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DMZ 평화의 길(진)

DMZ평화의길23코스(국제평화아트파크-안동철교-칠성신병교육대-풍산교)

山頂 2025. 5. 4. 15:42

DMZ평화의길23코스(국제평화아트파크-안동철교-칠성신병교육대-풍산교)

 

♣ 트래킹 일시 : 2025년05월03일.(토). 날씨 : 오전비 오후 흐림

♣ DMZ 평화의길 23코스(국제평화아트파크-안동철교-풍산교)거리=20.6km

     *  국제평화아트파크-7.6km-안동철교-10km-칠성신병교육대-3.0km-풍산교

♣ 트래킹 참여 : 거인산악회/회비40,000원

♣ 트래킹 교통 : DMZ 평화의길 전용버스(사당역6번 출구앞 06:50 출발)

♣ 트래킹 시점&종점과 QR 위치

       시점(국제평화아트파크) :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 352-3

       - 종점(풍산교)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398

♣ DMZ 평화의길 23코스(국제평화아트파크-안동철교-풍산교)트래킹 기록     

     ▶ 두루누비 기록 : 22.94km / 04시간33분(12:28~17:02)

     ▶ 오록스맵 기록 : 22.81km / 04시간32분(12:28~17:01)

      DMZ 평화의길 23코스(국제평화아트파크-안동철교-풍산교)GPX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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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평화의길 23코스(국제평화아트파크-안동철교-풍산교)지도

 

DMZ 평화의길 23코스(국제평화아트파크-안동철교-풍산교)트레킹 메모

 

DMZ평화의길을 격주로 걷는 주말에 연속해서 비와 함께 하게 되네요.

5월들어 첫주말을 맞는 오늘은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이 겹쳐져 대체휴일까지 

4일간의 황금연휴를 맞게 되는 첫날로 날씨와 상관없이 연휴를 즐기려 나선

행락객들의 차량들로 고속도로가 정체되어 평화의댐에 12시가 넘어 도착하였다.

DMZ 평화의길23코스는 평화의댐 하부에 있는 국제평화아트파크를 출발하여

평화의댐, 안동철교, 칠성신병교육대를 지나 풍산교 아래까지 약22km를 걷게 된다.

주요 일정으로는 평화의 댐에서 문화해설사의 안내와 평화의 종 타종식을 갖은후

 평화의댐상부에 있는 수자원공사  카페테리아에서 점심 식사로 산채비빔밥을 먹는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고속도로의 정체로 늦게 도착하게 되어 평화아트파크에서

QR코드인증 또는 따라가기를 켜고 버스로 평화의댐 상부로 이동하여 다른 일정은

생략하고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후에 걷기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도록 후원해준 DMZ평화의길 소팀장님과 운영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구간은 6.25전쟁 당시에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지역이고, 지금도 군부대가

주둔하는 군사지역을 지나는 구간으로 걷는 동안 활동에 제약을 많이 받는다.

 화천읍내를 지나 구불거리며 오르는 해산령을 지나 내려가니

빗물이 흘러내리는 차창 밖으로 구름걸린 산 능선아래로

 북한강변에 조성된 국제평화아트파크와 BELL PARK가 보이네요

12:28     평소보다  도착시간이 1시간 이상 더  소요되어 국제평화아트파크에 도착합니다.

국제평화아트파크 풍경

수명을 다한 폐무기를 활용하여 평화 예술품으로 재구성해

공원을 조성한 국제평화아트파크는 2015년에 개장했으며

군장비 15점, 일반 조형물7점, 산책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국제평화아트파크 풍경

국제평화아트파크에서 좌측으로 바라본 평화나래교쪽 풍경

국제평화아트파크에서 버스를 타고 평화의댐 상부에

도착하여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누죽걸산 DMZ평화의길 소팀장과 운영진에서 마련해준

산채비빔밥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감사 드립니다.

민족의 염원을 담은 평화의 물그릇 과 그 뒤로 보이는 평화의 종

평화의댐 물문화관 풍경

세계평화의 종은 세계 각국의 분쟁 지역에서 수집된 탄피들을 모아

만든 종으로 평화, 생명,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평화의 종은 1만관(37.5톤)으로 만들어졌는데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고자 1만관중 1관을 분리한 9,999관으로 주조 되었다가

통일의 날, 떼어진 1관을 추가하여 세계 평화의 종을 완성 한다고 합니다.

세계평화의 종은 승인을 받아 타종을 할 수 있는데...

오늘은 타종을 못하게 묶어 놓았네요

세계평화의 종 앞에서

세계평화의 종과 마주하고 있는 사각정자에 매달린 작은 종

평화의 댐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평화의 댐

평화의 댐은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2리 애마골에 자리하고 있으며

북한의 금강산 댐 수공을 방어한다는 명분으로 1986년 건설을 시작하여

1988년 1단계공사를 완료하고, 2002년9월 2단계공사를 착공하여

2005년10월에 완공하였다. 댐의 규모는 길이 601m, 높이125m,

최대저수량 26억3000만㎥ 표면차수벽형 석괴됨으로 분류된다.

훗날 당시의 불안한 정국을 전환하기 위해 정부가 조작한 분위기

조성용 사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평화의댐 물문화관 좌측아래에 비목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나무계단을 내려가 비목탑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평화의 댐에 위치한 비목 공원은 1995년에 조성되었다.

1960년대 중반 평화의댐에서 북쪽으로 12km 떨어진 백암산(1,179m)계곡

비무장지대에 배속된 한명희라는 청년장교가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6.25전쟁때 전사한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돌무덤을 발견하고

돌무덤의 주인이 전쟁 당시 자기 또래의 젊은이였을 것이라는 생각에

<비목>의 노랫말을 지었으며 그 후 장일남이 이곡을 붙여 비목이라는

가곡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비목노래

 

비목탑(碑木塔)

이곳은 한국전쟁당시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로 세계의 젊은이들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소중한 목숨을 바쳐 산화한 곳으로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배경으로 탄생한 가곡 '비목'의 발상지이다. 이곳에 세계평화를 위해 산화한

젊은이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를 갈망하는 인류의 소망을 담아 우리 후손들에게

세계평화.안보와 인류 공동 번영의 이상을 전승하고자 군민의 정성을 모아

이탑을 세우게 되었다고 써 있네요

비목공원 풍경

비목공원의 PEACE MAN

비목공원을 지나면 평화의 댐 아래쪽에 닿고 우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비목공원끝에 있는 조형물

비목 노래비에서

비목의 현장 14km...  안타깝게도 아직은 갈 수 없습니다.

비목공원을 벗어나면 DMZ평화의 길은 열려 있는 철문을 지나

우측으로는 철망울타리가 쳐져 있고, 좌측에는 북한강이 흐르는

깊은 계곡을따라 걷게 됩니다.

이벤트로 보물찾기를 한다고 하여

약20여일전에 보물을 감추어 두었다는 장소에 닿고.

보물(번호가 쓰여진 종이)을 찾으며 지납니다.

좌측으로 북쪽의 임남댐에서 흘러 내린 북한강을 따라

강을 거슬러 북쪽으로 향합니다.

지금은 평화로 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이길을 걸으며

6.25 전쟁, 그치열하고 참혹했던 시간을 겪으면서 산화한 수많은 군인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채 조국의 품에 묻힌 영혼들을 생각해봅니다.

마음속에서는 고마움과 슬픔이 함께 밀려 오네요

약간의 오르막인데도 숨이 가빠지네요

생사를 가르는 전쟁터였던 이곳 조국의 산하를 지키기 위해

가파른 산등성이를 수없이 오르 내렸을 그들을 상상해 봅니다.

13:47    넓은 공터와 팔각정이 있는 고갯마루를 지나 내려갑니다.

자전거 도로를 만들면서 공원을 조성했는지

철쭉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평화로를 지납니다.

한적하고 평화로와 보이는 이 길....

 하지만 아직도 남과북이 대치하고 있기에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곳

이땅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평온한 이길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14:07    동계폐쇄도로 철망울타리와 화장실이 있는 곳을 지납니다.

비목공원에서 5km를 진행한곳이네요

안동철교가 0.4km 거리에 있구요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400m를 진행하면 '안동철교'를 만납니다.

철교라 하면 철도의 기차가 다니는 다리 인줄 알았는데...

북한강위에 놓인 콘크리트가 아닌 철로 만들어진 다리네요

14:12     안동철교를 건넙니다.

안동철교를 건너면 북한강과는 이별을 하고

작은 개천을 좌측에 두고 한묵령로를 따라 걷습니다.

안동철교를 건너며 북쪽 임남댐쪽으로 바라다본 북한강 풍경

지나온 평화의댐 방향으로 흘러가는 북한강

안동철교를 건너면 할미꽃을 많이 만나게 되네요

 할미꽃을 보면 그냥 정겹기만 합니다.

어렸을때 보았던 할머니 생각도 불현듯 나구요...

백암산 케이블카 입구 삼거리를 지납니다.

백암산(1,178m)케이블카를 타려면 사전에 예약을 해야하며

케이블카를 타고 백암산 정상에 오르면 북한의 임남댐과

남한의 평화의댐을 동시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백암산케이블카 입구를 지나면서도 계속해서

군사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는 곳이라 한적한 

한묵령로를 따라 걷습니다.

15:03    군초소가 있는 '단거교'를 지난후 '한묵령로'를 따라 한묵령으로 향합니다.

조금씩 고도를 높이며 한묵령로의 오르막 도로를 오릅니다.

방호벽이 있는 곳을 지나고....

뒤쪽으로 우묵하게 보이는 곳이 한묵령 정상인듯...

15:19   고도를 높이며 오르는 한묵령로는 도로 확장공사 중입니다.

도로 공사중인 곳을 지나며 한묵령으로 오릅니다.

한묵령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가파르게 올라왔던 한묵령로 공사중인 풍경

계속해서 고도를 높이며 한묵령으로 향합니다.

한묵령 정상부가 보이네요

15:40   안동철교를 지난후 힘들게 고도를 올리며 오르니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의  한묵령(해발 540m)정상부에 닿습니다.

도로 확장 공사중이고...

신설도로에 방호벽을 설치하려는듯 보입니다.

한묵령 정상부를 지나면 편안한 발걸음으로 내리막의 도로를 따라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의 풍산교까지 걷게 됩니다.

어수선한 도로 공사구간을 지난후에는 한적한 도로를 내려갑니다.

비가 내려 먼지를 씻어낸 나무잎들이 더욱 파랗고 싱그러워 보이네요

15:52    화천 드림캠핑장 앞을 지납니다.

한적한 한묵령로를 따라 고도를 낮추며 풍산리의 풍산교로 향합니다.

절골 농장 입구를 지나고....

도로변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앞을 지나서 풍산교로 향합니다.

16:13~16:23     간간히 내리던비와 군사지역을 통과하느라 쉴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군부대앞의 풍산리 종점 버스정류장은 유리창문이 설치되어 있어

바람도 피하고, 의자도 있어 걷기가 끝나가지만 잠시 쉬었다 갑니다.

군부대를 지나서 다시 또 한묵령로와 함께가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풍산교로 향합니다.

     '우장교'를 건넙니다.

계속해서 한묵령로를 따라 풍산리를 지납니다.

16:33      제7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앞을 지나고

한묵령로를 따라 풍산리의 '콜펜션'앞을 지납니다.

16:53  풍산리의 한묵령로(2차선도로)에 서 있는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풍산교'방향으로 갑니다.

DMZ평화의 길은 한묵령로의 이정표앞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우장교'를 건너자 마자 다시 우측으로 휘어져 가야 합니다.

우장교를 건너 우측으로 휘어져 풍산리의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화천읍 풍산리는 동쪽으로 재안산, 서쪽으로 대성산이 있는 중산간 마을로

자연마을로 평촌, 전연동, 고장배기, 명승동, 우장동, 해안동 등이 있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잠시 걸으면 앞쪽으로 

교각으로 높이 떠 받쳐져 있는 '풍산교'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풍산리의 민가들이 보입니다. 

DMZ평화의길 23코스의 역방향 종점은 풍산교 아래 이고....

종착점에 도착해 걷기를 마친 회원들이 개천을 건너는 모습이 보입니다.

DMZ평화의길 23코스 역방향 종착지점에 도착

다음번에 걷기를 하게되는 방향의 풍산교 풍경

17:02     DMZ평화의 길 23코스 안내판과 QR코드가 있는 곳에서 걷기를 종료 합니다.

버스가 풍산교 위의 공터가 있는 곳에 주차하고 있어

DMZ평화의길 안내판 우측의 개천을 건넙니다.

버스가 주차하고 있는 우측에는 풍산2리 마을회관 노인정이 보이네요

'비목' 의 노랫말이 만들어지게된

전쟁터였던 곳을  걸으며

꽃잎처럼 사라져간 젊은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합니다.

나는 오늘 님들이 지켜준 평화로운 길위를 걸으며 

다신 총성이 울리지 않도록, 눈물이 피가 되지 않도록

비목앞에 고개를 숙이며 속삭입니다.

고맙다고.. 

그리고 잊지 않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