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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상 지맥/각화지맥(2021완)

각화지맥2구간(각화사-왕두산-화장산-노루재-31번도로)산행

by 山頂 2021. 10. 11.

각화지맥2구간(각화사-왕두산-화장산-노루재-31번도로)산행

 

♧ 산행일시 : 2021.10.09. 토, 날씨 : 비

산행참여 : 좋은사람들 각화지맥팀

산 행 지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산행구간 : 각화사-금봉암-왕두산-951.7m-▲742.6m-화장산-노루재-▲684m-31번도로

산행거리 : 19.30km

산행시간 : 6시간57분(10:38~17:35)

♧ 각화지맥2구간(각화사-왕두산-화장산-31번도로)산행기록

빗물로 오록스맵 작동이 불량하여 거리가 약3km 축소 표시되었음

각화지맥2구간(각화사-왕두산-화장산-31번도로)트랙

각화2(각화사-왕두산-노루재-31번도로)산정.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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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화지맥2구간(각화사-왕두산-화장산-31번도로)주요지점 이동시간

    ※ 10:38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석현리 559(각화사주차장)산행시작

        11:09 금봉암 

        11:20 ×985m

        11:30 왕두산(▲1,046m) 

        11:35 ×1,045m(좌틀) 

        12:00 ×905m 

        12:18 ×951.7m 

        12:31 ×944m

        12:40 형제봉갈림길 

        12:57 ×938.7m 

        13:12 조망바위 

        13:20 ×803m 

        13:41 ×755m 

        14:18 살피재

        14:38 아홉사리상봉(×759.3m) 

        14:44 ▲742.6m 

        15:00 높은터(외씨버선길표지판) 

        15:13 ×704.8m  

        15:42 화장산(×861.8m) 

        16:15 31번도로 노루재(소천로/2차선차도) 

        16:39 ×677.m 

        16:50 ▲684m

        17:35 경북 봉화군 법전면 눌산리 505-2(31번2차선도로/갈산로길) 산행종료

각화지맥2구간(각화사-왕두산-화장산-31번도로)산행지도

각화2-1
각화2-2

 

산행메모

 

각화지맥 두번째 구간은 각화사주차장을 출발하여 각화사와 금봉암을 지나

지맥 능선에 접속하고 왕두산(1,046m), 화장산을 지나 노루재까지 산행거리 약16km이나

세번째 구간(노루재~합수점)의 산행(10월23일)에 참여 할수 없는 일이 생겨

오늘 산행을 끝난후 춘양면에서 1박을 하고 내일(10월10일) 마지막 구간을 산행하려는데....

외롭지 않게도 만두님과 산행을 함께 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1박을 머무르며 산행을 하려고 여벌의 옷과 간식거리등을 더넣다 보니 배낭이 묵직하다.

아직도 오지로 남아 있는 경북 봉화군 춘양면으로 접어들 무렵부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을비의 버스창문 두드리는 소리가 산꾼의 마음을 심란하게 한다.

10:38  각화사 입구의 조그마한 주차장에 내리니 가을비가 추적거린다.

비옷을 입고, 아주 거추장 스럽고 불편한 차림으로 각화사로 향해 오른다.

각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로 686년(신라 신문왕6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으며, 불에 타버린것을 고려 예종때 계응이 중건하였고,

1777년(정조1)에는 이곳에 태백산사고(太白山史庫)를 지어 왕조실록을 수장하게 하였으며

당시 수도하는 승려가 800명이 넘어 국내 3대 사찰의 하나였다.

1910년 사고(史庫)와 절이 소실되어 1926년에 달현(達玄)이 이를 중수하였고

현재 각화사는 사적제34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첫구간때 절 구경하였고...오늘은 산행 하기에 바뻐 사진한장 찍고는 산길로 접어듭니다.↓

입산을 금지하는 표지가 붙어 있는

선원의 잠겨 있지않은 사립문을 통과해 나가면 산길에 접어듭니다.↓

추적거리며 내리는 비를 맞지 않으려 입은 비옷으로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으니 오르막 등로를 오르는 동안에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

왕두산 아래에 자리한 금봉암에  도착을 합니다.↓

금봉암의 약수를 한모금 마신후에 절뒤의 급경사 등로를 올라갑니다.

금봉암을 지나 약5분정도 오르면 각화지맥 마루금에 닿게 됩니다.↓

각화지맥 마루금에 접속한후 5분쯤 더 진행하면 무명봉 약985m봉을 지나고..↓

왕두산 정상인데 2등삼각점(춘양21)만 박혀 있네요...

힘들게 올라왔는데...정상에 표지판 하나 없다니..실망스럽네요

그러나 삼각점을 지나 조금더 가면 정상석을 만날수 있습니다↓

11:30  천하명당 조선십승지 왕두산(1,044.3m)에 오릅니다.

왕두산은 경북 봉화군 소천면과 춘양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지도에는 1,046m로

표시되어 있는데, 정상석의 표시된 고도와는 약2m정도 차이가 나네요

왕두산은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북쪽 11km에 태백산과 북서쪽의 각화산과 이어지며

낙동강 상류부 지류들의 발원지로 산은 웅장하고 골은 길며, 서쪽 기슭에 각화사가 있다.↓

왕두산 정상부의 표지↓

왕두산에서 내려가는 등로에서 굵은 소나무 고사목을 지나고↓

무명봉을 오르내리며 진행을 하다가 급경사를 올라가고..↓

11:35  1,045m의 무명봉에 닿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어제 까지만 해도 비예보는 없었는데...내리막 등로는 비에 젖어 미끌거리고,

방수준비를 못한 핸드폰과 카메라는 빗에 젖을까 걱정스럽네요↓

12:00   1,045m봉에서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막 등로를 올라

소나무가 정상부를 차지하고 있는 무명봉 905m봉을 지납니다.↓

905m봉에서 내려갔다가 다시 951.7m봉으로 오르는 급경사 등로..↓

12:18 각화지맥 951.7m봉 표지판이 붙어 있는 봉에 닿고,

카메라 대신 핸드폰으로 정상부를 찍어봅니다.↓

12:31   대충산사에서 붙여 놓은 944m봉 표지판과 시그널이 많은 붙은 봉에 오르지만,

비와 구름으로 조망은 할수 없고, 발걸음만 빨라 지네요↓

12:40  944m봉을 지난후 내리막 등로가 다시 900m봉으로 가면서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집니다.

사면을 다지나면 우측으로 형제봉 갈림길에 닿지만...비가 오는 관계로 형제봉을

가지 않고, 급좌측 사면으로 휘어져 올라 지맥길을 이어갑니다.↓

12:57   지도상 해발고도 표시된 938.7m봉에 오릅니다.

비에 젖어 몰골은 물에 빠진 생쥐꼴...등산화 속에서는 개구리 울음소리까지...

오늘 정해진 구간에서 약10km를 더 갈 계획이였으나 체력소모가 많았고

날씨가 비가 계속내리고 있어 약3km만 더 가려고 계획을 바꾸기로 합니다.↓

13:12        938.7m봉에서 고도를 낮추며 내려오면

조망을 할수 있는 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짙은 구름만이 산등성이를 덮고 있네요↓

13:20     조망바위에서 안부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서면

고사목이 있는  803m봉에 닿습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내리막 등로는 잡목이 발길을 잡네요↓

13:33    지독한 잡목지대를 헤치며 올라서면 고사목이 뒤엉켜 있는 무명봉을 지나고...↓

13:41    또 다시 잡목 우거진 능선을 오르내리며 굵은 참나무가 있는 무명봉 755m봉을 지나고...↓

13:47         무명봉 766m봉에 오르고,

766m봉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큰재로 향하게 됩니다.↓

낙엽송나무가 줄지어 자라고 있는 능선을 지나고...

비에 젖은 휴대폰이 오록스의 작동을 멈춰버려기를 반복하네요

799.1m봉을 오르기전부터 꺼져 있는것을 살피재에서 확인합니다.↓

14:18   넓은 비포장 임도삼거리인 살피재에 내려섭니다.

살피재는 봉화군 소천면과 춘양면의 경계가 되는 고개로 살펴서

조심해 가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고개 좌측 아래에 있는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에 살피재골이 있어 살피재고개로 불려진듯 하다.↓

살피재를 지나면 잡목 우거진 능선을 한참을 오르게 되는데...

비에 젖어 잔뜩 물기를 머금고 있는 잡목과 고사목이

산행을 더디게 하고, 체력소모를 가중 시키네요↓

14:38    살피재에서 약20여분을 빡세게 오르면 759.3m봉에 닿는데..

서래야 박건석씨가 붙여놓은 "아홉사리봉 정상"이란 코팅지가 있네요.↓

각화지맥 759.3m봉의 준.희님 산패↓

14:44       759.3m봉에서 약6분쯤 고도를 낮추며 내려가면

742.6m봉에 있는 춘양421 삼각점에 닿는다

삼각점이 있는 742.6m봉 풍경...

삼각점을 확인하고, 급좌측으로 휘어져 고도를 낮추며 내려갑니다.↓

춘양목이 빽빽히 들어차 있지만 춘양목 사이에 잡목이 우거져 있는 능선을 내려갑니다.↓

소나무의 진액을 빨아먹고 자라는 담쟁이가 푸르른 낙낙장송 속에서

 수줍은 듯 붉은 단풍으로 곱게 치장을 하고 있네요↓

계속해서 춘양목 우거진 숲길을 내려갑니다.↓

15:00    외씨버선길의 8길 보부상길의 "높은터"에 내려섭니다.

외씨버선길은 우리나라의 대표 청정지멱인 영월, 봉화, 영양, 청송 4개군을

연결하는 4색길이 합쳐지면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13개 테마별 길로 연결되어 있는

총연장길이 약240km의 산책로를 말하며 봉화구간은 52km이다.

이곳 높은터는 옛날 현동에서 춘양장을 보러가는 또 다른 길목으로

보부상이 주로 다닌 씨라리골 살피재와 함께 씨라리골에서 높은터를 지나

가마골을 거쳐 춘양장으로 향했다고 한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하여 높은터라 불리어 졌으며,

옛날에는 사람이 거주하였으나 현재는 사람은 살지 않고 농사만 짓고 있다.

높은터를 지나면 다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철망울타리가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을 오릅니다.

철망너머 산등성이를 감싸고 있는 구름이 빨리 거치고 비가 그쳤으면...↓

15:06   굵은 소나무가 있는 무명봉을 지나고..

춘양목이 있는 완만한 능선을 오릅니다.

15:14   지도상 고도표시되어 있는 각화지맥 794.8m봉을 오르고...

봉우리 정상부에는 묘지가 있으며,

지맥은 직진으로 가다가 급우측으로 휘어져 내리게 됩니다.↓

704.8m봉의 묘지↓

704.8m봉에서 잠시 내려왔던 마루금은

급경사 등로를 따라 화장산을 향해 한참을 오르게 됩니다.↓

화장산 정상부에는 관리되지 않은듯한 잡초 무성한 묘지가 보이고....

15:42  묘지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화장산(861.8m)에 오릅니다.

준.희님의 각화지맥 화장산(861.8m)산패와 화장산(861.8m)코팅지가 있고,

이곳 화장산의 위치는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에 있지만, 소천면, 법전면, 춘양면,

3면의 경계를 이루고, 험준한 지형 여건과 함께 임진왜란때 왜군과의 격전지로

이름나 있는 산이다. 의병장 유종개(1588~1592)가 의병 100여명과 함께

적장 모리요시나리의 군대를 만나 전투를 벌이다가 전사한 곳이다.↓

화장산의 삼각점(춘양306/2004재설)↓

화장산을 지나면 노루재까지는 내리막 등로가 이어집니다.↓

내리막 등로에는 춘양목이 자라고 있는 곳을 지나게 되고...↓

봄에 피는 진달래꽃이 비를 머금고 피어 있네요

돌연변이거나, 계절을 혼동했거나, 아님 생태계의 변화일테지..↓

화장산에서 노루재로 내려가는 등로지만 간간히 무명봉을 오르내립니다.↓

16:15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노루재(630m)에 도착합니다.

이곳 31번 구도로가 지나는 노루재는 경북 봉화군 법전면 어지리와 소천면 현동리를

경계짓는 고개로서 조선지지자료에 장현은 언문으로 노르목이라고 하였으며,

동면의 명호 남쪽에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지명은 노루의 목처럼 생긴 지형에서

유래하였다고 하고, 고개 아래에 있는 녹동(鹿洞)도 이와 관련된 지명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노루재 터널을 뚫어 새로운 31번 도로가 생기면서 구도로는 차량의 통행이

뜸한 고갯길이 되었네요.

오늘 함께 했던 산우들은 이곳에서 비를 맞으며 산행했던 하루를 마감하는데..

배낭무게를 줄이려고 버스안에 놓아두었던 짐을 챙겨 산행을 계속이어갑니다.↓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우중에 잡목을 헤치며 걷느라 많은 체력소모가 있어

3km정도만 더 산행을 하면 닿게 되는 31번 2차선도로에서 산행을 종료하기로 하고....

노루재 고갯마루 버스가 서있는 우측의 들머리로 들어서 계속 산행을 이어갑니다.↓

16:39    만두님과 둘이서 비내리는 노루재에서 미끌거리는 경사진 등로를

약15분 가량을 올라서니 677.2m봉에 닿습니다.

산아래 보다 더욱 짙어진 안개로 저녁 같은 느낌이 드네요↓

677.2m봉 정상부에는 콘크리트로 만들어

오래 오래 사용할수 있을듯한 산불감시초소가 있네요↓

677.2m봉에서 춘양목 우거진 능선을 내려갔다가

임도가 지나는 안부에서 다시 능선을 오르며 진행하고↓

16:50    해발 684m 삼각점봉(423 재설/78.6건설부)에 오릅니다.↓

684m삼각점봉의 산패↓

684m 삼각점을 내려오면 비포장 임도를 잠시 걷다가 능선을 오르고..↓

17:03    소나무를 베어낸 밑둥만 남아 있는 능선에서 급우측으로 휘어져 가야합니다.

급 우측으로 휘어져 내리는 옆에는 설치한지 얼마 안된 높은 안테나가 보이는데...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늘고 높은 안테나를 어떻게 설치했는지 궁굼해지네요↓

가지치기한 잔해물이 쌓여 있는 간벌 능선을 지나 내려가면 완만한 소나무 능선을 만나고..↓ 

17:12   포장임도를 만나 잠시 임도를 따라 걷다가 산길로 오릅니다.↓

굵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고...

송이채취금지 구역 현수막이 붙어 있는 산길을 지납니다.↓

특별한 특징도 없는 무명능선을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산길을 걷고...↓

17:35    소천면과 법전면의 경계인 31번 2차선 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에 닿는데,

이 고개의 좌측은 소천면 임기리이고, 우측이 법전면 눌산리의 경계이고,

갈산로 2차선 도로가 지나는 이곳에서 각화지맥 두번째 구간 산행을 종료 합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조금더 산행을 진행하여 개노리재까지 갔었을텐데...

이곳에서 춘양면으로 가기위해 춘양택시(054-6723277)를 콜 했고, 택시비 13,000원에

춘양면 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그옆의 태백여관(30,000)에 여장을 풀었다.

비를 맞으며 산행하느라 땀과 빗물, 그리고 흙이 범벅이되어 버린 옷과 등산화를

대충이지만 헹구어서 방에 널어 놓고..습기를 조금이라도 제거해봅니다.

숙소옆에 시장이 있기는 하지만 초저녁인데도 상점과 식당문을 닫은데가 많았고

음식점을 찾아 다니다가 영업을 하고 있는 순대국밥집에서 따끈한 저녁을 간신히 매식합니다.

낼 산행할 구간이 약16km정도 되고, 산행후 서울로 가는 차편이 드물게 있어

산행을 일찍 시작하려고 05:30분에 모닝콜을해놓고 잠자리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