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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상 지맥/보현지맥(2018완)

보현지맥3-1구간(무학사-곰내재-면봉산-보현산-시루봉-정각사)산행

by 山頂 2018. 3. 9.

보현지맥3-1구간(무학사-곰내재-면봉산-보현산-시루봉-정각사)산행

 

 

♧ 산행일시 : 2018.03.08.일, 날씨:눈(폭설/약30cm)

♧ 산행참여 : 새마포산악회 40명

산행구간 : 무학사-두마리-곰내재-헬기장-면봉산-임도안부-보현산-시루봉-정각사

                       -절골-내고향별빛마을앞

♧ 산행거리 : 15.5km

♧ 산행시간 : 05:31(11:04~16:36)

♧ 주요지점 이동시간

* 11:04 무학사(경북포항시 북구 죽장면 면봉산길430)출발

   11:31 두마동표지석

   11:47 두마보건진료소

   12:31 곰내재(좌틀)

   13:02 ▲861.9m봉(표지판847m)

   13:36 안봉산(1,074.2m/헬기장/이정목)

   13:50 면봉산(1,120.6m/정상석/기상관측장비)

   14:20 임도안부(이정목/면봉산기상관측소1.08km)

   14:46 986m봉(이정목/면봉산임도종점0.6km)

   14:58 천문대 진입도로

   15:07 천문대진입차량출입금지 철책

   15:18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앞

   15:25 보현산정상(▲1,126.5m/정상석)

   15:29 한국천문연구원앞복귀

   15:36 보현산 시루봉(1,123.9m/정상석)좌틀 정각사 방향 탈출

   16:04 현위치표시목 보현산가-27

   16:17 정각사

   16:24 보현사

   16:29 정각1리(절골)버스정류장

   16:35 내고향별빛마을(영천시 화북면 정각리229번지)산행종료

♧ 보현지맥3-1구간(무학사-곰내재-면봉산-보현산-시루봉-정각사)산행트랙

보현지맥3구간(곰내재~보현산시루봉)산정__20180308_110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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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현지맥3-1구간(무학사-곰내재-면봉산-보현산-시루봉-정각사)산행기록

 

♧ 보현지맥3-1구간(무학사-곰내재-면봉산-보현산-시루봉-정각사)산행지도

 

 

산행메모

 

등산을 하려할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일은 새벽에 집에서 나오는 일이다.

알람벨을 맞추어 놓치 않으면 일어나기도 어렵거니와, 벨이 울린다해도

간신히 일어나기가 일쑤다. 특히 산행날 비라도 내리면 집에서 나설까 말까

망설여 지는일은 오랬동안 산행을 이어왔지만 여전히 어렵다.

내일 떠나는 보현지맥3구간 산행에 비예보가 있어 산행채비를 단단히 해둔다...

우비도 챙기고, 비가 눈으로 변한다니 아이잰과 스패츠도 준비하여 가방속에 넣는다.

지난 구간에 산행을 종료하고 버스가 두마리를 찾아 오지 못해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산행들머리인 곰내재를 가기위해서는 못찾았던 두마리로 꼭 들어가야만 합니다.

곰내재를 가기위해 31번 국도에서 버스가 눈덮힌 비좁은 도로를 따라 두마리로 들어섭니다.

포항시 죽장면 방흥리에서 두마보건진료소까지는 약9km로 먼거리를 걸어야 하기에

버스가 두마리까지 무사히 도착하기를 기원해보지만....결국은 무학사앞에 멈추고 맙니다.

버스는 대형인데...무학사 앞쪽의 도로는 좁고, 구부러지는 곳이라 버스가 진입을 못합니다.

차에서 내려 눈덮힌 도로를 따라 열심히 걷습니다.

곰내재 까지는 약6.5km는 될것 같습니다.

11:00경 무학사 앞 도로에 버스가 오도 가도 못하고 갇혀버리는 신세가 됩니다.

11:04 차량은 남겨둔채 산우들은 곰내재로 향해 산행을 떠납니다


집에서 나설때 우산을 쓰고 나왔는데....이곳은 눈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눈쌓인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두마리로 향해 올라갑니다.

11:31 무학사앞을 출발한지 약27분 후에 커다란 자연석의

"하늘아래 첫동네 별만지는 마을"  "두마동" 표지석을 만납니다.

고원분지에 형성된 산촌마을인 두 마리는 높은 지대의 오지로 마고선녀(麻姑仙女)가

살며,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손에 잡힐듯하다 하여 두마(斗麻)라 이름하였다 합니다.

한편으로는 현내리쪽에서 볼 때 뒷산 고개 너머에 이마을이 위치하므로

뒤미재(뒷매지)라고도 불리어지던 마을이다. 한때 삼의 재배가 많던 곳이라고 하며,

두들마을의 발음이 변천하여 두둘마,두마라 부르게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도로옆의 과수원의 나무들도 하얀 눈을 온몸에 덮고 있습니다.

11:47 두마보건진료소 앞을 지납니다.

그 옆으로는 두마 경로당 건물이 보이고...

조금뒤에는 예전에 학교였던 곳에 만들어진 "두마 산촌 생태마을" 앞을 지납니다.

두마리 마을을 벗어나 곰내재로 올라가는 임도는

제설이 안되어 있어 러셀을 하며 갑니다.

눈이 워낙 많이 와서 러셀하기도 힘이 듭니다....

먼저간 산우들의 발자국을 밟으며 갑니다.

맨 앞에서 러셀을 하며 만들어 놓은 발자국을 따라 줄지어 곰내재로 오릅니다.

12:31 곰내재 풍경입니다...좌측으로 진행합니다.

경북 포항시 죽장면 두 마리와 청송군 현서면 월매리를 잇는 옛고갯길로

십수년전만 하더라도 두 마리 주민들이 도평까지 장을 보기 위해

넘나들던 고개 였다고 합니다. 아직도 길은 양호한 편이지만

고갯마루에는 차량 통행의 통제를 위한 철재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고

우측 스텐레스 표자판에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 대학장 명의 경고문이 있고.

오늘은 눈이 30cm정도는 쌓여 있어서 더욱 한적해보이고

아주 오지 인듯한 풍경입니다.

곰내재의 이정목

곰내재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면봉산을 향해 가파르게 오르막 등로를 올라갑니다.

러셀을 하며 가지만...눈이 워낙 많고 가파른 경사를 오르려니 발은 자꾸만 뒤로 미끄러 집니다.

좌측은 벌목을 했고...우측은 벌목을 하지않은 경계를 따라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올라갑니다.

곰내재에서 약30여분을 눈이 많아 무릅까지 푹푹빠지는 급경사를 올라가면 표지판이 붙어 있는847m봉에 닿습니다.

삼각점이 있지만...눈이 덮혀 있어 글씨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면봉산으로 오르는 등로는 계속해서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면장값이라서 그런지 장갑이 젖어 손이 꽁꽁 얼어버릴것 같아 잠시 벗고 산행을 합니다.

계속해서 오르기만 합니다...물한모금 먹지 않고...휴식도 없이...

몸은 고단하고...숨은 헐떡거려지지만...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서 올라갑니다.

나무가지에 쌓인 눈이 마치 꽃핀것 처럼 화려해 보입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산길을 걷는게 참으로 오랬만입니다....

속도는 낼수 없습니다...천천히 앞서가는 산우의 발자국을 하나 하나 되짚어가며 산을 오릅니다.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눈이여서 나무가지도 버티지 못하고 축축 늘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기도 하네요...

13:36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는 1,074m봉에 닿습니다....

이곳을 안봉산으로 표시 한곳도 있습니다.

넓은 공터의 헬기장 귀퉁이에는 이정목이 있습니다.

포항시 산악구조대의 시 경계방향 표지판도 보입니다.

이곳 헬기장은 경북 포항시 죽장면과 청송군 현서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봉우리입니다

이곳 헬기장이 있는 곳에서 면봉산은 300m를 더 올라야 합니다.

헬기장을 벗어나 면봉산으로 향합니다...고도가 높아지면서 눈이 더 많이 쌓인것 같습니다.

눈꽃핀 나무 터널을 걷습니다.

고요하고 적막한 산에 하얗게핀 눈꽃 터널 사이를 지나는

산꾼들의 부드러운 밟는 소리만이 정적을 깨는듯 합니다.

면봉상 정상에는 기상관측소가 있고, 기상관측 장비가 철조망으로 둘러쳐져 있다.

눈이 내리는 흐린 날씨때문에 시야가 좁아 잘 보이지는 않는다.

연두색의 3층건물 옥상에 둥근 모양의 대형 구조물이 얹혀 있는데

8각의 벌집무늬가 입혀져 있어 마치 커다란 축구공을 얹어 놓은 듯하다.

1990년대 후반 연이은 수해에 대하여 정부의 수해방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기상레이더관측의 최적지인 청송군 현서면 면봉산에 관측소를 신축하고

최신 기상레이더를 설치하여 관측 사각지대였던 경북지방에서 발행하는 집중호우등

기상의 실시간 관측이 가능하게 되어 보다 정확한 예보를 함으로써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함은 물론

낙동강일대의 강수량 예상을 위한 관측 자료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13:50 흰눈이 쌓여 있는 봉우리에 커다란 자연석으로 만들어 놓은

면봉산(1,120.6m) 정상석앞에 닿습니다.

면봉산(眠峰山/1,120.5m)은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과 포항시 죽장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경북에서 일월산, 팔공산,보현산에 이어 4번째 높은 산이다.

아득한 옛날 온세상이 물에 잠겼을 때 면봉산은 면을 만드는 목화씨 하나만큼의

땅이 잠기지 않았고, 보현산은 보자기만한 넓이의 땅이 물위에 떠올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면봉산(1,120.6m) 정상에서

면봉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만나는 포항시에서 만들어 세워놓은 정상석

면봉산은 포항의 최고봉(1,113m)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옆의 보현산(1,124m)에

가리어 그동안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백산을 연상케 한다는 면봉산은 일대가

민둥봉을 이루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일명 “민봉산”리라 부르기도 한다.

면봉산 정상에서 보면 하늘 아래 첫동네인 두 마리를 가운데 두고

사방이 준봉들로둘러싸고 있다. 오른쪽 건너편으로는

손에 잡힐듯한 보현산 천문대와 천문대로 올라가는 차도가 조망된다.

또 이곳에서 영일만과 포항시가지가 보인다.또한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사방으로 펼쳐져 있는 경관은 가슴마저 후련하게 하고 보현산이 손에 잡힐듯한 거리에 있고,

봉우리 정상에는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풀의 운치가 장관을 이룬다.

이곳 면봉산에서 안동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금호강 수계인 자호천이 발원한다.

주변으로 커다란 바위들이 이곳 저곳에 보입니다.

미끄러지면서 급경사의 눈쌓인 등로를 내려갑니다.

오늘은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앞서간 산우들의 발자국이 너무 너무 선명합니다.

14:20 면봉산과 보현산 사이의 임도 안부를 지납니다...

임도 안부의 이정목

임도 안부에서 가파르게 약25분을 올라가면 986m봉에 닿습니다.

포항시 산악구조대의 시경계방향 표지판이 붙어 있고

그 옆에는 이정목이 있습니다.

986m봉 정상부 풍경

눈쌓인 완만한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14:58 986m봉에서 약10여분을 진행하면 보현산천문대로 올라가는 도로를 만납니다.

북쪽의 시베리아쪽 풍경 같이 보이는 도로를 따라 천문대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보현산 천문대로 올라가는 도로를 만나서 약20여분을 올라오면

차량진입금지 철책앞에 닿습니다.

철책을 넘어서 계속해서 보현산 정상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차량진입철책 바로 직전에 있는 영천 관광안내도

보현산 노선 안내도

차량진입금지 철책 옆으로 보현산천문대가는길 이정목이 있습니다.

차량진입철책을 넘어서 계속해서 도로를 따라 보현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15:18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 천문대 전시관 앞을 지난다.

보현산 천문대는 경북 영천시와 청송군에 걸쳐 있는 보현산 동봉 정상에 있다.

정확한 주소는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산 6-1번지에 위치하며,

동양 최대의 보현산 천문대로서 방문자들이 별도의 허가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볼수 있는 최고의 천문대로, 부지 면적은 3만156평방미터이다.

1985년 천문대 건설이 추진 되어, 1992년에 보현산 천문대 도로 건설이 시작되고,

1996년4월3일에 준공됐다. 직경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2KCCD 극미광 영상장비와 2003년 개발된 고분산 어쉘 분광기(BOES),

2006년에 설치된 지상망원경용 근적외선카메라 시스템인 카시닉스(KASINICS),

진공증착(Coating)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영하 20도, 습도 95%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며 육안으로 보는것보다 1백만배 이상 관측이 가능하다.

천체에서 오늘 빛을 모으는 주경이 1.8m로 넓은 시야를 지녔으며 분해능력이

0.4초로 12km떨어져 있는 1백원짜리 동전도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하다.

주요 연구 분야은 항성과 성단 측광연구, 은하의 형성과 진화에 관한 관측 연구,

산개성단 측광과 성단내 변광성 탑사 연구, 항성.성간물질과 은하형성 연구,

소행성 퀘이사 탐사 및 외계 행성계 탐색 연구, 미소중력렌즈 연구등이다.

1994년 7월 슈메이커-레비 혜성과 목성 충돌 장면을 관측했다.

현재 우리나라 만원짜리 지폐 뒤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 이천문대에 있다.

도로 따라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보현산 천문대 표지석을 만나고..

보현산 천문대 안내도를 지납니다.

보현산 천문대 전시관 우측으로 넓은 도로 따라 올라갑니다.

보현산 천문대 전시관 건물 ...좌측의 넓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 보현산 정상으로 갑니다.

보현산 천문대 건물 우측에 보현산 정상이 있습니다.

보현산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오르는 길

보현산 정상 풍경

보현산은 너그럽고 장중한 산세로 인해 동서남북 어디에서 봐도

그모습이 마치 거대한 코끼리를 닮았다해서,

불교에 나오는 보현보살의 명칭을 따서 보현산으로 불리어졌다.

보현보살은 감정이나 본능에 치우치지 않는 슬기로운 마음과 깨달음의 덕을 갖추고

석가모니를 돕는 보살로 보통 흰코끼리를 타시고 석가모니불 오른쪽에 계신분으로

범어로는 사만타바드라 흔히 보현(普賢)으로 의역된다.

15:25 보현산(1,126.5m) 정상에 닿습니다.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일명 모자산(母子山)이라고 한다. 정상에는 1996년 완공된 한국표준 과학연구원 천문대가 있다.

태백산맥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이산이 하나의 맥을 이루므로 이 자체를 보현산맥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현천과 화북천이 보현산의 북쪽 사면과 남쪽 사면에서 각각 발원하며 그 지류들이 산의 계곡을 따라 흐른다.

보현상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영일만, 남서쪽으로는 팔공산, 북쪽으로는 주왕산이 한눈에 조망된다.

팔공산을 남성에 비유하면 보현산은 포근한 여성(어머님)에 비유하기도 한다.

15:25 보현산(1,126.5m) 정상에 닿습니다.

보현산 정상에서

보현산 정상에서 다시 되돌아서 보현산 천문대 전시관 건물있는 곳까지 내려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건물과 컨테이너 사이로 빠져나가 시루봉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도로 양옆으로 철쭉나무가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곳을 지나고

넓은 임도를 따라 계속해서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임도 풍경

15:36 보현산 시루봉에 닿습니다...시루봉 정상부 풍경

사방 팔방으로 환상적인 조망이 쳘쳐지고 팔공산과 대구 시내모습도

보인다고 하는데... 흐린 날씨 탓에 오늘은 하얀 눈만 보입니다.

보현지맥은 이곳에서 철조망을 따라 진행을 하지만

오늘은 폭설 때문에 지맥 산행은 이곳에서 종료 합니다.

눈속에 파묻혀있는 시루봉의 등산안내도와 긴급구조목

보현산 시루봉의 정상석과 삼각점 풍경

보현산 시루봉 정상석의 뒷면

보현산 시루봉에서

보현산 시루봉 삼각점

보현지맥 3구간 산행은 많은 눈으로 당초 계획 했던 노귀재까지 가지 않고

이곳 시루봉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정자쪽으로 탈출하여 정각사로 내려갑니다.

정자옆을 지나고

이정목에서 정각리 2.8km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눈이 참 많이 내렸습니다...정각사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경사길입니다.

15:39 이동통신시설물이 있는 곳을 지나고

눈이 많이 쌓인 가파른 등로를 내려갑니다.

15:45 국가지점번호 마마 3272 9644 있는 곳을 지나고

넓은 임도인지..등로인지 계속해서 내려갑니다

오르막 등로가 없이 내리막이고...아이잰도 신었겠다

편안한 마음으로 눈내린 풍경을 보며 내려갑니다.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만나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내려갑니다.

15:55 급경사 지대의 내리막 등로를 내려갑니다.

너무 급경사여서 아이잰을 신지 않은 산우들은 나무를 잡고

조심 조심 내려오느라 속도가 굉장히 느려집니다.

아인잰을 신고 있지만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미끄러지는데는 어쩔수 없습니다.

16:04 긴급구조목 보현산 가 - 27 을 지납니다.

내리막 급경사길이 조금 완만해지고 파란 철망을 만납니다.

잠시후 커다란 소나무밑에 이정목이 있는 곳을 만나고

커다란 돌탑이 있는 곳을 지나고

넓은 임도 좌측으로는 보현산 정각사 건물이 보이는 곳을 지납니다

넓은 임도 따라 내려가면 개울을 건너고 우측 정각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다리를 건너면 보현산 등산안내도와 정각사 표지판이 있습니다.

정각리로 내려가는 곳에서 만나는 이색적인 풍경

나무를 덮어 놓은 지붕이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돌을 매달아 놓았네요

16:24 보현사 앞을 지납니다.

보현사 전경

보현사 앞에 있는 5층석탑

보현사를 지내 내려오면 커다란 보호수와 정자가 있는 곳을 지나고...

16:29 정각1리(절골) 버스정류장과 절골 표지석이 있는 곳을 지납니다...

버스정류장앞에서 만나는 2차선 차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도로 좌측으로 보현산 별빛고시원 앞을 지나고

차도 따라 계속해서 내려오면 별빛문화센터 표지판을 만납니다.

표지판 뒤쪽으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 우측의 작은 다리를 건넙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넓은 주차장이 있고...우측으로 가건물로 지은 "내고향 별빛마을"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현지맥 3구간 산행을 마칩니다.

*

*

봄의 절기중에서도 경칩을 몇일전에 보냈는데...이 봄에 웬 폭설이 내렸는지...

눈에 미끄러져 넘어져도 푹신한 눈때문에 다칠 염려는 없었지만 ..

무릅까지 빠지는 눈을 헤쳐나가며 길을 만드느라 선두에서 고생을 한 산우의

희생이 있었기에 한겨울에도 제대로 접할수 없는 눈 산행을 할수 있어서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넘어진 김에 미끄럼타듯 내려가보니 어릴적 추억이

떠올려 지기도 합니다. 눈은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느라 호강을 했지만...

몸은 허우적 거리고 미끄러지고 넘어지느라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의 힘앞에서 무기력할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의 존재를 느껴보는 하루 였습니다.

보현지맥 3구간중 오늘 걷지 못한 시루봉에서 노귀재 까지는 다음 산행때 이어간다고 합니다.

시루봉까지의 접속 구간이 걱정이 되긴 하지만 당초보다 조금은 짧아진 산행거리가 되겠죠

다음 구간 산행에는 오늘 처럼 어려운 여건이 생기지 않기를 바람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