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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행(2010~2012완)/백두대간(2010~2012완)

백두대간52구간(오대산내면분소-신배령-만월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

by 山頂 2020. 6. 8.

백두대간 52구간(오대산내면분소-신배령-만월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 

 

▣ 산행일시 : 2011.11.05(토) 날씨 : 흐리고 비

▣ 산행구간 : 오대산내면분소-2.3-명개교-5.0-신배령-2.1-만월봉-1.5응복산-5.3-약수산-1.2-구룡령

▣ 산행거리 : 17km

▣ 산행시간 : 6시간30분(11:05~17:35)

▣ 산행참여 : 뫼솔백두5기팀 14명

백두대간 제52구간(신배령-만월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산행지도

내면분소-신배령-만월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
신배령-만월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

 

산행메모

 

오늘 산행은 백두대간제52구간으로 구룡령에서 약수산을 거쳐 응복산과 만월봉을 지나

신배령에서 조개골을 거쳐 명개교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 오대산 내면분소에서

산행을 마칠계획이였다. 구불구불 구룡령을 향해 차량은 힘겹게 오르고 승차한 산우들은

이리 흔들 저리 흔들 거리다가 구룡령에 닿는다.

구룡령 표석앞에 산림청의 등산안내 봉고차에서 제복을 입은 중년의 남자가 내려온다.

구룡령에서 좌우측 어느 방향이든 입산을 통제하고 있으니 그냥 내려가란다.

먼거리를달려 왔는데...입산통제 라니...그리고 국립공원도 11월15일부터나

산불예방을 위하여 입산을 통제 하는데... 이곳은 산림청 관리구간이고

산림청은 11월1일부터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내렸던 산우들이 차량으로 다시 오르고 의견을 모은 결과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내면분소는 입산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니 그쪽으로 가서 역방향으로 산행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명계리를 지나 오대산 내면 분소앞에 11시가 넘어 도착하고

이곳에서 넓은 임도를 따라 오르며 역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다행히 국립공원의 산불예방기간은 11월15일 부터여서 입산을 통제하지 않는다.

이곳에서 신배령까지 오르는 길은 약 7.3km로 계속하여 오르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들었던 구간이다

지난번 산행때 신배령에서 이곳으로 내려오는 길에 무척이나 많은 시간동안 길을 찾아 헤매고

힘들게 내려왔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과연 잘 오를까 걱정을 해본다.

오대산 내면 분소를 들어서면 비포장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계곡을 끼고 오르막길을 간다.

이 비포장 도로를 따라 계속해서 올라가면 두로령을 지나 상원사 주차장 까지 이어지며

거리는 약 14km가량 된다. 우리가 가려는 신배령은 오대산 내면분소에서 2.3km떨어진

명개교 까지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고, 명개교에서 좌측 계곡의 산으로 올라가

조개골을 거쳐 신배령으로 향한다.

좌측 계곡을 오르면 완만한 등로를 따라 올라 산죽길을 지나고

계곡을 건너 우측으로 간다. 다행히 물이 많치 않아 계곡을 건너는데

어려움은 없었으나, 계곡을 건넌후 희미한 등로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희미한 등로에 낙엽까지 덮혀 있어서 많은 신경을 써가며 신배령으로 향한다.

조개골을 조금 지나면 등로옆에 조개동늪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난다.

우측으로 갈대가 사람키보다 크게 자라 있는 늪지가 보인다.

자연보호를 위해 늪지의 출입을 금하고 있는 곳을 지나 계곡을 끼고 신배령으로 향한다.

개울을 건너고..다시 산길을 걷기를 반복하며 신배령으로 오르는데...엎친데 덮친격으로

짙은 안개가 끼고 산우들간의 간격이 벌어지면 모습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된다.

등로가 확실하면 그냥 가도 되겠지만...등로를 찾아 올라가는 길이여서 대열에서 이탈하면

미아가 될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올라간다.

명개교를 출발한지 2시간을 지나서 오늘 백두대간 산행의 시발점인 신배령에 닿았다.

여기 도착시간 1시27분이다. 신배령은 홍천군 내면과 강릉시 연곡면을 넘어가는

해발 1,173m로 신맛이 나는 돌배가 많아 신배령으로 불리워졌으며

매년 4월 초파일 홍천, 평창,주문진 3개지역 사람들이 모여 성대하게 서낭제를 지냈다는 곳이다.

신배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잠시휴식을 취하며 식사를 하고 만월봉으로 향한다.

신배령을 지나 약간 경사진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출입을 통제하기 위하여

로프가 쳐진 곳을 넘는다. 로프를 넘고 나면 출입통제구역을 벗어나게 되는데...

두로봉에서 부터 이곳까지가 금단의 땅이다. 마루금은 오르막을 오르다가

1,210.1m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마루금 능선에 오르게 된다

1210.1m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마루금 능선에 올라 조금 가면

이정표에 만월봉 1.3km 두로봉4.2km가 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

지난 산행때 이곳에서 조개골을 거쳐 내면 분소까지 내려갔었는데....

하산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난다.

짙은 안개속에 비옷을 입어야 할만큼 비의 량이 많아져

이곳에서부터 비옷을 입고 산행을 시작했다.

이정표를 지나면 약간씩 가파라지는 나무계단의 오르막 능선을 올라서면

무명봉에 닿고, 무명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완만한 능선을 따라 조금을 더 올라가면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에 만월봉(1,281m)이라 표시되어 있는 곳에 닿는다.

삼각점이 있고 만월봉 정상에서 잠시 쉬어갈수 있도록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만월봉은 약 200년전 어느 시인이 이봉을 바라보고 시를 지었는데

바다에 솟은 달이 온 산에 비침으로 만월이 가득하다 하여 만월봉 이라 하였다고 한다.

만월봉을 지나 내려가면 응복산 1.5km 두로봉5.4km 통마름2.1km 이정표를 지나고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통마름으로 내려가면 외청도리와 명개리에 닿을수 있고

백두대간은 응복산으로 오르게 된다.

만월봉을 에서 내리막 능선을 지나 다시 나무계단을 따라 계속 오르면

응복산(1,359.6m)에 도착하게 된다. 이정표에는 구룡령6.7km, 진고개15.29km와

녹색동판에 “응복산정상 해발1,359m”라 써서 땅에 설치해 놓았다

응복산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현북면,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으며

골짜기가 미천골, 통마람골, 약수골, 합실골등, 원시의 골짜기가 80리나 된다고 하며

매가 엎드린 모양의 형국이라 하여 매복산 또는 응복산이라 하였다 한다

응복산을 지나 대간길을 좌측으로 꺽어지며 급경사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응복산에서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에 응복산 0.29km,구룡령6.42km,약수산5.04km

명개리1.3km라 표시되어 있는 명개리 갈림길을 지난다.

명개리 계곡은 오대산 국립공원의 북쪽에 있는 청정계곡으로 비로봉, 두로봉

호령봉 등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모여 계방천을 이루고 이물이 흘러

내린천을 거쳐 소양강으로 흘러 간다고 한다

명개리 갈림길을 지나 조금을 더 내려 갔다가 능선에 오르면 1,281m봉을 지나고

통나무 계단과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내리막을 내려서면 산안부에 닿는다.

약수산을 약 3.74km 남겨둔 산안부에는 한국의 수목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다. 한국의 수목 안내판에는 남북한을 합쳐 수목 종류가 약1,049종의

나무가 생육하고 있으며 나무의 분류 방법등이 적혀 있으며

이정표에는 구룡령5.12km 응복산1.59km라고 표시 되어 있는 안부를 지난다

수목안내판이 있는곳을 지나 오르면 폐헬기장인 듯한 공터에 닿는데

이곳이 1,126m의 마늘봉이다.

삼각점과 망가진 나무의자가 풀속에 보이고 마늘봉이란 표지판은 없다.

마늘봉 정상의 이정표에는 응복산1.93km,구룡령4.78km,약수산3.4km가 적혀 있다.

마늘봉을 지나 잠시 내려서는가 싶더니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한참을 오르면 이정표에 1,261m봉이라 적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정표에는 진고개18.02km, 응복산2.73km, 구룡령3.98km, 약수산2.6km 라 적혀 있다.

1,261m봉을 지나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이정표에 응복산3.39km,

구룡령3.32km라 적혀 있는 1,280봉에 닿는다.

그옆에는 “우리나라 전국토의 2/3가 숲으로 덮여 있으며 숲은 수많은 나무와

풀 헤아릴수 없는 야생동물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라는 숲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이곳을 지나 잠시 내려가면 간이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에 구룡령2.38km

응복산4.33km 이정표를 만나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0.5km를 오르면

구룡령1.88km, 약수산0.5km, 응복산4.83km 이정표를 지나고

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봉우리 우측 암봉의 전망하기 좋은 곳에 닿는다.

이 전망바위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양양과 한계령이 조망된다고 하나

오늘은 짙은 안개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전망암 앞에 올랐다가 표지판만 찍고 약수산으로 향한다.

전망바위를 지나 가파르게 조금을 올라가면 좁은 공터가 있는 약수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약수산정상 해발1,306m”를 새긴 동으로 만든 낮은 정상표지판이 땅에

박혀있고 그 앞쪽에는 삼각점이 있다. 약수산은 백두대간이 오대산에 이르기 직전

산세를 일으키고 있는 산으로 구룡령 넘어 서쪽에 갈전곡봉이, 동남으로는 응복산,

만월봉이 한어깨로 나란히 솟아 있다. 울창한 숲, 맑은 물, 기암괴석, 야생동식물,

약수터,신라고적, 토종굴,각종 산림부산물 등 휴양원이 풍부하고,

또한 이곳의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5,652천㎡의 시설구역내에 평균수명 50년이상의

활엽수 천연림으로 삼림욕을 즐길수 있다. 미천골 에는 신라 법흥왕때 창건했다가

고려 말에 폐사되었다는 선림원터가 있으며 석등, 3층석탑, 홍각선사탑비,부도등의

보물급 문화재가 남아 있다. 약수산의 지명은 남개리에 있는 약수터에서 유래하였다.

약수산에서 대간길은 정상 우측으로 휘어지며 이정표에 구룡령 1km/진고개21km 라

적혀 있는곳을 지나 내려선다. 가파픈 내리막에는 통나무 계단들이 만들어져 있다.

약수산에서 급하게 내려서던 마루금이 다시 조금씩 오르막으로 변하면서 1,218봉을

오르고 나면 대간길은 우측으로 꺽어지며 잘 정비된 돌계단길과 통나무계단을 따라

급경사길을 내려서게 된다

구룡령이 0.3km 약수산정상 1km라는 마지막 이정표를 지나고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가면 구룡령 산림전시홍보관 건물앞의 도로에 내려서고

거대한 표지석에 “백두대간 구룡령” 이라 써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표지석은 아침에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다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로 감시원에 의해 강제로 되돌아가기 직전에 찍었던 사진이다.

백두대간 구룡령 표지석이 거대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였다.

표지석 뒷면에는 “구룡령 해발1,031m 백두대간 구룡령은 북으로는 설악산과

남으로는 오대산에 이어지는 강원도 영동(양양군)과 영서(홍천군)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구룡령은 일만 골짜기와 일천 봉우리가 일백이십여리 구절양장 고갯길을 이룬 곳으로

마치 아홉 마리의 용이 서린 기상을 보이는 곳에서 유래된다.

이곳 백두대간은 한민족의 생명의 원천이며 삶의 바탕을 이루는 원천이기에

아끼고 보호하는마음을 함께 하고자 이곳에 표지석을 세운다.

2006년10월18일 산림청“ 이라 써있다

구룡령은 일제 강점기에는 자원 찬탈을 목적으로 개설된 도로였다고 한다.

현재 구룡령은 아스팔트포장이 되어 2차선의 56번국도가 지나고 있으며

도로를 넓힐때 동물이동통로를 설치하였다. 옛날 사람들이 넘나들던

구룡령 옛길은 다음구간에 지나갈 1,421봉과 갈전곡봉 사이 안부에서

양양군 서면 갈천리와 홍천군 내면 명지리를 이어주던 고갯길이라고 한다.

오전에 구룡령에 왔을땐 표석도 잘보였었는데....사진을 찍어도 표석은 검게 흔적만 남는다.

짙은 안개와 비로 일찍 어두워진 구룡령에 5시30분이 되어서 도착을 하고 보니

산림청에서 나와 입산을 통제하던 사람은 없어서 다행이였다.

산을 내려오면 차량이 있는 곳에서 식사를 했었는데...오늘은 비가 내려 

서둘러 구룡령을 출발하고 구룡령 아래쪽 산골식당이라는 곳에서 두부전골 국물에

따뜻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고 식사를 하고 나니 피로가 풀리는듯 하다.

오늘 우여곡절끝에 대간 산행을 하면서 있었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도 오래 기억될것 같다.

따뜻한 히터가 좋아지는 계절...귀경길 버스안에서 깊은 휴식을 갖는다.

 

- 산정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