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지맥8구간(관음사-곧은치-비로봉-천지봉-매화산-전재)산행
▣ 산행일시 : 2016.09.29.목. 날씨 : 흐림
▣ 산행구간 : 관음사입구-곧은치-비로봉-배넘이재-천지봉-수레너미재-매화산-전재
▣ 산행거리 : 약18.81km
▣ 산행시간 : 06시간57분(09:10~16:08분)
* 09:10 관음사입구출발
09:21 곧은치탐방안내소
09:42 주막거리쉼터
10:06 곧은치
10:15 헬기장
10:21 971.2m삼각점봉
10:31 원통재(883m,이정목비로봉3.1km/상원사7.4km)
10:47 1,004m봉(긴급구조목치악01-15)
11:05 입석사갈림길
11:12 전망대(1,079m)
11:20 헬기장봉(1,120m)
11:32 치악산정상(비로봉 1,282m)
11:38 지맥갈림길
12:01 배넘이재
12:09 암봉우회
12:16 1,103m(큰나무)
12:34 능선갈림길(T자/좌측진행)
12:49 1,120.3m암봉우회
12:55 1,028m봉
13:17 전망바위
13:28 천지봉(1,085m)
13:45 암봉(914m)
13:45 917m봉
14:11 수레너미재(627m)
14:52 우회암봉정상
15:00 매화산(1,083m)
15:22 핼기장(879.5m)
15:35 전기선시작(692m봉)
15:47 농장건물
16:08 전재 산행종료
▣ 영월지맥8구간(곧은치-비로봉-천지봉-매화산-전재)산행트랙
▣ 영월지맥8구간(곧은치-비로봉-천지봉-매화산-전재) 산행지도
▣ ▣ 영월지맥8구간(곧은치-비로봉-천지봉-매화산-전재)산행기록
산행메모
영월지맥중에서도 오늘 구간이 제일 어려운 곳이라고 합니다.
산행거리도 만만치 않고...오르내림도 많고...또 비법정 탐방로를 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산행 들머리는 원주시 행구동 관음사 입구에서 부터 시작 하였는데
아침시간이라 그런지...시내구간에서 조금 밀려 9시가 조금 넘어서 관음사 입구에 도착을 합니다.
영월지맥 마루금은 곧은치에서 부터 시작되는데...그곳까지의 접속거리가 약 2.3km 이고
오록스맵상 고도를 224m에서 860m 까지를 올려야 하는 급경사 오르막을 가야합니다.
가을에 들어서 있는 요즈음은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계절인것 같습니다.
날씨만 맑았으면 금상첨화 였을텐데....잔뜩 흐려 있어서 산정상에서의 조망은 어려울듯 합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바쁘게 길을 재촉하는 산우들의 뒤를 쫏아서 곧은치로 향합니다.
09:10 원주시 행구동 관음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다리위에 버스가 멈추고..
우측 탐방 안내소 입구를 들어서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곧은재 탐방안내소길로 진입하여 약4분쯤 지나면 좌측으로 관음사 가는길을 만나고...
우측의 곧은치 탐방로 가야 합니다.
곧은치 탐방안내소로 올라가는 길 좌측으로 보이는 관음사 풍경
09:21 곧은치 탐방 안내소를 지나갑니다.
탐방안내소 직원이 반갑게 맞아주고...어디까지 가느냐고 묻습니다...
곧은치 탐방안내소를 지나면서 부터는 급경사의 오르막 등로를 올라갑니다.
09:42 탐방안내소에서 약20분을 올라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면
좌측으로 주막거리 쉼터가 있는곳을 지납니다.
10:06 주막거리 쉼터에서 급경사를 올라오면 돌탑이 있는 곳을 지나고...
더 오르면 샘터를 좌측으로 지나고 또 조금 더 오르면 곧은치 입니다.
주 막거리 쉼터에서 곧은치까지 약 24분 정도 걸립니다.
곧은치에서 오늘 영월지맥 8구간은 좌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우측은 향로봉과 남대봉 방향입니다.
좌측 비로봉 방향으로 가는 등로 풍경...
현위치 표시가 되어있는 탐방 안내도가 보입니다.
능선 계단길을 따라 고도를 높이며 갑니다.
10:15 넓은 헬기장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합니다.
좌측으로는 원주시내가 아름답게 조망됩니다.
원주(原州)는 글자 그대로 지역이 개활하고 넓은 벌판이라는 뜻입니다.
원주의 옛 이름인 평원이나 북원도 이 지역이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벌판 이었음을 뜻합니다. 원주는 54개 부족국가로 형성된 마한의 가장 동쪽에
위치 하였으며 백제가 마한을 통일하였를 때는 백제의 영토였고,
고구려의 남하정책으로 장수왕 57년(469년) 원주지방을 평원군이라 불렀으며
통일신라시대에는 북원경이라 불렀고, 9세기말 통일신라가 쇠퇴하자 각처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결국 고려에 멸망하였고, 고려 태조 23년(940년) 북원경을 폐쇠하고 원주라 불리게 됩니다
조선시대 때인 1395년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강원도와 교주도를 합하고 강릉의 "강"자와 원주의"
원"자를 합하여 강원도라 불렀으며 원주에 강원 감영이 설치되어 강원도의 수부로서 행정, 치안,
사회, 문화 등의 중심지였으나 1896년 조선팔도의 행정구역 개편때 원주에 있던 강원감영을
춘천에게 내주고 지금은 강원도 제1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헬기장 끝 등로 옆에는 이정목과 구조목 01-19 가 있습니다.
10:21 헬기장에서 약 5분정도 진행하면 풀속에 삼각점이 있는 971.2m봉을 지납니다.
마루금은 약간 좌측으로 꺽어져 갑니다.
삼각점봉을 지나서 능선을 내려가면 이정목과
긴급구조목이 있는 능선안부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갑니다.
키작은 산죽이 있는 완만한 능선 안부를 지납니다.
10:31 긴급구조목(비로봉3.1km/상원사7.4km)이 있는
완만한 능선의 안부인 원통재(883m)를 지납니다.
원통재는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원통골에서 원주시 행구동 황골로 이어지는 고개로
원통골 방향으로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이정표(←비로봉 3.1km, 상원사 7.4km→)가
서 있습니다. 치악산은 크게 외치악과 내치악으로 나눠 지는데 산세가 가파르고 험난한
원주지역을 외치악, 산세가 완만하고 부드러운 횡성군 강림면 지역을 내치악이라 부릅니다.
원통재 아래에 부곡리는‘가마솥 부(釜), 골 곡(谷)’을 쓰며 가마솥 형태의 지형을 이루고 있는
마을로 다리골, 원통골, 고둔치골이 있는데 치악산의 주봉인 비로봉에서 향로봉, 망경대가
깜싸고 있는 부곡리는 조선 초기 태종과 그의 스승 원천석과 관련된 태종대가 있으며
강림면 으로 이어지는 긴 계곡이 있습니다.
현위치 치악 01-16을 지납니다.
치악산 국립공원지역이라서 긴급구조목,이정목등 등로 관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낙엽이 지는 푹신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갑니다.
10:47 1,004m봉을 지납니다..(현위치 치악 01-15 와 이정목의 비로봉2.1km/상원사8.4km)
나무 사이로 비로봉쪽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는데...잔뜩 구름이 덮혀 있습니다.
키큰 산죽이 자라고..등로가 움푹 들어간듯한 등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11:05 입석사 갈림길에 도착을 합니다. 긴급구조목 현위치번호 치악 01-13이 있고,
통나무 의자도 있습니다.. 한쪽 옆으로는 이정목과 탐방안내도가 있습니다.
입석사 갈림길의 이정목...
오늘 산행B팀은 입석사를 깃점으로 올라야 천지봉에서 구룡사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거리가 가까운 곳에서 올라온 B팀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입석사 갈림길의 탐방로 안내도
11:12 입석사 갈림길에서 약6분 정도 오르면
원주시내쪽의 풍경이 보이는 쥐너미재 전망대에 도착을 합니다.
쥐너미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원주시내 풍경
전망대에 있는 쥐너미재 설명도
원래 쥐너미재는 출입금지된 삼봉으로 내려가는 등로 아래쪽에 있다고 합니다.
전망대를 지나면 삼봉,투구봉 방면으로는 출입을 금지 한다는 안내판을 지나고
치악산 단풍이 곱게든 산길을 올라갑니다.
계단도 오르고
단풍나무가 곱게 물든 오솔길을 걷고...
좌측으로 바위들이 보초 처럼 서있는 등로를 지납니다.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봉 입니다.
11:20 넓은 공터의 헬기장(1,120m)을 지납니다.
헬기장을 지나면 잘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주변으로 단풍나무가 곱게 물들어 있네요
탐방로 안내도와 이동통신 시설물이 있는 구룡사 갈림길 안부를 지납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 나무계단이 비로봉까지 이어집니다.
탐방로 안내도
비로봉으로 오르는 첫번째 계단
두번째 계단을 오릅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단풍든 모습
11:32 치악산 정상(비로봉1288m)에 도착을 합니다.
치악산(稚岳山)은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所草面)과 영월군 수주면(水周面)의
경계에 있는 해발 1,282m로, 1973.03.15. 강원도 공고 제1127호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4.12.31. 건설부 고시 제564호에 의거 국립공원으로
지정(면적:175.668㎢) 되었습니다. 치악산(稚岳山)을 옛날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赤岳山)으로 불렸으나, 상원사의 꿩(또는 까치) 보은전설에 연유하여
꿩치(雉)자를 써서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그 유래는 옛날 경상도 의성 땅의
한 나그네가 이곳을 지나다 꿩을 잡아먹으려는 구렁이를 발견하고
꿩을 구해주었고 이 꿩도 구렁이가 나그네를 해치려는 것을 구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구렁이가 꿩을 잡으려는 것을 살려주어 은혜를 갚은 꿩” 의 종소리에 유래되어
꿩을 의미하는 치(雉)자를 써서 치악산(雉岳山)이라 이름을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지금도 남대봉 상원사에 은혜를 갚은 보은의 종이 복원되어 있다고 합니다.
치악산 비로봉 정상에서
치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하며 원주시 동쪽에서 횡성쪽으로 평행선을 그으며
장대한 산줄기는 설악산, 오대산과 더불어 강원도를 대표하는 3대 명산으로 꼽 힙니다
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며.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합니다.
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고,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오며 이를 중심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의 고봉들이
솟구쳐 있어 4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여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치악산 곳곳에는 산성과 수많은 사찰 사적지들이 있습니다.
남대봉을 중심으로 꿩의 보은지라는 상원사를 비롯해서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 문바위,
아들바위 와 그외 영원산성, 해미산성, 금두산성, 천연동굴과 북원적 양길이 궁예를 맞아들여
병마를 정돈했다는 성남사가 또한 이곳에 있습니다. 치악산은 단풍으로도
유명 합니다. 구룡사 입구의 우거진 단풍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상 시킵니다.
10월 중순께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 치악산은 또 다른 운치를 자랑 합니다.
치악산 비로봉 정상에서
비로봉 정상 풍경
비로봉 정상의 돌탑
비로봉 정상 풍경
영월지맥길은 비로봉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위쪽으로 보이는 돌탑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
직진 방향 계단이 아니고...우측 계단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지금 한창 공사중 입니다...
공사 하시는 분들에게 수고 하신다는 말을 전하며 내려갑니다.
계단을 지나서 조금 진행하면 희미한 Y 갈림길을 만나고...
이곳에서 좌측 희미한 등로로 진행 해야 합니다.(독도주의)
이곳부터 천지봉-매화산-전재까지는 비법정 탐방로 지역입니다....
위법이지만 지맥길을 잇기 위해 진입을 합니다.
안개비로 초목은 촉촉하게 젖어 있고...
조금은 미끌거리는 등로를 조금씩 고도를 낮추며 내려갑니다.
가을 깊숙히 들어와 있는것 같습니다...마음도 차분해 지는것 같네요
비법정 탐방로지만...많은 산꾼들이 걸어서 길이 잘 나있는 산죽이 있는 등로도 지나고...
12:01 배넘이재 안부를 지납니다....
배넘이재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세렴골에서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좌.우측의 고개길은 인적이 끊긴지 오래됐는지 길의 형태는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배가 넘었다는 배너미재는 구룡산과 천지봉에 관한 전설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신라시대에 의상대사가 원주지방을 찾아와 절터를 찾고 있다가
치악산 구룡골에 머물게 되었는데, 의상대사께서 사방을 살펴보니 동쪽으로는 주봉인
비로봉이 솟아있고 다시 천지봉의 낙맥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데다가 계곡의 경치 또한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웅전을 짓자면 연못을 메워야하는데 그 큰 연못에는
아홉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용을 내쫓으려고 한다는 말을 들은 용들이
의상대사에게 내기를 걸었고, 이기는 쪽으로 마음을 정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용들은 연못에서 날아 하늘로 치솟더니 뇌성벽력과 함께 우박같은 비를 쏫아 부었으며,
이 바람에 근처의 산들이 삽시간에 물에 잠기고 스님 또한 물에 빠져 죽는가 했으나
대사는 태연하게 앉아다가 비로봉과 천지봉 사이에 배를 메놓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 동안 비를 퍼부은 용들은 이만하면 의상대사가 물속의 귀신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비를 거두었는데 그러나 뜻밖에도 스님은 배 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홉마리의 용들이 다 내려오자 스님은 “너희들의 재주가 고작 그것 뿐이냐
이제 내가 조화를 부릴 것인 즉 너희들은 크게 눈을 뜨고 잘지켜 보아라.”
하고 부적 한장을 그려서 연못속에 넣었다. 얼마 안 있어 연못속에는 더운 김이
무럭무럭 솟아오르며 큰 연못의 물이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물 속에서 뜨거움을 참지못해 용들은 튀쳐나와한 달음에 동해바다로 달아나 버렸고
용이 달아나자 의상대사는 그 자리를 메우고 구룡사 대웅전을 지었다고 합니다.
배넘이재를 지나 오르막 등로에서 커다란 돌을 나무뿌리가 감싸고 있는 곳을 지나 올라갑니다.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이어집니다.
12:09 전방으로 암봉이 보이고...
암봉에서 떨어져 내린 돌들이 있는 우측 사면을 따라 암봉을 우회하며 지납니다.
12:16 암봉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는 능선에 닿고 ...
능선의 등로를 따라 오르면 큰 나무가 있는 1103m봉을 지납니다.
초목의 입들이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는 완만한 안부를 지나고...
다시또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올라갑니다.
가파른 오르막길 끝에...또 무명봉을 지나고...다시 내려갑니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을 우측으로 지나고...
무명봉을 지나 내려 갔다가 다시 또 오르고...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갑니다.
12:34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니 T자 능선에 닿습니다.
영월지맥 마루금은 이곳에서 90도 꺽어져 좌측으로 갑니다.
T 자 능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조금을 진행하면 우측으로 이런 암봉이 보이는 곳을 지납니다.
무명봉을 좌측에 두고 우측 사면으로 지나며 약간 우측으로 꺽어져 갑니다...
영월지맥을 하는 산꾼들이 많이 지나간 흔적으로
등로는 뚜렷해서 길을 헤매일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명봉 좌측 사면을 지납니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옆을 지나고..
12:49 등로 좌측으로 뾰족한 암봉(1,121m)이 보이고...
등로는 우측 사면을 지나며 약간 우측으로 꺽어져 갑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암봉(1120.3m)은 오를수가 없습니다...
암봉을 지나면 앞쪽으로 볼록 솟아 오른 무명봉(1,131m)을 지납니다...
정상에는 들국화가 외롭게 피어 산을 지키고 있는 듯...
1131m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지맥길의 봉우리들이 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멀리 뒤쪽으로 천지봉이 희미합니다.
완만한 능선의 봉우리를 지나고...
모질게 굴곡된 삶을 살아온 나무 같습니다.
13:05 기이하게 생긴 나무들이 많은 등로를 지나 갑니다.
내리막 등로 앞쪽의 나무 사이로 올라야 할 천지봉의 모습이 뾰족하게 솟아 오른 모습이 보입니다.
13:14 암릉의 등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암릉을 오르니 좌측으로 전망이 좋습니다...
지나온 비로봉쪽에는 아직도 구름이 덮고 있네요
무명봉을 지납니다...그리고 또 오르막 등로입니다.
13:28 천지봉(1,085m)에 도착을 합니다. 천지봉 삼각점(안흥 444 / 1985재설)
정상에는 약간의 공터에 천치봉 표지판과 삼각점이 있고,
영월지맥 매화산 방향은 약간 우측으로 꺽어져 가고
좌측은 B팀이 내려가기로 되어 있는 구룡사방향의 등로가 있습니다...
천지봉에서
천지봉에서
천지봉을 지나 내려가는 등로 옆으로 이런 암릉지역을 지나며 내려 갑니다.
13:40 안부를 지나고
13:45 암릉에 고사목이 있는 곳을 우측으로 보면서 지납니다.
13:47 고사목이 있는 암봉을 지나면 약간의 공터가 있는 917m봉을 지나고...
등로는 약간씩 내려갑니다.
14:00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무명봉을 지나고..
고도를 낮추어 가며 수래너미재로 향합니다.
14:11 커다란 나무가 고개를 지키고 있는 수레너미재에 도착을 합니다.
수레너미재는 횡성군 강림면 강림리 수레너미 고개에서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를
잇는 고개로 횡성쪽 아래에는 수레너미 마을이 있고 거대한 노거수가 있으며
양쪽 등로는 뚜렸합니다. 원래 고개이름은 ‘수리재’인데 강림과 통하는 옛길로
조선시대 태종 이방원이 스승인 운곡 원천석이 있던 각림사라는 절을 찿아
강림으로 갈 때 수레를 타고 넘었다고 하여 유래 하였다고 하며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와 통하며 각림사는 현재 남아있지 않지만
강림면의 지명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수레너미재를 지나면서 부터 매화산 까지는 계속해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집니다.
14:13 잡초가 우거져 있는 헬기장을 지나고
오르막 등로에는 힘든 산객을 응원하듯이 들국화가 하늘 거립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한참을 올라갑니다.
14:34 등로 양쪽으로 바위가 있는 협곡의 가파르고 미끄러운 등로를 올라갑니다.
능선에 닿고 우측으로 꺽어져 암릉구간을 지납니다.
암릉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옆으로 암릉을 오릅니다.
14:46 암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지나온 천지봉과 그 뒤쪽 멀리 구름에 덮혀 있는 비로봉도 조망이 됩니다.
암릉과 나무 사이의 등로를 오르고...
14:52 암봉을 우회하고...우회한 암봉의 정상부옆을 지납니다.
우측 나무사이 멀리 매화산 정상부 아래쪽의 바위가 하얗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네요
14:54 암봉을 지나며 지나온 영월지맥 천지봉과 비로봉을 조망합니다.
15:00 매화산 (1,085m)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정상에는 묘지 같기도 한 넓은 공터에 삼각점과 정상석이 서 있습니다...
정상석옆에는 안내판이 없는 스텐레스 앵글만 서 있네요.
이젠 크게 오를 곳이 없으니 조금은 마음 편하게 매화산 정상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매화산 삼각점
매화산(1,085m) 정상에서
매화산(1,085m)은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과 횡성군 강림면, 우천면, 안흥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정상석과 건설부에서 설치한 2등 삼각점과
약간의 넓은 공터에 허물어진 묘지 1기가 있습니다.
옛날 이 산에는 가난한 농부가 늙은 부모님을 모시고 나무장사를 하면서 살았는데
하루는 나무를 하러 갔다가 이상한 새를 만나서 쫒아 다니다 날이 어두워져서
산에서 잠을 자게 되었는데 자다가 목이 말라서 물을 먹었다고 합니다
농부는 이상한 새가 필경 봉황일 것이라는 뜻에서 물을 마신 샘을"봉담"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다음날 이 새가 또 나타나서 자꾸 쫒아 가다가 한 곳에 이르니
꽃이 활짝 핀 매화 나무밭이었고 이에 이곳을 매화산이라 불렀는데 그래도 계속 새가
따라 오라는 것 같아서 계속 따라가니 새는 안보이고 신선들이 앉아서
바둑을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신선들이 바둑을 두던 자리를 신선봉이라 부르고...
바둑을 두는 것을 보고있던 농부가 갑자기 신선들이 없어져 자신도 집에 가려고하자
손에 들고있던 도끼자루가 썩었다고 합니다. 집에 와보니 가족들이 자신이 죽은줄 알고
3년째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식구들을 이해시키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새덕이라는 벌판을 지나 매화산을 거쳐 신선봉까지 갔다 온 것입니다.
매화산 정상에서
매화산 정상에서 약5m 정도 내려가다가 좌측 희미한 등로가 전재로 내려가는 영월지맥길입니다.
등로가 확실하게 보이는 직진 방향으로 가면 지맥길을 벗어나 알바를 하게 됩니다.(독도주의)
가파르게 내리막 등로가 이어집니다.
15:22 넓은 헬기장(879.5m)을 지납니다.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매화산 쪽 풍경...
매화산에서 중앙으로 내려온 능선이 지맥 능선이고...
좌측으로 뻗어나간 등로로 가지 않아야 합니다.
능선길은 완만하게 조금씩 고도를 낮추어 가고,
커다란 황장목이 간간히 눈에 보이는 지역을 지납니다.
15:35 커다란 소나무에 전기 선이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692m)에 닿습니다.
이곳에서 부터는 우측에 전기선을 두고,
전기선 옆으로 난 등로를 따라서 한참을 진행을 합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전기선은 전재 부근에 있는 목장의 경계인듯 그곳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전기선 너머로 안흥리 쪽 풍경이 보입니다.
15:47 우측의 전기선 너머로 구진 농장안의 도로와 농장 건물이 보이는 곳을 지납니다.
농장을 우측에 두고 농장을 감싸고 있는 산 능선을 따라 지맥길이 이어집니다...
커다란 황장목이 즐비하게 서 있는 능선입니다.
지맥길 능선 우측 아래로 보이는 농장 풍경
농장을 감싸고 있는 능선이 좌측으로 꺽어져 전재로 향하고....
전재에 가까워지니 비법정 탐방로로 출입을 금지 한다는 안내판을 만납니다.
파란 망으로 막아 놓은 옆을 지나서 전재로 내려섭니다.
전재에 타고온 버스와 먼저 내려온 산우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전재에 도착을 합니다.
전재는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와 우천면 오원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1917년 발행된 지형도에는 증치(橧峙)라 기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42번 국도가 지나가며 우측으로는 안흥찐빵으로 유명해진 안흥면 소재지가 있고
도로 좌우로 교통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옛날에는 그 고개가 워낙 높고 험하여
지나가는 소장수를 노리는 산적들이 더러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 고개 아래로 전재터널이 뚫리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곳입니다
전재 우측으로 전재 안내판이 있고 그 앞쪽에는 농장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있습니다.
16:08 전재에서 산행을 마칩니다..... 전재(540m) 고갯마루 풍경
전재 아래쪽에 새로운 도로의 개통으로 이곳은 차량의 통행을 막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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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한 곧은치에서 비로봉을 거쳐 천지봉과 매화산을 지나 전재에서 끝내는
영월지맥8구간을 가장 힘들고 산행하기 어려운 구간이라고 많은 산우들이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긴장하고, 또 사전에 준비를 한 까닭인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산행을 끝냈습니다.
날씨가 흐려 있어서 치악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신통치 않았고, 비법정 탐방로를 무단으로 걷는
찜찜함도 있었지만, 문제가 어려워 풀지 못하고 미루어 두었던 숙제를 해결한것 같아서
홀가분한 마음 입니다. 2주에 한번씩 이어오던 영월지맥을 연속하여 목요일 마다 진행을 하여
어려운 구간을 끝내고 나니 이제 남아 있는 영월지맥 세구간은 느긋한 마음이고
작은 부담으로 쉽게 산행을 이어 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제 10월로 접어 들고 계절은 점점더 깊숙히 가을속으로 들어 가겠죠
초록빛 산하를 울긋 불긋 채색해가는 자연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계절 가을!
올 가을엔 아름다운 가을 단풍속에 오래 오래 머물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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