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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2007~2014)/한남금북정맥(2007완)

한남금북정맥10구간(감우리고개-소속리산-▲345.8m-21번도로-155.8m-협진주유소)

by 山頂 2020. 6. 9.

한남금북정맥10구간(감우리고개-소속리산-▲345.8m-21번도로-155.8m-협진주유소)

 

▣ 산행일시 : 2007. 11. 24.(토). 07:10. 날씨 : 맑음

▣ 출발장소 : 교대역8번출구

▣ 산행교통 : 11인승 승합차

▣ 참여회비 : 25,000원

▣ 산행 구간 : 감우리고개~×430m~소속리산~▲345.8m~ 21번국도~

                         82번국도~×155.8m~협진주요소

▣ 산행거리 : 15.8km(접속3km포함)

▣ 산행시간 : 약7시간(중식시간포함)

▣ 산행참여 : 산정,옹달샘,돌다리,조혁,옥빛바다,들국화,호왕(7명)

▣ 한남금북정맥10구간(감우리고개-소속리산-협진주유소)등산지도

 

산행메모

 

지난달 10월24일 제9회차 한남금북정맥 종주를 끝내고 한달만에 산행이다.

큰 딸아이의 결혼식이 지난주(11월18일)에 있어 결혼준비로

11월달엔 산행을 하지못해서 긴 거리를 잘 할 수 있을지....

그나저나 왠 비가 그리도 많이 오는지...

산행전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걱정이 앞선다.

절기상으로 소설이였는데... 하얀 눈이 내렸으면 얼마나 좋을까...

산행 전날 저녁 배낭을 꾸리면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챙겨야 할 짐들이 많아진다.

6시에 집에서 출발...중동역에서 6시12분차에 올라 소사역에서 조혁님과 합류

7시가 조금 넘어 교대역에 도착하니 승합차 안에 일행이 탑승해 있다.

고속도로에선 지난번에도 차량이 밀리더니 이번에도 차량이 많이 밀린다.

 

▶ 산행들머리 감우리에서

▶ 감우리고개를 향해서 오르는 님들
감우리 버스정류장 있는곳에서 전원주택이 있는 길을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감우리고개다. 가파른 임도를 따라 올라오는 길에

약간의 땀이 배이면서 두툼한 방한옷을 벗고 간편한 복장과

산행채비를 다시 챙기며 숨을 고르게 해본다. 감우리 고개에서 이번산행은

우측 능선을 오르게 된다.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는 길은 어제 내린비로

낙엽이 많이 쌓여 있는 것 같아 마치 양탄자 위를 걷는 것처럼

푹신푹신한 느낌이 들고 하루 종일 걸어도 지칠 것 같지가 않다.

 

▶ 아직도 감이 나무에 남아 있네...

▶ 감우리고개에서 다시 산행준비를 하며

▶ 어느새 낙엽이 산행로에 가득

▶ 산행하기에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 낙엽쌓인 호적한 산길에서 요렇게 포즈도...

▶ 1개월만에 산행이라서 그런가 넘 좋네요

▶ 저 양탄자처럼 푹신한 낙엽위를 걷는기분이란...

375봉을 그리 힘들지 않게 올라 고만 고만한 능선을 완만하게

진행을 하다가430봉과 400봉을 통과했다. 초겨울인데도 추위는 온데간데 없고

땀이 송글 송글 맺힌다. 400봉을 조금 완만하게 내려갔다가

365봉을 올라 잠시 휴식을 갖었다.

▶ 정맥구간에 참여한 여성회원님들

▶ 여긴 남정네

▶ 오늘같은 날에는 얼마던지 산행할수 있을것 같은기분..야호~~!

▶ 가파른 산봉우리에 올라 잠시 휴식

▶ 낙엽쌓인 호젓한 정맥산길의 표식기

▶ 지난밤 과음으로 아직 컨디션이 ....

▶ 휴식주에 먹는 감 맛이 넘 좋네요...ㅎㅎㅎ
단감으로 비타민을 보충하고 단숨에 346봉과 354봉까지 진행을 하고

임도 삼거리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앞서간 돌다리님과 몇분이

길을 잘못들어 좌측 능선으로 하산을 했던 모양이다. 내려갔다가 올라와

다시 임도 삼거리쪽으로 내려서는데 10여분간의 알바가 있었다

임도 삼거리로 내려서는 하산로에 쓰러진 나무 등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잠시지만 서서 휴식을 하고 임도삼거리에서 오른쪽의 등로를 올라서면

철탑이 있고 철탑뒤 봉우리가 326봉이다. 

326m봉 맞은편 산자락 중턱에 현대식 건물이 우뚝 솟아 보인다.

 

▶ 완만한 능선위를 여유롭게...

▶ 잠시 휴식중에...

▶ 임도 삼거리로 지점에서 옥빛님

▶ 조혁님

▶ 한남금북정맥종주를 함께하고 있는 호왕님

▶ 돌다리님

▶ 정맥종주 완주 예감이 드시는 들국화님과 옹달샘님

▶ 임도삼거리에서 326봉을 오르며

▶ 멀리 꽃동네 마을의 건물이...

지도상으로 보니 꽃동네의 건물인 듯 하다.

326m봉에 올라 점심을 먹기로 하였으나

자리가 마땅치 않아 조금더 진행하여 아늑한 능선자락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날씨가 추워져 점심 먹을때 곤혹 스러울 것 같아

따끈한 라면 국물에 밥이라도 말아 먹을 요량으로 미리 준비한

코펠과 버너덕에 춥지 않게 속을 달랠수 있었다.

평소엔 덩다리님이 늘 준비해 왔었는데....

점심을 포식한후 완만한 능선을 잠시 내려가다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니 좌측으로 아까봤던 현대식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리고 능선길에 수녀님들이 산에 오르고 내리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 꽃동네에 계시는 수녀님들...기도중이라네요
정맥길은 늘 한적해서 우리들의 독무대였었다.

하루종일 산행을 해도 다른 팀의 등산객을 만나기가 어려웠었는데..

.오늘은 많은 수녀님들과 어우러져 앞서거니 뒷서거니 산행이된다.

아마 운동을 하시나보다 생각을 했는데...물어보니

정기적으로 소속리산까지 오르면서 기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년에 3번 9일간을 그렇게 한다고 한다.

어떤 수녀님은 묵언 중인 것 같다.

▶ 의자 역활까지 해주는 소나무

▶ 소나무와 함께

▶ 산행량이 모자라는건 아지.. ㅎㅎㅎ

▶ 힘드네요...ㅎㅎㅎㅎ
소속리산을 오르는 길 중간 중간에 운동을 하려고 만들어 놓은것인지

나무에 걸쳐 놓은 철봉 같은 것이 보여 턱거리를 해보는데

몸무게가 늘었나...쉽게 했었는데...버겁네...ㅎㅎㅎㅎ

철봉이 있는지점에서 5분쯤을 오르니 소속리산 정상이다.

산 정상이라야 표지석도 없고 정맥종주를 하는 사람들이 붙여놓은

표식기를 보고서야 이곳이 소속리산임을 알수 있을 정도다.

그래도 오늘 산행 중에 산이라고 표기한 곳이니

기념 사진이라도 찍어야 할 것 아닌가....

▶ 언제 올라가려나......

▶ 조금만 더.....

▶ 잠시 기대어 있어도 좋은 ...

▶ 소속리산을 오르는중에 옥빛님

▶ 호왕님

 

▶ 소속리산 정상

▶ 소속리산정상에서 돌다리님

▶ 소속리산정상에서 들국화님

▶ 소속리산정상에서 옹달샘님

▶ 소속리산 정상에서 산정님

▶ 소속리산 정상에서 옥빛님

▶ 소속리산 정상에서 조혁님

 

마침 소속리산에 도착해 있는 수녀님께 부탁을 하여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어주신 수녀님 말씀...산행도 좋지만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도 좀 하시고 가면 어떠냐고 의견을 물어보는데...괜스레 미안해진다

다음에 기회가 될 때 봉사하겠다고 말씀드리고 헤어졌다.

소속리산에서 완만하게 내려가면 철탑을 지나고

잠시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오늘의 최고봉이지만 이름은 없다.

436봉을 지나고 완만한 능선길을 한참을 걷다 345.8봉에 도달했다. 

▶ 소속리산 정상에서 단체

▶ 436봉을 향해

▶ 345.8봉 정상부

▶ 345.8봉에서 여성 회원님들

▶ 산정님
345.8봉에는 삼각점이 있고 잡초가 우거져 있는 봉우리지만

정상 쪽으로는 진행방향이 아니고 5미터 전방쯤에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은

표식기 좌측으로 내려가게 되어있다. 이곳에 우리카페의 표식기를 달고

사진을 찍고 21번 국도를 향해 하산을 하는데 하산길이 무척 가파르다.

그리고 그 가파른 하산길이 길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지난번엔 몇번을

넘어졌던 조혁님이 오늘은 한번도 실수가 없다

▶ 옹달샘님

▶ 돌다리님

▶ 호왕님

▶ 산그리고 우정이 있는곳 표식기 걸고서 기념사진


▶ 345.8봉의 가파른 하산길

▶ 인삼밭 멀리 금왕읍이 시야에 들어온다.

 

▶ 정맥길의 마루금은 없어지고 오가피 밭이..

▶ 옥빛님

▶ 억새와 함께..

▶ 들국화님

▶ 산정님
지난번 감우리 고개에서 하산할 때 생각으로는 다음구간 산행때는

힘든 감우리 고개를 다시 올라오지 말고 협진주유소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좋을듯해보였다. 산행시간이 길어져 혹 어둡기라도 하면

감우리고개쪽의 산속에서 헤메는것보다는 도로가 있는 도심에서

헤메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생각을 출발하면서 마음을 고쳐먹고 그래도 힘이있는 산행시작때

임도를 오르는게 나을것 같아서 감우리에서 산행을 했는데...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435.8봉의 가파른 등산로를 내려오면서였다.

그정도로 내리막길이 급경사 였다.

급경사길을 내려서니 정맥의 마루금이 도로 개설로 끊기게 된다.

▶ 인삼밭 뒤쪽으로 지나온 능선들이 멀리 보인다

▶ 이제부터는 200미터 이하 능선들을....

▶ 길섶에 피어난 노란 민들레...예쁘네요

▶ 바리가든앞 21번 국도를 무단횡단하는....
여기서 부턴 독도에 조금 신경이 쓰여진다.

오가피 밭이 넓게 펼쳐지는 옆을 지나면 인삼밭이 나오고

그 인삼밭둑을 따라 가면 바리가든 이라는 간판이 보이며

앞쪽으로 2차선 21번국도가 지나고 정맥 마루금은 21번 도로를 건너

앞쪽 야트막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능선을 한참을 진행을 하니

능선 끝부분에 철조망이 쳐져있어지만 정맥을 종주하는 님들이

길을 만들어 놓아 철조망위로 통과 할수 가 있었다.

철조망을 통과하니 작은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건너니

다시 나즈막한 능선이 이어진다.

▶ 21번국도 건너편 능선을 향해서

▶ 철조망을 넘어..

▶ 조금 불안하다...ㅎㅎㅎ

▶ 다리가 긴사람은 사뿐히...

▶ 철조망위에서도 폼을...

▶ 산아래쪽으로 공장들이 보인다

▶ 여긴 아이스크림 공장...

▶ 다시 정맥능선위로...

▶ 옹달샘님..

▶ 들국화님

▶ 옥빛님

▶ 가을 추수가 끝난 콩밭...

▶ 공장 뒤쪽으로 산행 날머리가 보인다...

▶ 82번국도 저앞쪽능선을 가야하는데...도로를 횡단할수가 없다
야트막한 능선을 요리조리 진행을 하니 82번 차량전용 도로가 지나는

월드사우나 옆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도로의 개설로 마루금은 또 동강이 나고

도로 건너편으로 정맥은 이어지는데 도로 중앙 분리대가 높아서 횡단을 할 수가 없다.

돌다리님과 호왕님은 무대뽀로 높은 도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가고

나머지 일행은 도로를 따라 300여미터를 가서 분리대가 없는 곳으로

도로를 횡단해 다시 월드사우나 맞으편 능선에 올라 정맥길로 진행을 했다.

▶ 도로를 300여미터를 돌아서...억새가 곱다

▶ 도로를 건너기전에 지나왔던 월드사우나...

▶ 가정집 마당에 고인돌이....
산능선을 완만하게 오르면 155.8봉 정상에 닿고

정상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 바람에

금왕삼거리 쪽으로 내려와졌다. 마침 여성분이 지나가길래 지도를 보여주며

등나무보신탕집을 물으니 도로를 따라 조금가면 등나무 보신탕집이 있다고 한다.

보신탕을 먹으러는것은 아니구. 그 옆이 정맥길이라서..

도로를 따라 가면서 지도를 펴고 다시 점검을 해보지만 잘모르겠다

아르켜준대로 도로를 진행을 하는데 해는 점점 저물어 가는것 같다.

도로를 따라 직진 하다가 금왕농공단지 부근에서 우측으로 들어가

마을안길을 가로 질러 가다가 마을주민을 만나 길을 물으니

도로를 따라 조금만 더 가면 협진 주유소가 있다고 한다.

계속 직진을 하니 마을 어느가정집 밖에 고인돌이 보인다.

인공으로 만들어 진건지.. 아님 아주 오랜 세월을 저런 모습으로

비바람을 이기고 굳굳하게 있는건지...

▶ 산행도 끝나고 하루의 해도 저문다...

▶ 추수를 끝낸 황량한 벌판위로 지는 석양이 곱다
고인돌이 있는곳을 지나 조금을 내려가니 583도 도로와 만나고

그 앞쪽으로 sk 주유소가 보인다. 그곳에서 도로를 따라 직진을 하면

협진주유소가 있다는데 차량의 왕래가 빈번한 도로를 걷는것이 위험해서

차량을 우리가 있는쪽으로로 오도록 전화를 하고 오늘의 정맥 산행을 마감 했다.

시간을 보니 벌써 5시...갈수록 짧아지는 낮 길이 때문에 산행시간이

부족함이 느껴진다. 황량한 들판 서쪽편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석양이 한폭의 그림같이 보인다.

▶ 가을 그리고 석양
차량에 오르니 기사님이 손수 가져오신 보온병에서 따끈한 커피를

한잔씩 돌린다.  어찌나 맛이 좋던지...배려해주신 기사님께 감사드린다.

음성 휴게소에 들려 참여 한 회원님들께 가락국수로 요기를 하게 해드리고

휴게소를 출발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어느새 동서울 톨게이트를 지나고 있었다.

이제 2번의 정맥종주 구간이 남아 있는데...이번 산행때처럼 날씨도 좋고

기온도 차겁지 않고  많은 회원님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바램해 본다.

제10회차 정맥종주에 참석하신 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한남금북정맥 종주도 2번이면 종료가 되네요

아쉽게도 중간에 몇번 빠지신분도 계시지만 남은 구간이라도 참여 하셔서

우리나라의 산맥을 걸어보시는것도 의미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이번산행에도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산행에서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만납시다.

 

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