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9정맥 산행(2007~2014)/호남정맥(2014완)

호남정맥19구간(개기재-두봉산-촛대봉-말머리재)산행

by 山頂 2020. 6. 10.

호남정맥제19구간(개기재~두봉산-촛대봉-말머리재-고암촌) 산행기

 

▣ 산행일시 : 2013.10.09(토) 날씨 : 비

▣ 산행참여 : 8명(산정,대모산,알바,자유인,산다람쥐,산마루,보리수,김현숙)

▣ 산행구간 : 개기재-(3.2)-두봉산-(1.6)촛대봉-(3.0)-말머리재-(1.4)-고암촌

▣ 산행거리 : 9.2km

▣ 산행시간 : 3시간45분(12:15~16:00)

      * 12:15 개기재 산행시작

        12:42 ×468.6m봉

        13:26 장재봉갈림길

        13:40 두봉산(×631m)

        13:55~14:05 점심

        14:34 촛대봉(×522m)

        14:53 ×463m봉

        15:23 ×400m봉

        15:29 말머리재

        16:00 고암촌산행종료

호남정맥제19구간(개기재~두봉산-촛대봉-말머리재)산행지도 및 고도표

산행메모

 

호남정맥 산행을 뫼솔에서 시작했던 지난 11월...어느새 1년이 되었네요

지금은 맨처음 시작했던 산우들이 중도포기하거나, 다른산악회로 갔는지

인원이 많이 줄어서 25인승 버스도 못채우고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산행도 우여곡절끝에 그리고 산행을 이어가려는 일념으로 어렵게

성사가 되었습니다. 가을비 소식이 있는 토요일아침...

늦가을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행락객을 태울 관광버스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호남정맥 산행을 하려면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보성과 화순의

경계지점까지 가야하는데, 고속도로에서는 차량의 진행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며 지체를 하고 있네요. 지난번에 갔던 시간을 감안하면...

오늘 산행시작은 12시를 훌쩍 넘겨서야 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오늘 할 호남정맥 제19구간은 산행거리가 약 18km이며

예상소요시간은 7시간~7시간30분정도 됩니다.

12시에 도착한다해도 오후 7시 이후에야 산행이 끝나게 되는데....

비 까지 내리고 있으니 걱정이 됩니다.

여산 휴게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산행을 절반만 하자는 의견일치를 봅니다.

오늘 산행은 개기재~말머리재까지만 하고 나머지구간은

20구간과 합쳐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기온도 따뜻해 지는 내년봄으로 미루어 놓기로 합니다.

12시를 훌쩍넘긴 12시 13분경에 개기재에 버스가 도착 합니다.

12:13 늦가을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개기재에 도착하여 우비를 입으며 산행채비를 합니다.

다행인것은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있는것에 위안을 해봅니다.

오늘 우리를 태우고 왔던 25인승 동영관광버스

개기재는 전남 화순군 이양면과 보성군 복내면을 잇는

58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 입니다.

12:15 호남정맥제19구간 산행을 하기 위해 개기재를 출발합니다.

개기재의 산행들머리는 개기재 고갯마루에서

화순군 이양면쪽으로 넘어와 우측에 보이는 전주 옆입니다.

개기재를 출발 하여 임도를 따라 산으로 약50m정도 오르다

우측으로 휘어져 산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묘지옆을 지나 오릅니다.

무명봉을 지나고

가을비 내리고...바람소리 요란하게 들리고...갈색으로 변한 초목들이 흠뻑 젖어 있습니다.

푹신한 낙엽이지만 비에 젖어 무척이나 미끄럽습니다...조금씩 고도를 높이며 마루금이 높아집니다.

12:42 산봉우리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468.6m봉에 도착합니다.

표식기도 이정목도 없습니다

산다람쥐님

468.6m봉을 지나며

468.6m봉을 지나면 가파른 내리막이 잠시 이어집니다...

이곳은 벌써 낙엽이 등로를 가득 덮고 있고, 내리막이라 무척이나 미끄럽네요

잠시후 등로는 완만해지고....

늦가을 퇴색해가는 초목들의 모습을 보며 여유로운 발걸음이 됩니다.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묘지 옆을 지나 오릅니다.

산안부를 오르면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고

13:02 537m봉을 향해 오릅니다..

537m봉을 지나면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또 조금휘어지면서 잠시 내려 갑니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시작되고

13:26 커다란 나무에 묵곡이라고 쓰인곳을 지납니다.

이곳이 장재봉 갈림길이고 579m봉입니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90도정도 휘어지며 가고...

오른쪽은 장재봉 가는 길입니다.

장재봉 갈림길을 지나 좌측으로 휘어진 마루금은 산죽이 있는 곳을 지나 오르고

13:40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해발 631m 두봉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두봉산 정상에서

잠시 비가 소강상태입니다...얼마나 다행인지..

두봉산 정상에서

두봉산 삼각점 1974년9월에 재설

두봉산의 산불감시 카메라

두봉산정상에서 좌측편으로 휘어지면서 내려가는 등로는 무척이나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비에 젖은 낙엽으로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급경사 내리막을 지나면 산죽이 키만큼 자라있는 능선을 따라 무명봉을 오르내리며 갑니다.

완만한 능선끝에서 마루금이 우측으로 90도 꺽여 집니다.

마침 이곳에서 간식을 하고 있던 알바님이 사과 반쪽씩을 건네줍니다...

어찌나 꿀맛이던지...잘 먹었습니다.

경사진 등로변에는 키작은 산죽이 깔려 있습니다.

비도 오고 바람이 불어서 점심을 먹을자리가 마땅치 않았는데....

이곳 내리막에서는 바람이 없습니다.

약간의 비는 내리지만...간단하게 늦은 점심식사(13:55~14:05)를 합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촛대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제는 철지난 단풍...많이 퇴색되고 비에 젖어 있지만 그래도 멋지게 보입니다.

앞쪽으로 높이 솟아 오른 촛대봉쪽 모습이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단풍나무와 산죽이 잘 어우러져 있는 무명 봉우리를 향해 오릅니다.

 

비에 젖은 단풍나무와 나와 조화를 한번 이뤄봅니다..

촛대봉으로 오르는 등로의 암릉지대를 지납니다

촛대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지나온 두봉산쪽 모습....안개구름에 덮혀 있네요

 

14:29 가파른 오르막 끝의 봉우리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촛대봉으로 착각 사진을 찍습니다.

가파른 오르막 끝의 봉우리에서 마루금은 약간 좌측으로 휘면서 완만한 능선을 걷습니다.

완만한 능선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14:34 촛대봉 (522m)정상에 도착합니다.

가파른 오르막끝에 만났던 봉우리에서 약5분거리 입니다.

산마루님

보리수님

산정

촛대봉에서..

촛대봉을 지나면 잠시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앞쪽으로 가야할 봉우리들이 나무 사이로 보이고

앞쪽으로 보이는 463m봉과 넘어야할 봉우리들

14:53 463m봉을 지납니다.

463m봉에서 말머리재로 향하는 등로 우측으로 지나온 노인봉 태악산쪽 마루금

앞쪽으로 보이는 400m봉

400m봉쪽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앞쪽이 463m봉이고 그 뒤로 촛대봉 모습

산죽이 있는 능선을지나고

앞쪽으로 400m봉을 향해 완만한 능선이 이어집니다

400m봉으로 향하는 능선에서 바라본 앞으로 가게될 군자산,숫개봉쪽 마루금 모습

능선길 좌측편 아래로 용반리 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5:23 촛대봉을 지나서 수없이 많은 무명봉을 지나고

이제 말머리재로 내려가기전 마지막봉인 400m봉입니다

400m봉에서 산다람쥐님

산정님

산마루와 보리수님

400m봉을 지나 말머리재로 내려가는 능선 좌측으로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고암촌이 보입니다.

말머리재 모습

15:29 400m봉에서 약 5분쯤 내려오면 오늘 호남정맥 마루금의

날머리 말머리재에 도착합니다.

말머리재는 화순군 이양면과 한천면을 연결하는 옛고개입니다

말머리재에서 산다람쥐님

산정님

산마루님

보리수님

말머리재에서 하산길은 좌측입니다...

미끄러운 급경사길을 갈짓자로 약10여분을 내려옵니다

하동정씨 묘역앞을 지나고 앞쪽으로 보이는 단풍나무에서 좌측으로 휘어집니다

딸기나무 가시와 칡넝쿨이 엉켜있는 풀섶길을 지나야 합니다.

우측으로 폐허가된 목장 건물을 보며 넓은 임도길을 내려옵니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남겨둔 모습이 정겹습니다.

넓은 임도길을 따라 고암촌으로 향합니다

고암촌의 느티나무가 좌측으로 보이고

16:00 고암촌 버스정류장앞에 애마가 있는 곳에서 산행을 종료 합니다.

용반리 고암촌의 마을 표지석 모습

고암촌 버스 정류장 모습

산다람쥐(총무)님이 준비해온 맛난 김치전과 막걸리로 산행후 뒷풀이...

비오는날 산행 하느라 산우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인원이 8명이라서 아주 조촐한 산행이였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산행거리가 길어서 캄캄한 밤에 산길을 걷다가

내려왔을터이지만, 비가 오는 탓에 산행거리를 줄여,

절반 산행을 하므로 아주 편안하고 여유롭게 산행을 마친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 구간은 대체적으로 어렵지 않으며 샛길이 없어 길찾기도 쉽습니다.

산능선길과 선답자들의 표식기만 잘 보면 알바할 염려도 없고...

오르내림도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오늘 산행의 아쉬웠던 점은 오고가는 버스안에서 10시간 이상을

허비하고 산행은 고작 4시간도 못한것...

그리고 짧은 낮시간대와 가을비로 인해 절반산행을 했다는 점입니다.

다음구간을 산행 할때는 행락철도 지나 도로는 덜 붐비게 되겠죠.

다음 구간에서는 더 많은 산우들의 참여로 호남정맥 산행이

무사히 완주 할수 있기를 바람해봅니다. 가을비로 인해 미끄러운 낙엽길을

비 맞으며 걸었던 산능선길에 함께한 산우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 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