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길 33코스(통일안보공원-대진항-이승만대통령별장-송강쉼터-건봉사)
DMZ 평화의길 33코스(통일안보공원-대진항-이승만대통령별장-송강쉼터-건봉사)
♣ 트래킹 일시 : 2024년12월07일.(토). 날씨 :맑음
♣ DMZ 평화의길 33코스 트래킹 구간
통일안보공원 → 대진항 → 이승만대통령별장 → 송강쉼터 → 건봉사
♣ DMZ 평화의길 33코스 트래킹 거리 : 19.4km(도보14km+차량5.4km)
- 실 트래킹 : 14km
※ 통일안보공원-3.0km-대진항-3.6km-이승만대통령별장-7.4km-송강쉼터
- 버스이동(송강쉼터~건봉사) : 5.4km
※ 송강쉼터~건봉사 구간은 군통제지역으로 도보이동 불가
♣ 트래킹 참여 : 거인산악회/회비40,000원
♣ 트래킹 교통 : DMZ 평화의길 전용버스(사당역6번 출구앞 06:50 출발)
♣ 트래킹 시점&종점과 QR 위치
- 시점(통일안보공원)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동해대로 8442-21
- 종점(건봉사) : 강원도 고성군 건봉사로 723
♣ DMZ 평화의길 33코스(통일안보공원~건봉사)지도
♣ DMZ 평화의길 33코스(통일안보공원~건봉사)트래킹 기록
▶ 두루누비 기록 : 20.82km / 04시간21분(10:53~15:15)--차량이동/5.4km14분
▶ 오록스맵 기록 : 20.46km/04시간20분(10:54~15:14)--차량이동5.4km/15분
▶ DMZ 평화의길 33코스(통일안보공원~건봉사)오록스맵 GPX 트랙
♣
DMZ 평화의길 33코스(통일안보공원~건봉사)트래킹 메모
DMZ 평화의 길 34코스의 종착점인 민통선 안쪽에 있는'고성통일전망대'를
가기위해 출입신고와 안보교육을 받기위해 들렸던 통일안보공원에 도착했다.
오늘 걷게될 DMZ평화의 길 33코스는 통일안보공원을 출발하여 동해안의 최북단에
위치한 대진항을 거쳐 동해안 최대 규모의 자연 호수 화진포와 이승만대통령의 별장과
죽정습지를 거쳐 DMZ 평화의 길 송강쉼터까지 진행한후 송강쉼터 부터 신라 법흥왕
시대에 창건한 금강산의 대표적인 천년고찰 건봉사 입구 까지는 군부대 통제구역이라
걷지 못하고 버스를 타고 이동한후 건봉사를 관람하고 트래킹을 마치는 일정이다.
♥
2주전에는 고성 통일전망대로 가기 위한 출입신고와 안보 교육 때문에
통일안보공원을 찾았지만 오늘은 DMZ평화의 길 33코스 역방향 진행을
위해서 다시 찾아왔다. 그때만해도 곱게 물든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고
찾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오늘은 차거워진 기온과 세찬 바람때문이겠지만
행락객들이 별로 없어 통일안보공원의 분위기는 조금은 썰렁해진 듯 하다.
찬바람이 불어 기온은 차겁지만 DMZ평화의길을 걷기 위해
참석하는 회원들의 열정은 뜨겁기만 하다...
오늘도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출정에 앞서 한자리에 모여 사진을 찍는다.
10:54 통일안보공원에서 DMZ 평화의길 33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기를 시작합니다.
DMZ 평화의길 33코스 역방향은 통일안보공원을 출발하여 남쪽 방향의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의 대진항을 거쳐 화진포로 향하게 되는데
7번국도가 아닌 금강산콘도가 있는 동해안을 따라 걷게 된다.
통일안보공원 입구에서 7번국도 닿기 직전의 좌측 세멘트포장 도로를 따라 걷게 시작합니다.
잠시후 좌측 동해안쪽으로 마차진 해변의 작은섬 무송대와
금강산 콘도가 보이는 해안으로 향합니다.
무송대는 마차진 해변에 있는 작은 섬인데 소나무가 울창하다고
이름을 무송대라 한다. 섬을 배경으로 한 일출이 매우 아름답고
활처럼 휘어진 해변에서 보트 타기와 수영을 할 수 있다.
해변가에 둥그런 바위가 있는데 영해 기준점이라고 적혀 있다.
이곳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영해가 시작된다.
금강산 콘도 앞쪽에 있는 마차진리 버스정류장을 지납니다.
마차진리(麻次津里)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에 속해 있는 바다와 가까운 어촌이며
옛 기록에 마차리(馬差津)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옛날에 인접한 마직리(麻直里)와
한 마을로 병합하였을 때, 마(麻)자를 넣어서 마차진리(麻次津里)라 고쳐 썼다고 전한다.
마을 남쪽에 있는 무송대(茂松臺)는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바닷가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있으니 전에는 송도(松島)라고 하였으며 송림이 무성하고 모래길(沙路)로
육지와 이어지고 바닷물이 불으면 섬에 들어갈 수 없으며 파도가 치면 모래가 스치는 소리가
난다(沙鳴). 현재 이 섬 주위는 자정에 자연적으로 움직여 갈라진다는 자마석(子磨石)이 있다.
무송정(茂松亭) 또는 무선정(舞仙亭)이라고도 부르는데 뱀이 없다고 하며
주위에는 잡어, 해조류와 방게가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마차진리 버스정류장에서 '금강산로' 2차선도로를 따라
마차진리 해변을 지나게 됩니다.
금강산콘도가 있는 마차진리 해변을 지나면
멀리 대진항등대와 대진리 해변 풍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대진해변으로 향하면서 뒤돌아본 '무송정' 풍경
이 섬은 만조 시에 물이 들면 모래해안으로부터 분리되지만 간조 시에는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전형적인 육계도이다. 무송정의 이와 같은 지형적 특성은
동국여지승람에도 지적되어 있는데, 당시는 무송대로 불렸다.
마차진리 버스 종점
대진1리해변 풍경
대진1리 해변 풍경과 금강산콘도, 우측의 무송정
대진1리 해수욕장은 동해안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 포구와 인접해 있어
연안에서 어획되는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북쪽에 위치한 해변이다.
길이 350m, 넓이 10,578m²(3,200여 평)의 백사장에는 희고 고운 모래가
깔려 있으며 물빛이 깨끗하고 수심이 평균 1.3m로 얕은 편이다.
해변 아래쪽 작은 산 위에는 대진등대가 우뚝 서 있어서 오가는 배들의
신호등 역할을 하고, 대진리의 해수욕장은 고성 통일전망대를 오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제법 잦은 곳이다.
대진1리 해수욕장 풍경과 대진등대 풍경
강원도 고성 대진1리 해변 풍경
대진1리 해변에 있는 예쁘게 만들어진 공중화장실
뒤돌아본 대진1리 해변과 뒤쪽의 금강산콘도와 무송정
대진1리 해변을 지나며
대진1리 해수욕장을 지나면 대진등대와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오를수 있는 곳에 닿게 되고
전망대에 오르면 아래쪽으로는 동해와 대진항 풍경등이
아름답게 펼쳐져 보입니다.
대진등대는 거진항과 마차진 사이의 돌출된 곶에 자리 하고 있으며
등탑이 팔각형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고, 불빛은 12초 간격으로 깜빡인다.
약 37km 떨어진 해상에서도 식별이 가능하고, 또한 등탑 위 전망대에 올라서면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할 수 있으며 환상적인 일출과 석양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시야가 좋은 날에는 멀리 해금강은 물론이고 북한지역까지
바라볼 수 있다. 대진등대는 설치 당시 1개의 유인 등대와 또 다른 보조 등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이유는 대진등대가 설치된 목적이 어로 한계선을 표시하는
도등(2개의 등대를 연결하는 선이 어로 한계선)의 역할을 하기 위해 1973년 1월
불빛을 밝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91년 어로한계선을 북쪽으로 5.5㎞로
상향 조정하면서 도등의 역할을 마치고 1993년 4월 1일 일반등대로 전환되었다.
대진등대의 또 하나의 특징은 동해안 최북단의 무인 등대인 저진도등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곳이라는 점이다. 저진도등은 2개의 등대를 연결한 선이 어로 한계선임을
표시하면서 어선들이 월북 조업하지 않도록 안전한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저진도등의 전도등은 35m, 후도등은 20m의 높이로서
사각의 콘크리트 등대이다.
11:23 대진등대가 있는 전망대를 지나 내려서면 대진항에 닿게 됩니다.
대진항은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항구로 현내면의 면소재지인
대진리에 있으며 동쪽은 동해, 서쪽은 마달리(馬達里), 남쪽은 초도리(草島里)
철통리(鐵桶里), 북쪽은 마차진리(麻次津里)와 접한다.
1920년에 처음으로 어항(漁港)이 축조되었다. 이어 1935년 동해 북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교통이 원활해짐에 따라 명태. 청어. 정어리 등을 잡는 큰 어항으로
발전하였고 1종 어항으로서 특히 명태가 많이 잡히는 항구로 유명하다.
지금은 예전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700여 척의 어선이 드나드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항이다. 아침이면 밤새 잡은 수산물을 실은 어선들이
항구로 들어와 위판을 하는데 싱싱한 활어를 싼값에 구입해 즉석에서 맛보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대진항을 지나는 길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있어
이곳 실비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메뉴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황태해장국으로 먹었네요
지나온 대진항 방파제쪽 풍경
대진항을 지나 '대진항길'을 따라가면 '대진항해상공원'에 닿게 됩니다.
우리나라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에 있는 바다위 공원으로 별빛은하 해상공원라는
별칭이 있는 이곳은 2016년에 조성된 공원으로 어판장 뒤쪽으로 가면 된다.
입구에는 고성에서 많이 잡히는 문어를 테마로 조형물이 서 있다.
그 옆으로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테트라포트가 바다에 떠 있고, 바다를 향해 Y 자 형태로
뻗어나간 해상데크가 있다. 해상데크 입구쪽은 바닥이 뚫린 철망 형태로 아찔한 재미를
선사하며, 중간에 돔 형태의 그늘막 쉼터가 있고 양쪽으로 데크가 갈라진다.
왼쪽으로 가면 빨간 방파제 등대를 마주하게 되고 오른쪽으로 가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잔교를 지나 포토존이 있고, 포토존에는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돋이 조형물과
뒤로 보이는 대진항과 마을 풍경이 최고의 사진 배경이 되어 준다.
대진항 해상공원 풍경
대진항 해상공원 풍경
대진항 해상공원을 지나 '대진항길' 을 따라 계속해서 대진해안을 걷습니다.
'대진항길' 을 따라 가면 대진3,4,5리 통합경로당을 지나고
뒤돌아본 대진항 해상공원과 그 뒤로 보이는 대진등대
'대진항길' 해안가로 커다란 바위섬 2개가 보이는 곳을 지납니다.
대진항 해상공원과 대진등대
대진항 등대와 방파제 풍경
'대진항길' 을 따라 작은 바위섬을 보며 대진해안을 지납니다.
바위섬 뒤로 보이는 대진항과 등대, 방파제
대진항과 등대
해안가 바위섬에 올라
해안가 바위섬에 올라
'대진항길'을 따라 가면 좌측으로 초도 해수욕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초도해수욕장을 지나며 뒤돌아본 대진항쪽 풍경
12:14 초도해수욕장 표지판이 있는 곳에 닿습니다
초도해수욕장은 화진포 해변과 인접한 해수욕장으로, 길이 500m,
넓이 21,487m²(6,500여 평)의 깨끗한 백사장을 끼고 있다. 1995년도에
개장되었으며 조용한 가족단위 피서를 원하는 피서객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곳으로 마을의 민박 등 각종 숙박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인근 초도항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활어회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지금은 겨울로 가는 계절이라 초도해수욕장은 한적하네요
이곳에서 DMZ평화의 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초도리 마을을 지나
대진중,고등학교가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초도해수욕장 표지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면
GS25시 편의점이 보이고, 편의점 앞에서 다시 좌측으로 휘어져
2차선 도로를 따라 대진중,고등학교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초도리를 지나는 2차선 차도를 따라가면
화진포 갈림길 삼거리에 닿고
좌측 화진포 방향으로 갑니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휘어지면
좌측으로 보이는 '대진중.고등학교' 전경
대진중,고등학교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에 있는 공립중,고등학교로
중학교는 1967년 12월 20일 대진중학교 3학급으로 설립인가를 받고
1968년 3월 6일 개교하였으며, 고등학교는 1980년 11월 26일 설립인가를 받아
1981년 3월 1일 개교하였다. 대진중,고등학교 모두 교훈은 ‘슬기롭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이며 교목은 해송, 교화는 해당화이다.
대진중.고등학교 앞쪽에 있는 화진포 둘레길 종합안내판
화진포 둘레길은 화진포 해양박물관 주차장을 출발해 이승만 별장~원당리
~찻골~화진포 해양박물관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7.5km구간으로
약2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대진중고등학교앞에서 화진포둘레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면
"화진포해양박물관앞"에 닿습니다.
남한의 최북단 금강산을 바라보는 화진포는 육지 방향으로 깊숙이 밀려온
해안선이 파도에 밀려와 쌓이는 모래로 막혀 담수호로 변한 석호인데
그 끝에 화진포해양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의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기술팀이 설계하였다는 수중박물관은 첨단시설이
놀랍고 아담한 박물관 내부를 채우는 전시물의 화려함이 대단하다.
정부 기관의 건물이 아닌 관장 개인이 평생에 걸친 수집품이라 하니 절로 감탄을
일으킨다. 입구의 패류 전시관은 조개류를 중심으로 1,500여 종, 4만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동해 바다의 생물들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어류전시관은 자유로운
물고기의 유영에 따라 부드럽게 움직이는 산호섬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해저세계를
보여준다. 전시관 옥상은 잔잔하고 역동적인 호수와 바다의 어울림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고, 겨울날 철새들이 날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화진포해양박물관을 지나면 화진포 석호위에 놓인 금구교를 건너게 된다.
금구교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금구도 풍경
금구도(金龜島)는 강원도 고성군의 현내면 화진포(花津浦) 앞바다에 위치한
무인도로 화진포 쪽에서 바라보면 섬의 형상이 거북이와 같이 보여 금구도(金龜島)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섬에는 화강암으로 축조된 2중 구조의 성벽과 보호벽 · 방파성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고구려 연대기에 의하면 394년(광개토대왕 3)에 화진포의 거북섬에
광개토대왕의 왕릉 축조를 시작하였으며 414년(장수왕 2) 거북섬에 광개토대왕의
시신을 안장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해 광개토대왕릉이 금구도에 있다는 설이 제기되었다고 한다.
금구교를 지나면 화진포 해수욕장이 있는 곳을 지납니다.
1973년 개장된 화진포해변은 수만 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나지 성분의 모래로 구성된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모래를 밟으면
소리가 나고 개미가 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해변의 길이는 1.7km, 넓이 약 70m
수심 1~1.5m이며, 완만한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 얕은 수심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기암괴석이 신비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광활한 화진포 호수에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자연 풍광이 수려한 해변으로 김일성 별장,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 이기붕 별장
화진포 해양 박물관이 있으며, 동해에 한가로이 떠 있는 갈매기와 금구도의 대나무 숲
풍경은 천하의 절경이다. 1990년 11월 24일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고 조성계획이
수립되어 주차장과 진입로 확장포장, 화장실 등 기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화진포 해수욕장앞을 지나면 화진포의 석호를 따라
이승만대통령 별장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석호(潟湖)인 화진포 풍경
화진포는 동해 연안의 석호(潟湖)의 하나로 면적은 2.39㎢이고, 둘레는
약16km, 수심은 1.5m~2m로 사주가 발달하여 만이 바다에서 분리되어
생긴 호수로 경관이 아름다워 1971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중평천(仲坪川)과 월안천(月安川) 등이 호수로 흘러들어 담수호를 이루었고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여 많은 별장이 건설되었고 휴양지가 되었다.
특히 광복 후에는 김일성(金日成)이 별장을 지었고 한국전쟁 후에는
이승만(李承晩)과 이기붕(李起鵬) 등이 별장을 지었다.
전형적인 석호 지형으로 호수와 바다 사이의 백사장이 화진포해수욕장이며
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며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화진포교를 건넙니다.
화진포 호수에는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화진포에는 옛날 이화진(李花津)이라는 성질이 고약한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어느날 건봉사 스님이 찾아와 '시주' 좀
하라고 하니 구두쇠인 이 노인은 하인을 시켜 좁쌀 한 홉 정도를 주었다.
스님은 고맙습니다 하고 돌아갔고, 그후 3년이 지나 스님이 또 시주 를 청하자
이번엔 좁쌀 한 숟가락을 주었다. 스님은 역시 고맙습니다 하면서 염불을 외며
집안의 평안을 축원하였다. 3년후 스님이 또 찾아와 '시주 좀 하십시요' 하고
목탁을 두드리며 독송을 하자 3년마다 찾아오는 스님이 얄밉다는 생각이 든
이 노인은 외양간으로 가서 쇠똥을 한삽 퍼내 '이거나 가져 가거라 하니' 이번에도
스님은 고맙다는 말을 하고 돌아갔다. 이 광경을 지켜본 착한 며느리는 고약한
시아버지의 행동으로 미안한 마음에 쌀 몇 되박을 퍼서 스님을 따라 나섰으나
스님의 모습은 자취 없이 사라지고 이상한 느낌으로 뒤돌아보니 며느리가 살던 집과
텃밭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시퍼런 호수로 변해 버렸다.
갑자기 오갈데가 없어진 며느리는 순간에 일어난 일이 너무 허망하고 애통하여 그만
돌이 되어 버렸다. 그후 온 나라에 큰 홍수와 흉년, 전염병까지 돌아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고 이에 마을 사람들은 뜻을 모아 이 노인의 착한 며느리 시신을 찾아 분묘를
만들어 주었고 일년에 한번씩 서낭굿을 해 준 뒤로는 농사도 잘 되고 전염병도
사라졌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12:42 화진포교를 건너면 소나무숲에 아담하게 지어진
이승만 대통령 별장과 기념관이 보인다.
대통령 별장을 관람하려면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만65세 이상은 무료 입장이다.
이승만대통령 별장은 1954년 27평 규모로 신축하여 1960년까지 별장으로
사용하였으나, 이후 건물을 방치하여 폐허로 철거 되었던 것을 새로 지어
육군관사로 사용해왔다. 그후 1999년7월 육군에서 현재의 위치에 본래의
모습대로 별장 건물을 복원하여 역사적 자료와 유품을 전시해 오다가
2007년2월에 고성군과 육군복지단에서 본래의 별장터에 세워진 본건물을
보수하고, 별장에 있던 일부 유품과 이화장에서 역사적인 자료를 추가로
기증 받아 2007년8월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 기념관으로 개관하였다고 한다.
이승만 대통령 별장 정면 모습
별장 내부에 있는 이승만 대통령과 령부인
이승만대통령 별장 관람기념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과 책상등 사용하였던 물건들
이승만 대통령 별장에서 바라본 김일성 별장쪽의 화진포 풍경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 기념관도 관람하였습니다.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 기념관 배치도
1957년 이승만 대통령의 國富兵强 永世自由
이승만 대통령 별장과 기념관을 관람하고 나와
넓은 도로를 따라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나즈막한 산을 너머 갑니다.
2차선의 도로를 따라 소나무 우거진 산을 너머가면 삼거리에 닿고
좌측의 세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죽정습지로 향합니다.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죽정리 쉼터 0.8km방향으로 갑니다.
좌측으로는 화진포(석호)가 보이는 둘레길을 따라 걷습니다.
나즈막한 산을 너머 가고
이정표를 만나고 원당리 쉼터 1.6km방향으로 진행하여 죽정습지로 향합니다.
죽정습지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고 직진 방향의 비포장 도로를 따라갑니다.
13:15 죽정 습지 풍경
죽정습지는 중평천이 화진포로 흘러 내리는 죽정리 마을
남쪽에는 초록빛 수려한 화진포가 있어 습지가 형성되었다.
1915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죽림리(竹林里)라는 '죽(竹)'자와
모정리(茅亭里)라는 '정(亭)'자를 합쳐 죽정리(竹亭里)로 불러왔다.
습지내에는 데크 산책로와 쉼터등이 조성 되어 있네요
죽정 습지 풍경
죽정 습지를 지납니다.
죽정습지 풍경
죽정습지 끝에서 평화의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수로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수로를 따라 7번국도(동해대로)까지 와서는
좌측으로 휘어져 7번국도와 나란히 가는
월안길(세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원당리로 갑니다.
세멘트 포장의 월안길 풍경
거진읍 원당리에서 화진포 둘레길 현위치 안내판을 지나고
우측 7번국도의 지하통로를 통과하려고 합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화진포 풍경..
이곳을 지나면 화진포와 이별을 하고 7번국도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송정리로 향하게 됩니다.
7번국도의 지하통로를 빠져 나갑니다.
7번국도의 지하통로를 빠져나와 고속철도의 터널 공사를 하고 있는
거진읍 원당리의 끝자락을 지나 거진읍 송정리로 향합니다.
고속철도의 터널공사 현장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야산을 너머 갑니다.
야산을 너머 서면 거진읍 원당리에서 송정리로 행정구역이 바뀌고
세멘트 포장도로 아래로 송정리 마을이 펼쳐져 보입니다.
14:05 거진읍 송정리를 지나는 2차선 도로 '건봉사로'에 닿고
우측으로 휘어져 송정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송정리(松亭里)는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에 속해 있는 농촌마을로
밭농사와 논농사를 주로 하고 있으며 마을의 중심 일대에 노송이 많아
좋은 정자를 이루고 마을 앞 하천에는 맑은 물이 흐르며 앞산에는
냉정(冷井)터가 있어 송정리(松亭里)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자연마을로는 냉장골과 동터 등이 있다.
건봉사로 2차선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송정리 복지회관을 지나고
그리고 잠시후에 송정보건진료소앞을 지납니다.
송정보건진료소를 지나면 곧이어 자산천위에 놓인 '송정교'를 건너게 됩니다.
DMZ평화의 길은 '송정교'를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휘어져
'건봉사로'와 헤어져 '자산천'변의 농로를 따라 '송강리'로 향하게 됩니다.
송정교를 건너면 '건봉사로'는 우측의 건봉사로 향하지만
평화의 길은 '건봉사로'와 헤어져 자산천변의 둑길을 따라 송강리로 가게 됩니다.
송정교를 건너면 자산천변으로 이어지는 DMZ 평화의 길 풍경
상수원보호구역 표지가 서 있는 작은 보가 있는 곳을 지나고
벚나무 가로수가 길게 늘어서 있는 '건봉사로'를 다시 만나고
2차선 차도를 따라 송강리로 향합니다.
송강리 표지석이 있는 앞쪽의 '송강교'를 건너 갑니다.
뒤쪽으로는 '송강리'마을과 그뒤로 건봉산이 보이네요
송강리 입구의 버스정류장 풍경
DMZ평화의 길은 이곳에서 '건봉사로'를 따르지 않고
좌측의 자산천변의 '송강로'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송강로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보이는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송강리 풍경
송강리(松江里)는 학봉산 아래에 있는 대대골(大谷村)과 고대에
동구(東口)섬이라 부르던 몽강촌(夢江村)을 합하여 상걸리(上巨呑里)라
불러오다 후에 송강리(松江里)라 부르고 있다.
자연마을은 대대골과 몽간촌 등이 있다. 수복당시 이 부락이 뒤늦게 입주가
허용되어 옛 송강초등학교는 송정리로 옮겨졌다. 마을 남쪽에 해당하는 산에는
송림이 우거져 있었으나 1986년에 대형산불로 인해 많은 수목이 소실되어
현재는 잡목이 우거져 있다.
송강리 노인복지회관앞을 지납니다.
14:43 송강노인복지회관을 지나 송강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면
코리아둘레길 강원 고성 '송강쉼터'에 도착합니다.
고성 송강쉼터는 DMZ평화의 길을 찾는 트래킹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거진읍 송강리에 있는 민방공 대피소를 활용해 여행자에게
걷기길 안내 및 안마기,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코리아 둘레길
'송강쉼터'를 조성하였다고 한다.
직원들이 설문조사를 위한 QR코드를 알려주어 설문조사도 했습니다.
송강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따듯한 커피와 차를 주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친절하고도 정성스럽게
봉사하고 있는 직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코리아 둘레길 송강쉼터 풍경
송강리에서 부터 건봉사까지의 평화의 길 구간은 군부대통제구간으로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것은 가능하나 도보로 걷는것을 막고 있어
15:00에 송강쉼터 건너편의 '건봉사로'에서 타고온 버스를 탑승하기로 했기에
송강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갖은 후에 버스를 타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송강리 마을끝 건봉사로(2차선도로)에서 정확히 15:00에 출발 합니다.
차량을 타고 약14분쯤 달려 '건봉사로'의 건봉사 입구 삼거리에 닿습니다.
15:14 건봉사 입구 삼거리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내려
DMZ평화의 길 33코스 트래킹을 마칩니다.
♥
정상적인 계획은 송강쉼터에서 버스를 이용해 '건봉사'까지 가서
사찰 순례를 하고 건봉사에서 트래킹을 마칠 계획이였으나...
과거에 건봉사를 다녀갔기도 하였고, 다음 구간인 DMZ평화의길 32코스
트레킹을 하는 날 개인사정으로 트레킹에 참여를 못 할것이 예상되어
오늘 남은 시간을 이용해 미리 평화의길 32코스 약8.8km를 약2시간
정도의 시간을 갖고 트레킹을 하려고 일행들보다 서둘러 이곳에 왔다.
건봉사 순례를 하지 않고 이곳에서 소똥령마을까지 약8.8km를 더 걸으면
일행이탄 버스가 소똥령마을앞을 지나는 17:20경에 만날 수 있기에
DMZ평화의 길 32코스를 미리하려는 5명의 회원은 DMZ평화의길 팀장과
약속을 하고 추가 트레킹을 서둘러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다.