착/10,600원×2대
귀가 = 20:30 비운치에서 택시콜
20:45 사천시 동금동 천궁모텔앞 9,800원×2대
※ 천궁모텔 숙박 : 45,000(남) + 35,000(여) = 75,000원
♧ 산행구간 : 감치재-×407.4m-약사전-무이산-수태산(▲574.8m)-학동재-향로봉(▲577.3m)
-월부산(×482.9m)-화성재-봉암산(▲434.6m)-비운치
♧ 산행거리 : 약18.16km
♧ 산행시간 : 08시간30분(11:35~20:05)
♧ 와룡지맥1구간(감치재-수태산-향로봉-월부산-봉암산-비운치)산행 기록
♧ 와룡지맥1구간(감치재-수태산-향로봉-월부산-봉암산-비운치)산행 트랙
♧ 와룡지맥1구간(감치재-수태산-향로봉-월부산-봉암산-비운치)산행지도
♧ 와룡지맥1구간(감치재-수태산-향로봉-월부산-봉암산-비운치)주요지점 이동시간
* 11:35 : 감치재(경남 고성군 상리면 부포리)출발
11:51 : ×222.9m/준.희산패
11:55 : 폐초소
12:23 : ×374.5m/준.희 산패
12:49 : ×410m
13:06 : ×407.4m(맨발 산패/우틀)
13:18 : 이화공동묘지통과
13:28 : 1016번도로(장치로)/달막동산표석및 전망대와 정자
13:52 : ×378m
14:09 : 돌구산(×405.1m)/의자쉼터와 이정표
14:34 : 약사전(×391.3m)/약사여래 대불
15:09 : 무이산(정상석×545.6m)/산불감시초소, KBS TV 중계시설
15:55 : 수태산(▲574.8m)/정상석,삼각점(사천11)
16:11 : 수대재 안부
16:21 : ×415.2m/준.희 산패
16:33 : ×354.8m/준.희 산패
16:46 : 학동재/이정표:향로봉2.3km
17:13 : 임도/이정표:향로봉 1.8km,국가지점번호
17:37 : 백암산갈림봉(부러진 이정표:향로봉0.5km)/우틀
18:00 : 향로봉(정상석, ▲579m사천303삼각점,육각정자)
18:22 : 진분개 갈림길 이정포/운흥사1.8km
18:41 : 월부산(×482.9m 준.희산패, 반바지코팅지)
18:59 : 화성재/여기가 화성재 입니다. 준.희산패
19:09 : ×400.5m준.희 산패
19:29 : 봉암산(▲434.6m/사천414) / 맨발산패
20:05 : 비운치(경남 고성군 하이면 봉원리 541-2)/계양버스정류장 산행종료
산행메모
2021년에 좋은사람들에서 와룡지맥은 무박산행을 실시하여 한번에 끝내는 공지가 있었는데
사실 체력적으로 부족하여 참여 하지 못하였고, 훗날 시간이 되면 1박2일로 산행을 하려 했다.
마침 목요산행이 중단되어 9월 마지막주에 산행이 없던차에 목요산행을 하던 산우들중에
와룡지맥 산행을 하려는 산우들이 몇명있어 갑자기 1박2일 일정의 와령지맥 산행을 떠납니다.
와룡지맥(臥龍枝脈)은 낙남정맥의 대곡산(大谷山 △545m)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감치재, 수태산(△574.8m), 향로봉(△578.3m), 봉암산(x434.6m), 민재봉(x797.8m)
와룡산(x801.4m), 천왕산(x628.1m), 망산(x61.2m), 노산(x25,4m)으로 이어진
도상거리 30.8 km인 산줄기이다. 신산경표의 지맥 분류기준에 의하면 도상거리 30km
이상인 산줄기를 지맥이라 칭하고 있는데, 와룡지맥의 도상거리가 29.5km에 불과해서
당초 지맥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그런데, 일부 산꾼들이 지맥 끝지점을 사천시 실안동
영복원마을로 변경하거나 374.5봉에서 북쪽의 감치재~대곡산이 아닌 동쪽의 고성읍 교사리
대독천으로 변경하면서 실거리 기준 30km 이상이라 주장하여 최고봉인 와룡산의
이름을 따서 와룡지맥이라 붙인 것이다. 첫날의 일정은 서울남부 터미날에서
첫차(07:20)를 타고 고성터미날에서 내려 감치재로 이동하여 감치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분기점인 대곡산은 통영지맥때 이미 다녀왔기에 대곡산을 오르지 않고
감치재에서 절개지 계단을 따라 올라 예비군 훈련장을 지나 수태산으로 향합니다.
♠
고성터미날에 내리니 11시10분쯤 되었고, 고성터미날에서 감치재로 가는 버스가
12:20에 있어, 터미날앞에서 택시2대로 감치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감치재는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이당리에서 상리면 부포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대곡산(545m) 남쪽에 있으며 지금은 33번 국도가 지난다.
『여지도서』에는 감치산(甘峙山)을 수록하였는데, "관아의 서쪽 15리에 있다.
의소묘(懿昭墓)에서 둔전을 설치했다. 무량산에서 뻗어 나온다."고 하였다.
'감티'라고도 부르며, 통영과 진주에서 각각 70리 되는 지점으로
이곳에서 옛날 사천·진주·지리산의 산적과 통영·마산·부산 등의 산적이 서로 만나
감투싸움을 한 고개여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대곡산 방향의 임도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와룡지맥과 통영지맥의 분기점인
대곡산은 통영지맥때 이미 산행을 했기에 생략하고 33번 도로를 건넌다.
감티재 사거리의 33번 도로를 건너 좌측의 풀이 우거진 절개지 계단을 오릅니다.
최근에는 지맥하는 산꾼들이 지나가지 않은듯
풀이 우거져 있는 절개지 계단을 따라 능선으로 오릅니다.
잡목이 많은 능선에 오르면 산줄기는 우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예비군 훈련용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능선을 지나고
예비군 훈련장의 제일 높은 산능선봉에 닿습니다.
11:51 굵은 소나무에 222.9m 준.희 산패가 붙어 있는 봉에 닿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안부에 내려서고....
안부에서 잡목과 풀이 우거진 능선을 오르며 우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예비군 훈련용 시설물인듯 사각의 건물을 만나고
사각의 건물을 지나면 초소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만나고
훈련장의 경계용 철망울타리를 빠져 나갑니다.
잡목이 우거진 능선을 완만하게 고도를 올리며 오르고..
12:23 와룡지맥 374.5m 준.희 산패가 붙어 있는 봉에 닿습니다.
374.5m봉을 지나 조금 진행하면 전방으로 커다란 바위봉이 보이고
바위봉 위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암봉에 올라 좌측으로 보이는 갈모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전망바위봉에서 조망되는 풍경
고성군 삼산면 앞쪽 남해바다위에 떠 있는 솔섬,목섬,자란도, 육섬 등
12:49 약410m의 무명봉을 지납니다.
410m봉에서 잠시 고도를 낮추며 내려가고
13:00 약380m의 무명봉을 지납니다.
380m봉을 지난후에는 가파르게 능선을 오르고
13:06 커다란 소나무에 와룡지맥 407.4m 맨발 산패가 붙어 있는 봉에 닿는데
잡목이 우거져 있어 조망은 없는 봉우리 이며, 급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407m봉에서 고도를 낮추며 내려갑니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고..
내리막 능선 우측으로 무선저수지와 자란만쪽 풍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13:18 407.4m봉에서 약12분정도 고도를 낮추며 내려오면
이화 공원묘지에 닿게 되고, 공원묘지 좌측의 도로를 따라 갑니다.
이화공원묘지 가장자리 도로를 따라 가다가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곳에서 직진의 숲길로 들어가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풀이 많이 있으나 뚜렷한 등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13:28 1016번도로(장치로)에 2차선 차도에 내려서면,
전방 좌측으로 정자와 전망데크 쉼터 그리고 달막동산 표지석이 보이네요
달막동산 표지석과 육각정자 이도로를 경계로
좌측의 고성군 삼산면 장치리와 우측이 상리면 자은리 이다.
달막동산 에 있는 조망안내도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남해의 다도해 풍경
1016번도로를 건너 편백나무 숲길으 오릅니다.
송전탑 NO50 을 지납니다.
뚜렷하고 좋은 등로를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또다른 송전탑 밑을 지나고...
13:52 무명봉 378m봉에 닿고, 378m봉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오릅니다.
와룡지맥을 종주하는 산님들 힘,힘,힘 내라는 독도님의 격려 코팅지를 만나고
잡목이 많은 능선을 고도를 올리며 오릅니다.
14:09 쉼터의자와 이정목이 있는 돌구산(405.1m)에 닿습니다.
지맥은 수태산,무이산 방향으로 진행하고..
돌구산이라 부르는 405.1m봉의 준.희 산패
돌구산에서
돌구산에서(뻐시,강촌,나)
돌구산을 지나면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14:25 378m의 무명봉을 오릅니다.
378m봉을 지나면 능선 사면의 등로를 따라 능선을 오르내리며 진행하고
14:26 375m봉에 닿고, 우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375m봉에서 안부로 내려갔다가 다시 등로를 오릅니다
좌측으로 잠시 조망이 터지는 능선을 지납니다.
바로 아래 하일면 수양리와 용태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마을을 지나
다도해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좌측으로는 삼산면의 바닷가를 지나 저 멀리
통영의 미륵산이 뾰족하게 솟아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좋은 등로를 만나고, 약사전을 향해 올라갑니다.
약사전이 있는 391.3m봉으로 오르는 등로
약사전의 약사여래대불의 뒷모습을 보며 약사전이 자리하고 있는 391.3m봉으로 오릅니다.
약사전에서 바라본 무이산과 문수암 풍경
약사전에서 바라본 일주문과 좌측의 수태산
약사전 입구
약사여래를 봉안하고 있는 절의 불전을 지칭하는 용어로 보통 동향(東向)으로 되어 있다.
당우 내에는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협시(脇侍:좌우에서 보좌함)로 봉안한다. 약사여래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 하는데,
동방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에 거주하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화를 소멸시키며
원만행(圓滿行)을 닦게끔 하여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묘과(妙果)를 증득하게 하는 부처이다.
그는 과거세에 약왕이라는 이름의 보살로 수행하면서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킨다는
십이대원(十二大願)을 내어 그 공덕으로 부처가 되었으며, 중생의 한량없는 고통을 없애 준다고 한다.
그의 이름을 외우고 가호(加護)를 빌면 모든 재액이 소멸되고 질병이 낫게 된다는 약사신앙은
일반 민중들 사이에서 강한 설득력과 호소력을 가진 것이었다. 그리하여 고대 우리나라의 뺄 수 없는
중요한 신앙형태가 되어 대부분의 사찰에 약사전이 건립되었다.
무이산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약사전 풍경
약사전 일주문에서 무이산까지는 1.2km를 가야 합니다
약사전 일주문 "해동제일약사도장"
무이산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약사전과 약사여래대불
약사전에서 무수암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갑니다.
약사전에서 문수암으로 가는 도로 우측으로 보이는 무이산과 문수암 풍경
문수암 불교매점이 있는 삼거리에 닿고
14:50 불교매점이 있는 삼거리에 닿고
무이산을 거쳐 문수암을 지나 이곳에 와서
수태산 방향으로 오르게 됩니다.
불교매점 삼거리에서 무이산 오르는 들머리의 이정목과 편백나무숲
남파랑길 고성32코스 와 현위치 안내판
무이산 오르는 들머리의 이정목과 편백나무숲
초입에서 편백나무 숲길을 오르고
계속해서 고도를 올리며 무이산으로 오릅니다.
전망바위를 지나고
무이산 정상부에 설치되어 있는 소방무선중계소 시설물을 지나고
무이산 정상의 이정목을 만납니다.
15:09 무이산 정상석이 서 있는 곳에 닿는다
무이산(546m)은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에 위치한 산으로,
남서쪽에 수태산(575m)과 능선이 서로 이어져 있다.
무이산에서
무이산에서
무이산 정상에서 조망...대곡산과 통영지맥의 산줄기 풍경
무이산 정상에서의 조망
고성에서 통영으로 이어지는 남해의 다도해와 많은 섬들...
그리고 사랑도쪽 풍경은 희미하게 보이네요
무이산에서 바라본 자란도쪽 다도해와 우측의 좌이산쪽 풍경
무이산은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에 위치한 고도:546m의 산으로,
남서쪽에 수태산(575m)과 능선이 서로 이어져 있다.
『여지도서』에는 "무이산(武夷山)은 관아의 서쪽 25리에 있다.
무이산 아래에 사수(泗水)와 백록동(白鹿洞)이 있다.
감치산(甘峙山)에서 뻗어 나온다."고 하였고, 『대동지지』에는 "현의 서쪽 25리에 있다.
북쪽에는 백악동(白岳洞)이 있고, 서쪽에는 내원사(內院寺)가 있다."고 수록하였다.
『동여도』에는 무이산 북쪽에 백악동 그리고 서남쪽에 내원사를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광여도』, 『영남지도』, 『1872년지방지도』 등에는 내원사가 무이산 근처가 아니라
사천과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 표시하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하였으며, 국선 화랑들이 이 산에서 심신을 연마했다고 전해진다.
무이산 정상의 남쪽에 위치한 문수암(文殊菴)은 688년(신라 신문왕 5)에 의상대사가
문수보살을 친견한 후 창건하였다고 전하는데, 『경상도읍지』에는 "문수암은
부(府) 서쪽 60리에 있다."고 하였다.
무이산 정상에서 KBS 방송중계소 건물옆을 지나 문수암으로 내려갑니다.
문수암 본전에 닿기전에 독성각을 지나 내려간다.
독성각은 사찰에서 스승없이 홀로 깨친 독각의 성자를 봉안하는 불교건축물로
독성은 독수선정(獨修禪定)하여 도를 깨달은 자로서,
일반적으로 독성각에는 나반존자(那畔尊者)를 봉안하는 것을 통례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독성신앙에 특유의 단군신앙을 가미시켜 새롭게 수용하고 전개시켰다.
따라서 이 독성각은 우리나라 사찰 특유의 전각 중의 하나로서
한국불교의 토착화 과정을 일러주는 좋은 증거가 된다.
독성각에는 나반존자상을 비롯하여 후불탱화인 독성탱화(獨聖幀畫)를 모시게 되는데,
사찰에 따라서는 탱화만을 봉안하는 경우가 많다.
문수암의 천불전 풍경
이곳 암자에서 수도하였던 청담(이순호) 대종사 사리탑비
청담 대종사 사리탑비에서 바라본 문수암전경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의 말사(末寺)이다.
688년(신라 신문왕 8)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는데, 걸인 모습을 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에게
이끌려 무이산을 오르다가 절경에 감탄하여 정상 바로 아래에 암자를 지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불가(佛家)에서 청량산(淸凉山)이라고도 부르는 무이산은 삼국시대부터 해동(海東)의 명승지였으며,
수행도량으로서뿐만 아니라 한려수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빼어난 주변 절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존하는 암자는 1959년 태풍 사라호로 건물이 붕괴된 뒤에 현대식으로 새로 지은 것이다.
2층짜리 콘크리트 건물은 요사채와 공양처로 사용되며, 남해가 보이는 2층 위에는 천불전(千佛殿)이 있다.
천불전 오른쪽 위에 종무소(宗務所) 건물이 있고, 그 뒤에 주(主) 전각인 문수단(文殊壇)이 있다.
문수단 뒤로 기암절벽이 암자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석벽에는 문수보살상과 보현보살상이 천연적으로 드러나 있다.
관음전 왼쪽에 요사채가 또 하나 있고, 이를 돌아서 올라가면 독성각(獨聖閣)이 나온다.
천불전 반대편 절벽 위에는 1973년 이 암자에서 수도한 청담(이순호) 스님의
사리를 봉안하여 세운 청담 대종사 사리탑이 세워져 있다.
문수암에서 바라본 약사전과 그뒤로 좌이산, 그 뒤로 사량도 풍경
무이산에서 바라본 고성에서 통영으로 이어지는 다도해 풍경
사리탑전
문수암 천불전
15:35 문수암에서 불교매점이 있는 도로삼거리에 닿고 수태산으로 오릅니다.
임도에서 좋은 등로를 따라 잠시 가파르게 오르고...
15:42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와룡지맥에 닿고
좌측으로 휘어져 수태산으로 향해 오릅니다.
사각의 콘크리트 건물을 지나고
SK 이동통신시설 '수양' 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다시 급경사의 능선을 오르고
등로 양옆으로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곳을 지나고
수태산 무인산불감시카메라 탑을 지나고
15:55 수태산(▲574.8m)정상에 도착합니다.
수태산은 경남 고성군 하일면 수양리와 상리면 동산리, 무선리에 걸쳐 있으며
서북쪽으로 무이산과 능선이 이어져 있다.
옛 지명은 문수산(文殊山)으로 『여지도서』에는 "문수산은 관아의 서쪽 25리에 있다.
감치산(甘峙山)에서 뻗어 나온다."고 하였다. '문수'라는 지명은 688년(신라 신문왕 5)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문수암(文殊菴)에서 유래하였는데 문수암이 북쪽에 인접한 무이산(546m) 정
상 남쪽에 있고, 『조선지지자료』에는 무이동(武夷洞) 문수산(文洙山)을 기록하고 있어
무이산을 문수산으로 보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여지도서』에 문수산과 무이산을 따로 수록하였고,
『조선지도』, 『대동여지도』, 『동여도』 등에도 무이산과 그 남쪽에 문수산을 각각 표시하였다.
또한 『경상도읍지』를 살펴보면 "문수암은 문수산(文殊山) 동쪽에 있다."고 수록하고,
문수산과 무이산을 지도에 각각 표시하고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수태산(洙泰山),
『조선지형도』에는 수태산(秀泰山)으로 기록하였다.
수태산 일등삼각점(사천11)
수태산에서의 조망
다도해의 섬들이 마치 징검다리처럼 점점이 떠 있네요
괴암섬, 나비섬, 문래섬, 와도, 윗대호섬, 그리고 우측의 사량도
수태산에서
수태산에서
수태산에서 고도를 낮추며 내려가면 전망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고
풀과 잡목이 많은 능선을 내려갑니다.
16:11 임도가 지나는 '수대재'에 닿습니다.
좌측의 고성군 하일면 수양리와 우측의 상리면 동산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
지명에 대한 자료는 알수가 없네요
수대재의 이정표...오늘 오르게 될 향로봉이 3.7km거리에 있네요
9월의 끝자락이라서 날씨가 서늘할줄 알았는데..
이곳 고성의 날씨가 오늘은 27도나 되어서 그런지...
산행속도도 점점늦어지고 체력적으로 힘이 듭니다.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 우측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향로봉으로 오릅니다.
길게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16:21 준.희님 산패가 붙어 있는 415.2m봉에 닿고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415.2m봉에서 내려가며 고도를 낮추고
안부를 지나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고
16:33 와룡지맥 354.8m 준.희 산패가 붙어 있는 봉에 닿습니다.
354.8m봉을 지나면 우측으로 휘어지며 학동재로 내려갑니다.
16:46 임도가 지나며 이정표가 있는 학동치에 닿고
향로봉까지는 2.3km를 더 가야 합니다.
학동치에 대한 자료는 없으나 이고개 아래에 학동마을이 있어 붙여진 이름인듯하다.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학동마을은
구전에 의하면 전주최씨 선조의 꿈에 하늘에서 학이 내려와 이 곳 9현(학동마을)에 앉아
알를 품고 있는 현몽을 하고는 날이 밝아 그 곳을 찾아 가 보니 산수수려하고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곡이 필연적으로 세장지지(世庄之地)로 판단이 들어서
천년대계할 명지라 믿고 이곳을 학동이라 지명을 지었다고 전하고 있다.
학동치에서 잠시 임도를 따라 진행하고
임도 좌측으로 보이는 학동저수지와 좌이산 풍경
16:54 임도에서 통나무계단을 따라 산길에 들어섭니다
임도에서 산길로 진입하는 곳에 있는 이정표...향로봉이 1.8km 거리에 있습니다.
임도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오르고
송전탑이 있는 곳을 지나고..
17:07 362m의 무명봉에 오르고...
15:13 산능선을 계속해서 오르면 비포장 임도를 건너고 다시 능선을 오릅니다.
풀과 잡목이 뒤엉켜 있는 능선을 오르고
넓직한 전망바위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 오릅니다.
전망바위 좌측으로는 좌측의 자란도, 좌잉산과 그뒤로 사량도쪽이 보입니다.
전망바위를 지나면 갈림길 삼거리에서 암릉을 만납니다.
암릉을 우회하여 우측으로 진행하면 향로봉에 닿을수 있는 곳이지만
암릉을 올라 백암산 갈림봉으로 향합니다.
17:37 암릉을 올라서면 부러진 이정표가 있는 백암산 갈림봉에 닿고
와룡지맥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500m거리의 향로봉으로 향합니다.
백암산 갈림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풍경...정상의 팔각정도 희미하게 보이네요
향로봉을 석양으로 물들고 있는 것이 조금있으면 해가 질듯 하네요
아직도 향로봉을 지나, 월부산(482.9m), 봉암산(434.6m)을 지나 비운치에 닿으려면
2시간 이상은 걸어야 하는데...렌턴은 준비 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네요
백암산 갈림봉을 내려가 안부를 지나고 향로봉으로 오릅니다.
가파르게 능선을 올라가며 향로봉으로 향합니다.
향로봉 닿기전에 이정표가 있는 쉼터를 지나고
향로봉 육각정자가 석양에 물들어 벌겋게 보이네요
18:00 삼각점과 정상석이 있는 향로봉(▲579m)에 닿습니다.
향로봉은 경남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와 상리면 동산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동서 방향의 능선이 서쪽 무잉산(546m)과 수태산(575m), 동쪽의 봉암산(436m)과
사천시 와룡산 으로 이어진다. 능선 아래에는 산지를 개석하는 여러 계곡들이 분포하는데
하이저수지, 내원저수지 등으로 유입한다.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하였고
임진왜란 때 유정(惟政)이 승병을 거느리고 왜군과 싸웠다고 전해지는 운흥사(雲興寺)가
산 정상의 남쪽에 있다. 옛 지명은 와룡산이었다.
『여지도서』(고성)에는 "와룡산(臥龍山)은 관아의 서쪽 60리에 있다.
모려곡(茅廬谷)과 남양동(南陽洞)이 있다. 무이산에서 뻗어 나온다."고 하였다.
『호구총수』에서 하이운면(下二運面)의 동리 중에서 와룡동(臥龍洞)이라는 지명을 찾을 수 있고,
『경상도읍지』와 『영남읍지』에는 "운흥사는 관아의 서쪽 100리에 있다.
와룡산 남쪽에 있다."라고 수록하고 있다.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진주) 그리고 『여지도서』(고성)에
모두 와룡산을 수록하였고, 『대동지지』(사천)에는 "와룡산은 진주 그리고 고성의 경계에 있다."고
기록한 것을 볼 때, 조선시대에는 서쪽에 인접한 사천시 와룡산에서 비운치(飛雲峙)
그리고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산지를 하나의 산으로 인식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지지자료』에도 하이면(下二面) 와룡리(臥龍里)와 1906년(광무 10)
진주에서 편입된 남양면(南陽面) 분계동(分界洞)의 산을 모두 와룡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지형도』에는 두 산을 각각 향로봉과 와룡산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것은 1912년 남양면이 고성군에서 사천군으로 이관되면서 지명의 혼선을 막기 위해
새로 향로봉이라는 이름을 만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 12.)
향로봉 정상석
와룡지맥 향로봉에서
와룡지맥 향로봉에서
향로봉(▲579m삼각점/사천303,2002재설)
향로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이정표에는 운흥사 2.2km와 운흥사 2.8km 표시가 되어 있는데
와룡지맥은 운흥사2.8km 방향(우측)으로 내려갑니다.
향로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18:11 해발 534.8m봉을 지납니다.
534.8m봉을 지나면 다시 고도를 낮추며 내려갑니다.
진분개 갈림길로 내려가는 등로 앞쪽으로는 해가 곧 모습을 감출듯 마지막 빛을 발하네요
18:22 이정표가 있는 진분개 갈림길에 닿고
진분개 갈림길에서 직진 방향의 산길을 오릅니다.
진분계(晋分界)는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계양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계양동과 같이 서쪽 뒤에 와룡산을 두고 동쪽으로 시내물이 흘러 마을 앞에는 숲이 울창하여
휴식공간으로 아주 좋으며 여름철에는 수영장을 개장하여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며
옛날에 진주와 고성 및 사천의 경계로 진주의 경계란 뜻의 지명이라고 한다.
해는 모습을 감췄지만 아직은 랜턴없이 걸을수 있지만 곧 랜턴을 켜야할듯 하네요
짙어지는 어둠속을 뚫고 능선을 올라갑니다.
06:41 와룡지맥 월부산(482.9m)봉에 닿으면
반바지님의 코팅지가 나무에 붙어 있고, 우측에는 준.희님의 산패도 보이네요
랜턴을 켜야만 걸을수 있는 칡흙같은 어둠속의 산길을 계속 걷습니다.
와룡지맥 월부산(482.9m) 준.희 산패
18:59 월부산에서 어둠속의 잡목과 풀이 무성한 산길을 약18분정도 내려오면
와룡지맥 여기가 화성재 입니다. 산패가 붙어 있는 곳에 닿습니다.
날씨가 더워 해가 졌는데도 온몸이 땀으로 젖고, 체력도 이제 한계치에 다달은듯
피곤함이 점점 가속을 붙이네요
19:09 화성재에서 어둠속의 산길을 약10여분 오르면
와룡지맥 400.5m봉에 닿으며, 준.희님의 산패가 산객을 맞이 하네요
밤이 되니 조망은 하지 못하고...발걸음은 바빠지고
랜턴불빛에 의존해 길찾기에 어려움이 더해집니다.
19:29 400.5m봉에서 능선을 오르내리며 약20여분 어둠속의 산길을 걸으면
와룡지맥 봉암산 ▲434.6m삼각점과 맨발 산패가 붙어 있는 곳에 닿습니다
봉암산 삼각점(사천414)
봉암산(▲434.6m)삼각점 안내판
봉암산에서 잡목과 어둠을 뚫으며 약35분정도 내려오면
계양마을 표지석이 서 있는 비운치에 닿습니다.
20:05 계양 버스 정류장이 있는 비운치에서 와룡지맥 1구간 산행을 종료합니다.
비운치는 경상남도 사천시의 사남면 계양리에 위치한 고갯길로서
와룡산 주봉에서 동쪽의 사남면 계양리 진분계와 고성군 하이면 봉원리 봉암산 사이에 있다.
남해쪽 사천시 이홀동(耳笏洞) 홀곡(笏谷)에서 사남면 계양리 진분계마을을 지나 고갯마루에 이르면
사남면 계양리 계양마을과 고성군 하이면 봉원리이고 구삼천포쪽에는 상당히 높은 고갯길이지만
사남면 계양마을 쪽에서는 그렇지 않다.
비운치(飛雲峙) 지명은 구름이 피어오르는 높은 고갯길에서 유래했다고 보이는데
비운치 지명이 기록된 문헌은 찾을 수 없고 다만 조선지형도(삼천포)에는 비운치가 표기되어 있다.
이 고갯길은 구삼천포와 남해지역 및 사천시 사남면 동부지역 그리고 고성군 상리면을 이어주던
한길(大道)에 위치하였다. 지금은 1016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와룡지맥 첫날 산행을 비운치에서 마치고 삼천포 택시를 콜합니다.
삼천포에서 자고, 내일 다시 이곳으로 와 와룡산을 거쳐 영북원이 있는 곳까지
산행을 하려합니다.
20여분을 기다려 택시가 도착하고, 사천시 동금동 천궁모텔에 투숙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음식점을 찾아 나섰으나 저녁9시면 거의 영업을 안해
편의점 신세를 질뻔했는데, 사천시 벌리동까지 이동하여 간신히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오늘 넘 체력소모가 많아서 낼 산행을 제대로 할런지 걱정이네요
낼은 산행거리는 짧지만 와룡산의 연봉들을 오르내려야 하고, 오늘 보다도 날씨가 더워
산행속도도 느려지고, 체력이 모자라 버스시간 이전에 산행이 잘 끝나기를 기원하며
피곤한 육신을 낯선 모텔방에 눕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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