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섯은 1973년에 결성된 2인조 그룹입니다.
<편지>를 히트시킨 어니언스, <이름 모를 소녀>를 부른 김정호와 함께
1970년대 중반 한국 포크계의 대표적인 뮤지션이었습니다.
둘다섯은 휘문중·고등학교와 동국대 1년 선후배 사이인
이두진, 오세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둘다섯이라는 이름은 이두진과 오세복의 성인 ‘이’와 ‘오’에서 따온 것이다.
1970년대 '밤배', '긴머리 소녀'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포크 듀오 '둘다섯'의 오세복 씨가 2021년 8월11일 패혈증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1974년 6월 이두진 씨와 함께 듀오 둘다섯으로 데뷔 앨범을 발표해
활동했으며 '밤배', '긴머리 소녀', '일기'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둘다섯은 소박하고도 시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곡조, 밝고 감미로운
하모니를 구사하며 1970년대 '통기타 음악' 시대를 풍미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7080 감성이 물씬 담긴 둘다섯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들은
비교적 쉽고 간단한 코드로 진행된다"며 "누구나 기타만 있으면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고인은 최근에는 가수 김연숙의 '그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철식 씨와
새롭게 둘다섯이란 이름으로 신곡 발표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가 사는 이유'라는 제목의 신곡 음반 녹음까지 마쳤지만
고인의 건강 문제로 발표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둘다섯의 멤버중 한사람인 오세복씨의 명복을 빕니다.
밤배, 먼훗날, 긴머리 소녀
일기 / 둘다섯
1. 물소리 까만 밤 반딧불 무리
그날이 생~각나 눈감아 버렸다
검은 머리 아침이슬 흠뻑 받으며
아스라이 멀 때까지 달려가던 사람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되나
오늘 밤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2. 은하수 한 편에 그려지는 얼굴
차라리 잊~으려 눈감아 버렸다
싸늘한 새벽바람 흔들리던 잎새들
그 사람 가는길에 대신해 준 손짓처럼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되나
오늘 밤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
슬픈 추억 작은 가슴을 어쩌면 좋으냐고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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